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7 00:29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고립 없는 행복한 노년!’ 외치는 무주노인종합복지관

무주노인종합복지관이 관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생활을 돕는 다양한 활동들이 관심을 모은다. 무주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종용, 이하 복지관)은 관내 6개 읍·면에서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사회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조모임을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에서는 사회참여가 어려운 취약 노인에게 사회적 고립 예방과 자존감 회복을 위해 각 읍 · 면별 10개 모임으로 구성하여 총 78명의 참여자가 4회기에 걸쳐 자발적으로 모임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조모임은 지역별 특성과 어르신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젊은 나와 마주하다’, 휴식이 있는 봄날, 힐링원예, 누가 누가 잘하나 등의 큰 주제를 바탕으로 모임별 소주제로 목공, 피부미용, 염색, 다육이와 수경식물, 공예등 모임별 특성 있는 소주제를 계획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어르신들의 삶을 돌아보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교류 활동을 통해 고독감 및 소외감이 감소되고 정서적인 지원을 함으로서, 노년의 삶에 활력을 얻고, 자조모임 활동 말미에는 참여 대상자들이 직접 소감을 발표하고 향후 희망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도 나누었다. 특히 지역 간 거리나 접근성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자조모임 진행 전 과정을 참여자(대상자) 중심으로 결정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얻고 상호관계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도 받았다. 활동 후 실시한 만족도조사에서도 80% 이상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확인했으며 자발적인 지속 가능한 노인 자조활동으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회참여 자조모임에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복지관 이종용 관장은 “대상자 중심의 눈높이에 맞춰 지친 노년의 삶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서로 간 훈훈한 정을 주고받는 항상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5.18 15:13

최훈식 장수군수, 환경부 방문 ‘시급한’ 환경인프라 개선 설명

장수군이 낙후된 하수도 시설 정비와 자원순환형 에너지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의 2026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 나섰다. 기후위기 시대, 농촌의 환경인프라는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에 최훈식 군수는 지난 15일 환경부 생활하수과를 방문해 서해엽 과장과 면담하고 지역 환경 인프라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 3건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날 건의한 사업은 △양악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삼거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322억 원 규모에 이른다. 양악과 삼거마을은 하수 처리 기반시설이 미비하거나 노후화돼 주민들이 악취와 수질 문제 등 생활불편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들이 추진되면 농촌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공공수역 수질 향상과 탄소중립 실현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시스템으로 환경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군의 환경 현안은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번 사업들은 장수군이 지속 가능한 농촌지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이번 환경부 방문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의 연쇄적 협의를 이어가며 2026년 정부예산안에 관련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18 12:20

순창군, 2년 연속 기초 지자체 공약이행 평가 SA등급 선정

순창군이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년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며, 공약이행 우수 기초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평가결과에 따르면 민선 8기 전국 시군구청장의 평균 공약이행(완료)율은 53.05%에 그친 반면, 순창군은 83.54%로 3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이는 전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이행률인 것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우수한 수준이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2024년 목표달성도 △주민 소통노력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의 5개 항목을 기준으로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약자료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순창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의 군정비전 아래 5개 분야 79개 공약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체 공약사업 중 53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26개 사업은 정상 추진중이다. 군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연말까지 7개 사업을 추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전 부서가 협력하여 공약사업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민선 8기 임기 종료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18 12:17

교실 밖 남원고 학생들, 갯벌·습지서 기후변화 대응 배워

남원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18일 남원고등학교에 따르면, 남원고는 지난 17일 고창에 위치한 만돌 갯벌 체험장과 운곡 람사르 습지 생태공원 일원에서 ‘생태 체험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2학년 학생 및 교사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갯벌의 생태를 관찰하고, 주변 정화 캠페인에도 나서며 현장에서 생태적 감수성과 협력적인 태도를 함양했다.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천으로 연결하는 계기를 가졌다. 2학년 안기주 학생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생물들을 실제로 관찰하니 신기하고 흥미로웠다”며 “친구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도 쉬웠다. 앞으로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이태성 교사는 “남원고는 학생들의 리더십과 융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 체험 외에도 이달에는 백두대간 등반 활동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에는 민주, 인권, 평화를 주제로 한 역사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8 12:16

정읍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 이재명 후보 유세장서 건립 반대 시위

정읍시 영파동 제1일반산업단지에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반대하는 화력발전소 반대 대책위원회 우용태 위원장과 주민 대표들이 지난 16일 정읍역 광장에서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날 정읍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서 정치권과 시민들에게 반대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주민들의 모습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화력발전소 결사반대!', '우리 가족과 우리농산물이 위험하다!', '매일 520톤 폐목재 쓰레기 소각장'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들을 보고 "오죽하면 궂은 비를 맞으며 시위를 하겠냐"는 지지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면, "대통령 후보 유세장이 전국 관심도가 높은 것을 이용해 너무 정치화 시키면 지역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다"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도 나왔다. 우용태 위원장은 "화력발전소에 대해 주민들이 모두 찬성하지 안는데 이 부분을 무조건 밀어 붙이며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주민들은 처음에도 반대했지만 지금 현재도 반대한다" 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소각장은 없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세장에서 시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만나서 우리 마을뿐 아니라 정읍시민들을 위해 이 모습을 꼭 전달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측은 바이오매스 발전시설로 명칭하며 "정읍 21.9MW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통합환경인허가를 받아 법적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며, 반대 대책위원회는 "목질계 쓰레기고형연료(SRF) 열병합 화력발전소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들의 환경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정읍시는 19일 바이오매스 관련 이학수 시장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연기하겠다고 밝혀 현직 시장의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18 12:14

군산시, 섬 지역 생활 쓰레기 일제 수거 추진

군산시가 이달 중 개야도‧어청도 등 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섬 지역 생활 쓰레기는 바다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와 달리 섬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육지의 일반쓰레기와 같다. 하지만 청소 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주기적인 수거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일반 생활 쓰레기 외에도 어구‧건축자재‧가전제품 등 온갖 종류의 폐기물이 적치되어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동안 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관할 지역 중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9개 섬을 생활 쓰레기 관리 제외지역으로 지정하고, 매년 예부선을 이용해 수거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경, 섬 지역 생활 쓰레기를 320톤 가량 수거 처리했으며 이는 환경부의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중 농어촌지역 생활폐기물의 6개월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는 지난해 수해로 인한 폐기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수거·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생활 쓰레기 수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 주민들도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등 쓰레기 배출 감소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8 09:27

군산시간여행축제, K-Festival 한국축제서 퍼포먼스 대상

군산시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Festival 2025 제11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에서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 대한민국 대표축제 박람회에서 부스운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이번 K-페스티벌에서 다시 한번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연이어 수상함으로서 지역 대표축제로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페스티벌은 각 지역의 역사적‧민속적‧문화적‧전통을 소재로 한 축제들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통해 전국 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행사는 ㈜동인전람‧메가쇼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축제포럼 등이 후원하는 축제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개 1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와 여러 유관기관 축제 관계자가 참여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시간여행축제는 물론 같은 기간 개최예정인 군산짬뽕페스티벌을 적극 알리고 근대문화유산, 고군산군도, K-관광 섬 등 군산의 관광자원을 집중 홍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군산이 가진 역사적 자산과 지역주민의 참여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산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18 09:19

익산 도심 속 솜리마을, 다시 시간을 걷다

익산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솜리마을에 다시 시간을 걷는 길이 열리고 있다. 한때 ‘솜리’로 불렸던 익산 평동로(인화·주현동) 일대는 아련한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갈대숲에 숨어 있던 인가 10호 남짓이 전부였던 작은 마을은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고 열차가 지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리역 통계를 보면 승하차 인원만 16만 명에 이르고 오고간 화물은 약 28톤에 달한다. 호남 최고의 도매상들이 인근으로 몰리면서 미곡부터 잡화, 신문, 여관, 장신구, 화과자 등 근대 문물이 가득한 최고의 상업지역이 됐다. 익산시는 근대기의 상업과 생활, 저항과 생존이 응축돼 있는 유산과 흔적을 잘 정비해 ‘솜리마을’을 조성했다. 근대 문화유산의 숨결을 담은 살아있는 문화 체험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취지에서다. 솜리마을은 단순한 전시형 공간이 아닌,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머무르고 체험하는 참여형 공간이다. 마을은 역사적 건축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쓰임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큰 특징은 근대 건축물을 적극 보존·활용해,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같은 공간이 됐다는 점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공간 대부분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형성된 건축물로, 오래된 공간이 새 숨결을 품고 있다. 1954년 형제상회로 쓰였던 ‘이사도라주단’ 건물은 이제 천연비누를 만들며 감각을 일깨우는 체험 공간으로 변신했다. 시간의 주름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곳은, 근대 상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사도라주단 건물과 연결된 곳은 바로 옆 ‘새시대양품’ 건물의 다락이다. 한때 최고의 잡화점이었던 이곳은 이제 ‘속리카페’가 됐다. 향기로운 커피와 이야기가 흐르는 북카페가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한복 바느질로 번성했던 ‘바느질거리’의 흔적을 간직한 ‘포에버 매듭공방’도 있다. 당시 생활사와 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곳으로, 끈기를 담아내는 매듭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오래된 골목 끝에는 독특한 감성의 숙소 ‘리스테이 익산’이 자리한다. 근대 문화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공간은 일식 목구조 건물로 내부 바닥 장마루, 천장이 원형대로 남아있다. 또 마당의 프라이빗 풀과 야외 테이블로 반전 매력을 더한다. 이와 함께 1925년 건립된 전형적인 금융조합 건물인 ‘솜리문화금고(옛 이리금융조합)’와 1948년 설립된 화교 교육기관인 ‘항일역사관(옛 익산 중국학교 및 강당)’, 각 기관과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거점 공간인 ‘솜리문화의 숲’도 자리하고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원도심 문화 거점으로 삼고, 창업·관광·문화가 어우러지는 ‘살아있는 역사 도시재생’ 모델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솜리마을은 시간이 멈췄던 공간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던 공간이었다”며 “과거의 숨결 위에 새로운 삶을 입히는 이곳이,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 여행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솜리마을 운영 주체인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는 공간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금액 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70-4172-6467)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7 18:45

시대의 불의를 묵과하지 않고 자신을 내던진 숭고한 희생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5·18 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5·18 유공자인 故 임균수 열사 추도식을 16일 교내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 임균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거행했다. 전북 순창 출생인 열사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5월 21일 계엄군 발포로 사망했으며, 5·18 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1987년 교내 광장에 임균수 열사 추모비를 세우고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넋을 기리고 있으며, 유가족은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무등·경산장학회를 설립하고 1987년부터 매년 열사 모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 추모행사에는 박성태 총장과 유가족을 비롯해 대학운영위원, 한의과대학 교수 및 교직원, 학생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헌화와 설명 기도, 유가족 인사말, 시 낭송 등이 진행됐다. 박성태 총장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지금의 평안은 시대의 불의를 묵과하지 않고 자신을 내던진 수많은 분들의 노력에 뿌리내리고 있다”며 “아프지만 위대했던 그날의 행동은 국민주권과 법치, 그리고 인권 등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일깨워 줬고, 당신의 기백은 용기의 표상으로 미래 세대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품었던 마음,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맞서 싸우셨던 용기, 그 모든 것이 우리에게 민주주의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수많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며 “당신이 지키려고 했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우리 역시 끝까지 지켜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익산교육지원청에서 발간한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익산의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임균수 열사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이를 토대로 익산지역 내 초등학생들은 임균수 열사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배우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16 21:18

이재명, 정읍서 "동학정신,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호남의 중요성 강조

정읍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장에 지지자들이 우산을 쓰고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임장훈 기자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6일 정읍역 유세에서 "6월3일은 희망의 새로운 세상으로 출발하는 날이다"며 "민중이 존중되는 국민이 주권자로 이 나라 모든 권력이 국민만을 위해 행사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읍역 유세장을 찾은 1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다"며 "우리들 스스로 외면하지 않고 철저히 감시하고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잘할때는 상을 주고 못 할때는 벌을 주고 계속 못할때는 이번 처럼 끌어내리고 책임을 물으면 우리가 뽑은 일꾼들이 우리를 위해 일하는 정의로운 세상이 올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했다"며 호남의 중요성과 높은 정치의식을 강조하고 "자만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면 않된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위대한 농민들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인내천의 나라, 대동세상을 시작했다면서 여러분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농업을 많이 하며 쌀값 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고, 이상하게 도시의 소고기 값은 자꾸 오르는데 소값은 떨어지는데 이때 정부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이는 농업의 유통구조에 문제가 있고 정부가 책임을 못한 것이다. 새로운 정부는 확실하게 정부의 역할을 해낼것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로는 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어렵다" 면서 "균형발전, 지방발전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16 20:31

고창교육지원청-고창소방서, 체험형 안전교육 위해 손잡다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과 고창소방서(서장 임정욱)가 지역 학생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체험 중심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지난 15일 고창교육지원청 정책협의실에서 ‘학생 중심의 체험형 안전교육’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 학생 교육 활동에 대한 상호 자문 및 협조, 학생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력과 지원, 진로체험 등 교육활동과의 연계 방안 마련 등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단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숙경 교육장은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고창소방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에 안전한 교육문화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정욱 고창소방서장도 “그동안 소방서 행사와 교육에 협조해주신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창교육지원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안전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창 지역 학생들은 소방 체험, 응급상황 대처 훈련, 직업 체험 등 실제적인 체험형 안전교육을 보다 폭넓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교육지원청과 고창소방서는 향후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과 공동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16 17:25

남원시,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남원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평점 87점을 기록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공약 이행 완료도 △2024년 공약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소통 △선거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다. 시는 종합점수 87점을 넘기며 최고등급인 SA를 받았다. 남원시는 ‘민선 8기 문화와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남원’이라는 시정 목표 아래 6대 분야 41개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23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8건도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이행 완료율은 78.05%로 전국 평균(53.05%)을 크게 웃돌았고, 2024년 목표 달성률은 100%를 기록해 전국 평균(92.55%)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공약이행을 위한 필요재정 확보율도 51.72%로 전국 평균(43.11%)을 상회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3년 연속 SA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16 17:24

전북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완주군 일원서 성황리 열려

‘2025 전북특별자치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16일 완주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북체육회(회장 정강선)와 완주군체육회(회장 이종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2,2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해 친목과 건강을 다졌다. 대회는 완주문예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체조, 탁구, 테니스, 고리걸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9개 종목이 용진생활체육공원∙봉동읍 반다비체육관∙둔산공원∙생강골공원 등 완주군 곳곳의 체육시설에서 펼쳐졌다.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완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활력 있는 삶을 이어가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 체육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지원하는 이번 대회가 도내 어르신들의 화합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6 17:23

완주 대둔산 축제에서 색다른 트레킹을

완주군이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대둔산 축제에서 진행할 ‘대둔산 비경쟁 등산대회’와 ‘대둔산 하이킹’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전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대둔산 비경쟁 등산대회’는 축제장-케이블카-동심바위-구름다리-마천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등산한 후,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축제장 내 안내소 부스에서 인증을 하면 완등 기념품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회는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총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대둔산 하이킹’은 ‘마천대 하이킹’과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마천대 하이킹’은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15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구름다리-삼선계단-마천대-낙조대-용문굴-칠성봉전망대-신선암-용문골로 이어지는 코스다.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은하수 둘레길 트레킹‘은 대둔산 은하수길을 따라 펼쳐지는 평탄한 트레킹 코스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6월 7일 ~ 6월 8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일자별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사전모집 프로그램 접수는 28일까지 축제 홈페이지(www.wanjufestival.kr)에서 신청가능하다. 올해 완주 대둔산 축제는 ’너의 도전 앨범에 저장해 봐, 대둔산 모먼트!‘라는 슬로건으로 대둔산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16 17:17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