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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지원, 청년층 지역 정착 ‘굿’⋯진안군,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기반 미래농업 육성

“진안읍 류슬기 대표의 스마트팜 성공 사례를 본보기로 하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층의 지역정착유도 정책을 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이정희 농업정책 과장) 진안군이 스마트팜 기반 조성을 통한 청년농업인 정착 성공사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진안읍 물곡로 인근에 조성된 수직농장에서 정착에 성공한 류슬기 대표를 ‘엄지척’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류 대표에 대해선 “스마트팜을 지원받아 청년농업인이 안정적 영농정착과 미래농업 기반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류 대표의 수직농장 재배동은 약 100㎡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규모에서 류 대표는 첨단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 유럽식 상추 ‘프릴아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프릴아이스 등은 관내 로컬푸드 직매장과 도시락 업체, 관외 유통망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모두 소진된다. 이처럼 안정적 수익에 따른 성공사례가 발생하자 군은 또 다른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관내 약 40농가다. 지원 내용은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자재 설비 등 원예시설 현대화 등이다. 또 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스마트팜 농가들의 이유 있는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추가예산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량 증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신정 농업정책과 신농업육성팀장은 “기술과 경영 역량을 가진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농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반을 조성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청년층의 유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5.07 15:34

채만식의 ‘탁류’ 따라 군산의 근대 문화 즐겨볼까

근대 문학의 거장인 군산 출신의 작가 채만식(1902~1950)의 문학정신과 삶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봄에 떠나는 군산 여행으로 ‘채만식 문학관’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채만식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탁류(濁流)’는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로서 문학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문학관을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채만식의 ‘탁류’는 바로 금강. 금강 하류에 달하면 만조 시 홍수가 겹칠 때 하류 평야 지역의 지류들로 물이 역류해 황토색으로 흐려지는 탁류가 된다. 이 탁류를 채만식은 한 여인의 비극적인 인생에 비유했다. 물론 채만식이 묘사한 일제강점기 금강하구의 모습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그 근처에 채만식 문학관이 있다. 2001년 3월 10일에 개관한 이 문학관은 채만식의 문학 업적을 기리고 창작 저작물과 유품 등을 수집, 상설 전시하고 있다. 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친필 원고, 개항 100주년 자료 등을 전시해 관객에게 질 높은 문학의 향기를 제공하고 문화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파노라마식으로 구성된 전시실을 따라가 보면 일제 수탈의 역사가 서린 군산의 모습과 함께 채만식의 삶과 문학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작품 구상 및 집필 시 향을 피웠던 향로, 그래픽을 활용한 작품 속 배경 코너, 영상과 음향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대문화의 거리 ‘해망로’로 이동하면 탁류와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해망로에 중심에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의 과거를 알려주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로, 식민지 시대의 군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이 가운데 3층 근대생활관은 1930년대 군산에 존재했던 건물 14채를 재현해 구성한 체험 및 전시 공간으로, 잡화점‧고무신 상점‧주류 상점‧주로 쌀과 콩 같은 곡식을 사고파는 미곡취인소(속칭 미두장) 등을 볼 수 있다. 해망로 인근의 째보선창 역시 ‘탁류’의 배경이자 독특한 이름 때문에 기억이 남는 공간이다. 째보선창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에는 동빈정(죽성포가 1932년 10월 군산부로 편입되면서 바뀐 이름) 어업판매소가 자리 잡았고, 빼곡한 정미소에서 쏟아져 나온 인부와 만선 후 배에서 내린 선원들을 맞는 술집이 새벽까지 불을 밝혔다. 그러나 이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폐항으로 서서히 생기를 잃어갔다. 2018년 군산시가 쪼그라진 상권을 되살리고 째보선창을 되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면서 째보선창은 다시 한번 극적인 변신을 시작했다. 먼저 기능 상실로 흉물스럽던 옛 수협 창고를 새롭게 바꾼 ‘군산 째보스토리 1899’는 침체한 째보선창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곳에서는 군산 맥주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 군산 채만식 문학관 등에서 과거 시간여행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7 15:14

"다시 이런 축제 볼 수 있을까"...문화·자연 어우러진 제95회 춘향제 폐막

제95회 춘향제가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춘향제를 찾은 방문객 숫자가 지난 제94회 춘향제 방문객인 117만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요천 둔치 일대와 광한루원 주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공연이 열렸고, 먹거리 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춘향제 메인 무대에서 펼쳐진 일장춘몽 콘서트에는 매일 저녁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는 콘서트 출연진이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키와 안예은, 황가람, 트리플에스 유닛 등이 출연했을 때는 행사장이 함성소리로 가득 차기도 했다. 또한 승사교와 춘향교 사이에 설치된 8미터 크기의 춘향과 몽룡 대형 조형물은 사진 명소로 부상하며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관광객 김모(40대)씨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이뤄지는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니 축제에 몰입하게 됐다”며 “주변 꽃 경관도 너무 예뻐서 1시간 넘게 꽃밭을 구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꽃경관과 함께 승사교 유채밭에서 운영된 방문객 체험 프로그램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복을 입고 유채꽃밭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조성된 요천변 약 1.7km 구간 ‘은하수 야간조명’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문화콘텐츠는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이 축제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관광객들의 주된 반응이다. 관광객 최모(80대)씨는 "살면서 많은 축제를 다녀봤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이번 춘향제 같은 축제를 다시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볼거리와 즐길거리,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규모 방문객을 수용하면서 미흡했던 현장 운영은 도마에 올랐다. 일부 먹거리 업소에서는 이용객이 현금을 지불했음에도 거스름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거나, 카드 대신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등 불편을 겪은 관광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외지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화폐 사용은 사전 안내 부족과 맞물려 소비자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 시간이 변동됐음에도 관련 정보가 공식 채널에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은 점도 관광객 불만을 가중시켰다. 폐막식 불꽃놀이의 경우 예정보다 40분가량 지연됐지만, 춘향제 공식 SNS나 현장 안내를 통해 재공지되지 않아 일부 관광객은 축제장을 떠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하고, 춘향제 기간에 비가 자주 오면서 행사 일정이 지연되는 등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관광객 분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SNS 운영을 더욱 활발히 하고, 현장 안내 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외(1)
  • 2025.05.07 14:55

순창 어울림센터, 도시재생 우수사례로‘주목’…벤치마킹 줄이어

순창군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순창 어울림센터’가 도시재생 우수 운영 사례로 주목받으며 도내 시·군 관계자들의 견학지로 각광받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완공된 어울림센터는‘순창읍 중앙로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지역 커뮤니티 거점시설로, 도시재생의 비전인 주민 중심의 일상 속 변화를 실현하는 대표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주민 이용 중심의 공간 구성과 더불어, 행정 직영 기반의 주민 참여형 운영 모델을 채택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주민이 도시재생의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어울림센터 2층에 마련된 커뮤니티 회의실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순창읍 일대의 주민협의체, 지역 단체, 소모임, 워크숍, 교육 등 다양한 목적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또 3층‘책쉼터’는 조용한 독서와 휴식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민 친화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기반으로 어울림센터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도시재생 실천의 장으로 기능하며, 타지역 도시재생 모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도시재생 관련 관계자들의 견학이 이어졌다. 아울러 장수군은 오는 6월 개관 예정인‘어울림센터’운영을 앞두고 순창의 운영 방식과 주민 연계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완주군 역시 도시재생 자치 공간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사례를 공유받는 등 순창형 도시재생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순창 어울림센터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도시재생을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07 13:58

김제시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 상호 발전 가능"

정성주 김제시장이 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지난 2일 결정한 새만금 신항 운영방식과 관련, 김제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정 시장은 "해수부 결정으로 새만금항 신항이 공식적으로 국가관리무역항으로서 지위를 부여 받게 돼, 군산항을 중심으로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신항으로 지정해달라던 군산시의 주장이 일축됐다."며 "오히려 전북지역 광역거점 항만의 무게추가 새만금으로 이동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광역 '새만금항' 출범으로 '새만금항 신항'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정 시장은 "새만금항과 관련 군산시와의 WIN-WIN 방안에 대한 구상을 조금 더 일찍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중재가 이뤄진다면 군산항과 새만금항 신항의 상호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새만금 개발 관련 김제시와 군산시, 부안군의 반목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상생방안을 찾고 싶지만 신뢰를 잃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새만금사업은 큰틀에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 항만정책에 대한 김제시의 향후 계획도 설명했다. 정 시장은 "정부정책과 지역계획에 부합하는 새만금신항 조기 활성화와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도출해 정부에 제안하는 한편, 지자체 차원의 새만금항 신항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과 그에 적합한 조직 체계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현재 새만금 신항 방파제에 대한 매립지 자치단체 관할 결정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07 13:56

내장산 국립공원에 ‘한국관광 100선’선정 기념 인증현판 설치

정읍시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내장산 국립공원에 인증 현판을 설치하고 스탬프 투어 및 철도 연계 할인 상품 홍보에 나섰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국내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시는 내장산 관광안내소(옛 매표소 옆)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100선 – 내장산국립공원’ 인증 현판을 설치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87개 선정지에서 진행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스탬프 투어’ 에 참여했다. 5월1일부터 31일까지 1차 이벤트 기간 동안 내장산 관광객은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여행자 여권이나 용지에 스탬프를 찍은 후, SNS 인증 또는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최다 방문 인증자 시상도 예정돼 있다. 또한, 코레일과 협력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은 코레일 회원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당 상품으로 정읍행 왕복 열차표를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내장산 등 정읍시 지정 관광지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다음 달 모든 열차 승차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40% 할인쿠폰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7 13:54

역사와 문화를 잇다…고창 무장읍성 축제 10일 개최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고창 무장읍성에서 오는 10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읍성 축제’가 열린다. 사적 제346호로 지정된 무장읍성은 조선시대 호남 방어의 요충지로, 관과 민이 힘을 합쳐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호국의 상징적 유산이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당시 최초로 무혈 입성한 역사적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올해 축제는 무장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역사 골든벨’ 퀴즈 대회(최후 1인 상금 50만원), ‘무장읍성 그림대회’(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입욕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클레이비누 만들기, 호패 공방 등 무료 체험 부스, 전통 성 밟기 체험 등 전통공연과 문화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현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마련된다. 사전 접수자 대상 기념품 증정, 축제 종료 후 꽃화분 나눔 이벤트, 성 밟기 완주자 대상 기념품 지급 등 소소한 재미와 선물도 함께 제공된다. 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무장읍성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체험형 교육 축제”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장읍성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군은 무장읍성을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역사교육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07 11:01

억압에서 피어난 불꽃…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10일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정읍시 천변 어린이축구장과 정읍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정읍시(시장 이학수)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곽형주)는 그동안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리던 행사를 정읍시내 중심지로 변경하며 더 많은 시민의 참여와 접근성을 강화했다. 올해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억압에서 피어난 불꽃"을 슬로건으로 무명동학농민군위령제(신중리 대뫼마을), 시민 1894명이 참여하는 '동학농민군 진군행렬', 제5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기념식 등이 펼쳐진다. 또한,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를 통해 동학농민군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기념제의 세계화와 전국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동학, 그날의함성'을 기치로 내건 1894명 진군행렬은 동학농민군이 정읍을 넘어 전국으로 향하던 발자취를 상징적으로 재현한다. 이 행렬에는 참가자 전원이 농민군 복장을 하고 정읍 시내를 함께 행진하며 그날의 기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울러 독일농민전쟁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렬도 함께 진행돼 뮐하우젠시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 둘째날에는 황토현 동학농민혁명전적지에서 '구민사 갑오선열 제례'가 진행된다. 정읍시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발점인 동학농민혁명의 자주, 평등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하며 시민들의 생활권 속으로 끌어들여 직접 보고, 걷고, 느끼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7 10:56

황금연휴에 열린 익산서동축제 ‘엄지척’

“황금연휴에 열린 익산서동축제 너무 좋습니다. 며칠씩 어디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8만여 명의 구름인파로 가득했던 2025 익산서동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 축제장인 금마 서동공원 내 조형물 배치를 줄인 대신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대폭 늘려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고,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임을 감안해 가족 단위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매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동공원 내 사유지를 전면 임차해 지역 주민·청년과 업체들이 참여해 넓은 공간에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한 점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이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나흘간 진행한 서동축제는 익산만의 백제 이야기를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풀어냈다. 3일 오후 어양공원에서 중앙체육공원까지 도심 한복판 약 800m 구간 4차선 도로를 갖가지 분장을 한 1000여 명의 시민들과 다양한 음악으로 가득 채운 무왕행차 퍼레이드가 축제의 성대한 서막을 알렸고, 이후 중앙체육공원 무대에서는 백제의 영광을 넘어 1995년 5월 10일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 30주년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한다는 주제로 개막식이 진행됐다. 4일부터 6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이 방문객을 맞았다. 이따금씩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축제장을 찾은 발걸음을 계속 이어졌다. 고사리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이나 지인 등 주위의 좋은 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익산만의 백제 이야기를 즐기며 인생샷을 찍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제별로 다양하게 펼쳐진 체험 부스와 공연 등은 뭐부터 하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했고, 대형 돔텐트와 곳곳에 조성된 의자·테이블·가림막 등 휴게 공간은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돗자리나 야외 매트, 캠핑용 간이 테이블 등을 가져와 일상 속 힐링을 만끽하는 이들이 많았고, 축제장 내 사유지 전면 임차 등 지역과 함께하는 먹거리 장터 및 식사 공간 확대는 방문객들의 만족도 제고로 이어졌다. 어린이날 맞춤형 어린이 콘텐츠 대폭 강화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백제 전통의상 체험이나 맛동방 서동을 이겨라, 금빛서동 RPG 등 백제를 주제로 한 스토리 기반 체험형 놀이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됐고, 새롭게 도입된 서동익스트림존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집라인 등이 진행되며 축제 내내 인기를 끌었다. 일부 유료 체험이 있었지만 평균 1000원 수준으로 하루 종일 즐겨도 ‘만 원의 행복’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았고, 마룡이빵·샌드와 마룡이 굿즈, 미륵사지빵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상품들이 눈길을 끌며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처음 도입된 ‘안심존(安心Zone)’은 간단한 응급처치와 물티슈·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제공, 실시간 축제 프로그램 안내, 분실물 신고 및 유아 보호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3일 수원에서 온 이모씨(48·여)는 “인스타 보고 선택했는데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왔는데, 넓고 편한 공간에 보고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하루가 정말 금방 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익산시민 오모씨(49·남)는 “휴식 공간과 먹거리가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지고 좋아진 것 같다”면서 “서동공원은 사실 곳곳이 포토존이라 조형물을 조금 줄이고 편의시설을 늘린 것이 방문객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 같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6 20:00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 '2025 신지식인' 선정

전북출신 오미숙 사진작가가 최근 (사)세계신지식인협회 주최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 세계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재능기부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친환경기술, 전통문화, 정보기술, 재능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50여 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이날 행사는 혁신적 지식으로 사회에 기여한 각계각층 인물들에게 '신지식인'이라는 명예를 수여하고, 지식의 공유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유)영창철강 이사를 겸하고 있는 오 작가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를 이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사진대전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사진대전 특선,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 남원전국춘향사진대전 특선, 구리국제태극사진대전 우수상, 화순전국사진대전 은상 등을 수상한 전북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다. 오 작가는 "신지식인이라는 너무 과분한 명예를 안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지역일반
  • 강현규
  • 2025.05.06 16:17

부처님 오신 날, 완주군 주요사찰 인산인해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5일 완주군 13개 읍면 주요사찰 30여개소에서 부처님의 탄생을 기리는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소양면 종남산 송광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법진 주지스님을 비롯해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장, 유이수 의원, 서진순 문화역사과장, 임동완 소양면장 등 유남희 신도회장과 전국의 불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법진스님은 봉축사에서 “모든 생명은 있는 그대로 다 존귀하며,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존재이다”며, “자비로운 삶은 서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어려운 이웃에게 자비의 손을 내밀며, 내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고 설파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의 주요 보물을 담고 있는 송광사는 오랜 역사를 거슬러 지역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곳이다”며 “힘들면 쉬어가는 치유의 공간으로 전국의 명소가 되었고 부처님의 공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음의 안식과 평화의 공간으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완주군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관내 13개 주요사찰 및 연등행사를 진행하는 30여곳의 사찰을 일제 방문해 안전점검 및 무사고 연등행사를 당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06 16:01

제52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에 서의철 씨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대회장 최경식 남원시장)에서 서의철(30) 씨가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차세대 판소리 명창의 자리에 올랐다. 서 씨는 지난 4일과 5일 남원아트센터와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수궁가 中 범피중류’를 해학과 노련미 넘치게 선보이며 총점 491점을 기록,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서 씨의 판소리 명창부 첫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수궁으로 가는 장면의 해학성과 극적 긴장감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는 지난 제51회 대회에서는 거문고로 현악 병창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창부 본선 심사를 맡은 왕기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는 소리의 맛과 깊이를 아는 공력 있는 참가자들이 다수 출전해 뿌듯했다”며 “서 명창은 ‘범피중류’ 대목에서 해학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노련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음과 공력 면에서도 훌륭한 소리꾼”이라고 극찬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서 명창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섯 살에 소리에 입문했다. 고 박동진, 고 성창순, 김영재, 안숙선, 김양숙, 채수정 명창 등으로부터 사사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2019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일반부 금상(문체부 장관상) △2021 KBS 국악대경연 금상 및 특별상 △2024 춘향국악대전 현악병창부 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는 서의철 가단과 ‘거꾸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명창은 "기다리던 판소리 부문, 첫 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벅차고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큰 상을 주신 만큼 앞으로도 더 진중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우리 국악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5.06 13:19

제12회 부안마실축제 폐막…관광객 19만여명 발길 '흥행 대성공'

부안군 대표 축제인 제12회 부안마실축제가 지난 2일 개막해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료된 가운데 궂은 날씨와 추위가 지속되는 기상여건 속에서도 주민과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19만여명(5일 오후 6시 기준)을 불러 모아 흥행에 대성공했다. 올해 축제는 ‘5월의 선물, 가족여행 부안!’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부안의 역사와 문화, 자원,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 공간은 이웃마실, 놀이마실, 문화마실, 별미마실, 정원마실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개·폐막공연 등 공연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 추첨이벤트 등으로 개최돼 각 프로그램마다 구름 인파로 가득했다. 실제 지난 2일 열린 ‘개막식 및 개막공연’에는 5000여명의 관광객이 모였으며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에도 5만여명이 참여해 폭우와 추운 날씨도 무색하게 했다. 축제기간 주 무대 인근에서 진행된 ‘부안 특선 팝업 스토어’ 등 부안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4일 동안 4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인기 TV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유명한 최현석 셰프가 부안의 백합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마실 쿠킹 라이브(최현석의 봄날의 선물)’, 아이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핑크퐁과 튼튼쌤의 댄스파티’, 특별한 공간에서 별빛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며 영화를 즐기는 ‘별빛 영화극장’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도 6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 캐릭터 ‘부안몬 프렌즈’ 골드바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인 ‘황금몬을 선물합니다’가 진행된 폐막식과 송가인·진성·김미주 등 인기 가수가 총출동한 폐막공연에도 6000여명이 찾아 축제 마지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마실축제는 이웃마을에 마실 나오듯 축제장을 찾아 부안의 역사, 인물, 자연, 문화자원 등 부안의 모든 것을 느끼면서 즐기는 축제”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부안마실축제를 준비하겠다”며 “따뜻한 봄꽃의 향기가 가득한 5월의 봄날에는 항상 부안마실축제를 잊지 마시고 부안을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5.05.06 13:12

남원 판소리의 뿌리와 미래 조명…춘향제 100년 앞두고 학술토론회 열려

‘남원 판소리의 역사와 특성’을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가 지난 4일 남원시 지리산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사단법인 판소리연구소춘향이 주관하고, 안숙선명창의여정이 주최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가 후원했다. 제95회 춘향제 기간에 열린 이번 학술토론회는 다가올 춘향제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판소리의 본향인 남원의 정체성을 되짚고, 미래 100년의 판소리 문화를 위한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행사는 개회식과 내빈 소개, 환영사에 이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최동현 군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남원 판소리의 역사와 특성’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최 명예교수는 “남원은 판소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를 판소리의 발상지로 인식한다. 이러한 인식의 중심에는 '춘향가'가 있다. '춘향가'는 판소리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원을 배경으로 하며 문헌에 가장 먼저 등장한 판소리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보가', '변강쇠가' 등도 남원권 또는 인근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남원이 판소리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흥보가'에서 운봉 함양 투 얼품에 흥보가 살고 있다고 한 부분이나, '변강쇠가'의 지리산 배경은 남원권의 문화적 범위를 넓혀준다“고 했다. 아울러 “판소리에서 말하는 '남원'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닌 문화적 경계로 보아야 하며, 구례, 곡성, 순창 등 인접 지역과 함께 이해해야 한다. 결국 '춘향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남원을 판소리의 발상지로 인식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흥록과 송만갑, 장재백 등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남원 판소리의 역사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송만갑, 김정문. 강도근으로 이어지는 남원 판소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철성의 전통”이라며 “철성 위주의 소리는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에게 심한 부담을 줘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제 남원의 판소리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전통을 고수하다가 화석으로 남을 것인지, 살아 있는 예술로 발전해 갈 것인지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김미나 안숙선 명창의 여정 관장은 “판소리와 그 역사를 곁들여 즐긴다면 더욱 깊이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도 후학 양성과 함께 남원 판소리의 역사를 정립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5.06 13:08

공연과 함께 캬!…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 6월 20일 개막

“시원한 수제맥주로 군산을 즐겨라.” 군산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2025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수제 맥주 일번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주제 아래 차별화된 지역 축제로 부상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 5000여 명의 방문객과 61개의 업체 및 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시는 올해 축제가 군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동시에 아시아 3대 맥주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 스토리 발굴과 홍보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16개 블루스 밴드의 화려한 라이브 공연과 군산의 맥아를 주원료로 만든 군산 수제 맥주에 더해 국외 교류 도시 중국(칭다오맥주)과 대만(타이완헤드브루어스), 일본(세토우치맥주)의 수제 맥주 업체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의 세계적 이미지를 높이고 군산이 아시아의 대표 맥주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일본·대만·미국·캐나다의 교류 도시와 수제 맥주 업체와의 상호교류 및 축제 참여를 협의하는 중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수제 맥주는 수입 맥아에 의존하던 기존의 맥주와는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 수제 맥주 페스티벌을 지역 농업과 함께 숙박, 관광, 음식 등 관련 소상공인들이 동반 성장하는 좋은 모델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5.05.06 11:46

정읍시 신정동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한다

정읍시 신정동 첨단산업단지에 바이오 산업육성과 청년창업을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신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국비 16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 미래산업과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 안에 여러 기업이 입주해 고부가가치 활동을 영위하는 아파트형 집합건축물을 의미한다.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2029년까지 건립하여 2030년부터 본격적인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한다. 정읍시는 이번 공모에서 바이오 기업 육성 지원과 청년 중심 기업을 위한 맞춤형 입주 공간 제공을 골자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60실 이내의 기업 입주 공간과 함께 공용 지원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시는 신정동 연구개발특구 내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등 3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미생물센터의 바이오 기술 사업화 지원 기능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농축산 바이오뿐 아니라 의료 바이오까지 포괄하는 농생명 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단단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청년 중심 기업들의 성장 단계에 맞춘 공간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초기 창업이나 1인 창업 단계부터 기업 성장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읍 정착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향후 추진될 산업단지 확장을 통해 초기 창업 기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아우르는 입주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업의 입주 애로를 해소하고, 활발한 기업 활동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05.06 10:48

침수 이제 그만⋯익산 산북천 유역 개선복구 공사 본격화

익산시가 산북천 유역의 반복적인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항구적인 개선에 나선다. 시는 총사업비 334억 9000만 원(국비 321억 7000만 원, 도비 6억 6000만 원, 시비 6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산북천 유역 개선복구 공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23년(하류부)과 지난해(상류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북천 일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공사는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공사 구간은 낭산면 구평리 1760번지에서 삼담리 죽청천 합류점까지 총 2.5㎞ 제방 보강(5796m)과 교량 재가설 4개소, 기존 교량 철거 1개소 등 구조적인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토지 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계획 인가 이전부터 조기 협의 매수를 추진 중이며, 토지 소유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북천 유역의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를 위해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산북천 유역 침수 방지 종합계획에 따라 개선복구 공사뿐만 아니라 대조지구 재해예방사업, 연동지구 재해예방사업, 연동 제수문 수리시설 개선 등 2029년까지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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