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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 참석해보니 손 번쩍! “저요~”

‘1대 200’, 대통령과 도민 200인 참석 현장 열기 뜨거워
“속 시원한 일부 현안 해결엔 부족한 시간” 목소리도

27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의 질문을 이재명 대통령이 경청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27일 오후 1시께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타운홀미팅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안팎은 밀려드는 차량 행렬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이날 오전 새만금에서 체결된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 소식을 환영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내걸렸다.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도민 200명은 타운홀미팅 운영 사무국의 안내를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참석자 중에서는 무주 산골 주민부터 농수산물 수출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 등 지역과 직업도 다양했다.

다행히 큰 혼란이나 사고 없이 도착한 타운홀미팅 참석 대상자들은 보안 검사 등 안전의 위협이 될만한 요소들은 없는지 점검을 받고 입장할 수 있었다.

이미 행사장에 도착해서 대통령을 기다리던 인파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지사는 “전국민이 염원하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이 입장하기 전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장내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27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의 질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답변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이 대통령은 전북 출신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개하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도민들에게 인사하라”고 주문해 윤준병, 이성윤, 정동영, 안호영, 이원택, 이춘석, 박희승 국회의원 등이 나란히 서기도 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전북 시군 단체장들은 안 왔냐”고 물으니 이 중에서는 강임준 군산시장 1명만이 “참석했다”며 손을 들어 인사했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저마다 적어온 건의 내용을 메모지나 스마트폰에 담아 품에 안고 사회자의 지목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손을 번쩍 들었다.

국민연금공단에 재직 중인 김기환(33) 씨도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자리를 지켰다. 

김 씨는 “뒤늦게 전북에서 타운홀미팅이 열렸지만 이제라도 대통령을 볼 수 있어서 환영한다”며 “질문 내용으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자산운용기관 유치 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익산에 사는 의약품업계 회사원 강경목(47) 씨는 “전북이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정부가 발벗고 나서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용일(50) 씨는 5만 명이 서명한 반도체 유치 건의 문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이번 타운홀미팅에서는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이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문제, 완주 전주 통합 갈등 같은 지역 내 첨예하게 대립 중이거나 시급한 사안은 수면 아래 가라 앉아 대통령의 의중을 도민들이 직접 들을 수 없는 자리였다.

사전에 타운홀미팅 참석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질문지도 함께 선별해 질의응답에서 지역이나 현안을 고르게 안배할 필요도 있어 보였다.

현지 사정을 더 잘 아는 지역 단체장들이나 기관장들의 부연 설명 등이 있었으면 보다 생생한 논의의 장이 됐을 것이란 아쉬운 점도 남겼다.

타운홀미팅이 끝날 무렵 이 대통령은 여기저기 손을 흔들며 아우성치는 도민들에게 “아쉬우시죠?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러려면 밤을 새워도 안 될텐데, 다음에 또 해요”라고 웃으며 떠났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도민들은 박수로 대통령을 배웅했지만 질문이나 건의를 차마 하지 못한 도민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으로 발길을 돌렸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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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타운홀미팅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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