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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채에 담긴 장인의 혼 ‘한 자리에’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서 23일까지 특별기획전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엄재수·방화선·박계호·이신입 참여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신입·방화선·엄재수·박계호 작품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신입·방화선·엄재수·박계호 작품

무더운 여름 장마철, 지친 시민들을 위로해줄 시원한 바람을 닮은 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1관에서 ‘扇(선), 풍류’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부채에 담긴 옛 조상들의 정교한 기술과 기법을 소개하고 부채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4인이 참여해 의미가 크다. 전북무형문화재 10호 엄재수, 방화선, 박계호 선자장과 제 151호 이신입 낙죽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전주를 대표한 공예품 중 하나인 ‘부채’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단선, 합죽선, 윤선 등 총 18점의 부채 작품을 선보인다.

‘단선’은 납작하게 펴진 부채살에 종이나 비단을 붙여 만든 부채이며, ‘합죽선’은 부채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형태로 종이와 비단을 붙여 만든 것이다. 또한, 접었다 펼 수 있으며 폈을 때 부채의 모양이 원형을 이루는 ‘윤선’은 주로 햇볕을 가리는 데 쓴다.

장인들은 전주부채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연마해온 기술과 장인 특유의 노하우를 풀어냈다. 이들은 같은 분야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고유의 특성을 간직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아름다운 색채와 여러 형태의 부채를 보며 잠시라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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