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실현 가능성·후보 자질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
김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19대 총선 김제·완주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5일 전주MBC에서 열렸다. 임성진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새누리당 정영환 후보, 민주당 최규성 후보, 무소속 이남기 후보가 참가한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 기조발언, 공통질문, 핵심공약 토론, 공통질문, 후보자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김제에 쌀 가공산업단지 조성, 농어촌 출신 대학생 학비 지원, 벽골제 복원, 완주군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최 후보는 김제 지평선 산업단지 차질없이 추진, 공항부지에 100만평 산업단지 조성, 완주에 추가 90만평 산업단지 조성, 완주로컬푸드 확대 발전, 농업기반시설 확충을, 이 후보는 30만평 규모 현대자동차 제8공장 유치, 항공기 정밀 점검 국제센터 유치, 한미FTA 수혜기업 이익 50% 농업 환원 및 특별법으로 해결, 노인 의료복지시설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 후보는 상대 공약의 허점을 지적하고 과거의 과오를 추궁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핵심공약 열띤 공방
이 후보의 한미FTA 대책에 대해 최 후보는 "한미 FTA 수혜 기업으로부터 이익을 어떻게 환수할 것인지, 전자부품기업은 거의 수혜가 없고 자동차 또한 관세유예로 4년간 수혜가 없다"고 묻자 이 후보는 "자동차·전자제품 연간 대미수출액이 집계되고 있어 관세 차이 이익금의 50%를 환원하고, 유예기간에는 정부·자동차회사와 논의를 통해 농민을 위한 사업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가 "지평선 산업단지는 한 개 업체만 계약했고 완주 테크노밸리도 분양이 저조하다"고 대책을 따지자 최 후보는 "지평선산단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전부 분양된 것과 마찬가지이며 농기계클러스터사업으로 460억이 확보돼 분양 문제가 많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 후보의 공약은 18대 때 공약과 비슷해 재탕 수준이다. 지평선 산단 분양, 완주로컬푸드 확대는 김제시장과 완주군수가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다. 시장·군수가 할 일과 국회의원이 할 일을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최후보는 "첫 번째 선거 때부터 지평선산단을 공약했고 자유무역지역 지정, 농기계클러스터 추진 등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 난타전
각 후보가 6분의 시간을 갖고 상대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집중 검증하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최 후보에게 "중소기업이 죽어가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수의계약이 폐지됐는데 관련 법을 원상으로 돌려놔야 한다. 국회 국토해양위 간사로서 김제에서 진행중인 1030억 규모 도로공사 구간중 동 지역이 있어 김제시가 139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전국 228개 지자체중 도농 복합 지자체는 50개 인데, 예외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고 최 후보는 "국토부에서 관련 법안을 만들었는데 기획재정부에서 거부했다.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 역시 최 후보에게 "LH 유치 실패에 누가 책임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답했는데, 최 후보는 전혀 책임이 없고 대통령의 책임만 있냐? 국토해양위 간사인데 전북 유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최 후보는 "결과적으로 LH이전이 원만히 해결되지 못한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국토해양부는 분산배치가 대안이라고 14번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발전위를 동원해 이명박대통령이 전북에 사기를 친 것이다. 원천 무효이고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최 후보에게 "18대 국회 의정활동으로 58건의 법안을 발의해 법안발의 우수의원으로 선정됐으나 그중 단 1건의 법안만이 수정 가결됐다. 민언련이 국회의원의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공개한 결과 최 후보가 도내 국회의원중 식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고, 정책연구비는 170만원을 사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5%인데 어떻게 연구를 해서 지방의 현안을 해결하는지 의문"이라고 공격했다.
최 후보는 "법안 가결 자료를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 공동 발의도 있다. 정책자금은 국회에 따로 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 후보는 민주당 경선시 부정의혹 때문에 공천이 보류됐다가 확정됐고 모바일경선 미성년자 동원 당사자인 학생의 부모에 사과했다. 초선 때는 30만원 벌금을 받았고 선거할 때 마다 계속 고발당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법을 어겨서 계속 고발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최 후보는 "선거법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이 후보에게 "비행기 엔진 점검센터가 없어 국내 비행기들이 독일까지 10시간 이상 날아가 점검받고 있다고 했는데 KAL에 확인해보니 부천에서 점검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거리가 먼 김제에 비행기엔진 국제점검센터를 세운다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 새만금이 바다를 차단해 김제의 공기중에 염분이 없어 비행기엔진 점검에 적지라고 하는데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왜 KAL만 갖고 얘기 하느냐. 부분적인 점검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도 가능하다고 분명히 얘기 했다. 바다에서 먼 김제 내륙을 설명한건데 왜 토씨 갖고 얘기하느냐"고 되물었다.
△가축분뇨 대책 각각
완주군이 축산폐수를 무단 방류한 축산업체를 도내에서 처음으로 허가 취소하는 등 환경문제가 대두돼 가축분뇨에 대한 대책을 묻자 세 후보는 각각의 대책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업체는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행정에서 철저히 감시해야한다. 소규모 농가의 가축분뇨는 김제 용지에서 공공 가축분뇨처리장이 가동되는 것 처럼 완주에도 공공 가축분뇨처리장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축산 산업폐기물 문제로 지역주민의 피해가 크다. 무단방출이 지역주민에게 피해를 끼치는데 이익보는 업체측에서 잘 관리해야 하고 환경청·시청 등 관련 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정 후보는 "새만금 수질개선 예산이 2조8900억인데 이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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