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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고 대학생인 두 딸과 친정 엄마 사이에서 극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던 여성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결정성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면역 억압 증상은 예외없이 왼쪽 눈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왼쪽 기관이 감성을 관장하는 오른쪽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와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통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바라보고, 치료가 아닌 치유를 제안했던 미국의 여성 건강 전문의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가 세번째 여성 건강서 '엄마-딸의 지혜'(한문화 펴냄)를 내놨다. '결정성 결막염'을 직접 앓은 뒤에 쓴 이번 책에서 노스럽 박사는 "엄마와 딸의관계는 모든 여성의 건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라고 말한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궁에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엄마의 보살핌이 한낱 의료기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딸의 건강과 삶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임신에서 출산, 생후 3개월-7살, 7살-14살, 14-21살까지로 시기를 나누고 시기별로 필요한 최신 의학 정보와 심리학 정보, 환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면역체계에 대한 쟁점, 유전적인 체질을 바꾸는 방법 뿐 아니라 경제적 능력이 여성에게 왜 중요한지, 딸에게 건전한 성의식과 애정관을 키우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가정 안에서 주부의 역할과 자기 발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망라한다. 노스럽 박사는 양과 음의 에너지가 통합돼 있는 '여성 에너지'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첫번째로 '생리적인 변화'를 꼽았다. 그는 생리와 임신, 출산, 수유, 폐경 등 생리적인 변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몸이 겪는 변화는 감추거나 치료해야 하는 문제점이 아니라 여성의 삶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끄는 지혜가 깃든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두번째는 엄마의 자궁안에서 시작되는 '인간관계와 유대감'으로 이는 건강과 면역력을 지키는 중요한 능력이다. 이와 함께 엄마에게 받은 보살핌을 기준으로 나를 보살피는 '자기 보살핌', 진정한 자율성을 누리기 위한 토대가 되는 '열정과 목표의식', 열정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찾는 '판단력과 적응력'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여성의 삶을 결정한다고 말한다.이상춘 옮김. 992쪽. 3만9500원.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통일교육아카데미를 실시한다.12일 오전 10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여성희망홀.분단 상황에 따른 교류협력,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역할 등 강의에 이어 새터민 발표 사례가 이어진다.문의 254.3813∼4. www.jbwc.re.kr
전북발전연구소 여성정책연구소(소장 도세란)가 '여성인력 활용촉진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12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전북도청 3층 중회의실.지역발전을 위한 기업들과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위한 이번 자리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이야기를 듣고, 여성인력자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전북대 이경선 경영학 교수가 사회를 맡고, (사)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김인선 대표가 '여성인력 활용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부산여성가족개발원 최청락 연구위원이 '부산지역 기업의 여성인력활용 현황과 정책과제'을 주제로, 전발연 도세란 여성정책연구소장이 '전북 식품, 자동차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한 여성인력활용실태'를 발제 뒤 토론이 이어진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대한민국 여심(女心)을 달군다.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드(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영화로 만들어져 5일 개봉됐다. 패션· 외식업체들은 주인공들이 착용한 가방과 신발 등 홍보에 여념이 없고, 공동 마케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한바탕 '뉴욕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명품 소비로 미혼 여성들의 허영심을 부추긴다 혹은 동거, 불륜 등을 그린 자유로운 삶의 방식은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는다 등 논란이 있지만, 이 영화는 기존 여성들의 통념을 깨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패션의 지형도를 바꾼다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즐겨 신는 마놀라 블라닉.50만원이 넘는 고가 구두지만, 골드미스들 사이에서는 "꺅!” 소리 지르게 하는 아이템이다. 드라마에 나왔던 아이템을 사려면 두 달을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 허영심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들은 '열심히 일한 당신 아낌없이 써라' 라는 논리에 충실히 따를 뿐이라고 말한다. 고가의 물건을 '지르는' 이유는 자신을 위한 보상, 사랑하는 방식을 소비를 통해 표현한다고 여기기 때문.김은영씨(24·전북대)는 "주인공들의 멋진 스타일만큼은 정말 앞서간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며 "하지만 구입하기엔 너무 비싸 상당수가 인터넷 쇼핑에서 좀 더 비슷한 물건이 없는지 찾는다”고 말했다.초록빛 장미 무늬 등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의상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도 캐리의 영향력. 물론 이런 과시적 명품 소비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취업준비생 박인영씨(25)는 "과시적 명품 소비가 모든 여성들의 로망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며 "소비의 눈높이를 너무 높여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성에 관한 통념을 깬다'섹스 앤 더 시티'에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 안에 세상 모든 남녀관계가 있어서다. 캐리가 '빅'과 결혼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빅'은 '러브레터'조차 비서에게 '팩스'로 보내게 하는 돈 많고 못된 남자다. 하지만 결혼식 전날 캐리에게 "결혼생활 솔직히 자신없다”고 털어놓음으로써 달콤한 신혼생활의 꿈을 무참히 깬다.섹스와 보톡스를 거침없이 즐기는 사만다(킴 캐트럴)는 아들뻘 되는 10살 연하남 스미스와 사랑에 빠지고,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던 변호사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스티브와 결혼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도 한다.현모양처의 삶을 꿈꾸는 샬롯(크리스 틴 데이비스)은 불임을 극복하고 드디어 임신에 성공.이렇듯 4명의 뉴욕커들의 삶은 자유분방하고 거침없지만, 영화 안에서는 너무 자연스러워 거부감이 없다. 불륜, 양다리 등 남녀간의 삐걱거리는 사랑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성관념을 흔드는 것이다.이선희씨(27·전북대)는 "골드미스들로 사는 것도 능력이라는 게 요즘 젊은 사람들의 생각”이라며 "앞서가는 면은 없지 않지만, 이 영화는 금기로 치부됐던 성관념의 변화를 거부감 없이 짚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문화, 아점엔 브런치를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인 '브런치'. 영화의 여주인공들은 늦은 오전 레스토랑에 모여 '브런치'하며 수다를 풀어놓는다.'브런치' 따라하기에 현재 국내 각종 카페, 극장 등 브런치 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와플, 계란 프라이, 샐러드 등이 포함된 한끼 식단이지만, 1만원(부과세금 별도)을 넘는 고가가 많다.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 젊은 여성층이 '브런치'를 먹는 이유는 고급문화에 대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다. 그 음식값에는 자신이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과 같은 존재가 되는 효과가 포함돼 있기 때문.직장인 김지혜씨(26)는 "도내는 고급 브런치보단 시네마 브런치, 카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브런치를 즐기는 젊은 남성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미국 케이블방송 HBO가 제작한 드라마. 뉴욕을 배경으로 전문직 여성 네 명의 삶과 사랑을 담은 트렌디 코믹물이다. 1998년 방송 뒤 2004년 종영되기까지 200여 개 나라에서 39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였다. 국내에선 2004년부터 유선방송인 '온스타일'을 통해 소개됐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 노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생겨나고 있다. '시니어 클럽'도 그 중 하나다.시니어 클럽은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정부지원 기관이다. 2002년에 창립하여 2008년 현재 전국에 52개가 있고 전라북도에는 8개의 시니어클럽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도내에서 가장 마지막에 설립된 완주 시니어 클럽은 농촌의 노인들을 위한 일거리 만들기 사업을 담담하고 있다. 젊은이와 아이들이 도시로 떠난 농촌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노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행복농장 사업단', 농가에 새참을 배달하거나 학교 간식이나 점심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납품하는 '새참두레 사업단', '건강즙 사업단', '친환경 영농 사업단'에서 100여명의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다.올 5월에 시작한 '땅기운 주말농장'은 도시민들과 완주 시니어 클럽 회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업이다.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할 기회를 주면서 농사일에 서툰 도시민들을 위해서 시니어 클럽 회원들이 풀을 뽑아 주기 등 미처 하지 못하는 농사일을 대신 해 주고 있다.시니어클럽 활동에 대한 보수는 많지 않지만 집안일이나 개인 농사와 더불어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은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행복농장 사업단 소속인 노언례할머니(72)는 "여럿이 모여 얘기도 하고 일도 하니까 재미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좋은 공기와 흙냄새 맡으면서 일하니까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시니어클럽 김정은 과장(36)은 "노인복지는 몸이 불편하신 노인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분들이 계속 일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을 찾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더 많은 할아버지 회원을 모집하는 일이 시니어클럽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씨앗을 심기 위해 노는 땅을 일구며 땀을 흘리고, 나무 그늘에 앉아 새참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할머니 회원들의 얼굴에서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쁨이 있다. 노인들은 더 이상 일방적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이다. 노인들이 건강하면 사회도 건강하다.
"한 칠레 협상 이후 너무 힘들어 진이 빠져 있었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농민들이 외롭게 흘리는 눈물을 우리 국민들이 닦아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었지요."지난달 2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시민집회인 촛불문화제에서 노래를 부른 전북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 단장 윤애경씨(40· 순창군 풍산면). 청보리사랑은 그날 '떠나라 미국' 짠짜라를 개사한 '잘가라 FTA'를 불러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신명을 북돋아냈다.1993년 창단된 청보리사랑은 농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노래단체. 농민들의 고단한 삶을 노래로 표현하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투쟁해온 이들은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서는 강한 생명력으로 추운 겨울을 견디는 청보리처럼 꿋꿋하게 우리 땅을 일구어가는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발족했다.윤단장은 "농민이라고 해서 문화적 욕구가 없는 것이 아니다"며 "노래 부를 기회를 갖지 못한 농민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나온 노랫말과 곡조들이 농민들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들은 80년대 학생운동을 하며 간직했던 꿈과 의지를 농촌의 생활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모두가 내노라 하는 대학을 졸업한 재원들이지만 자신 앞에 주어진 수많은 가능성들을 뿌리친 채 농촌에 들어와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왔다.전문노래꾼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노래를 3집째 음반으로 제작 보급한 청보리사랑은 농민노래단이라고 해서 돌맹이같이 단단한 노래만 부르는 건 아니다.'청보리사랑' 음반에는 자연과 함께 하려는 고운 마음들이 담겨있다.'장구목에 가면 물결무늬 구름같은 바위도 많아/ 강변따라 걷다 어디든 걸터앉아 고운 바위 그 어깨 살며시 쓰다듬어 보면....'('장구목에 가면' 중에서)'...우리 아이가 자랄 세상은 초록 산들과 파란 하는 깨끗한 바람 물고기 뛰노는 강물도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여럿이 함께 꿈꾸리라' 중에서)겨울에는 매주 모여 노래연습을 하지만 농번기에는 다들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꼭 농사일에 치여서만도 아니다. 청보리사랑 단원들은 다들 감투 두어개씩을 맡고 있다. 윤단장은 80여마리의 젖소를 키우는 한길목장 안주인으로 매일 소젖을 짜야하는 바쁜 일상이지만 순창군 여성농민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큰언니로 음악지도를 맡고 있는 오은미씨는 쌀농사를 지으며 민노당 도의원으로, 성실하고 차분한 박연희씨는 벼농사와 축산을 하며 정읍시 여성농민회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농촌지역의 새싹을 키우고 있는 김혜선씨는 고창여성농민회에서, 예쁜 덜렁이 총무 김은희씨는 군산 여성농민회에서 활동한다.청보리사랑이 여성농민회 노래단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은 시군농민회에서 이런 노래단들이 보다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노래를 통해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아픔과 희망이 담겨지는 것, 그것이 이들의 꿈이다.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도세란)가 '전북여성인력 활용에 따른 기업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전국 여성정책네트워크 분기포럼을 12일 오후 2시부터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다.전라북도와 전국여성정책네트워크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포럼에서는 여성인적자원 활용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기업의 수요를 적절히 파악하고 동시에 기업측면에서의 여성인적자원 활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토론에서 지적된 현재 전북의 여성인력활용의 문제점과 한계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대안을 모색하게 된다.여성인적자원 활용에 따른 기업의 역할과 과제에 관련하여 김인선 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대표가 중앙 사례를, 최청락 부산발전연구원 여성경제정책센터장이 부산지역의 사례를 발표하고, 도세란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이 전북기업을 중심으로 한 여성인력 활용 실태를 발표한다.박영숙 전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서은혜 전주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허명숙 전북일보 부국장, 조경욱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서동일 농협목우촌 부장장, 최국진 라이코 사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2005년 동네 필리핀 언니와의 인연으로 전주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이지훈소장과 연계돼 전화상으로 베트남어 통역을 하기 전까지 전북지역에 베트남 여성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줄도 몰랐다. 그 정도로 외부와 접촉이나 교류를 끊고 살았던 것. "통역이 힘들어요. 가정불화로 인한 상담이나 긴급상담이 많다보니 밤이나 새벽에 통역을 원하는 연락이 많이 오지요. 3자통역이 대부분이고 마음을 읽어야 하니까 그것이 어려워요. 밤중에 또는 새벽에 나가도 '좋은 일 한다'며 이해해주는 남편이 고맙죠."대부분 사소한 문젠데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특히 남편이 술 마시는 것 때문에 빚어지는 다툼이 많다고 말한다. 이는 베트남여성이 고집이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베트남문화와 한국문화가 다른 데서 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남성들도 외국인 아내 나라의 문화를 알려고 노력해야 해요. 한국남성들이 마음이 따뜻한데도 겉으로 표현을 하지 않는 것 같애요. 일 마치고 집에 와서 아내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해요. 대화가 안된다고 하지 말고 자꾸 말을 걸고 한국말을 1∼2시간 가르치려고 노력해야지요."투엔씨는 베트남 이주여성에게도 할 말이 많다. 사랑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어차피 자신이 선택한 일이므로 한국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려고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20대 초반의 어린 신부들이 베트남에서 생각한 것과 너무 다르다고만 하지 말고 한국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그러다보면 직장을 다닐 수 있어서 친정을 더 도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투엔씨의 생각. 그렇지만 애정 없는 국제결혼 자체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작년에 개명했어요. 본인의 자격이 한국사람인데 외국인 이름으로 있으면 은행카드 할부도 안되고 불편한 점이 많아요."2006년 8월 전주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간사로 취직한 그는 오전 9시 전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통역하고 전화받고 상담하는 일 외에 잡다한 일을 한다. 또 출입국관리사무소와 1366여성의 전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등에 달려가 이주여성들의 입이 되기도 한다. 베트남 산모와 아이를 돌보고, 임신부 등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고... 사무실 사람들이 잘 도와줘서 지금은 일이 손에 익었다는 그는, 월 80만원의 보수보다 법 분야를 공부하게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좋다고 말한다.
낯설고 물선 이국땅에서 생소한 문화와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결혼으로 맺어진 사람들과 부딪치며 살아온 이주여성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변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정착해서 사는 결혼이주 여성들도 차츰 눈에 띈다. 이들 중에는 솔선수범하는 생활로 이웃의 모범이 되는 여성들도 있다.전주시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간사 베트남 태생의 레 티 투엔씨(한국명 이가연, 39·전주시 덕진구 팔복동)도 그중 한 사람.올해로 한국생활 13년째. 투엔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상담·통역 관련 각종 교육을 받고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을 수료한 그는, 전북지역 베트남 여성들의 든든한 '맏언니'이다. 사무실에서 상담과 통역을 맡을 뿐 아니라 베트남 아내와 한국인 남편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풀어주는 해결사로서 도내 시군 어느 곳이든지, 언제든지 달려간다. 투엔씨가 한국에 첫발을 디딘 때는 95년 4월. 한국문화를 알고 싶은, 호기심 많은, 쾌활한 성격의 27세의 산업연수생인 그가 한국에서 다닌 첫 직장은 전주시 팔복동의 전주섬유. 속옷을 일본에 수출하는 이 회사에서 베트남 여성 8명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던 그는, 외국인이 귀했던 그시절 애교 많고, 상냥하고, 성실한 성격 덕분에 한국아줌마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공장에 처음 갔던 날 아줌마들이 다 구경 나왔어요. '아! 베트남사람이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했던 말을 지금도 기억해요. 부끄러웠어요."그해 8월 '잠시' 회장 운전기사로 일하기 위해 회사에 들어온 총각의 끊임없는 구애공세를 받았다."맛있는 것 사주고 작업장에 놀러오고... 사랑에 빠지니까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어요." 양쪽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8년 혼인하기에 이른다. 양가 부모가 참석하지 않은채 결혼식을 치렀던 것. 회사원인 투엔씨 아버지와 소매점을 하는 어머니는 아홉자녀중 여덟째가 자신들보다 '못사는 한국가정'에 딸을 맡기고 싶지 않았고, 시댁에서도 외국인 여성을 며느리로 들이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셨던 것이다.투엔씨는 당초 직업군인이나 경찰을 꿈꿨다. 직업군인인 큰언니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군에 자원했고 3년간 군대에 있다가 89년 러시아 외국인근로자 모집에 자원, 4년간 보로그라에 있는 바퀴제조 공장에서 일했다."베트남 근로자가 500명 정도 될 정도로 규모가 큰 공장이었습니다. 90∼91년 IMF로 인해서 빵도 못먹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낸 기억이 더 남습니다."베트남 수도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고향 랑손시를 찾은 그는 버스로 채 20분도 걸리지 않는 중국을 오가며 중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 번번이 돈을 떼이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야 했다. 군에서도 잘 견딘 딸에 대한 믿음이 컸던 아버지는 '적극적인' 딸이 기회의 땅 한국에서 일할 것을 권했다.이토록 '희망'을 안고 밟은 한국땅이었지만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은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하면서 아들 하나 키우는 것조차 경제적으로 어려워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생활형편이 어렵긴 하지만 그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남편과 착한 아들이 옆에 있기 때문. 형편이 안돼서 6년 전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베트남을 가지 못했던 그. 섬유회사에 재취업도 했었지만 자신의 고된 삶을 행여 옆에서 알까봐 티도 내지 않았다.
'전주음식 1호 명인' 김년임 전주 가족회관 대표(70).책임이 너무 무거워 '명인'을 반납하고 싶다는 김 사장에게서 '한 분야에 통(通)하면 모든 분야와 통한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에 누룽지를 만들어 내놓는 장인. 음식점 옆 '번듯한' 음식제조 공간이 없어서 완주군 이서면의 벤처산업단지의 공장에서 반찬을 해가지고 나오면서도 그는 아직도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총지휘를 하고 있다.비빔밥이 화합을 상징하는 음식으로서 전주를 알리는 행사뿐 아니라 경삿날 참석자들이 나눠먹는 대표적 음식으로 자리잡기까지 그 선봉에 서왔던 김 사장.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에 왔을 때 영부인이나 앉을법한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서 새만금에 관해 40분 동안 얘기를 나누기도 했던 그는 전북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세계시장에 전주반찬이 깔릴 때까지 노력할테니 전북지역에서 추진하는 새만금개발과 식품클러스터사업의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는 그다. 대통령 행사때 밥내는 일을 30년째 해왔으니 '안전'은 확실하다. 대통령 수행 전직원들이 김장아찌 맛에 빠져 구매를 서둘렀다는 후문이다.김 사장은 '얼마 팔면 얼마 남아야 된다'는 개념없이 그저 손님이 좋다면 반찬을 한상 가득 올린다. 손님이 맛있다고 칭찬하면 그 반찬을 기억해두었다가 그 손님상에 그 반찬을 올리는 진정성이 오늘의 '가족회관'을 있게 했다고 그는 믿든다. 그러기에 음식점 경영을 이어가는 큰딸에게도 "돈 계산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손님이 우리집을 얼마나 좋아하는가만 생각하라"고 주문처럼 왼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묻혀있는 음식을 발굴해서 세상에 내놓는 것. 그러기에 음식점 옆 한쪽을 공부방으로 만들어 생활하는 현재가 만족스럽다.그의 '음식 인생관'은 7년전 말기 대장암 수술로 건강을 되찾으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자신의 건강보다 병약한 손자의 치료비 걱정에 정신이 번쩍 나고 사업권리도 딸에게 넘겼던 그는, 하나님이 연장해준 삶을 음식에 더욱 쏟고 있다. 이 손자를 향한 할머니 정성, 사위와 딸의 정성 덕분에 거의 정상인처럼 회복되는 것에도 감사할 뿐이다.완주 초포가 고향인 김 사장은 어머니가 어렸을 적 했던 굴비장아찌 감장아찌 김장아찌에 삭힌 생강대며, 그 맛난 토하젓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한다. 장날이나 그 전날 사둔 고기나 대구를 소금항아리속에 넣어두고 풀칠해둔 헌창호지로 봉해두어서 보관했던 일이며, 잔치날과 다름없었던 제삿날하며, 가마솥에 들기름 둘러서 장작불 때서 남은밥 다 넣고 육회나 생쇠고기 없으면 육포로 대신하고 머우대 찢어서 넣고 콩나물 고사리 등을 넣어서 비빔밥을 해먹었던 일이며... 현재의 그의 손에서 연출되는 음식은 어렸을 적 입맛 찾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손재주 있었던 막내딸을 어머니는 '손이 영글어야 잘산다'며 떡방아를 찧게 하고 고추장 담글때나 메주 만들때도 손에 꽈리 잡힐 정도로 일을 시켰다. 그러기에 반찬을 만들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펑펑 쏟아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79년 전주에서 전국체전 할 무렵 가족회관 문열어 비빔밥 메뉴 하나만을 내놓았을 때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후에 유명인사 접대용으로 로스를 하면서 고기 구어질 동안 반찬을 만들어서 내놓은 것이 백반정식으로 이어졌다. '반찬은 즉석에서 만든다.' 김 사장은 이것이 손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충남 금산의 농업벤처대학에 다닌지 올해로 4년째. 탑프런티어 스쿨과정을 마쳤지만,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기에 한달에 하루 서울 양재동AT센터 농업벤처대학을 다닌다. 호박전과를 개발하기도 한 그는, 명품의 상품화, 식품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오늘도 땀을 흘린다.
주위에서 어쩌면 자식들을 착하게 잘 키웠냐고 하는데,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부끄럽습니다. 잘 한 것이 없기 때문이죠. 회사원으로 있는 큰아들과 중위인 작은아들 둘다 착하고 착실하고, 아들들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것 외에 내세울 것이 없어요.큰아들은 공부를 반에서 7∼8등에 썩 잘하진 못했어요. 기대감 때문에 고2때, 사춘기때 크게 한번 부딪쳤는데, 아들의 그릇을 알게 되고 그 후부터는 그릇에 맞게 욕심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어요. 그 뒤 마찰이 없었고, 별 일 없이 잘 커줬습니다. 작은아들은 무조건 칭찬만 했지요. 모든 식구가 친구처럼 지내죠. 큰아들은 애인같이 친구같이 지냅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요.부모 인성을 닮지요. 남한테 절대 폐 끼치지 않으려 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하고, 남보다 손해보고 살자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편이 2남2녀 중 막내아들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지는 않지만 광주의 큰아들 집에서 전주로 오면 남편이나 저나 잘 해드리려고 하죠. 딸같이 하려고 하고, 시부모에게 장난도 하지요. 특별히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애들이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부모가 한 것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선생님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때려서라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라고 부탁하는 특이한 부모였지요. 자식의 부족한 면을 말씀 드리고 고쳐주길 부탁했는데 학교에서도 착하다고 칭찬을 받았지요.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스카우트 활동을 하게 했어요. 우리 부부도 스카우트를 하면서 자연속에서 애들과 활동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뀌고 세상을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게 됐습니다.이선이씨는 1955년생으로 전주에 거주하며 스카우트전북연맹 부연맹장을 지냈고 스카우트지도자 훈련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한생명 직장인이기도 한 그는, 공사 퇴직 후 서울서 회사원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전주YWCA 청소년지원센터(소장 이명자)는 29일 오전 10시 전주시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청각실에서 전주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유괴 및 성폭력 방지 부모교육 대강연'를 개최한다.전주시 주최, 전주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최근 일어난 초등생 유괴 살인사건의 여파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과 자녀들의 불안이 높아지는데다, 사이코패스가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약자인 아이들이 범죄 대상이 되기 쉬운 현실에서 예방교육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이날 정규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예방교육센터 소장이 어린이 성폭력의 유형 및 실태, 어린이 유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어린이 유괴 발생시 대응방법, 선진국의 어린이 유괴방지 제도 등을 들려준다.문의전화 063-227-1005.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박영자)가 여성부와 공동협력사업으로 운엉 중인 나눔사회사업단이 실적을 거두고 있다.나눔사회사업단은 방과후 돌봄서비스팀, 장애우 돌봄서비스팀, 요리&조리 제조판매팀으로 나눠 전문소양을 갖춘 팀별 10명 내외의 인력이 맞벌이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꾀하면서 이와 함께 '나눔'사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조손 및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은 장애우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방과후 돌봄도 주 1회 4시간 무료 지원받으며, 요리&조리 제조판매팀의 당일 제조분량의 10%를 무료로 제공받는다.저소득 맞벌이 가정과 차상위 계층도 장애우 돌봄과 방과후 돌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는 나눔사회사업단에서 이들 도우미의 인건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하며 내년 8월까지 시행된다.특히 창업성격을 띤 요리&조리 제조판매분야는 밑반찬류 1팩당(200g) 2000원에 판매하며, 국과 찌개 등 주문형 요리도 시행될 계획으로 판매금액에 따라 배달이 가능하다.일반 소비자도 나눔사회사업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한 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2일전에 예약해야 하며, 기본1시간에 1일 8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254-3813∼4.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강원자)는 2008년 훌륭한 남성상과 행복한 가정상(3자녀) 후보자를 6월13일까지 추천받는다.행복한 가정상은 세번째 자녀를 현재 임신중인 임산모나 0∼12개월 사이의 아동이 있는 세자녀 이상의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추천서(도·시·군 여성단체장 및 기관장), 현지확인서, 주민등록등본 각 1부씩과 후보자 증명사진, 가족사진, 아기사진 1장씩을 갖춰 협회 사무국에 우편접수 및 방문접수하면 된다.훌륭한 남성상의 자격은 전북도민 남성으로, 여성발전 및 지위향상과 남녀 차별개선 및 평등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가정안에서 의사결정이 민주적으로 이뤄지며, 가족과 함께 여가시간을 공유, 자녀를 성숙한 사람으로 교육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바람직한 아버지상으로 존경받는 남성, 가사·자녀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 여성의 사회 참여·취미·기타활동을 존중해주며 적극 지원해 주는 남성, 기타 이유로 모범적인 남성상으로 추천을 받은 남성이어야 한다.후보자 추천서, 현지확인서, 주민등록등본 각 1부씩과 증명사진과 가족사진 각 1장씩을 갖춰서 협회 사무국에 우편접수 및 방문접수해야 한다.표창은 7월8일 열릴 제9회 전북여성합창대회장인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있다. 여협 사무실은 우편번호 560-021,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1가 108번지 309호. 홈페이지 http://www.jbcw.or.kr 전화 (063)231-9675,8 전송 (063)231-9676.
김인자 전 한국부인회장이 최근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구 전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정기총회 겸 졸업후 30주년 모교방문 행사장에서 총동창회(회장 오경애)가 제정한 '자랑스런 동창인의 상'을 수상했다.전주영상미디어고 2회 졸업생인 김 전 회장은 1986년부터 2001년까지 동창회 부회장을 거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동창회장을 맡아 동문들의 결속은 물론 모교발전을 위한 장학금 모금에 크게 기여했다.김 전 회장은 또한 한국부인회전북지부장(92∼2006년)으로 여성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공을 남겼다.
전북여성단체연합 창립 20주년 및 제8회 평등평화의 밤이 23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이 자리에는 문규현 신부와 윤찬영 열린전북 발행인 등 인사들과 전북여성단체연합의 이강실 김은경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과 송경숙 후원이사회장, 박상희 고영자 증경대표, 박영숙 상임대표를 비롯한 회원단체와 후원회의 회원 등이 참석, 스무살의 전북여성단체연합을 축하했다.전북여성단체연합의 그동안의 활동상황을 담은 전시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리본달기가 펼쳐진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 행사는, 스무살 청년의 역동을 보여준 전주대UCDC의 비걸 비보이들의 멋진 무대를 시작으로 막이 열렸다.또한 여성노래를 담은 '송앤스토리'가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속에 이어졌으며, 심훈씨 가족과 홍성각 최은영 권미숙 배정희 송경숙 김정연 정은숙 장효순 이숙희씨 등 후원회원에 대한 감사장 전달도 있었다.2부에서는 동물원이 무대를 장식, '널 사랑하겠어'를 변해가네 등 10여곡이 넘는 노래로 스무살, 여성연합을 축하하는 노래를 공연함으로써 진한 감동을 전했다.
아동양육방문지도사 김분호씨(51·전주 인후동 51세). 일주일의 스케줄을 묻자 그는 대답 대신 활짝 웃었다.그가 가진 전문자격증만도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노인교육지도사, 아동요리지도자, 요리치료사, 한식조리사, 유치원정교사, 웃음치료사, 가정폭력상담사, 학교폭력·성폭력상담사 등 열손가락으로 꼽아야할 정도. 그러나 요즘 김씨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것은 아동양육방문지도사 일이다.그는 1주일에 2번 아동양육방문지도사가 돼 다문화가정을 찾아간다.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아동양육방법 및 일상생활의 어려운 점에 대해 조언해 주기도 한다.그는 "처음 다문화가정 방문했을 때, 가족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만큼 뭔가 커다란 벽을 느꼈다"고 했다. 결혼이민자의 시어머니가 언어소통이 어려운 며느리에게 인격을 비하하며 심하게 나무라는 걸 볼 때면 특히 가슴이 아팠다. 그는 "결혼이민자의 얼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가 늘 마음에 걸렸다"며 "어떻게 하면 가족 간에 자리잡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전환시켜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말했다.김씨는 다문화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마음열기'를 시도한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결혼이민자에게 종이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시어머니께 전하도록 했다. 그는 "밭일을 마치고 돌아온 시어머니께 며느리가 "어머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하며 안아드리자 시어머니는 매우 행복해 했다"며 마음 나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의 꿈은 노인과 어린이가 통합된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것. 어린이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고, 노인들에게는 손자 손녀의 귀여운 재롱을 보며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김씨는 "결혼이민자 가정이 여러가지 이유로 해체되는 사례를 접하면서 능력만 된다면 그들과 어린 자녀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도 운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씨는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NGO정책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한국아동요리지도자 전북지부장, 전주시 사회복지협의체 위원, 전주시평생학습센타 강사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부는 21일 전북도와 공동으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여성정책 설명회를 열고, 여성부의 여성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여성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여성정책 설명회를 위해 전북을 방문한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오전 기자간담회에 이어 도와 시군 여성의원, 지방자치 부단체장, 여성단체장, 여성관련 기관장, 여성기업인 등과 오찬을 겸해서 설명회를 가진 뒤 전주지역의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인 '쉼터 민들레'와 '여성자활지원센터'를 방문했다.변 장관은 오찬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새만금의 수평선이 지평선으로 바뀌는 것과 함께 더많은 기업이 유치돼 좋은 여성일자리가 더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전제하고,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이 국가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에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축소된 여성부는 이같은 본연의 여성업무에 더욱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함께 변 장관은 '미래를 여는 여성, 함께 하는 평등사회'를 모토로 한 여성부의 여성정책을 설명, 정책과제인 '여성다시일하기센터'와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예방 대책을 소개했다.이에 대해 참석여성들은 △이주여성 남편들의 일자리도 정책적으로 창출 또는 연계하는 방안을 비롯해서 △올해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 '여성다시일하기센터'의 전북 우선 지정 △기존 여성취업 관련 기관에 지속 지원 △농어촌지역의 성별영향평가센터를 지정 △여성부 소관의 상담소 등 여성복지시설 종사원 임금을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준해 보건복지가족부 소관 시설 종사원 임금과 동일하게 상향할 것 등을 변 장관에게 건의했다.한편 변 장관은 '여성다시일하기센터'가 별도의 기관이 아니며 기존 여성취업 관련 사업에 지속적인 예산 투입과 여성 일자리의 모델과 직종을 개발·지원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여성친화지수를 개발해서 기업 평가를 통한 시상과 부처간 종사자 임금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변도윤 여성부장관이 21일 "여성발전 중심의 여성정책을 양성평등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변 장관은 이날 여성정책설명회 참석차 전북을 첫 방문,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의원입법된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제정에 따라 여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다시일하기센터'는 현재 부업수준에 머물고 있는 유사기관의 취업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전문직종 개발 등을 통한 경력 단절 및 취업희망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규직 취업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다"며 "여성친화적 기업 풍토 조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변 장관은 이어 "여성 및 아동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며 "성폭력 피해예방을 위해 아동성폭력 전담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하고 법무부 등 7개 기관과 함께 아동·여성보호대책 추진 점검단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돈이 아닌 창의성의 힘”…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증명한 가능한 영화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정경 작가-최아현‘밍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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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이라는 울타리를 깨고 나간 김용택 시인, 시집 ‘그날의 초록빛’
'K-문화 수도’ 전북의 역설⋯방송·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낙제점’
청산한다던 친일 잔재, 전북 문화예술은 왜 성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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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축제’ 지향한 전주세계소리축제 2년 만에 가을로 유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