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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5·18 광주민주화운동 서막

(5월 18일)①평화주의자 럿셀 탄생"장래의 전쟁은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전멸로 끝날 것이다." ― 이 말은 영국의 철학자·수학자·평화주의자 럿셀이 남긴 명언이다. 그는 1920년대에 미·소 대립을 예언한바 있으며, 2차대전 중엔 미국에서 지냈다. 반전운동에 노력한 그는 1872년 오늘 출생했다. ②일제 반대로 참석 못해러시아의 니코라이 2세의 제창에 따라 열리게 된 1차 만국평화회의가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것은 1899년의 오늘이다. 그 후 1907년 2차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고종의 밀사로 이상설·이준·이위종이 파견됐으나 일제의 맹렬한 반대로 정식 국가대표로 참가 할 수 없었다.③마침내 발견한 인도 땅"저기 육지가 보인다." 포루투갈 리스본을 출발한지 무려 10개월 10일째인 1498년의 오늘, 바스코 더 가마는 마침내 선상에서 인도를 바라본 것이다. 그는 아프리카의 최남단 희망봉을 우회하는 이 새 항로는 이윽고 동양의 풍부한 물산을 서양으로 직접 운반해 갔다.④TVA설립·개혁 성공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이 채택한 뉴딜정책 중 가장 성공한 것은 데네시 강 유역 개발회사(TVA)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이 회사는 홍수의 방지, 식목, 관개, 기술개량을 목표로 수력발전에 의한 농촌전화에 힘쓴 결과 대성공, 1인당 수입이 4배로 늘었다.⑤발단은 계엄군과의 충돌1980년 오늘의 상오 10시, 전날 밤 휴교령이 내려진 전남대학 정문 앞에서 학생과 계엄군이 충돌했다. 이것이 10일 동안 광주를 고립시키고 비극을 부른 서막이었다. 시민의 시체가 거리에 쌓이고, 부상자들이 시내를 배회했다. 계엄군은 27일 새벽 4시 도청을 습격, 유혈소동이 벌어졌다. 이 작전은 1시간30분만에 끝이 났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18 23:02

"댄스 스포츠는 젊음의 비결"

“댄스스포츠는 즐거움, 그리고 늙지 않는 비결”.일흔 한살 김경재할머니(군산시 장재동). 군산대 평생교육원 댄스스포츠과정의 김할머니가 첫 전국대회에 출전해 장년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대학댄스스포츠연합회 주최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서 장년부(자이브)에서 손녀뻘인 동원중 정소영학생과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차지했다. 50세 이상이 참여하는 장년부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15팀이 참여해 불꽃튀는 대결을 벌였다.세련된 옷차림과 주름없는 얼굴, 그는 할머니보다는 교육원 내에서는 ‘왕언니’라 불릴 정도.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건 3년여전. 복지관 강의를 접하게 되면서 댄스스포츠를 접했고, 1년전부터 아예 평생교육원(원장 정균승)에 등록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그는 “몸이 아파도 댄스스포츠를 하고 나면 저절로 낫게 된다”며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노인들의 최고 스포츠”라고 말했다.일주일 다섯차례 정도 교육원을 찾아 하루 3시간씩 연습을 소화할 정도로 체력도 뛰어나다. 평생교육원 유정희강사(동원중 교사)는 “학생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연습량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지녔다”고 말했다.그는 어린 시절 해군사관학교 출신 사촌오빠가 여자친구에게 사교춤을 가르치던 장면을 지켜보며 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그 당시에 춤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며 “오래 전의 꿈을 늦게나마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우승 이후 그는 또하나의 도전에 나선다. 바로 지도자 자격증이다.김할머니는 “3∼4개월 후에 자격증시험을 볼 것이다”며 “자격증을 따서 같은 연배의 노인들에게 가르치며 봉사활동을 벌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대평생교육원은 단체전에서 동원중이 우승, 고등부 조성호(군산동고), 유다은(군산중앙여고) 우승, 중등부 이경찬(동원중), 정소영(〃) 우승, 아마추어 이웅탄(군산대), 김슬기(군산여고) 1위, 지도교사상 유정희(동원중) 수상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5.17 23:02

'선생님, 아니 우리 아빠' 6년째 소녀가장에 아버지 사랑

“관장님은 단순한 후견인을 넘어 아이들의 아버지 같은 분이십니다. 관장님을 보면서 교사로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지 새삼 느꼈습니다.”스승의 날인 15일 전주여고 박은경 교사는 도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편지쓰기’란을 통해 소녀가장에게 베푼 권진홍 전북학생종합회관장의 6년 사랑을 소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일곱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까지 재혼, 할머니·여동생(13·중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녀가장 S양(17)의 담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교사는 “아이가 어려운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된 배경에는 권진홍 관장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칭찬의 글을 시작했다.박교사에 따르면 권관장은 6년전 어린이날 특집방송을 통해 10평도 안되는 방 한칸짜리 임대 아파트에서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자매의 사연을 우연히 접하고 곧바로 후견인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자처했다. 박교사는 “아이들과의 세대 차이를 줄이기 위해 틈틈이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하면서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등을 꼼꼼히 챙겨주고 선물을 준비해서 방문하는 등 아버지의 큰 사랑을 베풀고 있다”고 권관장의 숨은 선행을 소개했다.박교사는 또 “아이가 고교에 진학하면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에 입사시켜 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며 “혹시 말 못할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까봐 메일을 주고 받고 수시로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 세세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담의 당사자인 권관장은 자신의 숨은 선행이 알려지는 일을 한사코 꺼렸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5.17 23:02

[세상만사] 악화(惡貨)냐 양화(良貨)냐 - 이경재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그레샴의 법칙이 있다. 구축(驅逐)은 만들어 세운다는 뜻(構築)이 아니고, 쫓아 몰아낸다(drive out)는 의미다. 18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의 화폐는 동화 아니면 은화였다. 그런데 왕은 재정 궁핍을 덜기 위해 종종 화폐의 질을 떨어뜨리곤 했다. 가령 100원짜리 은화에는 100원어치의 은이 함유돼야 하는데, 은의 함량을 떨어뜨리고 명목만 100원이라고 하여 유통시켰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연이 100원어치의 은이 함유된 은화, 즉 양화는 깊숙이 보관하게 되고 함량미달인 은화, 즉 악화를 주로 사용하게 되니 결국 양화는 자취를 감추고 악화만이 시중에 유통되더라는 것이다. 재정고문관인 영국의 금융가 토머스 그레샴이 1558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재정상의 충고를 담은 서한을 바쳤는데, 그 첫머리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이었다. 이 걸 따 그레샴의 법칙으로 불렀다. 이 법칙은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도 적용된다. 조직이나 단체에서 쓴소리 잘하는 사람이 밀려나고 아부 잘 하는 사람이 득세하는 경우도 비슷한 예다.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 깨끗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어느 국회의원이 17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하며 사표 냈을 때‘정작 떠나야 할 사람은 안 나가고 국회에 남아야 할 의원이 먼저 떠났다’는 반응도 그런 경우다. 5.31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됐다. 후보들이 넘쳐난다. 3대1이 넘을 전망이다. 모두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자랑이다. 올해부터 유급제가 시행되는 지방의원의 경우 더 치열하다. 그런데 유권자들은 냉담하기 그지 없다. 선거날짜도 모르는 대학생이 절반을 넘고, 후보가 누군지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여론조사를 하면 무응답 비율이 절반에 이른다. 이런 분위기라면 마치 교통사고 현장에서 처럼 소리 크게 지르는 사람이 이길지도 모른다. 머릿속은 비어 있는데 외모만 준수한 사람이 당선될지도 모르고, 함량미달일 망정 당에 대한 충성 댓가로 공천받은 사람이 승리할 수도 있다. 도덕적 흠결이 많은데도 돈이 많아 의정단상에 설 수도 있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바람 덕에 당선될 수도 있다. 자신의 사업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출마한 사람이 운 좋게 어부지리할 수도 있다. 양화를 몰아내고 악화가 득실거리는 사회라면 끔찍하지 않은가. 선거판이 그래서는 안된다. 어차피 가짜가 판치는 세상,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 흘려버릴 일이 아니다. 5.31지방선거는 지방의원 197명과 단체장 15명을 뽑는 중요한 행사다. 이들은 전북을 경영할 리더들이다. 특히 지방자치의 한 획을 긋고 새로 출범하게 될 민선 4기에서는 자치단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북은 지난 40여년간 변방의 마이너리티로서 서러움을 겪어온 지역 아니던가. 이젠 도약할 때이다. 시대정신과 전문성, 실천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건 유권자 몫이다. 후보를 대충대충 선택할 수 없는 이유다. 리더십이나 전문성을 따지는 건 너무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왜 나왔는가’ ‘무얼 하며 살아왔는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세가지 만은 꼭 살피자. 찬찬히 감별해 보는 재미도 있을 터. 더 이상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정치현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리고 표 찍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이경재(전북일보 편집국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5.17 23:02

[오목대] 태조어진과 전주

최근 문화재청은 서울 고궁박물관 개관을 위해 특별 대여되었던 태조어진의 전주 송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였다.문제는 그 이유로서 지난 2000년 전주이씨 대종회에서 상설적으로 진행하던 분향례과정에서 발생한 어진의 손상이 발견되어 문화재청이 대여기간을 연장해 보수작업을 진행하였는 데 이제는 아예 돌려주지 않고 서울에 그냥 두겠다는 것이다.이는 한마디로 전주가 태조어진을 모실 자격과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전주가 아닌 서울 고궁박물관에 어진을 모시겠다는 취지이다.그런데 이 같은 발상과 정책은 태조어진이 600여년동안 전주지역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임진왜란 등 우리 민족이 당했던 최대의 위기속에서도 완벽하게 지켜내었던 태조어진과 전주의 보존역사를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또한 현 참여정부는 지역문화발전과 지방분권화를 통해 지역이 고루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였으며 그에 부응하는 일련의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특히,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사업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전주를 대표하는 유물인 태조어진을 뺏어가겠다는 처사는 완전히 이같은 국가정책을 뒤집어 엎는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이다.이는 태조어진과 전주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 처사이며 새로운 문화정책을 표방한 문화재청의 입장과도 배치되는 것이다.그런데 이같은 문제발생의 배경에는 전주시의 미온적인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즉,전주시는 경기전 및 어진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한번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으며 수 많은 관련기록과 역사에 대해 정리 한번하지 않아 전주에 왜 태조어진이 영원히 모셔져야 하는 가에 대한 학문적,역사적 당위성과 필요성을 제시하지 않았던 것이다.차제에 전주시는 경기전과 태조어진등 관련유적,유물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단행하여 태조어진을 지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이에 부응한 어진보전을 위한 어진전(유물전시관)을 건립하여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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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5.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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