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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허리케인

태풍은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인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한다.발생지역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을 태풍(Typhoon),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에서 발생하는 것을 허리케인(Hurricane),인도양쪽에서 발생하는 것을 사이클론(Cyclone)이라고 부른다.

 

엊그제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어제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도 260억 달러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카트리나가 동반한 초속 77미터의 강풍으로 창문 대부분이 깨진 한 고층호텔 모습이 그 위력을 실감케 한다.초속 77미터는 바람의 등급중 가장 센 정도이다.우리나라의 경우 태풍 매미 때의 초속 60미터가 최고기록이다.

 

‘미국판 쓰나미’로 까지 불리는 이번 피해의 긴급복구및 구조활동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웬만한 일로는 휴가일정을 조정하지 않는 부시 대통령도 인적·물적피해가 급증하자 일정을 이틀 앞당겨 어제 워싱턴으로 복귀,구조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같은 참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영향으로 대서양 열대성 폭풍의 위력이 점점 커지면서 앞으로 카트리나급과 비슷한 허리케인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연례행사 처럼 치르는 허리케인 등의 기상재해에 첨단과학으로 우주 구석구석을 누비는 미국을 비롯 과학 선진국들이 손놓고 있지만은 않다.전세계 27개 국가가 기상조절에 관한 연계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인공강우를 비롯 안개소산,우박억제 등에 관한 기술은 상당량 축적돼 있고,또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두고 있다.하지만 허리케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역부족이다.조그마한 태풍 하나가 방출하는 에너지는 수소폭탄 100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고 한다.허리케인의 위력을 줄이기 위한 몇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카트리나의 위력에서 보듯 세계 제일의 과학문명 국가도 대자연의 재앙앞에서는 다른 후진국가와 마찬가지로 속수무책이다.이젠 국가안전망 구축을 환경오염과 자연의 재난에 까지 확대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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