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역주의·경선 패자 선택 '관건'
현역인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서울 종로 출마로 지역구를 비운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민수 변호사(47)와 민주당 경선 3배수 압축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55),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출발한 한선우 전 임실군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52) 등 3명이 본선에서 맞붙는다.
지역 정치권은 현재 박 후보와 이 후보의 맞대결 구도속에 한 후보가 추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4개 군이 1개 선거구로 묶여있는 진안·무주·장수·임실지역은 후보의 출신 지역에 따른 소지역주의 출현 여부와 민주당 경선에서 박 후보에게 2.51%의 근소한 차이로 패한 안호영 후보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박 후보는 장수, 이 후보는 진안, 한 후보는 임실 출신으로 주민들이 자기 지역 출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안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던 각 지역 지지자들에게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후보의 한 측근은 "이번 주 안에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전해 안 후보의 선택이 선거구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박민수 후보는 함께 경쟁한 경선 후보들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에 열중하고 있다. 정당 후보라는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내 결속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지역발전과 관련해서는 교육 정상화와 소통구조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의 초중등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인구 유출을 막고 귀농 귀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각종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여론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단기적으로는 농축산업 소득증대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무소속 이명노 후보는 자신이 지역발전과 국토기획 분야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의 지원이 없는 무소속의 어려움은 발로 열심히 뛰며 진정성을 알리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농업 비중이 높은 진무장 임실은 농업대책도 중요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관광휴양레저벨트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주리조트와 태권도공원, 진안 용담댐과 임실 옥정호, 장수 말산업 등 각 지역이 갖추고 있는 좋은 조건을 잘 살려 도시민들이 스스로 농촌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무소속 한선우 후보는 두 후보에 비해 다소 늦게 출발한 만큼 더욱 열심히 현장을 뛰며 주민들로 부터 직접 평가받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분야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는 그는 한·미 FTA 보완대책 추진, 노인·장애인복지와 다문화가정 보호대책 추진, 농공단지 활성화, 밭농업 직불제 전면 시행,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 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잘못된 관행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북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진무장 임실지역을 변화시키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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