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08:5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금융·증권
일반기사

캠코 바꿔드림론, 서민금융 희망 자리매김

시행 3년 5개월, 전북 4월말 현재 1350명에 124억여원 지원 / 고금리 대출, 은행의 연10%대 낮은 금리 전환 부담 완화시켜

신용카드 대금 등을 갚기 위해 5개 대부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대출받은 회사원 박모 씨(40·전주시)는 평균 39.96%에 달하는 고금리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만 월 96만원씩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바꿔드림론'을 통해 월 11%의 금리로 대환대출을 받아 매월 원리금 62만원을 5년동안 상환하면 모든 채무가 사라지게 된다.

 

바꿔드림론을 통해 5년 상환시 4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된 박 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던 지인들에게도 바꿔드림론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캠코가 저신용·저소득 서민층의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바꿔드림론'이 시행 3년 5개월 만에 지원자 수 10만 명, 지원금액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금융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캠코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19일부터 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연 10%대 수준의 낮은 금리 대출로 전환해 이자 부담을 대폭 완화시켜주는 바꿔드림론 업무를 개시한 이후 올들어 5월,마침내 누적 지원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고 지원금액도 1조289억원에 달했다.

 

지원자 수는 2008~2009년 1만4936명, 2010년 1만6569명에서 2011년 4만6164명으로 2.8배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2만2595명이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4231명)보다 56%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시행이후 지난 4월말 현재 1350명에 총 124억1800만원이 지원됐다.

 

연도별로는 2008∼2009년 142명에 14억3600만원, 2010년 174명에 16억5300만원, 2011년 640명에 57억59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4월말 현재 394명이 35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지난 3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가 개소한 이후 이전보다 지원실적이 2.5배 증가하는 등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바꿔드림론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39.8%)가, 직업별로는 급여소득자(67.7%), 금리별로는 40% 이상 고금리(58.0%)의 비중이 높았다.

 

캠코 전북본부 류재명 본부장은 "올 2월부터 성실상환자에 대해 추가지원을 하는 등 신청요건을 완화하고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신청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종합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현규 kangh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