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54억 그쳐, 전남권 10억으로 가장 적어
김수흥 의원 "지자체·도로공사 다각적인 지원 필요"
전북권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0곳에 문을 연 행복장터 중 매출실적이 전국에서 두번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익산갑)이 6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휴게소 내 향토매장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8개 권역 행복장터의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은 전남이 10억 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북이 5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원권은 133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 106억 원, 수도권 93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개설된 행복장터는 도로공사가 휴게소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건물을 짓고 수수료와 임대료를 면제받아 운영되는 매장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권 20곳 △충북 16곳 △전북 16곳 △부산·울산·경남권 13곳 △강원 11곳 △수도권 9곳 △대전·충남권 9곳 △광주·전남권 6곳 등 총 100곳이 개설됐다.
대전·충남권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가 56억으로 매출이 가장 높았다. 강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서울 방향·36억), 충북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 방향·34억), 수도권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서울 방향·28억), 대구·경북권은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 방향·20억), 부울경은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통영방향·12억), 전북은 광주대구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대구 방향·7억) 등으로 나타났다.
행복장터 1호 매장인 평사휴게소는 판매 실적이 부진해 2020년 문을 닫았고, 곡성휴게소, 경산휴게소, 현풍휴게소, 황간휴게소도 결국 폐업했다.
김수흥 의원은 "행복장터는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농민에게는 소득을, 지자체엔 지역특산물을 알리는 행복배달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행복장터가 경영난에 시달리지 않도록 지자체와 공사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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