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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상 13년 만에 학교 이름 되찾았다…개교 70주년 동문 대축제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전병철)와 총동창회(회장 신명애)는 지난 1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교 70주년 및 교명 환원 기념 동문 축제’를 개최했다./전여상 총동창회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이 다시 돌아왔다.

13년 동안 사용됐던 ‘전주상업정보고’ 명칭을 뒤로하고 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본래 이름인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복원되면서 총동창회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전병철)와 총동창회(회장 신명애)는 지난 1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교 70주년 및 교명 환원 기념 동문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동문 모임을 넘어, 학교 구성원과 동문들이 오랜 시간 추진해 온 ‘전주여상 이름 되찾기’의 결실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전체 기수 동문과 장학금 수혜자, 초청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모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전주여상은 1950년대 개교 이후 전북 여성 상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금융·행정·경제 분야 인재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학교 명칭이 ‘전주상업정보고’로 변경되면서 동문들 사이에서는 학교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약화됐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문들은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교명이 아니라 지역 상업교육의 역사와 동문들의 자긍심, 사회적 신뢰가 축적된 상징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교명 환원 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동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과 여론 수렴 활동이 이어졌다.

신명애 총동창회장은 “전주여상이라는 이름에는 수많은 동문들의 청춘과 도전,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자부심이 담겨 있다”며 “13년 동안 이어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이번 교명 환원을 통해 비로소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서명을 받고, 동문들이 힘을 모아 학교의 역사성을 알렸던 시간들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하 자리가 아니라 전주여상의 정체성과 명예를 다시 세우는 역사적인 자리”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모교 관악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개교 70주년 기념식과 교명 환원 축하 행사, 장학금 전달식, 감사장 및 공로패 수여, 만찬과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2008년 설립된 재원장학재단은 이날 재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병철 교장은 “동문들이 지켜낸 전통과 명성을 바탕으로 전주여상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학과 개편과 교육 혁신을 통해 미래 산업환경에 적합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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