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30 04:43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오목대
일반기사

[오목대] 지구의 날

‘우주 가운데 단 하나뿐인 우리의 삶의 터전 지구를 오염과 핵전쟁의 위협으로 부터 건지기 위해 1백여개국 수억의 인구가 지구의 날을 선포한 오늘 우리는 살고 있는 이 땅과 이 하늘을 자손만대 굳건히 깨끗하게 보존하고자 다짐한다’.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주창하고, 당시 하버드대 학생이었던 ‘데니스 헤이즈’가 나서서 행사를 추진한 ‘지구의 날’선언문의 일부이다.

 

‘지구의 날’은 196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계기가 되어 시작됐다. 오늘이 35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백85개국에서 약 5억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지구환경은 좋아지기는 커녕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인류문명의 지속 자체를 위협하는 기상재해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재해의 원인을 지구의 온난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온난화는 산업혁명이후 인류가 집중적으로 배출한 탄산가스등 온실가스로 인해 발생된다.

 

올해초 유엔환경계획과 선진국 환경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기후변화 태스크포스팀’은 ‘기후의 도전에 대한 대응’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10년뒤 지구에 엄청난 기상이변등 대재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상영됐던 영화 ‘투모로우’가 큰 관심을 끌었던 것도 온난화 때문에 빚어진 지구의 비극적인 최후를 그려 강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재앙을 방지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담은 교토의정서가 우여곡절끝에 지난 2월 발효됐다. 역설적이게도 ‘지구의 날’ 주창 국가이자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가인 미국이 끝내 불참함으로써 의정서의 효력에 대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선진국들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은 당장의 규제는 피했지만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을 계제가 아니다.

 

오늘 ‘지구의 날’을 맞아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차없는 거리 행사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진다. 올해는 마침 ‘아이들과 미래를 보호하자’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한다. 미래 지구의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푸른 한르과 깨끗한 땅, 마음껏 숨쉴 수 있는 공기를 물려주는 일은 우리세대 모두의 책임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