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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권에만 없는 ‘청소년 시설’, 설립 부지 확보 골머리

전주시, 평화동에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추진
20억 들여 부지 매입 시도, 가격상승으로 무산
완산학원 기부채납 시유지 생겨, 활용안 관심

전주시가 남부권 일대에만 부재했던 ‘청소년 수련시설’의 남부권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지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주시에 들어선 수련시설은 총 7곳이다.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효자청소년문화의 집, 완산구 태평동에 위치한 전주청소년문화의 집, 안산구 중화산동에 위치한 완산청소년문화의 집,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한 솔내청소년수련관, 덕진구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시청소년자유센터, 덕진구 덕진동에 위치한 덕진동청소년문화의 집이다.덕진구 인후동에도 ‘야호학교 인후공간’이 완공돼 이달 말 운영을 시작한다.

완산구 평화동 등 남부권역만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활동공간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많아 복지관, 체육센터, 도서관 등은 진작 조성됐지만, 청소년은 소외된다는 목소리가 높아 청소년시설 건립이 지역구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전주시는 2022년 3월 완공 목표로 지난해부터 ‘평화동 청소년수련시설(청소년문화의 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지 선정 난항으로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1280㎡(지상 3층) 규모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20억 원을 투입해 올해 평화동 한바탕국민체육센터 인근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었지만, 시가 1년 가까이 시도한 끝에 포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체육센터 조성에 따른 인근 부지 개발 기대감에 일대 부동산 가격이 시세에 비해 매우 높아서다. 시는 주민(토지주)들과 수차례 협상, 토지감정평가를 진행했지만 결국 눈높이를 맞출 수 없었다.

시 관계자는 “체육센터 옆에 청소년센터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취지였지만 세금으로 조성되는 만큼 막대한 예산이 불필요하게 소요된다면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시는 평화동 일대 대안 부지를 찾고 있지만 도심화 진행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 부지를 전주 도심 내에선 찾기 힘든 상황이다.

건물 리모델링, 임대 등 차선책까지 고려되는 가운데 이달 초 평화동 일대에 전주완산학원의 기부채납 시유지가 생겨 해결책을 찾게 될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산학원은 학교시설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전주시에 3012㎡를 무상기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년 전 예상부지 모색 당시에는 평화동 일대에 시유지가 없었지만, 최근 완산학원 기부채납으로 시소유 부지가 생겼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최적지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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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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