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방문서 의사 밝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대통령 선거에 직접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중구 명동성당 내 서울대교구에서 염 추기경을 면담한 자리에서 “내일 모레쯤 출사표를 낼 것을 생각해 추기경님께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인 전 대표는 염 추기경 예방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종인 전 대표는 염 추기경에게 “한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이런 결심을 하게됐다”며 “일단은 현상을 타파하는 데 일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지금까지 가급적이면 좋은 대통령을 모셔서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역대 대통령의) 첫 출발과 실질적 행위가 맞지 않더라. 계속 국민을 실망시키고 결과적으로 오늘날과 같은 정치상황까지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누군가는 옳은 신념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몸 바쳐 일해야겠다는 확신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그리고 국민께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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