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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인터넷 大亂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물고 정보유통의 속도를 최대한 높인것이 인터넷이다. 학자들은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중의 하나로 종이와 인터넷을 꼽기도 한다. 서기 105년에 중국사람 채륜이 발명한 종이가 사실은 인터넷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하는 학자도 있다.

 

종이가 발명됐기 때문에 인간의 의사소통과 정보전달이 훨씬 용이해졌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쇄술이 통신혁명을 일으켰으며 첨단과학의 산물로 인터넷에 이르렀다고 풀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체인 인터넷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미국방성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대학과 공동연구하기 위해 컴퓨터를 망(網)으로 연결시킨것이 인터넷의 시초이다. 그때가 1969년이므로 지금부터 불과 34년전 일이다.

 

사람으로 치면 겨우 한 세대에 지나지 않는 역사지만 오늘날 인터넷의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보의 바다’로 불리우는 인터넷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각종 자료와 정보들이 홍수를 이룬다. 정보뿐 아니다.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마켓에서부터 증권거래, 세금신고 e메일에 이르기까지 기능이 다양하고 엄청나다.

 

우리나라는 전세계가 인정하는 인터넷 초강국이다. 인구의 58%인 2천5백여만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1천만가구가 넘는다. 이제 ‘컴맹’을 자처하거나 인터넷의 ‘인’자도 모른체 변화하는 정보사회에서 낙오를 면할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인터넷의 양적 확산도 중요하지만 보안 프로그램같은 질적 향상도 당연한 과제로 떠오른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완벽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수준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모양이다. 지난 주말 전국의 인터넷망이 전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이를 증명하는것 같다.

 

신종 윔 바이러스의 서버 공격으로 발생한 이사태로 전국의 인터넷이 12시간이상 마비되는 바람에 네티즌들이 엄청난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지고 증권거래등의 차질로 재산상 피해도 막대했다한다.

 

문제는 이런 사이버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측의 지난해 10월 이미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방비로 노출돼왔다는 점이다.

 

사고 진원지 서버 관리자들이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미루다가 이런 예상됐던 횡안을 자초한 셈이된 것이다. 말로만 ‘정보화강국’이 무슨 소용인가. 이번 기회에 시스템 보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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