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품클러스터인 f2c innovation(이노베이션)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디종(Dijon)지역의 비타고라(Vitagora) 클러스터는 지난 2005년 7개 회원사에서 8년 만에 160개 회원사로 발전했다. 이런 원동력은 바로 각 회원사들의 원활한 공동작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이었다.
비타고라의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인 크리스토프 브륄렛(Christophe Breuillet) 씨는 "처음에 우리도 익산의 푸드폴리스와 같은 문제를 안고 출발했다"며 "공공연구소 또는 각 산업체의 연구자들은 공동작업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신뢰가 쌓이고, 연구소와 업체들을 연결하려는 작업을 열심히 진행해 회원사들이 우리의 신뢰력을 깨닫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비타고라가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데는 지방자치단체와 프랑스정부 등의 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독립된 지원기관의 확실한 역할 분담도 한 몫을 했다. 그도 역시 인력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클러스터 주체간 관계 조성 업무를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사람들을 모으고 회의를 조직하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문제 해결과 정책·전략 수립 등 공동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체들이 알아서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협력을 위해서는 참여주체간 신뢰가 결정적이었다.
렌느(Rennes)지역의 발로리알(Valorial)의 발레리 보브와(Valerie Beauvois) 개발매니저도 "신뢰는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졌다"며 "기존 지방 기술센터의 신뢰도를 활용하는 가운데 식품클러스터의 전문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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