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경찰서 2개‧소방서 16개 운영⋯출동 시간 25% 이상 단축 시 “시스템 운영 시 통과 구간 신호 지연⋯시민들 양보·협조 당부”
전주시가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 등 긴급차량이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전주시 교통정보센터가 전주 지역 전역의 교차로 신호를 통합 제어해 긴급차량 출동 시 이동 경로의 신호를 녹색으로 전환해 주는 스마트 교통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되고 있으며, 운영 이후 긴급차량이 신호에 걸려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위험에 처한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 관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단말기 18개(경찰서 2개, 소방서 16개)가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 운영 이후 긴급차량이 신호에 걸려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위험에 처한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5월 운동 도중 쓰러진 한 남성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내비게이션 기준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병원 도착시간을 약 8분으로 줄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구급차와 경찰차, 소방차 등의 응급출동 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출동 시간 대비 평균 25% 이상 시간이 단축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교통안내전광판과 전자게시대, 버스승강장 BIT 등을 활용한 홍보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운영에 따라 긴급차량 출동 시 통과하는 구간에 신호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양보와 협조해 주실 때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