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1세기 대군부인’ 속 대군자 사택 촬영지로 인기몰이 방탄소년단 썸머로케이션에 아이유 시너지로 방문객 30% 증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자 대군자의 사택으로 등장하는 완주군 소양면의 ‘아원고택’이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지난 1월 촬영을 모두 마친 이 드라마는 아원고택의 고즈넉한 한옥미와 현대적인 조경을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영된 4회 방송분 시청률이 전국 평균 11.1%를 기록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대군자가 머물며 사색하던 공간인 ‘만휴당’에서 방문객들이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고, 드라마 영상미가 뛰어난 수공간(수경시설)은 드라마 속 몽환적인 분위기 그대로 관리되고 있어 팬들이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는 주요 장소다.
특히 극 중 주인공들의 감정이 교차했던 ‘담벼락 키스’ 신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어디서 찍었냐”는 문의가 폭주하며 새로운 ‘인생샷’ 명소로 떠올랐다. 드라마 속 대사인 “나는 결혼을 거절한다”를 테마로 아원고택의 담벼락과 수변 공간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가 전했다.
아원고택은 방탄소년단(BTS) 이 이곳에 머물며 화보와 영상을 촬영한 후 팬들 사이에서 ‘BTS 성지’로 불리며 이미 완주의 대표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BTS의 이런 스토리와 이번 드라마 주연인 아이유의 화제성이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전 대표는 시청자들이 드라마 배경지에 열광하는 이유로 ‘공간의 진정성’을 꼽았다. 전 대표는 “요즘은 AI 디지털 카메라 시대라 인위적인 세트장은 금방 티가 난다”며,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살아있는 실제 장소에서만 느껴지는 사실감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아원고택은 별도의 세트장 설치 없이 기존의 고택과 서당, 천지인 건물 등을 그대로 활용해 드라마 속 ‘왕의 사택’이자 로맨스의 중심 공간을 잘 구현해냈다는 평가다.
드라마 방영 이후 아원고택을 찾는 발길은 평상시보다 30~4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 여성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 대표는 이러한 현상을 영화 `왕사남`이 영월을 명소로 만든 것과 같은 ‘소멸 재생’`의 사례로 언급하며, 드라마의 흥행이 지역 경제의 연속적인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절호의 타이밍을 지역 홍보와 산업으로 연결하려는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월의 사례처럼 자치단체와 문화재단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면 완주군이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글로벌 관광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