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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 1호 도시 익산, 여성정책 '시들'

전국 벤치마킹 도시, 신규정책 발굴 소극적
담당부서마저 축소…정책 추진 의지에 의문

여성친화 전국 1호 도시인 익산시의 여성정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산시에서 시작된 여성친화도시는 전국 87개 도시로 확산되며 전국이 익산을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이를 주도했던 익산시는 오히려 관련 부서를 축소하고 신규정책 발굴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 익산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가정, 함께 성장하는 여성가족 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성정책을 도시정책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여성친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포럼을 갖고 다양한 시책도 발굴했다. 이 자리에서 발굴된 여성정책은 지역 내 공간을 활용한 아이돌봄사업, 골목길과 공원의 조명 및 환경 개선, 여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이다.

시는 발굴된 여성관련 정책을 올해 여성친화사업에 반영해 골목길 안전귀가 LED 설치를 신규 사업으로, 아이 돌봄사업과 여성일자리 제공을 위한 직업훈련과정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가 발표한 올해 추진할 여성친화정책은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이 대부분이고 신규 사업조차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라는 점에서 여성친화 1호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정책발굴에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익산시의 35개 부서가 80개 사업에 2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성정책을 추진했다고 밝히면서 올해는 관련 예산이 얼마나 책정되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관련 부서의 여성정책 추진 의지에도 의문이 던져진다.

이미 여성친화 담당부서가 폐지되고 한 개 부서에서 담당했던 여성정책을 하나의 계 단위에서 전담하면서 시의 여성정책이 시들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처럼 여성친화 1호 도시의 명성이 어색할 정도로 초라해지면서 익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여성친화정책 발굴과 관심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여성친화 관련 예산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면서 “대한민국 1호 여성친화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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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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