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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통문화특구



전통문화특구는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를 상징하는 전주의 공간이다.

 

그 동안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공예품전시관, 전통문화센터이 개관되어 특구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전통문화센터가 개관되어 더욱 활발한 전통문화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특구란 특정 분야의 활동을 집중하기 위한 만드는 제도이다.

 

경제특구, 관광특구, 문화특구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중 문화특구란 문화의 집중도가 높은 특정 지역을 문화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보호하고 해당 문화활동의 집적도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문화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특구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주전통문화특구의 전국적인 인지도가 아직 낮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 먼저 필요한 것은 좋은 브랜드 네임을 갖는 것이다. 그 지역을 가장 잘 드러내고 사람들이 가장 쉽게 기억하며 반응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한 것이다.

 

브랜드 네임은 그곳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주어 그 이름을 접한 사람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통문화특구는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전혀 차별성을 가지지 못한 이름이다. 다른 곳에 있는 여러 전통문화특구 등과 뚜렷한 차별이 불가능한 평범한 이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명칭을 지역의 이미지를 함축하면서도 사람들이 보다 쉽게 각인할 수 있는 명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전통문화특구에 후백제나 고려의 전통이 없고 조선의 전통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막연한 전통문화특구라는 명칭보다 조선문화특구 등의 명칭이 훨씬 빠르게 브랜도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랜드 네임이 적절하게 지명되면 많은 문화시설과 활동이 이를 환기시키도록 하여야 브랜드 파워가 강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시설을 계획할 때부터 브랜드의 내용, 즉 문화와 관광의 관점이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특화된 문화와 관광이 제대로 반영된 시설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활동이 계속 되어야 브랜드 파워의 가치를 보다 쉽게 강화할 수 있다.

 

따라서 시설을 계획될 때부터 문화와 관광의 관점을 충실하게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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