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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거상장사 차례로 제패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이용호, 동생 이어 우승

형제 씨름선수가 거상장사를 차례로 제패했다.

 

문경 단오 전국체급별 장사씨름대회에서 이용호(수원시청)가 거상장사에 올라 5월 안동장사대회에서 동생 이승호(수원시청)가 우승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형제가 정상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용호는 5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거상급(90㎏ 이하) 결승(5전3선승제)에서 팀 동료이자 작년 태안추석장사대회때 거상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던 이주용을 3-1로 물리쳤다.

 

한 달 전 동생이 장사 꽃가마를 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던 이용호는 생애 첫 거상장사에 올라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본 부모님과 기쁨을 함께 했다.

 

특히 이용호는 아버지 이재삼(53)씨와 어머니 조용순(50)씨의 고향 문경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뜻이 깊었다. 동생 이승호는 전날 예선전에서 다친 어깨가 낫지 않아 기권했다.

 

안동대회때 졌던 김동휘(울산동구청)를 4강에서 2-0으로 꺾고 한고비를 넘긴 이용호는 결승전 첫째판을 잡채기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판에서는 밑으로 파고드는 이용호를 그대로 눌러 2-0을 만든 이용호는 다음판에서 뒤집기를 당해 2-1로 쫓겼다.

 

하지만 이용호는 모처럼 잡은 장사 타이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넷째판에서 끈질기게 들배지기를 시도하던 이용호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안다리를 걸어 이주용을 모래판에 뉘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민속씨름 금강급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던 김유황(현대삼호중공업)은 모처럼 8강에 올랐지만 이주용에게 패한 뒤 순위결정전에서 5품에 오른데 그쳤다.

 

한편 백호장사 예선전에서는 안동대회때 우승했던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가 이영호(기장군청)에게 패해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거상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이용호(수원시청) △1품= 이주용(수원시청) △2품= 김동휘(울산동구청) △3품= 김동환(연수구청) △4품= 김보경(동작구청) △5품= 김유황(현대삼호중공업) △6품= 윤대호(연수구청) △7품= 전용성(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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