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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깜

10·26 재·보선이 끝나면서 도민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기존의 낡은 정치 판을 이제부터 확 바꿔줘야 한다는 쪽으로 변했다. ‘안철수신드롬’이 민주당 아성을 뒤흔들면서 더 그렇게 됐다. 민주당 쪽으로 출마할려는 신인들은 마치 여론이 자신들을 지지한 양 착각하고 있다. 대다수 유권자들이 현역들한테 등 돌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되면서 흥분해 있다. 지금 같아서는 도민들이 당 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갈 것 같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타고 486들이 대거 정치판에 미친듯이 뛰어 들었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깜도 안되는 사람이 끼어 있다. 어중이 떠중이 같다.꼴두기가 뛰니 망둥어가 뛰는 격이다.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온 방죽 물을 흐리고 다닌다. 깜이 된다 안된다는 상식에 속한다.현역들이 자신의 지지도를 착각하는 것처럼 입지자 중에는 본인이 국회의원 깜이 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누가 지역서 국회의원 나선다고 해도 별 반응이 없다. 워낙 정치권이 불신을 받고 있는데다 아직 공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서 그렇다.입지자들은 인지도와 지지세 확보를 위해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은 것처럼 물갈이 여론이 확산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출사표를 던진다. 용기는 가상해 보이지만 여론은 아니다다. 유권자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바꿔주고 싶지만 아직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보다 다선의원에 대한 교체 여론은 높다. 그간 좋았던 DJ와 노무현 정권시절 지역에다 해 놓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앙에서 큰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어서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야권 통합이 어떻게 갈지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유권자들은 이번 만큼은 인물 중심으로 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안철수서울대교수와 박원순변호사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들은 민주당이고 한나라당이고 다 싫어한다.도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할 줄 아는 사람이 나와서 정치하길 바라고 있다.이런 판인데 짝뚱 486 한테 신경이나 가겠는가. 민주화와 거리가 먼 사람이 무늬만 486이라고 달고 다닌다.그래서 빈껍데기는 가라는 것이다. 시대정신을 담아 내지도 못할 사람이면 아예 정치판에 기웃거리지도 말라는 뜻이다.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백성일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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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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