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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허리둘레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상태로 살 수 있을까 걱정하는 단계이다. 웰빙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건강이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는 앞으로도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먹는 것이 풍부한 편이라 지나치게 먹어서 또는 잘못 먹어서 건강을 해치는 시기가 도래했다. 많이 먹어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폐해가 피와 혈관에 지방이 쌓여 심장병이 생기거나 또는 뇌에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관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굳게 되면 피가 제대로 통과할 수 없어 쉽게 혈관이 터진다. 다른 병들은 점차 정복되는데 심혈관 질환 같은 문명병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피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뱃살이고 이것이 허리둘레로 나타난다. 배가 나오는 사람들은 복부에 지방이 쌓여 나타난 현상이고, 복부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은 또한 피와 혈관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된다. 따라서 복부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허리둘레가 클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세계심장협회가 한국을 포함한 27개국 내과의사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사의 60% 가량이 심장병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복부지방을 꼽았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반절 정도가 복부지방의 표현인 허리둘레가 심장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허리둘레 관리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만큼 더 많은 영양을 섭취하지만, 활동은 갈수록 실내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허리둘레가 남자 90cm(35인치) 이상, 여자 80cm(31인치) 이상일 경우 복부 비만이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둘레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뱃살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간편하게 심혈관 질환의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옷을 입으면서 허리둘레를 날마다 체크하여 허리둘레가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웰빙을 가장 쉽게 이룩할 수 있는 길이다. 물론 허리둘레를 줄이는 왕도가 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다 알고 있지만 바쁜 현대사회에서 이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는 25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건강한 심장으로 노년을 편하게 살고 싶으면 뱃살을 빼고 허리둘레를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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