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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하인리히 법칙과 운전 중 IT단말기 사용

송현섭(익산경찰서)

 

영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보셨나요.

 

이 영화에는 13가지 죽음의 징후들이 있다. 1930년대 초 미국 한 보험회사의 관리자였던 H.W.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해 사고를 분석해 '1대 29대 300'의 법칙을 발견했다.

 

하인리히는 실증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와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가 29명, 또 그 뒤에 운좋게 재난을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이라고 하는 법칙을 내놓았다.

 

결국 위험을 방관하면 330회에 한 번은 큰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철저한 자신만의 안전운전교육으로 사고를 내는 원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철저한 자기만의 사고요인 행위를 발견하여 손을 쓰면, 그만큼 기회손실을 적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나는 이 법칙이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또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화를 사용하는 조건과 사용하지 않는 조건에서 운전 수행의 차이가 관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화를 사용하면서 운전을 하는 조건에서 속도의 변산성과 차선 내 횡적 위치, 그리고 차간 거리의 변산성이 증가했다. 또한 시속 40km로 주행시 혈중알콜농도 0.05%의 주취상태로 운행시보다 제동거리가 26.6m 더 길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단순히 전화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운전 수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IT산업 발달로 언제 어느 곳에서도 통신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운전중에는 자신만의 사고요인행위를 스스로 발견하여 사고징후를 예견하고 발생을 방지하는 방어운전 습관으로 더 이상 끔찍한 사고현장에 우리 시민들이 노출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송현섭(익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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