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30 15:16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오목대
일반기사

[오목대] 히딩크식 리더쉽

 

 

히딩크의 지도하에 축구국가대표팀이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도저히 도전할 수 없어 절벽처럼 느껴졌던 영국, 프랑스 축구대표팀과 대등한 게임을 하게 되었다. 그의 리더십은 자치단체장, 대학총장, 기업인, 단체 회장들도 배울 점이 많이 있다.

 

첫째, 그는 대표팀에 대한 인사권을 확실히 장악하였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어느 지도자에게나 이는 중요하다. 인사권이 권력자의 청탁, 주변의 압력, 뇌물, 연고에 의해 영향받게 되면 부하들이 외부줄을 찾아다니고 인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 눈치만 보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완전한 인사권 장악과 공평한 인사권의 행사는 조직의 활력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둘째,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핵심과제를 간결하고 단순하게 제시하였다. 즉,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이의 해결에 집중하였다. 그 결과 후반전만 되면 헉헉거리던 대표선수들이 90분간 전천후로 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해결되면 팀전력이 획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식을 고취시켜 선수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따르게 했다. 나머지 문제는 부차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셋째, 연고주의를 철저히 타파하고 모든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고 시험하여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발하였다. 철저히 객관적인 평가표에 의해 선수의 능력을 평가 하였다. 이를 통해 모든 선수가 스스로 실력만이 살길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유도하였다. 결국 각 포지션에 최강의 선수를 배치할 수 있었다.

 

넷째, 이제까지 감독만 보고 뛰면 선수들을, 스스로 생각하여 보다 나은 방법을 찾아 뛰도록 하였다. 즉, 감독감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토론하도록 하여 팀의 창조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였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권위주의적 지도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신선한 지도력으로 대표팀의 체질을 크게 바꾸어 놓아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지도자 하나가 엄청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효과적인 리더십을 가진 후보들을 골라 뽑아보자. 우리 지역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