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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조업 생산 증가했지만 소비·수출 부진…실물경제 '불균형'

10월 전북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복합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1차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세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1.6% 감소해 생산 증가의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내수 소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하면서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지만, 건설 부문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28.5% 감소, 건축 허가 면적은 42.9% 감소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수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광산기계와 동제품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용 시장은 소폭 개선됐다. 10월 취업자 수는 100만 20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고, 실업률은 1.6%로 0.2%p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과 일부 서비스업에서의 고용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 부문의 위축,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수 소비 진작과 수출 다변화,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1 17:53

“비상계엄 사태 등 국가 혼란 상황...다산의 삶의 지혜 절실한 시점”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를 당하고 내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모든 문제를 힘의 논리가 아닌 합리적으로 풀어 평화로운 시대의 발전이 오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강의에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현재 탄핵 정국 등 국가 혼란 상황을 맞아 그 어느때 보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일 전북일보 2층 공자 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그는 "지금의 정치적 위기는 공정하지 못한 정치가 만들어낸 결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힘이 아닌 대화와 이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산은 모든 세상살이는 공정해야 하며 남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삶이라는 지혜를 남겼다" 며 "이 같은 가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우리의 시대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국정 불안 속에서 다산의 사상이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내란 피의자로 지목된 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을 사례로 들며, 이 시점에서 더 필요한 것은 민중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공정한 정치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힘이 아닌 대화와 이론으로 풀어야 한다"며 다산이 이미 250여 년 전에도 강조했던 원칙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은 황해도 곡산군수로 재직하던 시기에 민란 주동자였던 이계진의 자수를 받아들이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이계진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12항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탄원서를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 이사장은 다산이 백성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여 올바른 정치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다산의 결정은 단순한 무죄 판결을 넘어, 백성들이 부당한 정치에 항의할 때 비로소 옳은 정치가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다산의 시각은 전제 왕조시대에 매우 혁신적이었다. 박 이사장은 다산의 사상을 통해 양심적이고 공정한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모든 세상살이는 공정해야 하며, 사람을 돕는 것이 가장 보람된 삶”이라고 강조했다 다산의 이러한 결정을 통해 민중의 항의가 올바른 정치의 필수 조건임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필요한 리더십으로 여겨지며 다산의 공정한 정치적 접근은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다산이 유배지에서 자녀들에게 독서와 효제를 강조한 것 역시 교육적 가르침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제시했다. 독서가 다산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높은 도덕성과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독서는 자녀들이 삶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다산은 믿었다" 며 "삶의 어려운 시기에조차 독서의 중요성을 잃지 않았고 이를 통해 도덕성과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낸 다산의 삶에서 큰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1 17:33

전북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 원우회 연말 사랑나눔 실천

전북일보 제11기 리더스아카데미 원우회(회장 최재춘)가 10일 강연장인 전북일보 2층 화하관에서 '따뜻한 전주, 행복한 전주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눔을 실천 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11기 원우들은 이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기 위한 연탄 5000장을 전주시 사랑의 연탄은행에 후원하고 현대 에너지 솔루션 이종철 대표이사는 백미 1000Kg을 대한 적십자사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춘 원우 회장과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겸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원우 4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우회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들이 더욱 어렵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보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재춘 회장은 “최근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가 그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을 맞고 있다 ”며 “이런때 일수록 우리 모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도 원우회의 뜻깊은 결정에 감사를 표시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든때가 있어도 반드시 희망찬 날이 온다"며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해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평화로운 연말을 맞을 수 있도록 원우들부터 앞장서고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0 20:42

'8년 전 탄핵 정국 재현' 전북 소비·고용 악몽 되풀이되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소추안 발의 등 정치적 격변에 따른 경제 상황위축에 전북 지역에 다시 한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유사한 경제적 한파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6년 10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탄핵과 파면으로 이어진 정치적 혼란기에 전북은 소비 심리 위축과 고용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도민들은 현재의 정치적 격랑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호남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고용 동향은 정치적 불안정성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때마다 지표는 급격히 하락했으며, 안정을 되찾을 때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2016년 8~10월 102선을 지키던 소비자심리지수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11월 97.1로 추락했다. 이어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12월에는 93.3까지 추가 하락해, 한 달 새 5.8p가 감소했다. 소비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후 회복은 더디게 진행됐다. 2017년 1월 93.4, 2월 95.9, 3월 96.4를 기록하며 3개월간 겨우 3p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의 반등 양상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이뤄진 2017년 3월까지도 96.4에 머물렀다. 4월에 이르러서야 102.1을 기록하며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됐고, 이후 5월 110.3, 6월 112.8, 7월 113.7, 8월 114.7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4개월 동안 12.6p가 상승한 셈이다. 고용 분야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고용률은 국정농단이 수면 위로 떠오른 2016년 10월 61.1%에서 시작해 11월 60.1%, 12월 57.4%, 이듬해 1월 55.9%, 2월 55.2%로 연속 하락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인 2017년 3월부터는 57.6%, 4월 59.1%, 5월 59.6%로 점차 회복됐다. 같은 시기 실업률은 2016년 10월 1.2%에서 시작해 11월 1.8%, 12월 2.5%, 2017년 1월 2.6%, 2월에는 4.7%까지 치솟았다. 이후 3월 3.8%, 4월 2.9%, 5월 2.6%, 6월 2.5%, 7월 1.6%로 점진적인 안정을 찾았다. 특히 정치적 혼돈기에 실업자 수는 2016년 11월 1만 7000명에서 2017년 2월 4만 2000명으로 2.5배나 급증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 소비자동향지수가 탄핵 여파에 즉각 반영될지, 12월과 내년 1~2월 지표를 주목해서 살펴보자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면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대외적인 요인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정국 불안 등 전국적으로 혼란스러울 경우 공산품과 서비스 품목 물가가 영향을 미친다"며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인 경제·산업 동향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현재의 정치적 상황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10 16:02

'비상계엄 후폭풍' 정국 불안에 전북 여행‧요식업계 '시름'

#1 농번기를 피해 동남아 골프 여행을 계획했던 김 모(56)씨는 비상계엄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3년 만에 친구들과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국내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약해둔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모두 취소하면서 상당한 위약금도 감수해야 했다. #2 대학생 서 모(23·여)씨는 남자친구와의 연말 일본 여행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비상계엄령 이후 일부 국가에서 원화 환전을 기피하고, 한국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해서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여행 취소에 저울질하며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전북 여행업계와 요식업계가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하는 등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해외여행 예약 취소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9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외여행 가능 여부를 묻거나 전북 방문의 여행 가능 여부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전주 소재 여행사 5곳을 문의해 본 결과, 현재까지 실제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를 많지 않으나,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신규 해외여행 예약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직까진 개별 관광객들의 동요가 크진 않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예약 취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다. 나아가 연말연시는 날씨가 따뜻한 나라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성수기이자, 전북의 주요 관광지들이 특수를 보이는 시기로 지역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우려했다. 영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시위 진행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일본 역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의 일부 환전소에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원화 환전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스웨덴 총리의 방한 연기와 함께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 보류, 카자흐스탄 방한 취소 등 일부 외빈들의 방한 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비상계엄사태로 후폭풍을 겪는 곳은 여행업계 뿐 아니라 요식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특수를 기대했지만 비상계엄 선포이후 예약했던 연말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특수는 커녕 평소보다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연말모임의 50% 이상을 관청이나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데 외부 상황에 민감한 공무원 들의 특성상 눈치보기로 연말모임을 취소하고 신년회로 대체하자는 분위기여서 연말송년모임이 평소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는 게 요식업계의 설명이다. 전주 중앙동의 A 여행사 대표는 "환전 문제 등 배낭여행을 준비하던 20~30대 고객들이나,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아직까지는 관망세로 보이나, 정국 불안이 길어질수록 예약 취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예약한 고객들의 취소도 걱정되지만, 신규 예약에 악영향이 미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연말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타격이 더 크고, 단체 관광객 예약이 취소될 경우 지역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9 17:30

전북 부동산 PF증권 '위험신호'...짧은 만기·사업 지연 리스크

부동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전북지역의 위험 요인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9일 발표한 '전북지역 부동산PF 유동화증권 현황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부동산PF 유동화증권은 높은 단기 대출 비중과 장기화된 사업 기간, 특정 건설사 편중 현상 등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는 아파트나 상가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빌린 돈은 유동화증권으로 바뀌어 다시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전북의 이러한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국 대비 비중이 0.8%(2024년 2분기 기준)까지 하락했다. 더욱이 우려되는 점은 3개월 단위로 차환(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바꾸는 것)해야 하는 단기물 비중이 90.2%로 전국 평균(77.4%)을 크게 웃돈다는 것이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차환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기간도 문제다. 전북지역 부동산PF 사업은 전국 평균보다 3~4분기가량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익산(933호)과 군산(1305호) 지역에서 사업 지연이 두드러졌다. 사업이 지연될수록 이자 비용이 늘어나 사업자의 부담이 가중된다. 신용보강(채무 보증) 측면에서도 위험 요인이 발견됐다. 전북에서는 2개 건설사(전주·군산)만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전체 보증의 57.3%를 차지해 전국 평균(38.1%)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해당 건설사들의 재무 상태가 나빠질 경우 유동화증권의 건전성도 함께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북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15%로 높고, 투자수익률은 0.2%로 전국(1.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박현준·김재휘·김영주·노정원)는 "지역 내 부동산PF 부실화로 인해 금융기관의 경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도내 PF 사업 기간은 전국에 비해 긴 수준으로 사업 장기화로 인한 이자 비용 누적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미분양 수준 지속, 공실률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PF사업자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자별 진행 상황에 대해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9 16:25

[주간증시전망]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될 듯

코스피 지수는 한주간 1.1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2.49% 하락하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이는 계엄 후폭풍 영향이다. 시장은 우려했던 것 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개인은 1조8426억원과 외국인은 243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기관이 1조819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도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탄핵정국을 참고하면, 증시는 탄핵안이 통과된 후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불성립된 만큼, 이번주에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대외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플레이션 감축법 축소, 대중 반도체 규제 같은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더라도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다.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올해 한 번 더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11일과 12일 연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17~18일 진행되는 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마무리되는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성장목표와 경기부양책 같은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내년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증시는 탄핵 이슈보다는 증시 펀더멘털과 대외 여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금 이 시점에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어 보이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과 반도체 자동차 기계업종 같이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08 18:04

LX공사, 측량정보 유출 직원 45명 파면·해임 등 중징계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측량정보 유출 관련 직원 45명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LX공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면 감사에서 측량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직원 45명을 적발했다. 공사는 유출된 정보의 건수, 측량데이터의 중요도, 고의성과 목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파면 5명, 해임 4명, 강등 5명, 정직 31명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A씨는 기준점 좌표 등 측량정보 72건을 측량업체에 유출했으며, B씨는 소속 기관이 아닌 타 지역의 측량 파일 35건을 측량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LX공사는 정보 유출에 따른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없는 만큼, 해당 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또 유출된 정보로 인한 구체적인 손해액 산정은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손해가 밝혀질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LX공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측량정보 유출 근절을 위한 보안 강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료 자동 암호화 설정과 외부 제출 시 상급자 승인 후 암호 해제 등도 실시한다. 어명소 LX 사장은 "지적측량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측량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6 15:25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전주우전초등학교 인근 효자이지움 아파트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답) - 본 건은 ‘군상주공1차아파트’ 남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진안읍 북측 외곽으로 아파트, 단독 및 도로변으로 근생시설 등으로 형성된 주거지대로서 주변 환경은 대체로 무난하다. 본 건까지 차량 접근 곤란하나, 진안읍 중심부에서 가까운 주거지대로서 일반적인 대중교통사정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자체 지반은 대체로 평탄하며, 서측 및 남측 토지보다는 다소 저지로서 주거나지이다. 본 건 남측으로 소폭(약 1미터 내외)의 비포장 진입로에 접하다.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전) - 본 건은 ‘민사제’ 남동 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환경은 농경지 및 임야 등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본 건 토지까지 농기계의 접근이 가능하며, 근거리에 버스 승강장이 위치하고 있어 전반적인 교통사정은 보통시 된다. 부정형의 경사지대로 조사일 현재 전 등으로 이용 중이다. 본 건 서측으로 약 2~3미터의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통하여 접근한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효자이지움 (아파트) - 본 건은 ‘전주우전초등학교’ 북동 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중·고층 규모의 아파트단지 및 다가구주택, 학교, 각종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하는 주거지대 이다. 본 건 단지까지 차량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버스승강장이 소재하는 등 제반 교통상황은 보통 이다. 기본적인 위생 및 급·배수설비, 승강기설비, 소방설비, 도시가스에 의한 개별난방설비 등이 구비되어 있다. 동측으로 노폭 약 20미터 내외, 북측으로 노폭 약 10미터 내외의 포장도로에 접하며,북측 정문을 통해 차량진출입이 용이하다. 대체로 등고 평탄한 유사 사다리형의 토지로서, 현황 '아파트 건부지' 상태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05 16:53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 "혁신 없는 성공은 없다...과거 성공에 안주하면 도태"

"현재 우리나라는 유사 이래 가장 발전된 상황에 있지만, 기업이든 개인이든 국가든 발전된 상황에 안주하면 그곳에서 끝납니다. 지속적인 혁신만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신상훈 전 신한은행장은 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제11기 2학기 10강에서 '과거의 성공은 잊어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전 행장은 "대한민국은 현재 TOP10 경제 대국이자 군사 강국, 문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모든 성과가 50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면서 "특히 K-팝 중심의 한류열풍, K-푸드, 드라마, 웹툰 등에서 글로벌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발전 원동력으로는 교육열과 산업역군들의 노력을 꼽았다. 그는 "한강의 기적은 바로 '사람'"이라며 "부모님들의 교육열과 일반 국민들의 열정, 그리고 숨은 자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했던 산업 역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중국 화웨이의 사례를 예로 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주국방 의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도전 정신,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청렴 경영,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신경영 등 한국 경제발전을 이끈 주요 인물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 전 행장은 "삼성전자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해 AI 반도체와 같은 시대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면서 "HBM 시장 투자를 꺼릴 때 SK하이닉스는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해 현재 NVIDIA에 납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로 매출이 30% 격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올해 10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역설했다. 현재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는 경직적인 주 52시간 근무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직적인 주 52시간 법정 근로시간은 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반도체 연구소조차 저녁 5시면 불이 꺼지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신 전 행장은 "2025년 을사년은 뱀의 해"이라며 "뱀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야 하듯이, 우리도 과거의 구습과 낡은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밀려 한강의 기적으로 힘들게 쌓아 올린 경제적 성과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과거의 성공은 잊고 다가올 미래만을 보고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4 17:47

"올해는 더 힘들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선 골목상권

매서운 한파와 함께 찾아온 연말.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만 가는 불황 속에서 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의 2024년은 더 큰 시련의 연속이었다. 연말 특수는커녕 발길이 뜸한 골목상권은 매출 감소와 폐업 증가, 공실률 상승까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폐업한 도내 일반음식점은 204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2개)과 비교해 301개(17.3%) 증가했다. 휴게음식점은 전년 동기 994개에서 1225개로 231개(23.2%) 늘었다. 폐업 도미노의 여파로 상가 공실률은 급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북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8.2%로, 2023년 1분기 11.2%에서 시작해 매 분기 상승세를 보이며 1년 반 만에 7%p 이상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의 공실률은 전년 대비 각각 1.4%p, 3.1%p 상승한 7.2%, 16.3%를 기록하며 '빈 가게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전북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0.46%로, 전국 평균(0.9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자본수익률은 -0.25%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0.12%)보다 자산가치 하락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개업 초기 폐업률도 증가 추세다. 2022년 기준 도내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신시가지 상권의 경우 폐업한 사업체의 51%가 문을 연 지 2년도 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 모래내시장은 평균 영업기간이 32.9개월에 불과했다. 전통시장 매출 하락세 속 샘고을시장의 사업체당 연 매출액이 4억 9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5.1%(9억 2600만원) 급감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은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11월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로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무(71.9%), 호박(40.1%) 등 채소류는 급증했고, 도시가스(7.0%), 상수도료(0.5%) 등 공공요금마저 상승했다. 같은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강락현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도내 소상공인의 30%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체감 경기는 일반 시민들의 인식 이상으로 악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순환 악화와 해외 직구 플랫폼의 성장, 물류비 부담 증가 등 삼중고에 시달린 해였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3 18:35

23년간 전북 대표 품종 신동진쌀 퇴출⋯'존폐기로 여전'

전북의 대표 브랜드이자 농가소득 견인차 역할을 해온 신동진 쌀이 존립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쌀 적정생산 정책의 일환으로 2027년부터 신동진쌀 보급종 공급을 중단할 방침이다. 당초 농식품부는 지난해 신동진쌀을 올해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 품종에 추가하고, 2025년부터 정부 보급종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도와 농가들의 반발에 유예 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전면 종료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본격 보급된 신동진은 올 전북 전체 벼 재배면적(10만 4348ha)의 47.2%인 4만 9253ha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신동진쌀은 일반 쌀보다 2000~3000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신동진쌀 재배·유통을 통한 농가 소득은 250억 원에 추산된다. 정부는 신동진이 다수확 품종이며, 도열병 등 병해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공급 중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신동진의 10a당 수확량은 515kg으로, 대체품종으로 거론되는 참동진(528kg)보다 낮다. 23년의 재배 기간 동안 도열병 피해는 2021년 단 한 번만 발생했으며, 이는 당시의 이상 기후가 주된 원인이었다. 신동진을 대체할 만한 품종도 마땅치 않다. 정부는 참동진과 신동진1호(전주677호)를 대체품종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농가 선호도가 낮아 정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참동진은 이미 시도됐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으며, 신동진1호는 오는 2027년에야 보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공급 차질로 타 지역과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도내 161개 쌀 브랜드 중 83개가 신동진 관련 브랜드로, 농가들이 새로운 품종에 적응하고 RPC가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도는 정부 공급 중단 시 자체 생산·공급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불필요한 예산 투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체 품종이 없을 시 대규모 공급 체계 구축에 따른 추가 예산 소요와 전북종자원의 기능 축소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병해충에 약하고, 다수확 품종은 재배 면적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내년 품종 등록을 앞둔 신동진1호는 원원종과 원종 생산 과정을 거쳐 2027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2 16:58

전주 메카노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개소

혁신의료기기의 안전성 평가와 상용화 등을 지원할 실증센터가 전주에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지난달 29일 전북대학교에서 메카노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사용적합성 평가 및 상용화 등을 지원할 ‘메카노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전북대학교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메카노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3월부터 건립이 추진됐으며, 전북대 전주캠퍼스 내 연면적 1168㎡(353평)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실증센터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인체삽입형 의료기기(3·4등급)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공학 등 첨단 혁신기술이 의료기기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인 고령화 속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실증센터 인근에는 의료기기 제작 및 소재 개발 지원부터 물리화학적 평가, 안전성 및 사용적합성 평가를 책임지는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가 이미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시는 연구센터와 실증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혁신의료기기 상용화 전주기 기업지원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관련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은 “인체에 삽입되는 3·4등급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인프라를 연이어 개소하면서 앞으로 전주가 고부가가치 혁신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실증센터가 개소한 만큼 앞으로 이와 연계할 수 있는 기업 친화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바이오산업이 전주를 이끌 신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정원
  • 2024.12.01 18:37

[주간증시전망]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네이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10% 하락한 2455.91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주대비2.67% 하락한 678.1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8267억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86억과 9705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6억과 2269억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183억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 임명자가 반도체과학법 즉 칩스법에 따른 반도체 보조금 지급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테오젠 특허 분쟁설 이슈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바이오 테마 종목들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하고 미국 국방예산 감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산 테마주들도 급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한주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가 특징적 이였다. 네이버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가는 27일 9개월 만에 20만원 선을 회복한 뒤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성장 기대감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은 2318억원 순매수했다. 28일 한국은행은 2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하향함으로써 경기 둔화에 대응한 금리 인하라는 점을 명확히 시사했다. AI 테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점차 반도체와 같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는 점은 반도체 섹터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엔터나 음식료업종같이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테마들은 상승세를 시현할 수 있겠지만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당분간 연말 연초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보다 경기와 무관한 중소형주가 더 유리한 환경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될 것으로 보여 경기와 무관하고 실적 기대가 크지 않은 업종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01 18:34

지역생존의 새로운 키워드 '생활인구'

전북 등 지방의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생활인구' 개념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청년층 유출이 지속되며 인구감소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새로운 인구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주민등록인구와 체류인구, 외국인을 포괄하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실제 생활공간과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주민등록인구만으로는 지역의 실질적 활력을 측정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생활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휴양, 업무, 정기적 교류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방문해 체류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전북의 사례는 생활인구 개념의 유용성을 잘 보여준다. 행안부 등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북의 10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는 251만 334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등록인구는 48만 846명이었으며, 체류인구는 201만 8548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비율은 4.1배다. 지역별로는 순창군과 고창군의 체류인구가 두드러졌다. 순창군의 경우 등록인구 2만 6785명 대비 체류인구 12만 6545명으로 체류인구가 4.7배 많았으며, 고창군은 등록인구 5만 1327명 대비 체류인구 26만 1648명으로 5.1배 높았다. 이는 인구 감소 지역도 관광자원 개발과 체류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들 지역은 체류인구 확대와 더불어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은 '관계인구'라는 개념으로 특정 지역을 응원하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독일은 '복수주소제'를 통해 실제 생활공간이 다른 인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본지 강연 자리에서 "주민등록을 두고 먹고 살고 거기서 죽어야만 주민이 아니다"라며 "나와 인연을 맺고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오면 그것도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주민등록 중심의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과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활인구 개념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체류인구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측정방식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생활인구를 지방교부세 배정 등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근거로 활용하는 방안과 정책수립 시 등록인구와 생활인구를 목적에 맞게 구분해 사용하는 방안 검토도 필요하다. 생활인구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인구와 관련해 연구한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주민등록인구 중심의 인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생활인구가 어떻게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 지역에서 ‘생활’에 대한 의미를 고민하고, 지역활력 증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인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1 18:33

제27회 전북소비자대회 "급변하는 소비환경, 소비자 권익보호 앞장"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회장 유유순)가 지난 29일 전북여성가족재단에서 '제27회 전북소비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소비자권익 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 대한 표창과 청소년 장학생 10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급증하는 자동차 사고 소비자안전 확보', '온라인플랫폼시대 소비자 보호', '기후재난시대 소비자 지원', '소비자중심 의료개혁 추진', '생존을 위협하는 물가 대책 마련' 등 5대 요구사항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올해 1만 3400여 건의 소비자 상담·중재를 통해 소비자피해구제에 주력했으며, 이동소비자상담센터 34회 운영, 찾아가는 소비자교육을 219회 진행했다. 로컬푸드 안전성 검사 125회, 공정무역 가치확산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쳤다. 티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 거래환경 개선을 위해 도내 통신판매 2만 4303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정책 포럼을 개최해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유유순 회장은 "소비사회가 급변한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내년 경제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며 "도민의 소비자권익을 위해 소비자상담과 중재, 소비자역량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소비자교육, 로컬푸드 안전성 검사 및 출하자교육, 기후위기시대의 자원순환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1 18:32

고산정수장, 고도처리시설 도입 제외…전북 물 공급 이대로 괜찮나

전북지역 대부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산 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닌 데다 수질 등급 저하로 인한 민원과 냄새 발생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 검토 대상에서조차 빠진 상황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용담댐 등 취수원의 수질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는 상생협력위원회(위원장 전북대학교 오정례 교수)를 열고 금강 유역 11개소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청댐 저수지 주변 통합관측소를 활용하고 민간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비점오염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 공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냄새 유발 물질, 미량 유기 오염물질, 병원성 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시설이다. 아산, 천안, 청주 등 충청권 주요 정수장에서는 이미 도입이 진행 중이며 보령, 금산, 부안 정수장도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반면 하루 70만㎥의 용량으로 전북지역 수돗물 대부분을 공급하는 고산 정수장은 도입 검토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질 등급(3급수 이상), 소독부산물 냄새 발생, 90일 이상 분말활성탄 투입, 동일 수계 내 고도처리 유무 등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금강권역까지만 국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과 톤당 430원에 불과한 물값 현실화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유승민 과장은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이 매년 지속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원이 발생한 후에야 대처하는 사후적 접근이 아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준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은 “국정감사에서도 고산 정수장이 국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지적됐다”며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국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및 주민과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비점오염 저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수질 오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둘러싼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1.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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