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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아동문학회와 함께하는 어린이시 읽기] 봄동 비빔밥-한유준 진안조림초등학교 4학년

한유준 진안조림초 4학년

밥 넣고

나물 넣고

고추장 참기름까지 넣고

뒤적뒤적

비빔비빔

밥이 그릇을 탈출한다

나물이 탈출한다

고추장 참기름도 같이 탈출한다

이 그릇 탈옥수들 먹어 버려야겠다

△ 올봄 유행은 봄동 비빔밥이라고 합니다. 그 유행을 한유준 어린이의 동시를 통해 만났습니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놓치지 않고 동시로 담아낸 점이 돋보입니다. 여러 재료를 담은 그릇을 감옥이라고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뒤적뒤적 비빔비빔’이 일어나는 역동적인 공간임이 잘 느껴집니다. 너무 맛있게 버무려져 자꾸 그릇 밖으로 탈출하려는 재료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먹어버린다는 표현에서 봄동 비빔밥의 꿀맛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또한 한유준 어린이의 동시에서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까지 나는 듯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단연코 봄동 비빔밥입니다. /

박자호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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