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준비로 인지도 높인 참신한 후보·오래 지역 지킨 이들 '기염'
12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전북지역 경선 결과는 현역들의 굳건한 조직력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현역이 없는 지역의 경우 경쟁 후보들에 비해 한 발 빠른 준비로 인지도를 높인 후보들과 참신성을 내세운 후보,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후보들이 선택받았다.
△현역 5명중 4명 선택= 공천심사 결과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전주 완산갑을 제외한 도내 10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민주당 경선에서는 5명의 현역 가운데 4명이 무난히 승리했다. 예상대로 현역 의원들의 조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전·현직 의원이 맞붙은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48)이 모바일과 현장 투표에서 모두 앞서며 한병도 전 의원(44)을 57.5%대 42.5%로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
여성 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익산을에서는 여성 정치신인 가산점이 결정적이었다. 현역인 조배숙 의원(55)은 모바일 투표에서 뒤진 표차를 현장 투표에서 뒤집었지만 여성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받은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51)에게 공천장을 내줬다. 전 소장은 모바일 투표에서 4144표를 얻어 3649표를 득표한 조 의원에 앞섰지만 현장 투표에서 1556표를 얻어 2328표를 득표한 조 의원에게 합계에서 277표 역전당했다. 그러나 20% 가산점을 받으면서 총계에서 58.58%로 42.48%를 얻은 조 의원을 물리쳤다.
남원·순창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이강래 의원(58)이 모바일 투표에서 이용호 전 국무총리 비서관(51)에게 불과 2표 앞섰지만 현장 투표에서 1000표 가까이 크게 앞서 합계 54%대 46%로 승리했다.
김제·완주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최규성 의원(62)이 김종회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46)을 모바일과 현장 투표에서 모두 앞서며 56%대 44%로 비교적 여유있게 눌렀고, 고창·부안에서도 역시 3선에 도전하는 김춘진 의원(59)이 도내 최연소 경선 후보로 나선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40)을 57%대 43%로 따돌렸다.
△한 발 빠른 준비가 승인= 지역구 이전과 불출마, 공천 탈락 등으로 현역 의원이 자리를 비워 무주공산이 된 선거구에서는 한 발 빠른 준비와 참신한 이미지, 주민밀착형 지역관리 등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세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전주 완산을에서는 2배수 압축의 1단계 공천심사를 통과한 뒤 경선에서 맞붙은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49)이 최형재 전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48)를 모바일과 현장 투표에서 모두 앞서며 56%대 44%로 물리쳤다.
정동영 의원이 서울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긴 전주 덕진에서는 김성주 전 도의원(47)이 이재규 전북 혁신과통합 정치혁신위원장(49)을 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큰 격차인 69%대 31%로 꺾었다.
강봉균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군산에서는 선거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인 김관영 변호사(42)가 함운경 군산 미래발전연구소장(47)을 55%대 45%로 물리쳤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지역에 내려와 참신성을 무기로 지역 곳곳을 누빈 것이 승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읍에서는 18대 총선 낙선이후 4년간 지역을 관리해 온 장기철 전 정읍지역위원장(52)이 51%대 49%의 근소한 차이로 김형욱 전 청와대 비서관(48)에 승리했다. 장 전 위원장은 모바일 투표에서 뒤졌지만 현장 투표에서 역전시켜 공천장을 쥐었다.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는 박민수 변호사(47)가 안호영 변호사(46)와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60)에 승리했다. 박 변호사는 46%를 얻어 각각 43%와 11%를 얻은 안 변호사와 양 위원장을 꺾었다. 안 변호사보다 한 발 앞서 지역 관리에 나서 인지도를 높인 점이 승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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