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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형 임신·출산·돌봄정책, 전국 이목 집중

익산시의 임신출산돌봄 정책이 전국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까지 확대한 전국 최초의 맞춤형 아이 돌봄 정책은 맞벌이 부부는 물론 갑작스런 일정이 생긴 부모들에게 큰 보탬을 주면서 타 자치단체들의 앞다툰 도입을 견인하고 있을 정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임신에서 출산, 돌봄으로 이어지는 익산형 보육정책은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보육환경을 보다 확대해 시민들이 행복한 품격 도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수 있는 양육친화적 환경조성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나아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돌파구로 삼을 것이다며 선도적 보육정책 확대 추진 의지를 재차 불태웠다. # 최대 규모 임신출산 지원,출산 장려 분위기 UP 익산시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임신,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한다. 우선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내 최초로 익산형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원을 남성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만 44세 이하 난임 여성 30명을 지원했지만 남성 30명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가 남성까지 확대됨으로써 부부간 정서적 유대가 강화되고 치료 순응도가 향상됨에 따라 임신 성공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산부와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임신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 1회당 건강관리비를 40만원씩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임신에서 출산 전까지 280일 동안 소요되는 건강관리비를 100% 시비로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월부터 당초 2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든 출산가정이 최대 15일까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준중위소득 140% 이하 가정만 지원을 받을수 있었으나 이번 사업 확대로 대략 1200명여명의 산모가 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고 1천만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에 수당을 지원한다. # 전국 최초 야간휴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익산시는 안정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 야간 시간제 보육 서비스에 이어 2017년부터는 토요일에도 활용할수 있는 휴일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용대상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까지로 확대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인 다함께 돌봄사업에 선정돼 돌봄관리자 1명, 돌봄교사 2명의 인건비를 확보하면서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영유아에서 초등학생 자녀까지 한곳에서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때문에 매년 서비스 이용자가 9만1000명에 달한다. 또한,센터는 맞벌이와 다자녀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긴급보육이 필요한 아동은 야간과 토요일을 포함해 공휴일까지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야간주말공휴일 등 필요한 시간에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 다양한 돌봄 시스템 구축사각지대 없앤다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령별로 운영되고 있는 익산형 돌봄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초등학생의 안전한 돌봄터 역할을 하고 있는다함께 돌봄센터는 최근 4호점까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오는 12월 5호점에 이어 내년에 추가로 2곳이 새롭게 문을 열면 총 7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인 돌봄과 교과 학습지도, 독서와 논술 등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를 책임지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새롭게 추진된 우리마을 돌봄공동체 사업도 맞춤형 돌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돌봄공동체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공동체를 구성해 12세 이하 자녀를 함께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황등과 모현동 등 2곳에 위치해 있다. 2호점까지 개설된 공동육아나눔터는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며 맞벌이 부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남부시장에 위치한 1호점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장신지구 휴먼시아 단지에 문을 연 2호점은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밤 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품앗이 부모들 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앞으로도 공동육아 나눔터를 2022년까지 1곳을, 우리마을공동체는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6곳을, 초등학생들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연령별 돌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돌봄 지원사업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사각지대 없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보다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정헌율 익산시장)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출산에서 돌봄까지 이어지는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안전한 익산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되어 가는 익산은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살기 좋은 익산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자존감 있는 도시로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게 최대의 시정 목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출산과 돌봄까지 연계한 정책을 통해 행복한 도시를 구축해 나가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추진한 출산돌봄 정책이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선도적으로 추진되면서 타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을 받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한 야간휴일 시간제 돌봄 서비스 제공은 가장 우수한 모범 보육정책으로 손꼽힐 만큼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은 부모들이 언제나 안전한 아이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인식되면서 타 자치단체들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여기에다 여성 난임 정책에 머물던 출산 정책을 남성으로 까지 확대하자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하는 난임 진료와 치료를 통해 아이를 갖고 싶다는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다는 점이 전국 호평 비결이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보육 지원 정책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전국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하고 있는 익산의 출산돌봄 정책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시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임신출산돌봄 서비스 확대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기획
  • 엄철호
  • 2020.11.12 17:19

[한신협·전북일보 공동프로젝트] 자치분권, 주민자치회가 답이다

지방자치제는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시작됐다. 그러나 민선7기 30년 간 우리나라 정치와 민주주의는 철저한 중앙집권제적 성격을 띠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삶의 터전을 일구는 게 아닌 지역을 잘 모르는 공무원이나 정치인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풀뿌리의 사전적 의미는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다수 대중이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즉 권력을 갖지 못한 일반 시민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통치체계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21대 국회에 내놓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핵심 역시 주민자치회의 활성화에 있다. 전북에서는 완주군 고산면 주민자치회가 그 길을 보여주고 있다. △주민자치회와 자치분권 지방지치와 주민자치의 핵심은 중앙주도의 행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또 관 주도에서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의 이상적인 길로 제시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정책의제와 사업을 발굴하면 관은 행정과 재정적인 도움 등을 통해 보조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다. 완주군 고산면 주민자치회는 전국 122개 주민자치회 중에서도 주민들이 직접 마을 문제를 발굴해 지역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완주 고산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2013년 5월 전국 3400여개 읍면동 중 31개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부터는 제4기 주민자치회가 출범 30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타 지역 주민자치회 보다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산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4번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제4기 주민자치회는 올 초부터 2년의 임기를 가지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에 대한 협의, 수탁기능 등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남권희 고산면주민자치회장은 우리 고산면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누구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면서 건강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보다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자치기구다. 대다수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주민의 문화복지여가 프로그램으로 읍면동에 설치된 주민자치센터를 운영관리하는 수준에 그쳤다. 주민자치회는 이 같은 점을 대폭 보강해 다양한 지역현안 등을 포함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라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 주민자치회 향후 시범실시에서 정식 운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고산의 역사집대성에 앞장 2년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면지(面誌) 주민자치회가 남긴 주요 족적 중 하나는 고산의 역사와 문화, 지리 자료를 집대성한 고산면지가 발간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발간한 고산면지는 발간추진위원회(위원장 남권희)가 고산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지난 2년여 간 자료 조사와 집필 끝에 총 5장 665쪽 분량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에는 고산면의 생활상이 담긴 화보집과, 역사와 문화, 지리자료 등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다. 면지는 출향면민은 물론 4700명 고산면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데 기여하고 그 자체로서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지역개성과 특성에 맞춘 자치활동 고산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진정한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자치회는 면사무소 자문역할이나 건의사항 전달에 그치고 있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주민대표성을 갖고 자치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운영은 마을이나 단위로 이장협의체를 만들고, 이 마을주민자치회와 각 분과 대표위원들이 모여 주민자치회를 이끌어 나간다. 이 때문에 주민의 실제 불편이나 수요가 정확하게 반영된다. 예컨대 마을입구 정비사업이나 학교문제에 있어서도 주민들이 실무자처럼 깊숙이 현안을 챙길 수 있다. 자원봉사형태지만 전문성과 자체적인 실행력도 갖췄다. 주민이 동 예산편성 등 주요사업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고 평가하고, 책임도 지는 자치권을 부여하는 일도 맡고있는 것이다. △자치분권은 주민에게 봉사하는 게 본질 고산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자치회 운영 비결로 봉사정신을 꼽았다. 그리고 이 활동에 면은 물론 지역의 발전과 유지에 기여한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완주군 고산면 주민자치회는 환경정화 활동과 코로나19 방역 소독 활동도 도맡는다. 또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도로변과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 버스 승강장 등을 중점적으로 정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고산면 주민자치회 소식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하면서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고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고산면 주민자치회 소식지는 분기별로 발행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부방문객, 출향인사에게 전달해 지역의 소식을 공유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고산면 주민자치회는 농촌지역 특성 상 영화관의 접근성이 낮고, 바쁜 영농철에 시간 내기가 힘든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 도 운영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주민자치회가 이런 역할들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사회에 이러한 활동 자원들을 꼼꼼하게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행정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 터다. 남권희 회장은 고산은 물론 우리 지역사회에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하도록 하고, 또 이런 활동들을 한데 모아 지역사회 발전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 고산주민자치회의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 기획
  • 김윤정
  • 2020.11.04 19:37

소순갑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총재 “효 정착 위한 효문화지원센터 설립 소망”

누구나 늙는다. 또 병들며, 피할 수 없는 날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8월 기준 전북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38만 1591명. 고령인구 비율이 21.1%로 초고령화사회에 들어서 있음을 가리켰다. 노령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노인인권복지 문제는 이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풀어야 할 국가적 어젠다가 됐다.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소순갑 총재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효(孝)를 강조한다. 소 총재는 한평생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며 노인복지 향상과 효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3일 전북도가 선정시상하는 제25회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 나눔대상을 받기도 했다. 소 총재를 만난 효에 대해 들었다. -자랑스러운 전북인 대상 나눔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전북에는 나눔 부문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큰 상을 받게돼 무척 송구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상은 효 운동을 함께하는 (사)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과 다른 모든 효 단체 사람들, 효 정신 확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을 이끌고 계십니다. 연구원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의 뿌리는 노인복지연구원입니다. 전북노인복지연구원은 지역 노인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노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체로 지난 2004년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총재를 맡았죠. 이후 노인문제를 해결하려면 효가 바로 서야 함을 깨닫고, 사단법인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을 설립했습니다. 현대사회 노인섬김 의식이 약해지고, 노인학대 등 노인 대상 범죄가 느는 이유는 효가 무너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복지는 효와 연결돼 있어요. 청소년들에게 노인문제와 효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가르치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육협력기관으로 전북효교육원을 설립해 효지도사를 400여 명을 배출했고, 이들 효지도사들은 연구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50여 개 초중고등학교에서 효 교육을 이어오고 있어요. 매년 전북지역 청소년 300~400여 명이 참여하는 효 골든벨대회, 효 학술세미나, 효 거리캠페인도 합니다. 또한,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 한마음대회를 열고 4대가 함께 사는 아름다운 가족상, 75세 이상 부모를 모시는 며느리에게 부모 섬김 으뜸상을 시상하고 있어요. 현재의 노인은 물론 미래 노인이 될 사람들을 위한 효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효란 무엇인가요. 전통적인 효는 현대사회의 효와 다를 듯합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전통적인 효는 자식으로서 또는 아랫사람으로서 부모님을 잘 섬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를 올리효라 했지요. 현대적 효는 젊은이와 노인의 하모니 HYO(Harmony of Young & Old)입니다. 전통적 효가 일방향적이었다면 현대적 효는 쌍방적이고 상호성이 강조됩니다. 21세기 효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3통(三通) 7행(七行)입니다. 3통은 종교와 종파를 포괄하는 통교(通敎)적인 가치,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통념(通念)적인 정신,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통시(通時)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7행은 효를 실천하는 일곱 가지 행위, 天上平下己國自를 의미합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실천하고, 부모스승어른을 공경하며,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자녀어린이제자를 아끼며, 자기 자신과 나라, 자연을 사랑함을 의미하죠. 효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나 행함에는 차이로 나타납니다. 미래에도 효는 살아있을 것이다. -소개해주시고 싶은 효행 사례나 효를 행함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은. 효하면 심청전에 나오는 심청이가 떠오릅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져 아버지 눈을 뜨게 하고자 했으니 이보다 더한 효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공자는 효란 덕의 근본으로, 사람의 신체와 터럭과 살갗은 모두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니 이를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 했습니다. 또, 몸을 세워 도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림으로써 부모의 은공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의 끝이라 했습니다. 전통적인 효는 속박됨이 많고 이루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벗이나 안부전화 같은 것이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감사함입니다.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을 요양시설에 모시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돌볼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 핵가족화에 따라 불가항력, 어쩔 수 없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셔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늙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두려워하지 않도록 노인 준비 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국가나 사회는 함께 쾌적하고 안락한 요양시설을 만들고, 혈연치료가 가능하도록 가족 방문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요양시설은 청소년인 손자손녀들이 효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요. 특히, 효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서는 자부자모(慈父慈母)가 아니라 현부현모(賢父賢母)가 돼야 합니다. 현부현모에게는 나무랄 때 나무라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효문화 확산을 위해 서둘러 마련해야 할 제도나 인프라가 있다면.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효행장려법)이 지난 2007년 8월 3일 공포됐습니다. 이 법은 아름다운 전통문화유산인 효를 국가 차원에서 장려함으로써 효행을 통해 고령사회가 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효문화진흥원을 설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효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청소년들의 효 의식 고취를 위해 10월을 효의 달로 지정했죠. 이 법률 시행 후 다수 자치단체가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어요. 효를 장려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후 대전에는 한국효문화진흥원이 들어섰고, 인천시는 효행장려지원센터를 세워 효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했어요. 전북도는 2009년, 전주시는 2010년 각각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었지만, 조례안에 명시된 효문화지원센터 설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예산문제가 크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효문화를 발전정착하게 하려면 효문화지원센터를 하루빨리 건립해야 합니다. 효가 살아야 나라가, 전북이 삽니다. 효문화지원센터를 설립해 올곧게 효를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소순갑 총재는 - 둥지 만드는 상록수 남원 보절면 출신인 소순갑 총재는 전주영생고(4회)를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문맹퇴치운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초 고향에 독서실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고, 보절중학교에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해 보은장학회를 설립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당시 아홉 식구 거느린 가장으로 셋방살이하는 처지에 내놓은 천금같이 귀한 돈이었다. 고향 후배 선도에 젊음을 불태운 그를 지역사회에서는 살아있는 상록수로 불렀다. 1990년대 전주에 정착하면서는 노인 복지로 눈을 돌렸다. 2000년대 전북노인복지연구원을 세웠고, 이후 노인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근간을 효문화로 보고 효운동에 앞장섰다. 전북노인복지연구원을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배경이다. 라이온스클럽을 창립하는 등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온 그는 둥지를 만드는 조직의 귀재로도 불렸다. 봉사를 하려면 둥지를 틀어야 한다는 소 총재의 신념은 평생 그를 바쁘게 했다. 공부방을 만든 것도, 장학회를 설립한 것도,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 기획
  • 이용수
  • 2020.11.01 19:21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사연 있는 지역이야기] (86)선한 영향력, 설씨 부인 권선문(勸善文)

가을이 깊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이 더없이 아름다운 시기이다. 그 풍경만큼 사람의 심성이 깊어 주변에 좋은 영향을 건네며 물들이는 것을 선한 영향력이라 한다. 이러한 선(善)함을 단풍이 번지듯 주변에 아름답게 펼친 조선판 선한 영향력의 흔적이 우리 지역에 남아 있다. 바로 보물 제728호로 지정된 『설씨 부인 권선문』이다. 『설씨 부인 권선문(薛氏婦人勸善文)』을 지은 이는 원효대사의 아들인 설총의 후손으로 세종 11년 순창에서 설백민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고령 신씨(高靈申氏) 신말주와 혼인한 설씨부인(1429~1508)이다. 그녀의 남편 신말주(1439-1503)는 신숙주의 동생이자 세종 때 공조 참판을 지낸 신장의 막내아들로 1454년(단종 2) 생원시에 합격하고 문과에 급제하며 관직에 올랐다. 하지만, 계유정란을 일으킨 수양대군이 왕이 되고 단종이 왕위에서 쫓겨나자 상심하여 처가가 있는 순창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자신의 호를 딴 귀래정(歸來亭)을 짓고 유유자적하며 지내다 훗날 전주부윤과 대사간, 전라수군절도사를 역임했다. 특히 그는 시문에 뛰어나고 글씨를 잘 써 명필로도 이름을 알리며 본인을 비롯한 열 명의 원로들을 묘사한 『십로계첩』을 남겼다. 설씨 부인 또한 문장과 서화에 능한데, 부부가 순창에 지낼 때 불심 깊은 설씨 부인이 강천사 부도암의 중창을 위해 시주를 권하는 그림과 글을 지은 문서로 『설씨 부인 권선문』을 남겼다. 설씨 부인이 불사 참여를 독려한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여류 문인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히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1년 보물이 되었다. 『설씨 부인 권선문』은 원래 문첩이 아닌 한 폭의 두루마리로 된 것을 잘 보관하기 위하여 병풍과도 같은 문첩 형식으로 개장하여 총 16폭이 되었으며, 그 크기는 가로 19.8㎝, 세로40㎝로 모두 펼쳐 놓으면 317㎝가 된다. 일부 보수한 흔적이 눈에 띄어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보관이 잘 된 편으로 힘찬 글씨체와 더불어 수려한 그림이 조화롭다. 내용을 보면 전체 16폭 가운데 14폭은 권선문이고 나머지 2폭에는 채색화가 그려져 있으며, 특별하게도 뒷면에는 성화 18년(성종 13년 1482) 7월이라는 정확한 연대와 정부인 설(薛)이라는 인장이 찍혀있다. 조선의 여류 문인들의 작품이 대부분 시조 형식의 짧은 문장인데 비해 그녀의 권선문은 산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장문이다. 조선 시대 여성 문인이 쓴 장문의 필적으로도 의미있지만, 설씨부인의 <광덕산 부도암도>는 사임당 신씨(1504-1551)보다 70여 년 앞선 채색화로 현존하는 조선 시대 청록산수화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귀하다. 주로 화초와 곤충을 그린 사임당 신씨의 작품과 달리 <광덕산 부도암도>는 설씨 부인이 지은 권선문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으로 광덕산에 자리한 부도암의 경치를 소개한 실경산수화다. 멀리 보이는 산에는 침엽수를 묘사하며 찍은 듯이 그린 산의 형세와 수려한 소나무가 잘 표현되어 있다. 이렇듯 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표현한 것은 물론이고 그 속에 중창 후 모습을 드러낼 암자의 조감도와도 같은 그림을 섬세하게 그려 넣고 설씨 부인 본인이 권선문을 지은 까닭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글을 보면, 어느 날 밤 꿈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나타나 내일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너와 함께 선한 일을 짓자고 청할 것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따르되 게을리하지 말아라. 이것이 너의 복을 짓는 큰 근원이 될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과연 다음 날 아침 평소에 잘 아는 약비(若非)라는 사람이 찾아와 광덕산에 부도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세워 지키고 있으나 크게 쇠락하여 새로이 절을 짓고자 시주를 구하러 찾아왔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이 지난밤 꿈을 생각하고는 손수 선을 권하는 그림과 글을 지어 시주를 구하게 했다는 것이다. 권선문의 내용에는 암자가 크지 않은 규모이다 보니 부인 본인의 시주만으로도 지을 수가 있지만, 옛 사찰을 보수하면 천하의 복을 받는다니 모든 이들이 함께 불사를 일으킴이 마땅하다. 그런 연유로 부도암의 중수에 동참하는 선을 행하면 응보의 복을 받으니 감히 이 글을 써서 모든 이들에게 선을 권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조선 초기 명문가의 정부인이 사찰의 중창 불사에 관심을 갖고 불교의 인과응보법을 설명하며 쓴 글이라는 점도 놀랍다. 『설씨 부인 권선문』은 부도암 스님의 부탁을 받은 약비의 청을 받아 지은 글이라 하여 <증약비문(贈若非文)>이라고도 한다. 이는 처음에 부도암에서 보관하였으나 암자가 다시 쇠락해지자 고령 신씨 귀래공파의 가문으로 돌려주어 보관하다 지금은 국립전주박물관에 위탁되었다. 『설씨 부인 권선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사연도 특별하다. 한학자이자 교육자인 정인보가 순창을 찾아 『설씨 부인 권선문』을 접하고 크게 감동하고 1934년 동아일보에 <권선문평해>를 연재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당시 정인보가 『설씨 부인 권선문』을 접한 곳은 순창의 남산대 마을이었다. 이곳은 신말주와설씨부인이 지낸 곳으로 특히, 신말주가 터를 잡을 때 풍수에 귀(貴)가 보장된 장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영조 때 문과에 급제하고 제주목사(濟州牧使)등 주요 관직을 역임한 실학자이자 고지도를 제작한 신경준과 그 후손들이 대대로 세를 이루며 살아 귀래정 신말주후손세거지로 불리는 귀한 장소가 되어 1994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설씨부인의 권선문과 인연이 있는 강천사는 887년(진성여왕 1) 도선이 창건한 사찰로 고려시기에는 열두 개의 암자를 거느린 큰 사찰로 천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이르러 쇠락해졌고 몇 차례 재건하였으나 임진왜란과 625전쟁으로 불에 훼손되었다가 이후 신축한 뒤 비구니의 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얻는 강천산은 단풍이 고운 곳으로 매년 11월 초순께 절정을 이루는 단풍명소로 손꼽힌다. 이제는 구름다리도 놓인 관광명소로 더욱 알려졌지만, 곳곳의 이름난 바위들과 비룡폭포로 절경을 지어내며 강천사를 비롯하여 강천사 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92), 금성산성(전라북도기념물 52), 순창 삼인대(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7), 강천사 모과나무(전라북도기념물 97)등의 문화재를 품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때에 고운 단풍과 함께 설씨부인의 <광덕산 부도암도>가 그려진 강천사 부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복을 나누고자 글과 그림으로 선함을 권한 그 선함과 자비로움을 헤아리며 이 가을 깊어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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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9:17

전북의 ‘정은경 청장’…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전북도민들이 가장 많이 본 인물은 강영석(50)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일 것이다. 신문 지면에서, TV 화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도민들의 시선은 그의 입으로 향했다. 국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초췌해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을 보며 안타까워했듯, 전북도민들은 강영석 과장의 모습을 지켜봐 왔다. 이 때문에 혹자는 강 과장을 두고 전북의 정은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가 정은경 청장과 비교되는 이유는, 비단 코로나19 사태에서 대중 앞에 섰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창문 가득 전북도청 어린이집 아이들이 보낸 손편지가 붙은 사무실에서 강영석 과장을 만났다. - 벌써 9개월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우리 전북의 환자 발생 양상은 수도권 제외 전국적 상황과 비슷하게, 주로 타지역 유입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주기적 파동 형태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양상 또한 환자 발생 후 얼마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다소 방역수칙 준수 정도가 느슨해지면 이내 증가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와 우리 국민의 대응 수준이 매우 건강하기 때문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세계적인 상황과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 전북 코로나19 방역 선봉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지난 기간 동안 전북도의 방역은 어떤 가치를 두고 추진하셨나요. 방역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과 부서들의 협업으로 가능합니다. 저는 단지 맡은 역할에 의해 카메라 앞에 자주 섰을 뿐 선봉이라는 표현은 과합니다. 매일 질병에 대한 정보와 대비대응안들이 전해지면 전북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의 회의를 거쳐 우리 지역에 적절한 내용을 선택하고, 도민들과 함께 맞서왔습니다. 감염병에 대한 대응은 과학적이어야 합니다만 우리 도민에 대해서는 정서적인 부분도 살펴야 하기에 합리적 선택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 과장님께서 평가하시기에 전북도 방역은 잘 진행됐다고 보시는지요. 평가를 위해서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살펴야 하고, 정량적 부분과 정성적 부분을 구분할 구체적 기준이란 도구도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앞날을 위한 의미에서 평가해보자면, 다수 도민께서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해주신 점과 전북도, 시군 행정이 방역체계 안에서 협업 수행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설마 하는 안이함과 소수 불이행자의 규모가 다수의 지치지 않는 노력을 통해 작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 코로나19에 대한 각종 궁금증도 많은데요. 겨울철이 되면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대처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코로나19가 겨울에 시작돼 다시 겨울을 맞습니다. 그때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젠 더 궁금해야 할 소문은 없습니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과정 중에 있다는 것 말고는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가 스스로 지키면 백전백승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로, 해마다 겪던 독감 유행이 올해 초에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것이 정답이기에 마스크 착용 등 대도민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실천 가능한 환경조성을 위한 지속적 노력으로 대처해나가겠습니다 - 이제 과장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동안 밤낮으로 주말에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과장님께서 수개월 동안 편하게 쉰 날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괜찮으신지요. 보시는 바와 같이 거뜬합니다. 우리 도민들께서 괜찮은지 물어주셨으면 하는 대상자는 제 동료들이랍니다. 제 동료들이 일했고 저는 조명을 받는 역할이었을 뿐입니다. 제가 일할 때의 모습만 보셔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오당육락(五當六落)의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저는 무조건 낙방할 것입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이 회자된 인물이 정은경 청장입니다. 대한민국에 정은경 청장이 있다면 전북도에는 과장님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장님을 전북의 정은경이라고 부르는 것 알고 계셨나요? 제게 커다란 영광입니다. 하지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청장께서 센터장(국장급)으로 근무하실 때 여러 차례 경험했기에 비교가 저 스스로 지나친 과언임을 압니다. 다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그분도 저도 함께하는 동료들이 필요하다는 것과 국민들을 섬겨야 하는 공무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개인을 영웅시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없더라도 가능한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 초기에 페이스북 등 다양한 창구를 이용해 과장님의 생각을 표현하하기도 하셨는데요. 코로나19 이전에는 누리소통망(SNS)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딱 한 차례 있었던 기사에 대한 댓글 작성은 저 또한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의견을 제시한 것이었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원치 않는 오해들을 풀어보기 위한 수단으로 누리소통망 공간에서의 지인들을 통해 가능한 많은 도민들께 알려드리고자 하는 선택이었습니다. 현재는 그러한 오해들이 없기에, 가끔 일기장처럼 추억을 남기려는 내용일 뿐이며 2023 잼버리 의료자원봉사자를 모집할 목적으로 향후 개인적 활동 계획은 있습니다. - 기자회견이나 브리핑 상황에서 같은 팀원을 항상 동료라고 부르시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 대한 말씀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직원(직장의 구성원), 팀원(팀의 구성원), 동료(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 실은 이들 모든 호칭이 같은 의미인데도, 직원과 팀원은 상하관계로, 동료는 수평관계로 이해하시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동료라는 호칭을 선호하고 선택했습니다. 직장이라는 사회에는 어쩔 수 없는 위계가 있습니다만 위력이 아닌, 구성원들의 적절한 역할 나눔과 상호존중의 동료애로 기능이 가능하기에, 평소 사람은 자연스러울 때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기에, 동료라는 호칭이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선택했습니다.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힘들더라도 우리의 존재는 도민의 안녕을 위함임을 상기하며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다짐도 더합니다. -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및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량 등의 이유로 의학적 대응안보다는 생활방식의 변화를 통한 문화적 대응안이 더욱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합니다. 이동과 만남을 통해서 전파되는 감염병이기에 현재의 삶에 변화를 주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신속히 정착돼야 한다고 봅니다. 직장 근무 형태 변화, 비대면 회의교육의료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내용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도 함께 할 것입니다. -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고백합니다. 지금껏 태연한 척해 왔지만, 확진자 발생 대응 시 매 순간이 안타까웠고,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표현을 삼가왔지만 아득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맞는 이가 저 혼자가 아니기에 또한 넉넉합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증상감염전파까지 존재하기에 누구나 감염병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습니다. 발생사례를 통해서 비난보다는 타산지석 삼는 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서로를 위해 지켜주고 때론 위로해준다면 코로나19 종식은 우리가 기다리지 않아도 우리 곁에 금세 찾아와 있을 것입니다. ●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함께 한 동료들이 최고 전북도 보건의료과 강영석 과장 비행기 설계자를 꿈꿨던 청년은 30여 년 후 의사이자 보건 행정을 꿈꾸는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평소 겸손하고 품격 있는 언행으로 공직 사회와 의료계의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그가 꿈꿨던 보건 행정, 도민들은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는 여전히 갈증이 나지만,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 하루하루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말한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가 최고라는 신념이다. 팀원을 항상 동료라고 부르는 모습에서도 그러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같은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동료라는 단어가 수평적인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선택했다. 강영석 과장은 직장이라는 사회에는 어쩔 수 없는 위계가 있습니다만 위력이 아닌, 구성원들의 적절한 역할 나눔과 상호존중의 동료애로 기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평소 사람은 자연스러울 때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기에, 동료라는 호칭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누구보다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며 힘들더라도 우리의 존재는 도민의 안녕을 위함임을 상기하며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그리고 함께하겠다는 다짐도 더한다고 밝혔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교 병원에서 근무하다, 2004년 김제보건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16년 전북도로 전입, 도민들의 건강과 공공의료 서비스를 증진하는 일을 맡고 있다.

  • 기획
  • 천경석
  • 2020.10.25 19:37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융합치안 실현할 것”

지난 8월 7일 전북의 치안 수장으로 제32대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53경대 5기)이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진 청장을 대표하는 수식어로는 젊은 리더, 뛰어난 기획자라는 말이 뒤따른다. 그만큼 젊을 때부터 리더를 맡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검경 수사구조개혁 등 막중한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진 청장을 만나 부임 이후 소회와 앞으로 진행될 전북 지역 치안, 그리고 경찰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부임 이후 바쁘게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전북일보 애독자, 그리고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8월 7일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진교훈입니다. 부임 이후 수해와 태풍, 코로나19 확산 등 연이은 재해 재난에 대응해 도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현안을 챙기다 보니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요 그 기간 동안 현장 경찰관들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로 주민의 생명을 구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며 전북경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한층 두터워지기도 했습니다. 또 생활주변 길거리 폭력배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거짓말 범죄 등 민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는 물론 공권력에 도전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전북 경찰 모두가 하나 되어 성심껏 일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취임하시면서 3선 치안을 강조하셨는데, 3선 치안 정책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치안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경찰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북경찰은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 지역사회의 고질적반복적인 문제나 불만을 선제적으로 살피고(先察),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어하며(先制), 이를 바탕으로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先決)하는 3先 치안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치단체유관기관시민사회 등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하여 치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저는 이를 융합 치안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를 통해 치안과 관련한 최상의 해법을 찾아내, 도민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내년 자치경찰제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 반발도 있는데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요. 지난 7월 30일 당정청 협의를 통해 자치경찰제 추진방안이 기존 이원화 모델에서 일원화 모델로 변경됐고, 지난달 10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원화 모델에 따르면 자치단체에 별도의 자치경찰사무 집행기구를 두지 않고 국가경찰이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국가경찰사무, 자치경찰사무, 수사사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또한 자치경찰의 민주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자치단체장 소속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두고 자치경찰 업무 전반을 감독하는 기능을 갖추기도 합니다. 아직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유동적인 면이 많아 전북청 차원에서 준비 중인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국회 입법 과정과 경찰청의 준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자치경찰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 내부에서 우려와 불안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의 일원화된 자치경찰 모델은 국가의 재정상황과 경찰개혁의 필요성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구상한 현실적인 대안인 만큼, 국회의 입법과정에서 큰 틀의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경찰의 의견이 합리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얼마 전 전북에서 높은 농산물 절도 검거율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청장님이 구상 중인 치안 정책 중 전북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정책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정된 경찰력으로 치안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구구조, 경제상황 등 다양한 부분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우리 지역은 농축수산업과 같은 1차산업 종사비율이 타지역에 비해 약 3배가량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농산물 절도 등 민생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인구구조 측면에 있어서도 전라북도는 타 지역보다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교통사고, 학대, 치매 질환자 실종 등과 같은 노인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고용상황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약자의 비중도 증가하는 만큼, 경찰과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사회적 약자 통합지원단을 구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없도록 지역대학과 협력, 진학 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강구, 시행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북일보와 도민께 전할 말이 있다면. 코로나 19의 확산 사례에서 보듯 세계화와 도시화에 따라 질병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문제도 훨씬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지만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끝까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북경찰도 도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 전주 출신인 진 청장은 완산고등학교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경위로 임용돼 2010년 총경, 2015년 경무관, 지난해 2019년 치안감에 올랐다. 그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과 경찰청 기획조정과새 경찰추진단전북지방경찰청 1부장경찰청 정보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 경찰의 독자적 수사 개시권을 두고 진행된 검찰 등과의 3박 4일간 합숙 토론을 기억에 남는 일화로 꼽기도 했는데 당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버스를 탔었다. 함께 토론하며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다. 치열했던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후 또 그는 국정과제인 자치경찰 도입을 위한 새경찰추진단장을 맡으면서 최근 발표된 자치경찰제 모델을 완성하기도 했다. 경찰 조직사회에서 굵직한 획을 그려온 진 청장은 정보통, 기획통이라는 수식어 외에도 경찰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포용하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소문나 있기도 하다. 진 청장은 고향인 전북으로 돌아와 반가움과 더불어 전북 지역 치안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따른다라며 도민들이 보다 나은 치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전북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기획
  • 엄승현
  • 2020.10.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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