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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회는 왔고, 이제는 책임의 시간

제13대 전북도의회에게…, 새만금이 만든 변화의 기회, 전북이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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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

6·3 지방선거를 통해 전북은 지자체장과 의회 구성원 등 리더십의 대대적인 교체를 맞이했다. 도민의 엄중한 선택은 변화의 열망이자 더 나은 전북을 바라는 기대이다. 이제 선거의 시간은 끝났고, 책임의 시간이 시작된다. 도민의 선택이 바람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지금 전북의 앞에는 역사적인 기회가 놓여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만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새만금을 ‘AI 밸리’로 명명하며 새만금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월, 9조 원이라는 역대 유례없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협약 이후 본궤도에 오른 새만금 개발이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피지컬AI 구축을 위한 강력한 동맹은 눈앞에 펼쳐질 새만금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새만금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활용이 용이하다. 여기에 항만과 철도 등 물류 인프라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AI데이터센터, 수소 산업, 로봇산업과 같은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핵심요소이다. 여기에 비교적 유연한 제도적 환경까지 더해져 미래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의사는 새만금이 단순히 개발 부지를 넘어 인공지능, 로봇, 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첨단 산업 집적지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연관 산업이 연계·확산될 경우 전북 산업구조 전반에 걸친 변화의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회는 결코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다. 제12대 도의회는 지난 35년간 정체되었던 새만금의 숙제를 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기업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혁파하고, 투자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틀을 닦았다. 현장을 발로 뛰며 기업의 고충을 듣고, 정부를 설득해 인프라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비록 리더십은 바뀌지만, 이러한 정책의 연속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행정 환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신뢰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는 신속히 처리되어야 하며, 전력과 교통 등 핵심 인프라 역시 적기에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산업 기반 조성에 맞춰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을 병행하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될 과제이다. 생활 인프라가 든든든하게 뒷받침될 때 비로소 인구 유입과 정착이 가능해지며, 이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래 첨단 산업과 에너지 분야 등의 특례를 담은 전북특별법 개정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어렵게 일궈낸 투자 환경과 협력 관계가 정치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일관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민들은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약속이 어떻게 실천되는지, 전북의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현실로 만드는지 지켜보고 있다. 제13대 의회와 새로운 지자체 수장들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전북 발전’이라는 이름의 원팀이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AI 밸리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의 위대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하반기 문승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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