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육상 선수 남원서 여름철 강화훈련
말복인 9일 오전 남원시 산내면 산내중학교 운동장.
가만히 있어도 무덥기만한 삼복더위의 끝자락에서 도내 육상 선수들이 뱀사골 입구에 함께 모여서 각 팀별로 지옥훈련을 벌이고 있었다.
더위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고지대인 이곳에 집결한 도내 육상 선수단은 50여명.
초등부에서 시작, 중고등부와 대학, 실업선수까지 총 망라됐다. 이들이 지리산 자락에 모인 것은 각기 다가오는 대회들을 대비한 여름철 강화 훈련을 위해서다.
전북육상 선수단은 매년 여름철 지리산 자락에 둥지를 틀고 짧으면 일주일, 길면 한달 가량 훈련을 벌여왔다. 올해로 21년째다.
그동안 이곳에서 맹훈련을 해왔던 익산시청(감독 이주형)의 오미자, 남선하, 박정숙, 노정미 선수 등은 태백에서 열리는 실업대항전에 출전, 10일 복귀한다.
전북대(감독 이순철)는 소순선, 김성한, 정한나 등 전국 정상급 선수들이 ‘숨겨진 1인치’를 찾아내기 위해 막판 힘을 다해 노력한다.
송춘섭 체육부장과 서상열 감독이 지도하는 전북체고 선수단은 전국 체전을 앞두고 체력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보연, 신영웅, 김진규 등은 반드시 오는 10월 김천 전국체전서 입상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안동서 열리는 추계 중고연맹전에 출전해 그동안의 실력을 점검할 것이라는게 서상열 감독의 설명.
초중학생들도 이에 뒤질세라 열심이다.
엄재철 감독과 정현철 코치가 지도하는 전주수기당 소속 초중생들은 삼복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형과 언니들을 벤치마킹하며 복근훈련 등 체력 강화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전북육상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
국가대표 중장거리 선수 출신인 오태식 도 체육회 운영과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몸과 마음이 일거에 무너지기 쉽기 때문에 정상 컨디션만 유지해도 성공”이라며 후배들에게 욕심내지 말고 체력과 기술력을 높이는데 하나씩 쌓아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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