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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4强 신화" 속 숨겨진 고통

 

 

이번 월드컵으로 최대의 스타가 된 사람이 히딩크 감독이다. 4등을 한 한국축구대표팀과 한국을 뒤로 하고 히딩크는 이제 고국이 ㄴ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에서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마치 그가 와서 축구대표팀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던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

 

그가 40등을 4등으로 끌어올려 이러한 히딩크릐 리더쉽은 두고 두고 한국의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그의 리더쉽을 무조건 채용하기에는 여러 함정이 있다. 프로 스포츠는 이미 자본주의 의 최첨단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스타위주의 연예시스템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보상도 충분히 못받고 소리도 없이 사라진다. 스타 독점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이기지 못하면 아무 쓸모도 없다. 승리자만 스타가 되기 때문에 오로지 승리를 위해서 질주한다.

 

월드컵도 이러한 스타시스템의 경연장이다. 스포츠 자본주의의 총아인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로 선발되었지만 뛰지 못했던 선수들의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 김병지, 윤정환 등은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다. 너무 마음이 아퍼 윤정환은 자신의 생애처음으로 그렇게 술을 마셨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몸을 만들어 놨고 그래서 다른선수 이상의 실력을 발취할 수 있었는데도 히딩크 감독이 전혀 출장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정환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에 잘못보이면 수비게 그것이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김병지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부 감독들도 히딩크의 업적이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서라기 보다는 축구협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어 자기 마음대로 모든것을 할 수 있어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미 체력을 기초로 한 압박축구가 한국축구가 나가야할 길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한다.

 

아마 이들의 말도 일리가 있을 것이다. 이들의 말에서 느끼는 히딩크는 철저한 사람이다. 내일 출장할 것 같이 오늘 훈련시키면서도 내일 출장시키지 않았다.

 

물론 스포츠가 처절한 승부의세계이지만 출장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4강의 신화에는 이들의 심한 고통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신화속에 솜겨진 선수들의 고통도 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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