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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개원 44주년 기념식 개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2일 외래1관 4층 대강당에서 개원 4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일영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임직원, 오도철 원광학원 상임이사와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 대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호남·서해안 대표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의 개원 44주년을 축하했다. 아울러 병원 발전에 공이 있거나 타의 모범이 된 교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병원교당 홍채연 씨 등 26명이 30년 연공상을, 대외협력팀 조상현 팀장 등 19명이 20년 연공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병원장 공로상은 응급의학과 최정우 교수 등 13명이, 병원장 모범상은 임상연구보호팀 이근선 등 54명이 받았고, 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외 5곳의 관계자 및 2개 기관이 병원장 특별상 및 단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일영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의술로써 세상을 구제한다는 설립 이념 아래 1980년 개원한 우리 병원이 어느덧 마흔 네 번째 개원 기념일을 맞았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일심 합력해 진료 공백 사태에 따른 경영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또 “호남·서해안을 넘어 광역 및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하는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상호 존중하고 소통과 화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성시종 원광학원 이사장은 오도철 상임이사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공공의료와 우수한 의료진 양성을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한 원광대학교병원이 개원 44주년을 맞이했다”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는 사회 환경의 빠른 변화를 잘 활용해, 원광대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태 총장은 치사에서 “개원 44주년을 축하드리며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면서 “한계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도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원광대병원이 건강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병원으로 거듭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5.22 17:31

전북 가계 빚 크게 줄었지만...여전히 70조 육박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가계 빚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70조원을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여신은 올 1분기 동안 6,419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1,311억원이 늘었던 전월에 비해 -462억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전월(-3,435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지만 -3,20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709억원→-242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1,442억원→-3,442억원)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이 한 달 새 1588억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높은 금리에 따른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같은 정책대출 상품이 중단된데다 DSR 대출규제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평균 금리가 연 14%를 넘는 카드론으로 몰리고 있고 총여신 잔액도 69조7765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는 1500여 억 원이 줄었지만 70조 원에 육박하면서 재정 건전성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1금융권은 물론 2금융권까지 대출 요건이 대폭 강화되면서 카드론을 받거나 카드결제금액 분할납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지만 금리가 연 14%에서 최고 19%를 넘는 고금리가 대부분이어서 가계 재정을 악화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수신은 예금은행(2월 +6,367억원→3월 +10,444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2월+3,501억원→3월+4,891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 금융·증권
  • 이종호
  • 2024.05.22 17:24

같은과 교수들의 논문 조작... 대학 반응 온도차 왜?

수년 새 전북대학교 한 학과 내에서 교수들의 논문 조작 의혹이 불거졌지만 대학의 처리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면서 학내에서도 의문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대 모 학과 A교수는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자신의 학술논문이 학회로부터 취소됐다. 연구결과 위·변조 및 다른 학술지 중복게재 등이 이유였다. 같은 해 1월부터 A교수는 논문 조작과 해당 논문을 과거 부교수 승진 심사에 사용한 의혹 등으로 대학 자체 조사를 받고 있었다. '전북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이하 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예비조사를 종료해야 한다. 또 예비조사 착수 이후 판정까지의 모든 조사는 6개월 이내에 종료해야 한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연구부총장은 사유를 제보자에게 통보하고 조사 기간을 60일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240일 이내에 모든 조사가 완료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A교수의 논문 철회가 결정되기 전부터 대학 측은 조사에 돌입했고, 1년이 지난 8일에서야 A교수에 대한 본조사를 진행했다. 논문이 철회된 지 336일 만으로 아직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비해 대학 측은 과거 같은 학과 다른 B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A교수보다 빠른 80일 만에 조사를 마무리하는 등 신속하게 처리했다. 지난 2020년 4월6일 B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학교 측은 15일 만인 4월21일 예비조사를 마무리했다. 32일 만에 본조사위원회를 연 뒤 80일 만인 같은 해 6월24일 모든 조사를 끝냈다. 이후 B교수는 장기간 경찰 수사까지 받고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나온 뒤 올해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과정에서 B교수가 학교에 낸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유족과 주변인들의 주장이다. B교수의 동료 및 주변 교수들은 "같은 논문 문제에 대해 누구는 1년 가까이 징계를 위한 본조사도 마무리되지 않고, 누구는 조사 후에 3년 가까이 경찰 수사까지 받았는데, 비슷한 사안에 대해 학교 측의 대응이 너무 다른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B교수 제자들 역시 "교수님의 당시 논문에서는 단순 수치의 오류이자 실수로 볼 수 있고 정부의 연구자권익보호위원회에서도 같은 판단을 했는데 학교 측에서 너무 과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학교 측은 “징계위원회에 회부가 되는 위원회 판정에 대해 B교수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한 A교수의 경우 지난해 1월 본조사를 시작하긴 했지만 보다 철저하고 공정한 검증을 위한 위원회 자체 재조사 결정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교수는 "대학의 조사는 제가 늦춰달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지난해 조사를 받은 후 이의신청을 했기에 재조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5.22 17:23

전북 5월 소비자 체감 경기 '비관적'⋯올해 최저치 기록

전북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7월부터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하며 23개월째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2로 전월보다 1.5p 하락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체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한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형편, 소비지출, 가계수입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7→87), 현재경기판단(63→63)은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생활형편전망(91→90), 가계수입전망(95→93), 소비지출전망(103→102), 향후경기전망(75→73)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또 금리수준전망(97→103), 가계저축전망(89→92), 가계부채전망(101→102), 주택가격전망(102→106)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6개월 뒤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 또한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취업기회전망(76→76), 임금수준전망(116→116)은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2022년 6월 101.9에서 7월 86.3으로 대폭 하락한 뒤 현재까지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3월까지는 80선, 2023년 4월부터 현재까지는 9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5.22 17:04

"코앞으로 다가온 로봇과의 생활"⋯리더스 아카데미 11기 9강 김경근 로봇 전문가

"로봇이 생각보다 빠르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9강이 지난 21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경근 로봇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 및 지능형 로봇 산업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문가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마주칠 로봇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제는 좋든 싫든 로봇과 함께 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 미워하든 거부하든 상관없이 아주 빠른 속도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로봇이 커피도 만들고 피자도 만들고 주방에서 집밥도 만든다"고 말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로봇이 빠르게 개발되고 일상에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봇은 나랑 상관없는 일", "아직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로봇이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게 김 전문가의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로봇이 나오고 있는 만큼 누가 더 운용을 잘하는지, 어떻게 로봇과 어울릴 것인지, 어떻게 로봇이 있는 생활에 흡수될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는 것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문가는 "아직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일도 있다. 로봇과 인간이 진실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긴 어렵다. 인간의 마음을 로봇에 넣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마저도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다. 못 쫓아오는 부분은 있지만 신체·계산·기억 능력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마무리했다. 김 전문가의 한 시간 강연 후 30분 동안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강연 듣기 전후로 로봇에 대한 생각이 바뀐 원우, 로봇으로 인해 달라질 생활을 우려·기대하는 원우, 로봇산업 발전에 따라 달라질 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원우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에너지가 중요한 기업을 운영하는 한 원우는 "로봇에 탑재된 배터리를 활용하는 데에도, 재활용하는 데에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지금도 에너지·자원이 부족한데 앞으로 로봇산업이 발전되면 에너지·자원 부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 같다"고 질문했다. 김 전문가는 "챗GPT가 계산 하나 할 때도 엄청난 전기를 끌어당긴다. 전기가 없으면 다 끝난다는 의미랑 같다. 그래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소형원자로라는 것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건 한국에서도 만들고 있다"며 "원자로라고 하면 걱정될 텐데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소형원자로를 동네마다 둔다는 계획이다. 물도 필요 없는 건식이다 보니 에너지·자원이 따로 들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로봇 산업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답변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5.22 17:00

'폭염과의 사투' 앞둔 온열질환 취약계층, 지자체 안전 대비 시급

최근 전북지역 시·군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돼 지자체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5~7월) 기온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여름은 고기압성 순환 강화로 5~6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7월도 평년과 같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등 전 세계 기상청 등 관계기관이 제공한 기후 예측 모델에서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 5월 중순 이후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벌써부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장마철에 습도 마저 높아지면 여름철 폭염과의 사투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81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89명, 2022년 112명, 지난해 180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열사병과 열탈진 등으로 응급처치를 받거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4명이 숨졌는데, 지난해 180명의 환자 중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전주를 비롯한 도내 일부 무더위 쉼터의 냉방시설이 고장 나 있는 등 여름에 대비해 지자체들의 준비가 철저하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거동 불편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철 대비 집중 점검 등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22일 오전 11시 전주시 금암동 '앞금암 경로당'의 에어컨은 고장난 채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 노인들은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경로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건물 옆 평상 위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70대 할머니는 “여기 에어컨이 작년 여름 막바지부터 고장나 구청에서 고쳐준다고는 했는데, 언제 고쳐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예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예년과 같은 폭염 대책 등의 비슷한 행정을 반복하기보다 이상 기후에 맞춘 사회복지시스템 점검과 노인들의 주거환경,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유연한 행정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신열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매년 여름과 겨울이 되면 혼자 사는 노인이나 기초수급 대상의 주거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다"며 "건강과 주거환경이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지자체 차원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인력과 재정적인 문제로 한정적인 경우가 있으니, 노인들에 대한 관심도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5.22 16:03

지어진 지 40년 다된 송천동 여성근로자 아파트 신축 추진

전주시가 지어진지 40년이 다된 송천동 여성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짓고 청년과 근로자들의 임대주택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하반기 예정돼 있는 '국토교통부 2024년 공공임대 공모사업'에 송천동 늘푸른마을 임대아파트를 사업대상지로 신청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모 마감은 다음달 15일 까지이고 후보지 평가와 선정은 7월 안에 이뤄지지만 물리적으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하반기 공모를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공모 외에 의회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나 복합문화센터 등 다양한 활용방법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주시 소유 전주시설공단이 운영중인 송천동2가 243-4 번지 늘푸른 마을임대아파트는 1986년 12월 23일 지상 5층 2개동 100세대(세대당 40.59㎡), 연면적 4098.42㎡크기로 준공됐다. 입주대상은 전주시 소재 사업장 근무 40세 이하 미혼 근로여성으로 전주여성근로자 임대아파트로도 불리며 팔복동등 인근 공단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아파트였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한세대당 30만원에 월 임대료는 6만4000원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2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최대 4차례,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건립초기 저렴한 임대료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24명이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지어진지 오래돼 내부가 노후화했다는 점인데, 시는 LH와 국토부의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성 평가를 받았지만 부적절하다고 판단됐고, 결국 공모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지난 21일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도 현장을 방문, 국토교통부 사업에 시가 공모하도록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포함 253억원을 들여 지상 14층 120세대(34제곱미터, 43제곱미터)규모로 공공임대주택을 새로 짓고 입주대상은 기존 여성근로자에서 청년창업인 중기근로자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공공임대아파트가 워낙 낡았고 시 예산으로 만으로는 신축하기에 부담이 있어 공모사업, 의견수렴 등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며 "원활한 기존 임대아파트 부지 활용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백세종
  • 2024.05.22 15:54

장기요양기관마저 기업형 운영 업체가⋯전북 실버산업 ‘비상’

“장기요양기관마저 ‘쩐의 전쟁’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치매노인 등 요양등급을 받은 노인들을 낮 시간 동안 보호하거나 방문요양을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마저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이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지역시장 잠식에 나서 이들의 지역시장 진출을 제재할 수 있는 조례 제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재가노인복지센터들은 해당 업체가 지역에 문을 열면 지역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놓인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요양보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자유 경쟁’이라는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들의 요양보호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 본사를 둔 A업체는 군산시에 장기요양기관의 하나인 재가노인복지센터 지정 심사를 신청했다. 해당 업체는 전국에 체인망을 두고 있는데 법인을 여러 개로 나누어 10곳의 지자체에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복지 용구 등 34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요양보호사 전국 채용 등 요양 인프라 확충을 들어 2025년까지 전국에 100개 센터 오픈을 목표로 홍보하고 있는데, 군산시는 1차 지정 심사에서 경북 경주시, 광주광역시 등 타 지방자치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서류 미비를 들어 부결했다. 문제는 해당 업체가 지정 신청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산시가 지정심사 승인을 계속 부결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서류 보완을 통해 미비한 점이 없으면 지정 승인을 거부할 제도적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군산지역 B재가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노인복지는 비영리사업인데 속내는 의료기구, 원격진료, 공동구매 등 복지용품 시장을 점유하는 영리 행위를 확장해 나가려는 것”이라며 “해당 업체가 군산에 문을 열면 점진적으로 지역 내 재가노인복지센터와 주간보호센터를 인수해 나가고 전북도 전체로 확장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C재가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들은 가족요양(보호자가 환자를 돌보는 것)과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앞세워 지역 내 재가노인복지센터 보호사를 빼가려 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이 열심히 일궈놨는데 자본력을 앞세운 큰 기업이 지역시장을 잠식하면 지역 노인복지산업은 붕괴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은 “인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중요성이 높아지자 시장 확장에 들어가고 있다”며 “장기요양기관의 체인점화에 대한 우려는 지정심사위원회에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역 여론을 고려해 조례 제정 등을 통한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정 신청을 계기로 지역 장기요양기관들 또한 요양보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구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에는 200개 재가노인복지센터를 포함해 230개의 장기요양기관이 운영 중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4.05.22 14:31

완주군 호국보훈수당 전북 평균에도 못 미쳐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시군마다 제각각인 가운데 완주군 호국보훈수당 지원액이 전북지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호국보훈수당은 군산시∙익산시∙정읍시∙남원시와 똑같이 참전용사에게 월 12만 원 그 외 보훈 유공자에게 월 10만 원씩 지원하고 있다. 2018년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리고, 지난해에도 월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리는 등 꾸준히 상향 조정한 결과다. 그런데도 전주시(참전 10만 원, 그 외 8만 원)를 제외하고 전북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다. 도내에서는 진안군∙순창군∙부안군(참전 15만 원, 그 외 13만 원)이 가장 높으며, 무주군∙장수군∙임실군∙고창군(참전 13만 원, 그 외 11만 원)으로 완주군보다 많다. 정부가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지원을 자치단체 업무로 넘기면서 자치단체별 차이가 발생,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은 유공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지난 21일 유희태 완주군수와 지역 보훈단체 대표들이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도 보훈수당 차별문제가 제기됐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의 희생을 기리고 현장 보훈정책의 개선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보훈수당 현실화를 주장했다. 간담회에는 완주군 지역 무공수훈자회, 고엽제 전우회, 월남참전 유공자회, 상이군경회, 6.25참전 유공자,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등 7개 보훈단체 대표가 참여했다. 김기범 완주군 보훈단체협의회장은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대한 군의 노력을 잘 알고 있지만, 보훈가족들이 고령자로 갈수록 대상이 감소하고 있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ㅈ히 “전국 지자체별 차등 지원되고 있는 호국 보훈수당을 현실화하고, 각종 행사 시 보훈가족 예우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수용해 나가겠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피부에 와닿는 보훈 가족의 예우와 복지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완주군에서 매월 호국 보훈수당을 받는 유공자는 1,650여 명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4.05.22 14:30

[참여&공감 2024 시민기자가 뛴다]백 가지색, 백 가지 가치를 만든다

월초부터 마음이 조급해지는 5월이 지나가고 있다. 5월 20일을 넘기니 ‘아! 올해 5월도 잘 넘겼구나!’ 안도의 한숨이 나올 정도다. 필자는 아이를 키우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는 ‘워킹맘’인데, 4~5월은 부쩍 챙겨봐야 할 문화예술 현장이 많고, 사업 진행을 위한 출장과 회의 횟수가 증가하는 때이다. 더불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챙기지 않으면 마음 불편한 기념일이 줄줄이 있고, 학부모 참관수업에, 딸아이 발레 경연대회까지 달력에 일정이 빼곡하다. 바쁜 일정에 마음이 급하지만, 어느 하나 포기할 수는 없으니 일도 하면서 가족도 챙기는 일석이조 방법이 주말에는 가족 동반 문화예술 현장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딸아이와 함께 하는데 횟수가 늘어나면서 의도치 않게 우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 사업의 차별성과 딸아이가 그 현장에서 받는 영향을 목격하게 된다. 물론 문화예술이 수요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개인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매우 천차만별이어서 필자의 사례만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개인적인 심상은 “누구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자 한다.” “좋은 예술은 수요자(관객)을 가리지 않는다”이다. 딸아이는 반응이 확실한 어린이 수요자이다.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부모들이 예술을 통한 교육효과를 기대하는 하기 때문인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문화예술사업은 각 기관에서 ‘효자사업’으로 인정받을 만큼 반응이 좋다. 특히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참가를 위해 사전 신청 관문을 통과해야 할 때도 있다. 딸아이도 가장 선호하는 것이 ‘문화예술교육’ 분야이다. 에너지 넘치는 어린이들이 관람 예절을 지키며 조용히 공연을 보거나, 사뿐사뿐 걸으며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는) 미술 전시를 보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그나마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신나게 춤을 추고, 찢고 붙이고 그리는 것이 행복할 것이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업 중 미술 분야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고, 자르고 붙여서 무엇인가 완성하여 결과물을 남기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까지 있어 선호도가 높다. 그런데 이런 미술 관련 교육 사업은 양적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보이나, 다양성 면에서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는 등 아쉬움이 크다. 박물관, 미술관에서 만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유사한 형식을 반복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색칠하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등 일차원적인 프로그램은 외면받기도 한다. 스마트기기 사용을 통해 첨단 기술과 자극적인 온라인 콘텐츠 속에서 노출된 국민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좀 더 입체적인 시각과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의 예술놀이 프로그램은 차별적인 구성과 운영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술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작업과 연결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교육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다시 작가 자신의 창작 작업에 접목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순수예술과 예술교육을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여 창작자와 수요자 양쪽에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놀이로 확장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 중심으로 진행되기 마련인데, 때문에 어린이들은 작가의 생소한 언어를 생각해보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내고, 작가 역시 교육법을 익히고 다양한 관객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전주지역의 13개교 초등학교 4학년 학급단위를 대상으로 180회차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데, 이런 운영방식은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필자의 딸아이는 국악, 클래식, 미술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면서 지루할 때는 모든 관심을 끄고 꾸벅꾸벅 졸거나, 재미있을 때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때로는 공연을 잘 보고 난 뒤 간식을 사달라며 조건을 흥정하면서 자신만의 예술 참여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3월에 참가했던 전주-멜버른 어린이 교류 프로그램에서 온라인으로 만난 호주의 또래 친구 소식을 궁금해 한다. 이 사업은 일반적인 문화예술교육사업과 새로운 관점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필자가 흥미롭게 본 부분은 어떤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소통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점이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 도착했을 때 두 가지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먼저 참가 인원이 매우 소수인 점이다. 한국 어린이 1인, 호주 어린이 1인으로 구성된 그룹 두팀 총 4인이 참여하였다. 각국 2명의 어린이들의 색다른 만남과 경험을 위해 약 15여명 남짓의 성인 진행자들 - 예술작가, 촬영팀, 운영인력-이 차분하지만 적극적으로 돕고 있었다. 두 번째는 언어적인 소통을 염려하며 살짝살짝 참견하는 학부모를 밖으로 내보낸 뒤 외부의 간섭 없이 아이들의 순수한 방법만으로 소통을 진행한 부분이다.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설픈 통역을 해주려 했던 극성 엄마는 스스로가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양국 어린이들은 서로의 언어를 모르지만 이내 소통이 가능해졌다. 움직임을 보고, 표정을 보고, 그러면서 스스로 취하는 몸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졌다. 어떤 사업을 기획할 때 참가자 인원이나 사업의 횟수 혹은 수익이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가 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그러나 문화예술 분야에서 양적 성과만을 강조했을 때는 예술적 차별성과 매력, 감동의 깊이가 감소 될 수도 있다. 예산도 물가상승 비율이나 예술가에 대한 타당한 인건비 측정이 고려 되기보다는, ‘예산은 절감, 성과는 상승’을 요구받기도 한다. 질적 인 성장과 고민은 논의 대상이 되기 어렵고, 목표 성과 도달로 평가받거나 건설적인 변화 모색 마저도 인정받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런데 이 사업에서는 양적 성과 대신,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과 모니터 건너편 호주 친구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간동안 네 명의 어린이 참가자들은 전폭적인 도움을 받으며 시공간 제한을 넘어서는 소통의 시간을 만끽했다. 반가운 시도였다. 예술 분야에서 이런 과감성을 자주 만났으면 하는데, 혹시 본 사업이 한국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호주연방정부 국제문화외교예술기금(International Cultural Diplomacy Arts Fund)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 살짝 서운할 일이다. 프로그램의 운영도 단순하고 순수했다. 어린이들은 세로로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8400km 떨어진 지구 반대편의 친구와 만나고 짝꿍이 되었다. 서로의 몸짓을 보며 상대가 무엇을 표현하는지 관찰하고, 친구의 몸을 따라서 그리고 오려서 한지로 된 그림자를 만들기도 했다. 호주에 있는 친구의 그림자는 이곳 전주에서 바람에 날리기도 하고, 함께 달리기도 하였다. 양국 어린이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았지만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언어가 아닌 상상력으로 서로 소통했다. 어떤 면에서는 어색하고 효율성 낮은 방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딸아이는 한 참 뒤에도 호주에 있는 친구 ○○○가 잘 지내는지, 지금 친구가 있는 곳은 겨울로 향하고 있고, 우리가 사는 이곳은 여름으로 가고 있음을 이야기하곤 했다. 그 한 시간의 경험으로 아이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시간과 공간,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필자는 이런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만이 해답이라 외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은 분명 단순하게 인쇄된 만화 캐릭터 도면에 몇몇 색으로 칠하는 색칠 체험이나 풍선을 불기 프로그램도 두 팔 걷고 즐겁게 참여할 것이다. 딸아이는 K-pop 댄스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최신 아이돌 음악에 맞춰 제일 신나게 즐길 것이다. 필자는 수요자들이 각자의 취향과 상황대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쉽게 할 수 있는 경험도, 이색적인 경험도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고 믿고 있다. 문화예술에 있어서는 장르, 소재, 예술가, 방법, 지역 등의 제한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안되는 이유보다 가능한 이유를 찾기를 제안하고 싶은 것이다. △가장 아래에 위치한 여러권의 책에서, 책을 만드는 한 권의 책까지 이런 주제가 마음이 떠오르면 생각나는 어른이 있다. 십여년전 명인명창의 공연 사진집 제작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만난 출판사 열화당의 이기웅 대표이다. 출판계의 거물이자 우리나라 출판도시의 밑그림을 그린 이기웅 선생은 대책없이 무작정 찾아온 우리 일행을 반가운 손님으로 대해주며, 열화당의 구석구석을 설명해 주고, 명인명창 공연 사진집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 대신 ‘책을 만드는 책’ 이야기를 건냈다. 세상에 많은 책이 있지만, 그 쓰임은 모두 다르며, 그래서 만들고자 하는 책이 교양을 위한 것인지,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인지, 기록을 위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을 만드는 책'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한 책을 만들기 보다는 책을 만드는 사람을 위한 책을 말하는 것이었다. 가장 아래에 위치한 가쉽, 얕은 지식을 위한 책부터, 가장 중요한 최종 한 권의 책까지 선생은 피라미드를 그리면서 지향하는 바에 대한 고민할 부분들을 짚어주었다. 그러나 하위의 책을 부정하거나 폄하하지는 않았다. 선생의 조언은 책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에 해당한다. 모두의 예술을 생각하고, 예술가를 만족시키는 예술, 마니아가 선호하는 예술을 생각할 때 '책을 만드는 책'을 떠올린다. 어떤 구분을 통해 한계를 두기보다는, 팔릴 예술이 아닐지라도, 예술가를 키워내는 예술, 관객을 춤추게 하는 예술, 위로하는 예술, 친구가 되는 예술 등 우리 곁에 여러 예술의 쓰임과 역할이 제한 없이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한지영 (사)전주세계소리축제 콘텐츠운영부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기고
  • 2024.05.22 13:53

군산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 개장 ‘임박’

군산 금강호 관광지(성산면 성덕리 421-15번지) 내에 조성중인 국민여가캠핑장이 오는 8월 시범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군산시에 따르면 총 24억 원(도비 9억‧시비 15억)을 들여 금강생태습지공원 내 주차장 부지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이곳 캠핑장은 현재 40%대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오는 7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8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캠핑 붐에 맞춰 시민들에게 여가문화 향유 기회 및 수요를 충족시키고, 금강호 생태와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 일대가 시의 계도 등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불법 야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아예 정식 캠핑장을 만들어 건전한 캠핑문화 정착 및 활성화를 시키기 위한 목적도 담겨져 있다. 당초 이곳이 금강호 관광지 조성계획상 야영장 계획 부지로 되어 있어 시가 공원 내에서 국민여가캠핑장을 추진하는데에도 큰 걸림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은 캠핑 39면(일반 13면‧오토 24면‧대형차량 2면)을 비롯해 주차장 21면, 세척장 2개소, 샤워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주변 생태공원 및 자연 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보니 사람들이 캠핑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일 뿐 아니라 도심과 가까워 접근성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불법 야영에 따른 환경오염 및 공원 이미지 훼손 등 민원과 부작용 등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캠핑 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이 군산의 또 다른 캠핑 명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자연친화 캠핑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호 관광지에는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비롯해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및 수변 탐방로 등이 조성돼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2 13:53

무주군, 중국 덩펑시와 형제도시 우애 재확인

황인홍 무주군수가 중국 허난성 덩펑시(登封市 등봉시_시장 천야오중)의 공식 초청을 받아 20일 출국했다. 태권도와 소림무술을 시작으로 문화관광 분야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나간다는 취지에서다. 무주군과 덩펑시는 지난 2006년 ‘무예(태권도와 소림무술)’라는 공통 분모를 기반으로 결연을 맺은 후 협력관계를 쭉 유지해오고 있다. 두 지역은 그동안 지속해 온 우호적 협력 관계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이번 방문이 문화와 관광 분야에 대한 상호 교류와 보존 및 자원화, 그리고 발전 지원을 위한 물꼬가 될 거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까지 이어질 4박 5일간의 일정에는 무주군의회 오광석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지역 내 농업 및 산림 분야 기관 대표 등 일행 10여 명도 동행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대표단은 21일 덩펑시에서 주관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으며 두 지역의 우정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앞으로도 세계 태권도 성지, 또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서 덩펑시의 자랑스러운 형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덩펑과 무주 두 지역은 물론, 중국과 한국 양국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천야오중 시장은 “무주반딧불축제 때마다 보내주셨던 극진한 환대와 소림무술에 대한 환호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덩펑시의 초청에 흔쾌히 응해줘서 고맙고 지나온 20년을 기반으로 성사된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20년을 기약하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 대표단은 22일 소림사를 방문해 석융신 주지 스님과 환담하며 ‘소림무술과 태권도 교류’에 관해 논의했다. 또 중국의 4대 서원으로 꼽히는 유고서원과 허난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악묘(도교서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문화재 보존 및 관광 자원화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에는 중국 5대 명산의 하나로 소림사가 위치해 있는 숭산(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에 올라 주변 환경과 자원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무주는 지난 2019년 국가지질공원(진안·무주) 인증을 받았으며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천연기념물)을 비롯한 5곳의 지질명소가 자리해 있다. 무주군은 이번 방문을 토대로 덩펑시와의 발전적 관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소림무술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이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덩펑시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은 물론, 소림사 운영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 등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무주군은 지난 2004년 중국 허난성 덩펑시와 자매결연 의향서를 교환한 후 2006년 정식 결연을 체결했으며 소림무술단(무주반딧불축제)과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국제소림무술축제)을 중심으로 지금껏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황하문명의 발상지 소림무술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덩펑시(1,220㎢) 인구는 현재 70여만 명으로 천하제일명찰 소림사(少林寺), 도교사원 중악묘(中岳庙), 숭양서원(嵩阳书院) 등이 위치해 있는 명소다.

  • 무주
  • 김효종
  • 2024.05.22 13:51

제18회 바다문학상 대상, 박홍재 시인 선정

제18회 바다문학상 영예의 대상에는 박홍재 시인의 시 ‘새우’가 선정됐다. 본상은 서운정 수필가의 수필 ‘달무리 뜨는 바다’가 뽑혔다.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은 김경희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바다문학상은 바다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무량의 보고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바다문학상은 청·장년기를 바다에 헌신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바다의 소중함을 문학적으로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바다문학상 운영위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부문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했다. 작품공모 접수 결과 총 435명이 1202편을 응모했다. 이 가운데 시 부문에 332명이 996편, 수필 부문에 103명이 206편이 접수됐다. 제18회 바다문학상 대상의 기쁨을 안은 박홍재 시인은 “몇 줄의 언사로는 어머니의 생을 서푼 어치도 적어낼 수 없겠지만 삶의 터전인 바다를 통해 파란의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를 조금이나마 헤아려보려 했다”며 “어쭙잖은 시를 선택해 준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본상에 선정된 서운정 수필가는 “많이 부족한 저에게는 풀 한 포기, 길가에 돌멩이 하나, 들판에 바람까지도 마음의 양분이었다”며 “글을 써가면 언제나 격려해주신 모든 스승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한다”고 전했다. 김경희 수필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찾아주는 바다문학상 수상으로 문학 인생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수필의 명품을 쓰지 못한다 해도 한 글자 한 글자 감동적인 작품을 새기도록 노력하며 문학 인생의 길을 차분히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바다문학상 대상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순금 10돈,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본상은 전북일보사 회장과 ㈜국제해운 대표이사 공동 시상으로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에는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과 순금 10돈이 수여된다. 한편 제18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1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4.05.21 18:35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동학정신 헌법 전문 수록' 여론 다시 고조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염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하면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도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동학농민혁명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투쟁했지만, 동학의 의미와 가치를 축소시키거나 왜곡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헌법 전문에 담아 독립운동과 민주주의 토대가 된 동학농민혁명의 헌법적 가치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5‧18광주민주화운동 44주기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불을 지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국혁신당에서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조국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 영장신청권 삭제 등을 포함한 7가지 헌법 개정 사항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이 쏘아올린 개헌 논의를 민주당이 원포인트 개헌으로 받으면서 22대 국회에서 개헌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 같은 역사적 맥락에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 또한 헌법 전문에 수록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부정부패와 외세의 침탈이 극에 달한 국가와 민족의 절대위기를 극복하고자 반봉건‧반외세 기치를 들고 대규모로 일어선 국민항쟁의 혁명운동이었다. 동학의 '인내천·사인여천'과 보국안민제 폭구민의 민권 실천은 자주와 평등을 강조하며 오늘날 민주주의 실현에 역사적 근원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나 동학혁명은 일본 침략군과 맞선 항쟁이자, 3·1운동과 임시정부로 계승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시작이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동학혁명 정신의 역사적 근거를 헌법 전문에 담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헌법 전문의 시작을 보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에 근거한다고 수록돼 있고, 3·1운동은 동학혁명을 계승한 제2의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것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이윤영 관장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혁명군 총대장은 '전봉준'이었고, 혁명군 대통령은 '손병희'였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측 민족대표 33인의 대표가 동학 3세 교조 손병희 선생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장은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7인은 동학혁명 당시 동학대접주 출신이고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도 동학접주 출신이다. 동학농민혁명은 3·1 독립운동으로, 3·1운동은 임시정부로 4·19혁명과 5·18 민주정신으로 계승된 것"이라며 "역사의 줄기에서 헌법 전문 수록은 당연히 이뤄져야 하는 일이며, 이를 위해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4.05.21 18:35

지방소멸 시대 행정구역 통합 논의 봇물…“서울 일극체제 막기위한 마지막 대안”

지방소멸 문제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국적으로 행정구역 통합 논의가 다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1994년부터 2014년까지 이어진 행정통합은 생활권이 같은 도농복합 도시 간 행정 효율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의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가깝다. 행정구역 통합은 반드시 숙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 속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지역 내부의 갑론을박을 부르고 있다. 통합 찬성 측에서는 ‘선택과 집중’, ‘압축과 연계’ 논리에 기반해 "시대적 흐름으로 지방 대도시를 키워야 농어촌도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 측은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 내 균형발전을 무시한 강자의 논리로 공항, 광역철도망, 도로 등의 인프라에 투자해도 지방이 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다며 맞서고 있다. 지자체 간 통합 시 선거구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는 지역정치인들 역시 통합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확실한 점은 전주·완주 통합 논의보다 다른 지역의 통합 논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띄운 대구·경북 통합 시도는 대구를 광역시를 넘어 서울 다음으로 큰 단일도시인 직할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행정구역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부 역시 대구·경북 통합을 위한 4자 회동을 조율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다음주 중 자리를 함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달라지는 행정 체제에 필요한 예산 지원도 선점하겠다는 게 홍 시장과 이 지사의 생각이다. 홍 시장은 지난 20일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어 기존에 추진하던 양적 통합과는 다른 질적 통합을 추진하자”고 선언했다. 그는 “3단계 행정체계를 줄여 하나의 지방자치단체로 합치면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축은 서울과 대구 양대 구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구·경북이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다른 광역권 행정 개편 논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1월 4개 시도지사가 충청권 메가시티 비전을 선포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은 행정통합의 전 단계인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은 행정통합보다 생활권 경제동맹에 무게를 두면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위한 연구 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 전북과 같은 기초단체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선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의 통합이 가시화했다. 두 시군은 박홍률 시장과 박우량 군수가 손을 맞잡고 통합을 추진 중이다. 목포·신안은 2026년 7월 1일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통합 로드맵을 설정해 단계별 과제를 밟아가고 있다. 통합 효과분석 공동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선 두 지자체의 통합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우 지난 20일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진주시와 사천시를 통합하자는 제안을 하자 사천시와 사천시의회의 강렬한 비난을 받았다. 경남도의 경우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방소멸론에 처음 불을 당겼던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원하든 원치 않든 대도시권 중심의 공간적 재편은 계속될 것이다"며 "수도권이라는 거대 공간에 맞대응할 또 하나의 대도시권을 만들어야 한다. 소지역주의로의 회귀에 솔깃해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공염불에 우왕좌왕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4.05.21 18:12

전북자치도,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

전북자치도가 에너지산업의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에 나섰다. 도는 21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2024 신재생에너지박람회와 함께 'RE100·CF100 에너지 솔루션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람회에서는 에너지산업의 국내외 동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정기포럼이 진행됐다. 기업의 에너지 기술을 선보이는 홍보관, 인재양성사업으로 배출된 석박사들의 논문전시 등도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전북의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장남정 전북연구원 센터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역할', 김태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새만금 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 및 활용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종희 한국에너지공과대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기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 장대현 군산대 교수는 '에너지 플랫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얼라이언스 발대식에는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새만금청, 군산시, 에너지분야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기업, 학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40여 개의 얼라이언스 참여기관들은 공동선언문 낭독과 MOU 체결을 통해 에너지산업 육성과 RE100·CF100 달성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손정락 KAIST 교수가 '신에너지 경제 시대: 정책과 시장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앞으로 기관 간 주기적인 포럼과 연구회 개최로 협력을 강화한다. 에너지산업 촉진 정책과 신산업 발굴, 제도개선 건의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은 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이끌 최적지인 만큼 얼라이언스를 매개체로 에너지산업을 촉진시키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산업동향은 물론 연구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부를 얻는 계기인 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5.21 18:12

전북애향본부, 전북 12대 추진과제 설정

속보= '완주-전주 광역경제권 형성'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상생하자는 등의 전북 12대 과제가 설정됐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지난 20일 ‘전북 100인 재도약 원탁회의’에서 발표된 발제문과 토론내용을 결의문 형식으로 정리한 뒤 이를 향후 주요 12대 추진과제로 설정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12대 추진과제 실행을 위한 전북재도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전북애향본부가 정리한 12대 추진과제는 △새만금 특별자치시 설립, 군산-김제-부안을 묶어 새만금 새동력 만들기 △새만금 국제공항, 아시아의 항공물류 거점 공항 만들기 △완주-전주 광역경제권 형성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뭉쳐 상생하기 △현대자동차를 수소버스∙수소트럭의 메카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완벽 재가동을 통한 조선산업 재도약 △세계 유일 수소법 제정을 통한 완주군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등이다. 또한 △전북을 한국의 맛-멋-소리의 K-컬쳐 수도 만들기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전북 태권도 종주도시 재확인 △전북농업을 스마트 농업의 본부이자 치유농업의 본산으로 만들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전주와 인근 13개 시군을 묶어 미식 관광 도시 만들기 △대도시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한 전북의 간선교통망 개선 △뒤처진 전북 초등·중등학교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함께 적성 찾아주기 △전북을 공연예술의 메카로 만들어 전북 문화예술 산업·생활화 등이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이미 추진되고 있는 당연한 현안들이지만 도민들이 뭉쳐 더욱 체계있고 강도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전북재도약추진위원회 발족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전북은 작은 소지역주의를 넘어 통큰 추진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이 언제까지 중앙 정부만 쳐다볼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실천해야 한다”며 “지금의 전북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5.21 18:11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모집 ‘유찰’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이하 시민발전)가 ‘새만금 군산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섰지만 유찰됐다. 21일 시민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이 사업을 진행할 시행자를 모집한 결과, 한 곳만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유찰됐다. 이에 앞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참여의향서를 낸 사업자는 모두 7개로, 실제 (사업)시행자 모집에서는 1곳만 참여했다. 당초 시민발전은 참가의향서를 낸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 후 내달 안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유찰로 인해) 다소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업계 전반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역시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시행사 모집 공고를 잇달아 냈으나 신청 업체가 없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3번째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시민발전 관계자는 “결과에 아쉬움은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재공고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할 우수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군산시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1단계(1.2GW) 사업부지 1.07㎢ 면적에 100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시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내용이다. 운영기간은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20년이며, 총사업비는 약 2400억 원에 달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5.21 17:55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22일 사랑의 티샷

기금을 조성해 병마로 고통 받는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소아암 환우 돕기 전북일보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22일 오후 2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모범적인 스포츠대회이자 새로운 골프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번 대회는 소아암 환우를 돕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의 저변확대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기량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40개 팀 160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되며, 스코어가 제일 적은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단, 동점일 경우 실제 스코어가 적은 선수가 우승자가 되며, 실제 스코어도 동점일 경우 백 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백 카운트까지 동점이면 연장자가 우승자가 된다. 대한골프협회 및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승인한 골프규칙과 경기위원회가 정한 로컬 룰이 적용된다. 신페리오 남·여 1~3위와 메달리스트 남·여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골프대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의 뜻을 밝혀주신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골프
  • 강정원
  • 2024.05.21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