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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게릴라성 호우

스페인어로 ‘소규모 전투’라는 뜻의 ‘게릴라(guerrilla)’라는 말이 처음 쓰인 것은 1809년 영국의 이베리아 해방전때 였다. 당시 영국의 웰링턴장군을 도와 프랑스군을 이베리아 반도에서 몰아내는데 큰 공을 세운 스페인―포르투갈의 비정규군을 ‘게리예로스(guerrilleros)’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게릴라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빨치산’은 프랑스어로 ‘동지’ 또는 ‘당파’라는 뜻의 ‘파르티잔(partizan)’에서 와전된 것이다. 게릴라는 조직적인 지휘나 통신, 보급체계 등이 없이 단독 또는 소규모 부대의 행동에 의해 상대의 배후를 기습하여 전과를 거두고 신속하게 빠져나와 일반 민중속에 숨어 반격을 피한다. 소규모로 출몰하다 보니 예측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게릴라의 속성을 인용해 ‘게릴라성 호우’라는 말이 얼마전 부터 등장해 자주 쓰이고 있다. 일기도에도 잡히지 않고 곳에 따라 불쑥불쑥 나타나 호우를 퍼붓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붙여진 수식어다. 일정하게 비가 내리는 장마비 보다 시간당 30∼ 40㎜의 게릴라성 호우가 더 큰 수해를 일으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충북 제천을 비롯 강원도 일부 지역의 큰 피해가 이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빚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7월말쯤 장마가 끝나면 8월초 부터는 폭염이 시작되는게 그동안의 날씨 패턴이었다. 이런 전형적인 형태가 올해는 전혀 모습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8월들어 전국적으로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비가 왔다. 예년 보다 강수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기상청 예보관들은 곤혹스럽기 짝이 없는 모양이다. 휴가를 망친 직장인들이나 피서지 상인들도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게릴라성 호우는 대기 불안정과 해수면 온도 상승, 태풍의 끝자락인 열대 저압부의 북상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일(14일)이 말복이다. 올해는 월복(越伏)으로 늦더위까지 예상된다. 계속되는 후텁지근한 날씨로 불쾌지수는 자꾸 올라가고, 저녘에는 열대야 까지 겹쳐 짜증을 더한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결실기는 곧 태풍철이기도 하다. 한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해마다 겪는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시설물 관리등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힘쓸 때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4 23:02

익산 송윤석경사 수천만원 가진 치매노인 안전귀가

길을 헤매던 80대 치매노인을 한 경찰관이 자상한 도움과 재치로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칭송이 자자하다.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송윤석 경사는 지난 7일 오후 3시경 관내 순찰중 원광대 학생회관 옆 노상에서 중증 치매노인 박광소 할아버지(88)가 3,000만원이 들어있는 은행 통장을 가지고 길을 헤매고 있는것을 발견했다. 송경사는 우선 횡설수설하며 불안해 하는 박 할아버지를 안심시킨후 주소와 인적사항을 물어봤으나 계속 횡설수설만 반복하면서 정신을 가다듬지 못했다.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송 경사는 마침 박 할아버지가 소지하고 있던 통장을 발견하고 은행에 연락하여 할아버지 살고 있던 원광상록원에 무사히 귀가 시켰다. 원광상록원 정학성 국장은 “중증치매증세를 앓고 있는 박 할아버지가 갑자기 행방불명돼 많은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경찰관의 친절과 재치로 무사히 돌아올수 있어 무척 감사해 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거듭 밝혔다.송경사는 “ 순찰을 돌다보면 종종 치매노인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반드시 이름표와 전화번호 등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해주는 주위의 세심한 관심이 아쉬울 뿐이다.”며 주위의 칭찬이 오히려 쑥스러울뿐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08.13 23:02

[딱따구리] 동네 슈퍼 살릴 길 찾을때

대형마트 때문에 동네 슈퍼가 어렵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또 이런 문제는 전북의 유일한 문제도 아니다.대형마트가 들어온 지역은 전국 어디나 동네 슈퍼 생존권 문제가 제기된다.그런데 전국 어느 자치단체도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가끔 매스컴에 대형마트의 영업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끝까지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도의 수장인 지사와 슈퍼마켓 관계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모습은 간담회 결과에 관계없이 매우 보기 좋은 모습이다.또 도의 수장인 지사가 슈퍼마켓 경영자들의 하소연을 듣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이날 간담회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슈퍼마켓과 같은 조그만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도 행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사실이었다.우리는 지금까지 행정과 민원이 박자를 맞춰 해결책을 찾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관계 공무원들은 최선을 다 한다고 얘기하지만 민원인들은 항상 만족스럽지 못했다.행정기관은 관계 법령이나 규정을 들어 민원처리가 불가능하다고 얘기하면 민원인들은 공무원들을 ‘철 밥그릇’ 이라며 비난하기 일쑤였다.하지만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는 도의 수장과 상공인들이 비록 한 시간이지만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편안하게 얘기하고 지사 이하 관계 공무원들의 답변도 곧 들을 수 있었다.의사소통의 장이 이렇게 쉽게 열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생산적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느껴지게 하는 간담회였다.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7.08.13 23:02

[오목대] 일본 애니메이션

코미디언으로 더 잘알려진 심형래씨가 과거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히트 하므로써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새로이 만든 영화는 ‘디워’라는 이름의 작품으로써 관객 3백만명을 불러들였다. 영화는 옛날처럼 오락의 한분야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젠 생활의 한부분이다.그들은 정치인보다는 영화배우 이름에 더 애착을 느끼고 정치인 이름에 생소해한다. 이런 탈(脫)정치적인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일본인들은 세계 어느민족보다 만화를 좋아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이 가져온 심각한 상처와 고통, 상실감을 극복하는데 만화의 공(功)이 컸던 것 같다. 일본인의 만화보는 습성은 지하철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지하철 자리에 앉으면 만화책부터 들고 읽기 시작한다. 이런 풍토하에서 일본은 애니메이션 강국이 되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200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선정했을때 거기에는 몇 명의 문화예술인도 포함되었다. 예를 든다면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영화제를 석권한 클린트 이스트 감독과 여배우 힐러리 스웽크,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과 함께 동양의 문화인도 두명이 선정이 되었는데 하나는 중국의 국민배우 장쯔이(章子怡) 다른 한명은 일본 에너메이션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이었다. 일본 TV 애니메이션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해외로 수출되어한국 대만 홍콩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소개되었는데 “우주 소년 아톰”“마징가 Z" ”플란더스의 개“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의 애니메이션은 폭발적 인기를 누렸으며 여기에 심취했던 어린이들이 이젠 4,50대의 장년이 되었다. 일본 TV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회사인 도에이(東暎)가 만든 애니메이션이 한해 55억,즉, 한화로 약 5천5백억원을 수출한 적이 있었다.이쯤돠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국가 기간 산업 수준이다.그래서 심형래 작품 ‘디워’의 성공은 한국 에너메이션 발전에 빛을 주고 있다. 그가 만든 영화 기법이 애니메이션 제작 기법과도 일면은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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