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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운봉, 하늘이 내린 '힐링'의 고장

▲ 김희옥 운봉읍장
조선십승지란 조선시대 일반인들이 예언서로 선호했던 정감록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 사람들은 전쟁과 재난, 기근 등 3재가 없는 지역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10개 지역을 십승지라고 불렀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 운봉지역은 이 가운데 4승지로 불려 오고 있다.

 

운봉지역은 3재 피해가 적다는 것 외에도, 해발 470~700m 고원의 드넓은 옥토가 만석꾼을 내고 그들에게서 나온 서민적 풍류에 공동체의 삶이 더해져 지역의 정체성으로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에는 청정 지리산과 연계하여 고랭지 과실인 파프리카, 사과, 포도, 상추 등 최고 품질의 먹거리를 생산하여 재배면적과, 농가소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치유와 힐링의 최근 트렌드는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되어 관광객을 꾸준히 부르고 있으며, 귀농귀촌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가구 27명이 지역에 둥지를 틀었으며, 금년에도 산덕마을 5가구, 화신마을 12가구 등이 정착했다. 이에 해마다 줄던 지역인구가 금년 상반기에만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39명이 증가하여 지역발전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처럼 운봉이 귀농귀촌 삶터로 관심 받게 된 것은 귀농귀촌 1번지 시책을 시장공약사항으로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운봉을 치유와 힐링의 귀농귀촌 1번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축산으로 인한 악취를 제거해야 하며 축사주변에 방풍림을 조성하여 방역효과는 물론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시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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