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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紅島해역 지진

 

 

 

지진은 태풍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가장 제어하기 어려운 자연재해중 하나이다. 태풍은 기상관측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사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다. 화산폭발도 마찬가지다. 휴화산(休火山)의 폭발빈도나 용암활동등을 면밀히 분석하면 어느 때 쯤 폭발이 있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진은 다르다. 지구의 판(板)구조에 따라 수백 수천m 지하에서 일어나는 지각활동을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인류의 오랜 역사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수없이 기록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이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줄인다는것은 불가능한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물론 지진계(地震計)가 설치되 땅 밑의 미세한 진동까지 계측할수는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재난대비에 완벽한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에서 이를 경험으로 토목건축공학에 지진대비 설계를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도가 고작이라고봐도 틀리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진에 있어서만은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다. 이웃 중국이나 일본만해도 역사적으로 수많은 지진으로 숱한 인명과 재산 손실을 입어 왔지만 우리는 큰 피해가 기록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역시 기록상 삼국시대 이래로 꾸준히 지진활동이 계속되고 있는것으로 파악되고 잇다. 지질학계에 따르면 1백50년 주기로 한반도에 지진 활성기가 찾아 오며 현재는 1905년부터 시작되는 활성기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런 정도는 사실 통계로도 나와 있다. 지난 한해에만 45회나 가벼운 지진이 발생했고 이는 지난 78년 충격을 준 홍성지진(강도 5)이후 해마다 증가하는 수치다.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한 징후를 나타내는 것이이다.

 

지난 주말 전ㅇ남 홍도 북서쪽 50km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이는 계기(計器)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1963년이후 다섯번째 강진이라한다. 이 지진으로 서해안일대는 물론 전북 내륙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니 예사롭지 않다.

 

이제 우리도'그 정도쯤이야...'로 지진에 방심할 땐느 아닌것 같다. 가깝게는 지난 95년 일본고베대지진이나 엊그제 멕시코·중국의 경우가 결코 남의 나라 일로만 보이지 않는다. 철저한 재난대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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