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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갑 김광삼 "신건 물러나라"

총선 출마 무소속 두 후보 신경전…김 "3년 전 약속 이행하길" 촉구…신 "구체적인 내용 밝혀라" 반박

전주 완산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광삼 후보와 신건 후보가 3년전 치러진 완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과정에서의 '약속'을 언급하며 후보 사퇴와 단일화 등의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민주당과 무소속의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이 주목된다.

 

신경전의 포문은 김광삼 후보가 먼저 열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후보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4·11 총선은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을 심판하는 날인데 무소속 후보의 동반출마로 민주당을 심판할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들고 "민주당 심판을 열망하는 절대 다수 시민의 이름으로 신건 의원님의 결단을 촉구드린다"며 사실상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2009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신건 의원을 위해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까지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위해 헌신했다"며 "당시에 저와 개인적으로는 물론 유권자와 함께했던 약속을 이행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선배님의 뒤를 이을 젊은 후배를 양성한다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용퇴하시어 이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자리매김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당시 '약속'이 어떤 내용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신 후보는 "약속의 실체를 밝히라"며 김 후보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신 후보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위해 같이 출마했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는 같은 후보의 처지에서 다른 후보의 용퇴를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바람직한 용기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약속하고 유권자와 약속한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도 밝히지 않은 채 두루뭉술하게 이행을 주장하는 것은 그 약속이 실체가 없고 자신이 없기 때문 아니냐"고 반문하며 "김 후보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면 저도 답을 드리겠다"고 역공을 폈다.

 

신 후보는 "김 후보의 충정처럼 전주 시민의 뜻을 한데 모으기 위해 언제든 무소속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며 "김 후보께서 그런 뜻이 있다면 언제든 마주 앉겠다"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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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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