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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주위에서 질투할 만큼 우린 찰떡궁합 이었지

20년 전, 풋풋한 경상도 처녀와 전라도 처녀가 한눈팔면 코 배어간다는 서울에서 만나 차츰 촌티를 벗을 즈음, 우리는 서로 마음을 열게 되었지. 한동안은 퇴근 후 뭔가를 배우려고 학원을 다니고, 연극, 뮤지컬을 보겠다고 대학로 소극장을 기웃거리고, 개봉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으며 분주한 날들을 보냈었지. 그러다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의 그런 생활들이 시들해질 무렵, 휴일이면 배낭 하나 짊어지고 산으로 바다로 전국을 누볐지. 함께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의견대립 없이 어쩜 그리도 찰떡궁합이었던지. 자매보다도 더 정 깊게 보낸 그 시간들이 내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부모님의 품안 같은 시골에서 철없이 학교만 다니다가 낯선 서울에서 엄습하는 외로움에, 첫 직장에서의 막중한 업무에 힘들어하며 너무나도 무미건조했던 생활,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삭막했을까?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달한 성격을 가진 너는 170cm에 달하는 큰 키를 하고 있었고 나는 160도 안 되는 작은 키에 내성적인 성격을 하고 있어 얼핏 보기엔 어느 것도 맞지 않아 보였지만 주위에서 질투할 만큼 다정한 우리였지.정하야! 보고 싶다./김선애(전북편지가족회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8 23:02

[딱따구리] 소비자 위한 기업되길

지난 3월 소비자기본법 개정에 따라 50명 이상 소비자가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를 봤을 때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등이 피해 소비자 50명 이상을 모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집단분쟁조정제도.분쟁제도가 시행된 지 9개월의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들의 기업의 횡포에 대한 주권 찾기가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소수여서 당할 수밖에 없던 기업의 횡포에 더 이상 소비자들이 좌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도내의 경우 지난달 첫 집단분쟁조정신청 사례의 결과가 내년 1월 중순께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달 안에 또 다른 집단분쟁 조정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도내뿐만 아니고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쯤해서 소비자 집단분쟁조정제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나라에서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나섰다는 것이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그 이유는 개개인의 소비자에 대한 피해를 기업들이 그동안 얼마나 무시해 왔으면, 그리고 얼마나 많은 횡포를 부려왔으면 나라에서 이 같은 법까지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물론 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위에서 내리는 결과가 모두 강제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기업들은 또 소비자들의 아우성을 무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혼자일 때는 그 정도가 쉬웠지만 여럿이기 때문에 쉽게 기업들이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기업들은 그동안의 행위를 돌아보고 반성을 해야 할 때이다.그리고 집단분쟁조정제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한명 한명의 소비자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세계 일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지역일반
  • 박영민
  • 2007.12.18 23:02

[오목대] '발리 로드맵'

2007년 한 해 지구촌을 달군 최대의 키 워드는 ‘기후변화’였다. 외신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각지의 재난, 그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다룬 뉴스들을 끊임없이 전해왔다. 올해 8월 그리스에서는 이상고온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국토의 절반을 폐허로 만들었다. 지난달 방글라데시의 사이클론 피해도 기후 변화가 원인이다. 방글라데시등 아시아 아열대지방의 저지대 국가들은 지구 온난화과정에서 국가산업 발전 등의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하면서 선진국들의 에너지 과소비에 따른 해수면 상승, 잦은 해일, 사이클론등 피해를 입고 있다.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과 정부 대표들로 구성된 유엔 기후변화정부간 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가 연중 4차례에 걸쳐 발표된 것도 올해다. 지난 2001년 3차 보고서에 이어 6년만에 발표된 4차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행위로 인한 것’임을 공식 인정하고 “지구 온도가 섭씨 1.5∼ 2.5도 올라가면 생물종 30%가 멸종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IPCC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함께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로 이달 10일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 규제및 방지의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의 효력이 오는 2012년 끝난다.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협약인 ‘발리 로드맵’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폐막된 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채택됐다. 이 로드맵의 가장 큰 성과는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그동안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해 온 미국이 협상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2009년 까지 마련되는 ‘포스트 2012’ 체제에서는 모든 당사국이 동참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도 2013년 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해야 한다.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 그동안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감축 의무대상국에서 비켜서 있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감축압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이 이처럼 중대한 문제임에도 이번 대선에서는 별다른 쟁점이 되지 않았다. BBK등에 함몰돼 정책논쟁이 실종된데 따른 현상이다. 내일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기후재앙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2.18 23:02

국내 첫 '공무원 기술사회' 출범

도내 공무원 중 산업기술분야 최고자격을 취득한 기술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전북도와 도내 시·군·구 공무원 중 기술사법에서 정한 국가최고의 기술 전문자격인 토목시공과 건축, 지적 등 8개분야 기술사 24명은 최근 ‘전북 공무원기술사회’를 구성했다.이는 국내 처음으로 기술사법에 의해 설립된 공무원 기술사회로 의미가 있다.이들은 지난 2004년 6월 도내 공무원 중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공무원 17명으로 출발했다. 초대 회장인 권태연회장을 주축으로 회원 상호간 기술 및 정보교류를 통한 기술능력 배양과 기술자문 등 봉사를 목적으로 정례적인 모임을 가져왔다.특히 기술사와 기술직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하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수차례 건의를 하면서 정부경쟁력 제고는 물론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자 적극 노력해왔다.이번 ‘전북공무원기술사회’에는 토목시공기술사로 전북도 물류항만담당인 권태연 현 회장이 유임되고, 부회장에 전북도 지적전산담당인 지적기술사 이태현씨, 감사에 김제시청 김대영씨, 총무에 전북도청 양주생씨, 재무에 임실군청 유혁란씨가 의결됐다.권태연회장은 “국내 유일한 공무원기술사단체이니 만큼 최근 급변하는 과학기술발전에 대응하고 기술직공무원의 처우개선의 지속적인 추진과 공직내부와 사회적 기여를 위하여 최고 전문자격자로서 기술자문 및 후배양성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지역일반
  • 구대식
  • 2007.12.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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