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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자금지원은 자신의 경쟁력에서 - 송원철

해마다 이때쯤이면 각 부처나 산하 기관의 창업.경영에 관련된 정책자금 공고가 봇물을 이룬다. 창업을 하거나 경영 확대,안정을 위해 기업들에게 이러한 자금들은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절실한 것임에 틀림없다.그렇다고 그 단비가 누구에게나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 맛을 보기 위해 담보력이나 기술력평가등 얼마나 어려운 절차가 남아 있는지를 미처 깨닫지 못해도 말이다. 자금지원에 대해 기업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어떤것들인지에 대해서 모른바는 아니지만 그 말에 공감을 하는 입장에서도, 당사자 스스로도 인식해야할 부분도 없지는 않기에 조금은 거스릴수 있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창업 기업이 자금 조달의 문제를 경영의 시작이고 끝일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분명한 결론은 ‘그렇다면 하지 마라’이다. 경제의 기본 원칙이 저투자 고효율이라 해서 타인자본으로 하라는 말은 아니다. 스스로 진단할 때 자신의 아이템과 자신의 경영능력, 수요 상황이 타인이 투자하거나 차용해 줄만하게 안정적이고 매력적인가를 고찰해보자. 현재 전북에 소재한, 그래도 객관적으로, 유수한 기술 보유 창업 기업이 근래에 제대로 기술력에 의한 자금지원이나 Funding을 받은 기업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한다. 몇년전 전북엔젤클럽이 도내 우수 기술 개발 기업 4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엔젤클럽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단 1백만원의 투자도 유치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렇다고 담보부터 내놓으라는 상업적인 금융 기관이 그들에게 선뜻 자금을 내줄리도 만무하다.그렇다면 결론은 자명해진다. 자신의 금전적 조달 능력 범위 내에서,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판매활동) 범위 내에서 제1차적 사업플랜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자금 조달 방법은 바로 매출이다. 이러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정책자금이나 Funding이 이루어진다는 플로우를 인식하고 척박한 창업 환경에서 더 이상 외부 자금 조달에 연연해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자기의 아이템이 돈을 번다’라는 확신은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 어떤 이는 자기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 외부 자금이 원활히 조달될 것이라는 생각으로는 사업 계획을 이행하지 않아야 한다.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 정말 어려운 일이므로 정말 특수한 기업만이 그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되므로 기술력에서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 될 때는 빨리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즉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으로 생산 판매까지 간다는 각오로 창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한편으론, 연구 개발,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만큼은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막상 그것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그 자금만큼은 자기 자신의 금전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다시 말하지만 전반적인 사업 기획의 부재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우선 쉬운 것부터 받는 것이 큰돈을 받는 시드머니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지원,연구지원,벤처 확인등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기업의 역량을 헛되이 쓰고 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들의 요소는 단지 경영의 일부 치장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기업의 훈장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정말 필요치 않은 허울은 구태여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본원적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에 대한 경중을 이해 못함은 물론이고 벤처확인을 기업의 전가의 보도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직설적으로 벤처확인이 기업의 생존과는 무관하며, 이제 벤처라는 이름이 자금조달에 그리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빨리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근본적으로 보면 결국 자금부족에서 오는 궁색함이 벤처확인의 절차를 거치려하고 있고, 특허라는 이름을 빌려 정책자금을 얻으려하고 있지만 그런 것들은 실질적으로는 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그러한 절차도 이제는 판매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우선 어떻게 팔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없이 우선 시작하고 부딪치는 문제를 그때그때 해결하려 하나, 이러한 발상은 결코 안정적인 창업 과정을 수행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왜 한결같이 자금의 문제라고 치부하는지. 자금 지원에 앞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마켓기획을 수정하고, 소비자를 압도하는 인적 요소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기업의 니드가 ‘자금이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어야 함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제품의 기술력이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그에 맞는 생산과 판매 전략이 있다.1앰플에 천원짜리 아이스크림도 팔리지만 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훨씬 더 잘 팔린다.어떻게든 팔아야한다. 그러한 기획은 빨리 자기 제품과 기술의 그레이드를 인정하고서 그것에 적절한 운영기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흉내내려하지 말고 독창적인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가야한다.그것이 경쟁력이다.그길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왕도이기도 하다./송원철(전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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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8 23:02

[열린마당] 전주를 디자인하면... - 손장진

우리는 전주를 천년고도라고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견훤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조의 성업을 이루어 낸 고색창연한 문화가 지금도 구석구석에 서려있기 때문이다. 조선조 창업자의 어진이 경기전에 보존되어 있고 전라감영터와 풍남문과 객사 등 그 흔적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교동과 전동, 경원동 일대가 전통한옥지구로 잘 보존되어 있고 구도청사 주변 중앙동과 고사동, 다가동 일대에 남부시장과 더불어 전주상권이 발달하여 왔으나, 이제는 객사를 중심으로 고사동 일대가 ‘차 없는 거리’, ‘영화의 거리’로 지정되었다. 이 거리는 특히 젊은이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가 되어 전주시의 중심축이 이곳으로 이동하였다. 그래서 주말이면 이 거리가 젊은이들로 꽉 차서 북적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제 전주를 새롭게 디자인할 시점에 와 있다. 전북도청이 서부 신시가지로 이전하여 떠난 후, 구도심은 텅 비어있어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부 평야지에 있던 35사단이 이전될 경우 그 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다. 또 혁신도시가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맞물려 들어선다면, 서쪽은 완주군 이서면과 함께 개발되어 엄청난 개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동부지역은 기린봉이 우뚝 서 있어 아중지역이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게 되어 결국 아중 저수지에서 솟아 나오는 엄청난 양의 산소와 기린봉 산자락을 오르내리는 등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천혜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보존할 뿐 더 이상 개발은 안 된다. 전주 남부지역은 모악산과 운암 저수지를 많이 찾고는 있지만, 그래도 많은 주부와 아이들까지도 짧은 시간에 오르내릴 수 있는 평화동 뒷산 학산과 완산칠봉이 있어 시민들의 등산로와 휴식처가 되고 있으므로 동부지역과 함께 남부지역은 개발보다는 환경보존차원에서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 동부와 남부지역은 전주의 젖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주시를 남북으로 흐르고 있는 전주천과 삼천은 시민들 아무라도 쉽게 접근하여 강가에서 뿜어 나오는 산소를 마시면서 운동할 수 있는 천혜의 휴식공간이다. 이렇게 볼 때, 전주시는 전통문화가 엄연히 자리잡고 있고 서부 신시가지와 혁신도시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고 규모 있는 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 북부 35사단부지는 대부분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또한 이곳이 무공해 IT첨단산업의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그래서 전주가 교육과 연구중심의 신도시 신문화가 전통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교통과 신산업 물류유통의 센터가 될 때, 전주는 자연스럽게 완주군과 통합되어 비로소 100만 인구의 광역도시가 가능하여 서해안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전주를 동남 주거환경 보존지역으로,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개발지역, 북부 신산업 생산과 물류유통센터가 되어 군산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하여 환황해권 배후도시로 약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전주는 전통예술을 가꾸고 보존하여 예향의 도시로 면모를 일신하여, 시민사회 복지회를 중심으로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센터를 확충, 활성화 하고 경천애인(敬天愛人),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과 헌혈운동, 장기기증 운동으로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손장진(우석대 영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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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8 23:02

[시론] 전북인에게 새만금은 무엇인가 - 이의관

역사는 전진한다.어느 한 시점에서 보면 역사가 후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하게 관찰하면 역사는 어김없이 힘찬 전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역사의 속성이며 본질이다. 흔히들 학술적으로 역사발전론이라 한다.5년여에 걸친 기나긴 세월 동안 법정에 파묻혀 있던 새만금 대장정 역시 잠시나마 정체되고 후퇴되고 있었던 역사로 보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환경운동가들의 반항에 철퇴를 가했다. 200만 전북인의 소망이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대전환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공허한 저항으로 해서 7600억원이나 되는 국민혈세를 희생시켜 가면서 기다려야 했던 새만금의 아픔은 이제 햇빛을 보게 됐다.여기서 우리는 거대한 담론을 제기하고자 한다.전북인에게 새만금은 무엇일까?1000년의 정체와 무기력 그리고 가난을 박차버리는 전북인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긴 33킬로의 방조제가 말해주듯 전북인의 끈기와 기상을 만천하에 자랑할 참이다. 전북인의 과학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시화호의 실패를 극복해낼 것이다.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난 14년 사이에 세계는 변했다. 식량 보다 더한 첨단산업의 시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IT를 비롯해서 생명공학, 나노공학, 해양공학, 우주공학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체험한 바 있는 굴뚝산업을 멀리하고 세계인이 몰려와서 보고, 배우는 관광자원의 보고를 만들어낼 것이다.지금 막 서해시대가 열리고 있다.약동하는 대륙 중국의 힘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16억 인구와 거대한 토지로 불리우고 있는 펄벅 여사의 땅과 맞서는 대지로 역할을 할 것이다. 200만 전북인이 힘과 지혜를 모아 잊어버린 14년을 반드시 되찾아 내고야 말 참이다.환경운동가들이 말하는 갯벌을 상쇄하고도 남을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부정하고 반대해야만 힘을 얻는 운동권 세력들이 더 이상 힘을 펴지 못하고 대도약의 동참자가 될 수 있도록 새만금은 하나의 시금석이 되게끔 할 것이다.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좌파 야당세력들은 극열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는 한국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지금 경부고속도로건설 반대세력은 어디에 있는가?장엄한 대서사시 경부고속도로는 반대세력을 포용했고 그들을 화합과 동참의 용광로가 되어 주었다. 그들도 신바람 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용객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새만금은 반대자들도 찾아와서 호남평야가 폐허가 아니라 부흥의 산실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새만금이 서해를 폐수로 만들지 않고 정화의 기지가 되었음을 입증시킬 참이다.새만금은 부정이 아니고 긍정의 산실이며 폐허가 아니라 도약의 땅이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전북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이었음을 입증시켜 줘야 한다. 세계인은 누구나 마음속내 가나안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전북인은 모두가 마음속에 새만금이 가나안이 될 것이다. 그래서 5년여 허구에 찬 삼보일배의 만행을 인내해 왔다. 그 보람을 대법원에서 찾아 주었다. 그래서 전북인 모두가 대법원의 판결을 솔로몬의 지혜로 알고 있다. 대법원 판사들의 지혜를 하늘의 뜻으로 알고 감사하고 있다.이제 환경운동가들이 외치는 문제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임을 입증할 책임이 200만 전북인에게 있다.조금쯤 가혹한 얘기일까./이의관(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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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8 23:02

[이치백의 一日一史]

학도야 학도야 청년학도야 / 벽상의 괘종을 들어 보아라 /한소래 두소래 가고 못오니 / 인생의 백년가기 주마같도다.이 면학가가 크게 유행한 것은 3·1만세 직후의 일로 당시 우리 젊은이들은 배우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향학열에 불탔다.당시 신문보도에 따르면, 각 지방마다 신학문을 공부하겠다는 젊은이들이 무작정 상경, 사립중학에 많이 입학했다. 그런가하면 돈이 떨어져 악의 소굴로 빠진 예도 많았다. 그러나 일제는 조선인에 대한 새 교육을 가능한 한 억제했다. 그래서 해마다 입시지옥의 현상은 심각했다. 1921년 3월 27일자 「동아」일보에 의하면 “비참! 6대1의 이 비참”이란 제목으로 “중등학교가 태부족, 교육의 통한! 모집하는 정원은 1천3백 명인데 입학희망자는 7천명에 가깝다. 아! 나머지 소년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라고 보도했다.당시 신문에 보도된 서울시내 각 중학교별의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괄호 안은 지원자 수), 중앙 200(1250), 보성 200(1215), 경기 136(788), 휘문 130(750), 양정 100(600), 경복 160(480), 선린 56(445), 경신 100(150)중학진학이 이같이 어렵 자 어떤 어머니는 학교에 찾아가 입학시켜 달라고 울며불며 이른바 낙루전술을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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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민주화 투쟁 확산

84년 8월 전국 최초의 공개적 지역민주화운동 조직이었던 전북민주화운동협의회(전북민협) 출범 이후, 전국 각 지에서 민주화운동 조직들이 속속 생겨났다. 전북민협이 지역민주화운동 조직들의 출범에 물꼬를 텄던 셈이다. 당시 각 지역의 주요 조직들로는 전남민청협(창립 84.11.8, 대표 정상용 전 국회의원), 인천사회운동연합(11.19, 이호웅 현 국회의원), 경북민주통일국민회의(85.1.31, 이강철 현 대통령 정무특보), 충남민협(2.4), 부산민협(5.4, 김재규 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호철 당시 홍보국장) 등이 있었다. 이후에도 충북, 강원 등 모든 지역에서 지역민주화운동 조직들이 속속 창립됐다. 전북민협 창립을 주도했던 나는 창립 6개월 후부터 사무국장, 상임위원장으로 88년까지 활동하면서 전북지역의 민주화투쟁을 이끌어 나갔다. 민통련 출범 직후, 전북민협 사무국장이었던 나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민주화 투쟁을 기획하고 전개해 나갔다. 전주 카톨릭센타 강당에서 공개적으로 5월 문화제를 개최하고, 5.18 관주학살 사진전, 비디오상영, 5,18증언, 강연회 등을 개최, 이전보다는 훨씬 더 새롭고 대중적인 방식을 통해 5.18 학살의 진실을 폭로하면서 민주화투쟁의 대중적 확산을 꾀했던 것이다. 당시 카톨릭센타 강당에서 개최됐던 5월문화제는 상당히 대중적이어서, 지나가는 꼬마아이들조차 “왜 찔렀니? 왜 쏘았니?.... 피!피!피!”하면서 ‘5월의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였다. 이처럼 대중적으로 확산됐던 민주화투쟁은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일명 ‘소몰이투쟁’으로 연결된다. 소몰이투쟁은 85년 소 값 폭락에 따라 농민들의 생존이 어렵게 되자, 정권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던 군사독재정권에게 농민 생존대책 수립과 민주화 조치를 함께 요구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소몰이투쟁은 고산에서 시작해서 진안을 거쳐 마지막으로 부안 등용리의 한 성당에서 무자비한 백골단의 폭력에 의해 처절하게 진압될 때까지 13개 시군을 돌며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농민들이 소를 몰고, 학생, 청년, 종교인과 함께 전라북도 13개 시군을 돌며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소몰이투쟁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어떤 때는 행렬만 해도 1km가 넘을 정도였고, 장날을 끼고 소와, 사람과, 때로는 경운기까지 나서서 행렬이 이뤄지다 보니, 경찰들도 막을 엄두를 못 냈다. 행여나 막을라치면 소와 사람이 엉켜서 뛰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될까 겁부터 나는 통에 시위를 막을 생각조차 제대로 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농민뿐만이 아니었다. 생존권 보장과 민주화 요구가 함께 결합된 노동자들의 투쟁도 당시에는 활발했다. 백양 메리야스, 세풍제지, 아세아스와니 등 전라북도 주요 공장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투쟁은 청년, 학생, 시민이 함께 하는 연대투쟁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처럼 농민들의 문제를 농민에게만 맡겨 두지 않고, 노동자들의 문제를 노동자에게만 맡겨 두지 않고 다 함께 연대해서 해결하려는 노력 속에서 생존권의 문제가 민주화의 문제와 결코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과, 모두가 함께 연대하면 훨씬 더 큰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아가던 시절이었다. 그때에도, 나는 소몰이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진안경찰서에서 열흘 동안 구류를 살게 된다. 유치장이나 감옥의 차가운 마룻바닥이 그야말로 이골이 날 지경이었다. 소몰이투쟁과 노동자투쟁으로 뜨거웠던 85년이 가고, 86년은 1년 내내 민주헌법 쟁취 개헌투쟁이 전개된다. 소몰이투쟁을 통해 13개 시군으로 확대된 지역적 기반과 농민, 노동자, 청년, 학생, 종교인, 시민 등 부문이 결합된 연대투쟁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역사적인 87년 민주대항쟁을 맞이하게 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산림사업 유공 정읍과교농장 안남형씨 산업포장

“국토를 푸르게 하는데 일조한 점 인정받아 기뻐요.”정읍시 과교동 과교리에서 과교농장을 운영하는 안남형씨(58).양묘사업을 2대째 가업으로 나무와 함께 외길을 걸어온 안씨가 정부로부터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되어 제 61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3일 산업포장을 수상한다.9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난 안씨가 산림조림용 묘목 생산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74년.군복무를 마치고 결혼해 고향에 정착, 해방후부터 양묘사업을 벌여온 부친의 일을 거들기 시작하면서 30년 넘게 나무와 동고동락하는 인생을 살아온 것.안씨는 “혈기왕성한 나이에도 불구, 도회지로 진출하는 친구들과 달리 고향땅을 지키며 양묘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나무와 친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수해와 한해 등 기상이변과 수작업에 따른 인력확보난 등으로 어려움도 적지않지만 정성을 기울인 만큼 자라나 보답하는 우량묘목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정신건강에 더할나위가 없다”고 양묘 애찬론도 폈다. 14년전 작고한 선친과 함께 한 1만2000평의 양묘장을 현재 4만평규모로 늘린 안씨가 공공기관에 묘목 관납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연 조수익은 3억원 정도.안씨의 양묘사업은 결혼한 아들 재남씨(33)가 금년 3월초 직장(고창산림조합)을 그만두고 합류함으로써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게 됐다.“직접 생산한 나무로 울창해진 전국 곳곳의 숲을 쳐바볼때 뿌듯한 기분으로 충만된다”는 안씨는 “힘닿는데 까지 나무를 키우겠다”고 피력했다.한편 안씨의 산업포장 수상자 선정은 매년 잣·편백나무 등 10여종 이상의 경제수종 수백만본씩을 생산공급, 산지자원화와 한국양묘협회 전북지부장을 맡아 양묘사업의 현대화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또 최근 5년동안 식목일에 밤나무·접목묘 등 대묘 4만본(시가 8000만원 상당)을 무상 공급하고 수백만원의 사재를 들여 내장산에 산불방지 플래카드를 내걸어 전국민 내나무갖기운동과 산불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공로 등이다.

  • 지역일반
  • 홍동기
  • 2006.03.27 23:02

"어려운 이웃 봉사활동 회원 적극 지원"

“회원들간의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전주치과의사협회가 가장 모범적인 의료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최근 2년 임기의 제8대 전주시치과의사협회를 맡게 된 신임 오환용 회장(46·오환용치과의원).오회장은 취임일성으로 “장애인 시설이나 양노원 등 사회의 무관심 속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회원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올바른 치과의사상을 정립하는데 심혈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또 “만 7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 틀니를 만들어 드리고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책임을 다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범 시민을 찾아 무료 치석제거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평소 의료인의 사회봉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오회장은 이 밖에도 향후 재임기간 중 펼칠 청사진을 소개했다.“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품행이 올바르고 학업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사랑의 장학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습니다. 또 교도소 무료진료와 불우이웃돕기, 소년원 무료진료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전주고(55회)와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치대 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를 취득한 오 회장은 바쁜 의료활동 틈틈이 국제로타리클럽과 법무부, 검찰청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부드러운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난 오 회장은 오는 2008년 3월까지 200명으로 구성된 전주시치과의사협회를 이끌게 된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3.27 23:02

'불편하게 삽시다' 23년 슬로건의 아름다운 은퇴

“앞으로 바울선교회의 대표이사직과 선교목사의 소중한 책무를 바탕으로 사역을 계속해서 감당하겠다”일명 '깡통교회'로 유명한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목사의 포부다. 이 목사는 26일 교회설립 23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이끌어온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물러났다. 이날 은퇴식과 더불어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목사 파송식을 가진 것이다.1983년 6월에 전주시 금암동 육지구 벌판에 군용 콘셋트 막사를 6백만원의 전세로 개척, '불편하게 삽시다' '우리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 라는 슬로건아래 교회 전재정의 60%이상을 구제와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한국교회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받게 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8천여명의 교인과 교세로 성장시켰다.또한 전주안디옥교회만의 단독 선교의 틀을 벗어나 개교회의 선교동참을 위해 초교파적인 선교단체인 바울선교회를 만들어 세계 80여개국 32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선교의 큰 획을 긋기도 했다.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목사는 또한 4명의 자녀를 모두 선교사로 헌신케 하며 본인 스스로 근면 검소 청렴의 생활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은퇴후 주거지를 수원으로 옮겨 바울선교회에서 계속해서 사랑을 실천하겠다며 사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한편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진구목사는 한신교회 전도사를 시작으로 서울민족교회(현 대치교회)담임과 이후 해외선교사의 길을 걷게돼 싱가폴,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사역을 하였으며 미국 훌러신학교에서는 외국인에게는 드물게 수여되는 총장상의 영예를 받기도 하였으며 선교학 박사학위와 동 대학원의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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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3.27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6년 3월 27일

◆ 김유종군(전 전주시 상수도사업소장 김시관씨 장남) 강법화양(강구선씨 차녀)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 최석우군(최인성씨 차남) 김혜숙양(김용건씨 4녀) = 4월1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임민택군(임석윤씨 장남) 박효진양(박완호씨 차녀) = 4월1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김성중군(김용건씨 막내) 이정화양(이진수씨 장녀) = 4월1일 오후1시 전주 웨딩캐슬.◆ 전재룡군(전희근씨 차남) 이숙현양(이수홍씨 막내) = 4월1일 오후1시10분 전주 웨딩캐슬.◆ 이태근군(이용완씨 장남) 이현미양(이상숙씨 장녀)= 4월1일 오후1시30분 전주 웨딩캐슬.◆ 강윤성군(강 희씨 3남) 김혜진양(김명곤씨 차녀) = 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강윤호군(강 희씨 4남) 정소연양(정해영씨 장녀) = 4월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유병진군(유희춘씨 막내) 이현숙양(이강칠씨 막내) = 4월2일 낮12시 전주 웨딩캐슬.◆ 임양오군(이경숙씨 장남) 조미령양(조경주씨 막내)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정성윤군(정순종씨 장남) 정 혜양(정경진씨 막내) = 4월2일 낮12시30분 전주 웨딩캐슬.◆ 송창용군(송호필씨 3남) 박옥조양(박정규씨 장녀) = 4월2일 낮12시50분 전주 웨딩캐슬.◆ 이성규군(이종삼씨 차남) 이미라양(김옥자씨 장녀0 = 4월2일 오후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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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7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3월 27일

◆ 전북체신청 인사◇주사△군산우체국 영업과 마케팅실장 심순옥 △고창무장우체국장 이혜숙 △전주우체국 지원과장 김현순 △전주서신동우체국장 김평호 △전주시청우체국장 김종철 △군산대야우체국장 전계환 △군산나운2동우체국장 배명철 △군산지원우체국장 이경순 △완주우체국 영업과장 이복록 △〃 경영지도실장 홍성채 △완주공단우체국장 최성란◇주사보△남원우체국 영업과 이칠성 △진안우체국 우편물류과 김진순 △남원주천출장소 정명섭 △남원우체국 영업과 김민숙 △김제우체국 〃 정민호 △진안우체국 〃 이항복 △완주우체국 〃 이연희 △〃 〃 김병기 △〃 우편물류과 이병호 △완주고산우체국 이은정◆ 출판기념회 = 4월1일 오후5시 전주 웨딩캐슬.◆ 한동균군 첫돌(아빠 한 신, 엄마 천세자) = 4월1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김정윤군 첫돌(아빠 김남훈, 엄마 서희정) = 4월1일 오후6시 전주 웨딩캐슬.◆ 군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컬설팅반(전담교수 황인수) 부동산조세 절세 테크 김윤석 교수 초청 특강 = 27일 군산대 평생교육원 시청각실, 016-618-9878.◆ 대한노인회 군산지지회(회장 이동일) 32회 정기총회 = 30일 오전11시, 463-0931.◆ 군산옥구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전호택) 개교100주년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 = 4월1일 오전10시 모교운동장, 464-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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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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