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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신간] 삶과 그 사이를 유영하듯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

이재린 첫 시집 '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 출간

일상의 삶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섬세하게 관찰한 시가 순간과 순간을 잇는다.

이재린 시인의 첫 시집 <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 (세상의모든시집)에는 탁월한 언어와 거침없는 상상력의 힘을 보여주는 시인의 에너지가 담겼다.

이 시인은 2008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이후 2011년 시흥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시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시집에는 표제시를 비롯해 ‘고양이 눈 속에 어슬렁거리는 저녁이 있네’, ‘늘 푸른 응급실’, ‘네 것이면서 네 것이 아닌’ 등 50여 편의 시를 엮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지루함이 가져다 주는 순간들을 사랑하겠다”는 다짐처럼 시인의 시선이 닿는 곳곳마다 새로운 의미를 입는다.

“제 몸의 꽃들을 밀어내는 나무에게서 배고픈 세상에 밥이 되는 꿈을 본다 꼬들꼬들 익어 뜸 들던 것들 윤기 나는 밥이 되었다가 누룽지만 남았다 뜨거웠던 육신만이 누룽지로 남아 중얼거린다 바람이 꽃을 따먹던 자리, 달빛이 어둠을 휘젓던 자리에 적막이 집 한 채 지을 동안 어떤 노후는 묻고 싶으리라 한 번 더 끓어오를 수 있느냐고, 다시 밥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냐고, 이팝나무 꽃 진 자리에 그 들만의 넉넉한 밥상이 차려진다.”(이재린 시 ‘그늘’ 전문)

해설을 쓴 이병국 문학평론가는 “이재린 시인의 첫 시집 ‘마농꽃이 걸어서 우체국에 간다’는 그 결연함으로 삶과 그 사이를 유영하듯 살아가는 존재의 의미를 끌어올린다”고 짚었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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