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생 작품 국제청소년영화제 본선
‘영화’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세계를 향한 도전이 거침없다.
김용철(익산남성고2) 백종오 강정화(장수고 2) 한동희(완주고산고2), 고등학생 4명이 제작한 ‘잘가∼’가 제6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전주영상위원회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4 영상미디어 아카데미’ 수료작품. 촬영 첫 날 하루종일 다섯 컷 밖에 찍지 못했을 정도로 ‘초짜’였던 이들의 첫 작품이다.
감독 용철이가 쓴 ‘잘가∼’의 시나리오는 평소 선배한테 시달리던 후배가 선배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다는 내용. 선배가 경찰에게 잡혀가는 마지막 장면에는 전주 남문지구대 경찰이 직접 등장하기도 한다.
종오와 정화, 동희는 촬영과 조명 등을 맡았고, 연기는 용철이의 후배인 남성고 방송반 학생들이 열연(?)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기획팀 신종건씨는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가볍지 않으면서도 유쾌하다”며 “현직 경찰까지 섭외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Welcome to the Dollhouse’를 주제로 16일부터 19일까지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과 충무로 영상센터에서 열리는 청소년영화제는 세계 13개국에서 총 6백여편이 응모했다. ‘잘가∼’는 본선 진출작 39편에 들어 13개 부문 수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캐나다ㆍ미ㆍ한국 영화학도 전주서 독립영화 찍어
영화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가 세계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한국의 영화학도가 뭉친 독립영화 ‘YIN’이 전주에서 촬영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0일부터 이 달 1일까지 전주대 옆 공장터 원룸 세트장에서 촬영된 이 영화에는 캐나다 뱅쿠버 필름스쿨에서 영화를 전공한 독립영화 감독 웨스 마일론과 프로듀서 데이브 래프티, 미국인 조명감독 인드라 뉴라이트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보리울의 여름’ 등을 촬영한 이병호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 교수가 촬영감독을 맡았다.
최근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일론 감독이 동양적 소재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이교수의 작품을 보고 전주 촬영이 결정된 것. 이교수와의 인연으로 이뤄진 이번 촬영에는 전주대 영화전공 학생 20여명이 연출부, 촬영부, 제작부 등 스탭으로 참여했다.
외국에서 원정 온 제작진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전주의 이미지와 전주대 학교 장비 등 전주는 촬영하기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
3일만에 시나리오가 완성된 ‘YIN’은 동양사상 음양에 관한 내용. 과거 상처가 있는 한국 남자와 백인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다. 제작진은 편집과 사운드 등 최종작업을 캐나다에서 마친 뒤 뱅쿠버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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