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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초행길 운전자 가슴 철렁…전주지역 일방통행로 역주행 ‘빈번’

서부신시가지·웨딩의 거리서 ‘비일비재’
일부 주차 차량으로 통행도 원활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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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주 서부신시가지의 한 일방통행로에서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이상구 기자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웨딩의 거리 일대 일방통행로에서 차량 역주행이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의 한 도로에는 일방통행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고, 노면에도 일방통행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를 무시한 채 반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일방통행로에서는 역주행하던 차량과 정방향으로 진입하던 차량이 마주쳐 경적을 울리는 모습도 확인됐다. 도로 양쪽에 주차된 차량들까지 겹치면서 차량 통행은 한동안 원활하지 못했다.

같은 날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웨딩의 거리 일방통행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방통행로임에도 인근 한복집을 방문하기 위해 역주행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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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웨딩의 거리 일방통행로에서 차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이상구 기자

인근 상인은 역주행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점심과 저녁 시간대처럼 차량이 몰릴 때는 역주행으로 인해 교통 혼잡이 더욱 심해진다고 강조했다.

서부신시가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정환(27) 씨는 “초행길 운전자들이 길을 헷갈려 역주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알면서도 가까운 길로 가려고 거꾸로 들어온다”며 “골목이 좁아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38) 씨는 “일방통행로 양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있어 역주행 차량을 마주치면 피하기 어렵다”며 “역주행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도로 주변에 설치된 일방통행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모(60대) 씨는 “표시가 지워진 곳은 잘 보이지 않아 실수로 잘못 진입한 적도 있다”며 “도로에 주차된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표지판이 가려져 불편하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일방통행로 역주행을 단속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구간은 현장에 나가 직접 단속을 진행하겠다”며 “노후화된 노면과 표지판은 지자체와 협력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시설물 보완과 도로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방통행 표지판과 흐릿한 노면 표시를 운전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보강해야 한다”며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LED 표지판이나 반사 시설물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이 잘못 진입하기 쉬운 구조라면 진입로 형태도 개선해야 한다”며 “운전자가 도로에 들어서기 전 ‘이 방향으로 가도 되는 길인지’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진입 구간의 각도를 둔각이 아닌 예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상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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