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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희망연대, 지역축제 역할 재조명한다

익산 풀뿌리 시민단체인 희망연대(공동대표 류종일·최병천)가 오는 8월 12일 오후 7시 중앙동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에서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지역문화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축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발표자로 2025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총감독이자 서산해미읍성축제 등 다수의 지역축제를 성공적으로 기획해 온 문화기획자 류재현 감독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류 감독은 직접 기획한 축제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축제 기획자와 문화예술 활동가, 시민, 공무원, 시의원 등 지역축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자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익산 희망연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3-841-7942)로 가능하다. 희망연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지역과 시민 그리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축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 희망연대는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희망포럼을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주민자치회, 시내버스, 지방소멸 대응, 생태관광, 고향사랑기부제, 도시 브랜딩 등을 주제로 소통과 토론의 장을 열어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6 15:44

정읍시 '수상레저체험존' 운영 3년만에 폐장 예산낭비 논란

정읍시가 민선7기 시절인 지난2022년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내장산문화광장 주변 '수상레저체험존'이 올해부터 운영을 중지하고 폐장함에 따라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당시 내장산문화광장 주변 정읍천과 부전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조성한 '수상레저체험존'은 6500㎡ 규모로 범퍼보트 20대와 계류장(52m×5.5m), 화장실, 창고, 매표소 등에 사업비 7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폐장에 따라 총8000만원에 구입한 맞춤형 범퍼보트(1대당 400만원) 20대를 이달5일부터 11일까지 매각기초가격 1397만원(감정평가액)에 불용품 매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7기 당시 사업을 주도한 성장전략실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시설을 확충하면서 천사 히어로즈와 캠핑장, 임산물체험단지 등 문화광장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보했었다. 2022년 4월30일 정식 개장한 수상레저체험존 이용요금은 2인용 1대당 15분에 7000원, 30분에 1만원이며, 정읍시민에게는 2000원을 감면했다. 하지만 개장이후 3년간 운영을 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민선8기들어 올해 폐장 결정이 내려지면서 정책사업의 무리한 추진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업 실패의 원인에는 상류의 내장저수지가 농업용수로 공급되고 가뭄 등에 따른 물부족으로 매년 6월∼9월까지 운영기간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감소하고, 안전요원 등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 손실이 상대적으로 누적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남녀노소 누구가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시설을 목표로 민선7기에 추진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향후 행정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사업에 대한 타당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06 15:43

‘2025 전주가맥축제’ 7~9일 전주대 대운동장서 개최

‘2025 전주가맥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전주가맥축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인 ‘가게맥주’를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하이트진로, 지역 가맥업체들이 함께 만들어온 전주 대표 여름 축제다. 특히 올해 축제는 기존 행사장으로 사용됐던 전주종합경기장이 철거돼 전주대 대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축제에서는 맛있는 가맥안주와 당일 생산된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지역 문화예술인과 인기가수의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드론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8일에는 DJ 클럽파티가 진행되며, 9일에는 불꽃놀이와 모창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히드콘서트’가 펼쳐진다. 또 행사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가맥지기 플래시몹과 댄스타임, 관객참여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맥축제에서는 방문객들과 지역 상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이성일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가 민간주도형 대표 축제로, 지역을 넘어 전국과 세계로 뻗어가는 전주의 대표 문화축제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강정원
  • 2025.08.06 14:09

독서가들의 새 성지 ‘'군산북페어' ⋯흥행 열풍 이어간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군산북페어가 올 여름 다시 찾아온다. 첫 행사에 6600명이 찾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흥행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군산시립도서관과 군산 북페어 운영위원회는 오는 30일과 31일 나운동 군산회관에서 ‘나눔, 보살핌, 출판’(Sharing, Caring, Publishing)를 주제로 ‘군산북페어 2025’를 연다. 특히 작년 첫 개최만으로 ‘텍스트힙’(2030세대가 독서를 단순한 정보습득이나 학습이 아닌 멋지고 개성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의 성지가 된 ‘군산북페어’가 올해 더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단순한 책 거래를 넘어 출판문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작가와 독자‧출판인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지난 5월과 6월 참가 부스 모집에 570여 팀이 신청해 북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가운데 출판사‧서점‧작가‧아티스트 등 121개 팀(국내 116‧해외 5)이 선정됐다. 이번 북페어은 전시와 대담‧주제 토크‧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채워진다. 메인 전시인 '아트 북 페어 나우-북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는 독립·예술 출판의 중심인 아트북페어의 미학적 현황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북페어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여기에 아날로그 감수성을 가진 ‘리소’ 인쇄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리소는 아름답다’와 신예 디자이너 3인(신혜옥‧신동혁‧신덕호)의 감각을 보여주는 ‘메이드 인 신.신.신’ 도 독서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 대담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작년 황석영 작가에 이어 올해는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이 자리서 ‘책을 쓰는 사람’과 ‘비평하는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문학이 현재를 어떻게 관통하는지 짚을 예정이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협업한 팝업서점 ‘군산시장(詩場/ Poetic Space)—문학동네×군산북페어’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문학동네시인선’은 물론 ‘문학동네포에지’ 시리즈, 시인들의 산문을 비롯한 블라인드북, 시인선 스티커, DIY 키링, 나만의 시집 코너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서점 형태의 팝업 겸 전시 ‘노랑북스’도 이채롭다. 세계의 아름답고 특별한 ‘노란 책’을 전시하고 일부 도서는 판매한다. 지난해 ‘군산북페어’는 전국 출판사와 서점의 적극적인 참여, 아이디어 넘치는 프로그램,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 군산회관에서 개최했다는 장소성이 시너지를 이뤄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지선 군산시 도서관관리과장은 “(도서관과 운영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흥행’, 단순한 책거래를 넘어 출판인과 독자의 만남, 네트워킹, 출판문화의 ‘공유와 나눔’을 실현하는 새로운 북페어 문화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6 13:40

익산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1만 명 돌파’

익산시가 추진 중인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가 신청자 1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어린이 1만 3341명 중 2378명(17.8%), 청소년 1만 5633명 중 7838명(50.1%)이 전용 교통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하교 수요가 높은 청소년의 경우 제도 시행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카드를 발급받으며 대중교통 이용 분위기 확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어린이 100원 버스 요금제를 올해 7월부터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어린이는 최대 월 3만 원, 청소년은 최대 월 5만 원까지 교통비를 지원받는다. 타 지역 버스를 이용하거나 다인승 결제, 하차시 단말기 미접촉 등은 지원에서 제외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7월 이용분 환급금은 오는 8월 19~26일 행복더하기 앱에서 수령 가능하며, 교통비로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미수령 시 소멸되므로 기한 내 신청이 필수다. 시는 미신청자 대상 집중 홍보와 함께 전용 교통카드 발급 간소화, 안내 서비스 강화 등 참여율 제고에 나선다. 아울러 사업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지원 범위 확대와 서비스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1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참여한 것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번 제도가 교통비 부담 완화와 대중교통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5 17:56

장수군, 국가유산청 긴급발굴비 지원사업 선정...전북 유일

장수군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제2차 긴급발굴비 지원사업’에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군은 천천면 삼고리에 위치한 고인돌(지석묘)에 대해 국비 2000만 원을 지원받아 긴급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매장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보존을 위한 조사와 기록을 남기기 위해 국가유산청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장수군은 삼고리 고인돌에 대해 훼손 우려와 보존의 시급성을 적극 피력했고 현장조사 및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문제의 고인돌은 삼고리고분군 인근에 위치한 전형적인 탁자식 지석묘로 길이 240cm, 너비 185cm, 높이 75cm 규모의 방형 상석을 갖고 있다. 현재는 경작지 한복판에 방치돼 있어 훼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앞서 장수군은 노하리·호덕리·삼고리 고분군 등에서 긴급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 중 삼고리 고분군은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장수군에 따르면 7개 읍·면 전역에 현재 24개소, 총 44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가 확인된다. 그러나 상당수 고인돌이 농경지 또는 민가 인근에 위치해 훼손이 지속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 보존을 위한 제도적·현장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지역 고인돌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문화유산 보존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장수의 정체성과 뿌리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8.05 17:18

완주·전주 중소기업인, 광역 경제권 형성 '한뜻'

완주·전주 중소기업인들이 '완주·전주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완주군민협의회와 이노비즈협회 전북지회,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전주시기업인협회 등 완주·전주 단체들은 5일 비나텍 완주공장에서 '완주·전주 중소기업 상생협력 결연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완주 중소기업인 30명, 전주 중소기업인 30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완주·전주 기업들은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완주·전주 중소기업인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력, 경험을 나누는 공동체를 구축하겠다"며 "정기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등 상생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시 외연 확장 등 광역 경제권 형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완주·전주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뒷받침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성도경 완주군민협의회장, 임동욱 이노비즈전북지회장, 강동오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장, 강은주 전주시기업인협회장은 "오늘 결연은 단순한 협약이 아닌 미래를 여는 약속"이라며 "완주·전주 기업들이 만들어갈 상생의 물결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미래 세대에게 지금보다 나은 경제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동참해 주신 두 지역 소기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이 완주·전주 경제 기반을 튼실히 다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05 17:16

[줌] ‘미소천사’ 친절공무원 남원시청 민원실 최윤실 주무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에요. 칭찬을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었어요” 남원시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을 응대하는 최윤실 주무관은 “섬김의 자세로, 지혜로운 말로, 무엇보다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기본이에요”라며 이렇게 말했다. 매일 수많은 민원인이 오가는 민원실. 때로는 억울함을 안고, 때로는 도움을 구하며 들어서는 이들에게 최 주무관은 늘 따뜻한 미소와 정성 어린 태도로 응대한다. 그의 꾸준한 배려는 결국 ‘미소천사’, ‘친절한 공무원’이라는 별칭으로 돌아왔다. 민원창구에서 일하며 그가 마음에 새긴 건 단 하나, ‘섬김’이다. 어느 날은 한 청각장애인이 수도요금 민원으로 홀로 시청을 방문했다. 수어와 필담을 섞어가며 문제를 해결한 그는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들으며 큰 보람을 느꼈다. 무인발급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을 위해서는 기계 앞에서 손가락 방향까지 안내하고, 몸이 불편한 민원인은 주차장까지 부축한다. 이런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민원실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는 “예전에 젊은 민원인 한 분이 ‘이런 곳이면 부모님도 안심하고 오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칭찬글을 남겨주신 적 있어요. 그게 참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라며 “제가 민원인이었다면 어떤 응대를 받고 싶을까, 늘 그 마음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건 ‘긍정의 자세’다.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민원인을 가족처럼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힘들게 들어온 안정적인 직장, 거기서 또 힘든 업무까지 맞닥뜨렸을 때 ‘왜 나만?’이란 생각이 들죠. 그럴수록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해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 그 힘든 시간이 기회였다고 느낄 날이 분명히 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그는 “어떤 민원인이든 두려움 없이 들어올 수 있는 민원실을 만드는 것”이라며 “작지만, 따뜻한 응대가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민을 향한 배려가 일상이 된 자리. 최윤실 주무관은 오늘도 민원실에서 변함없이 이웃을 맞이하고 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8.05 15:33

“익산 상공에너지 매각 무책임한 처사”...시민단체도 매각 중단 촉구

속보=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이 한국중부발전의 ㈜상공에너지 매각 절차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월 30일자 9면·7월 1일자 8면·2일자 8면·10일자 8면·11일자 8면·22일자 8면·29일자 9면 보도) 시민넷은 5일 성명을 통해 “익산시민들은 지역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기업의 책임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한국중부발전은 익산 소재 ㈜상공에너지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절차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상공인과 노동자,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매각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이 이러한 비판을 외면하고 매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책임의식이 결여된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익산제2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상공에너지는 그동안 산단 입주기업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경영 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면 수익을 우선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라 스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는 곧 에너지를 공급받는 지역 기업들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넷은 현재 근무 중인 110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폐비닐·폐플라스틱 기반의 SRF(고형연료)로 연료를 변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환경문제 등을 우려했다. 시민넷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공에너지의 당기순손실은 36억 7000만 원에 불과하다. 한국중부발전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적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을 통해 충분히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 정상화 노력 없이 헐값에 졸속 매각을 강행한다면, 이는 공공 에너지 인프라의 설립 취지를 훼손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정부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지역경제와 지역민 모두에게 경제적·환경적으로 심대한 피해를 주는 무책임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명백하다”면서 매각 중단 및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5 14:56

‘피해자만 131명’ 익산 마동재건축지역주택조합 4년 만에 재판 받는다

사기,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수년 동안 수사를 받아온 익산 마동주공1단지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들이 드디어 재판에 넘겨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1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4년 가까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향후 재판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해당 지역주택조합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합 추진위원회와 업무대행사가 토지사용 권원이 80% 이상 확보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처럼 속여 조합원을 모집하고, 이 과정에서 가입비 명목으로 100억여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각 조합원들이 2500~3000만 원의 가입비를 납부했는데 추진위 측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장 잔고는 거의 바닥 수준인 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사용권원이나 소유권 확보는 미비된 상황”이라며 추진위원장과 업무대행사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사태를 인지한 익산시 역시 추진위원회 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신탁사의 통장 내역을 확인하고 당시 잔고가 2500여만 원에 불과하고 동일 신탁사 명의의 다른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돈이 이체됐다는 사실을 확인, 경찰에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후 4년 가까이 수사가 진행됐고, 최근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분양대행사 및 업무대행사의 실질적 대표와 당시 조합 추진위원장을 사기, 주택법 위반,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공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피해 조합원 측 변호인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다수의 시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본 사안”이라며 “오랜 기간 동안 수사가 진행된 만큼,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1월 모집신고 이후 지금까지 조합원 모집과 창립총회, 현지조사 등만 이뤄졌을 뿐 주택조합 설립 인가조차 득하지 못한 상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5 14:54

이학수 정읍시장,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 핵심 현안 5건 국가예산 확보 건의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1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교통망 확충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 5건에 대해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장관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자리에서 이뤄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날 이 시장은 교통 기반 확충을 위해 △부전~칠보(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시설개량공사 △공평~북면 국도대체 우회도로(국도 22호선) 신설 △정읍 칠보~임실 덕치(국도 30호선) 개량 등 3개 도로사업을 건의했다. 부전~칠보 구간은 2023년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인 사업으로 국가예산 지원을 통해 2026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요청했다. 또, 공평~북면 우회도로 신설과, 칠보~덕치 개량 사업은 국가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아울러 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도심광장 조성 사업과, 신산업 육성과 국가 전략기술 강화 기조에 부합하는 첨단의료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특히 3대 국책연구기관이 집적된 정읍이 국가 산업지도에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건의가 실현될 경우 정읍시는 물론 전북 서남권 전역에서 도로망 확충, 산업·관광 활성화, 물류 유통망 개선 등 다방면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의 미래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국가사업 추진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정읍시의 교통 인프라와 산업 기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5.08.05 14:52

권익현 부안군수, 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전 돌입

권익현 부안군수가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정치권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지산지소(地産地消)형 RE100 산업벨트 실현을 위한 ‘부안판 승부수’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셈이다. 권 군수는 지난 4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박수현 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을 잇따라 만나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활용한 RE100 국가산단 조성 필요성과 입지 우수성을 직접 설명하고 국정과제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새만금권역 내에서도 산업기반이 취약한 불균형 지역”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최전선인 부안에 RE100 국가산단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부안군이 추진 중인 RE100 국가산단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전환, 인근 부안 앞바다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지역발전형 RE100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국정핵심 사업이다. 특히 권익현 부안군수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접성, 우수한 교통 접근성, 국가산단 지정 요건 충족, 매립 완료지로서의 즉시 개발 가능성 등을 근거로 “새만금 내 RE100 산업벨트 조성에 있어 ‘부안 7공구’가 유일무이한 전략 거점지”라며 7공구의 탁월한 입지적 강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와 국회가 RE100 국가산단의 정책 반영과 입지 확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번 사업이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 부안
  • 홍경선
  • 2025.08.05 14:50

한빛원전 고창군 범군민대책위 “고준위 시행령(안) 개정하라” 피켓 시위

고창군 한빛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조규철, 이하 범대위)가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에 반발하며 본격적인 대정부 행동에 나섰다. 범대위는 지난 4일 오전 세종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7월 24일 한빛원전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에 이은 두 번째 공식 행동이다. 이들은 현재 입법예고 중인 시행령(안)에 대해 “주민의 생명권과 안전권이 무시된 졸속 입법”이라며 즉각적인 개정을 촉구했다. 범대위가 주장하는 핵심 요구사항은 부지 내 고준위 폐기물 저장시설 건설 시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과 동의권을 명문화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범위를 기존 반경 5km에서 30km로 확대하고, 향후 중간저장시설 및 처분시설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보완절차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조규철 범대위 위원장은 “고창은 원전이 직접 위치한 지역은 아니지만, 한빛원전 반경 5km 안에 있어 동일한 위험과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존 법제도와 보상체계에서는 고창군이 줄곧 배제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번 시행령 역시 고창군을 외면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실제로 고창군은 현재 한빛원전의 주요 영향권에 포함되지만, 1990년대 제정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과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기준 등에서 제외되어 각종 지원과 보상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번 특별법 시행령(안) 역시 고창군을 ‘주변지역’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커 논란이 되고 있다. 범대위는 시행령이 현행대로 확정될 경우, “원전 위험은 감당하면서도 아무런 권한도 보장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고착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생명권과 형평성을 바탕으로 한 입법 취지를 다시 돌아볼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지역 의견에 충분히 귀 기울이고, 주민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8월 6일(수) 고창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예정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설명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8.05 14:48

김제기업, 인건비∙고용환경 개선 '고충'

김제시가 '기업하기 좋은 김제'를 지향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원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지원대상이 아닌 일부 지역기업들은,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고용환경 개선 등에 대한 고충이 여전해, 기업지원사업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시가 최근 관내 기업 128개 기업(법인 118개사, 개인 10개사)을 대상으로 '내·외국인근로자 고용환경 실태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김제시의 기업지원사업 수혜를 받는 기업은 81개사(63.3%)였고 아직 받지 못한 곳이 47개사(36.7%)였다. 수혜경험이 있는 분야는 생산기능직이 33개사(4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술직 22개사(29.3%), 연구개발직 9개사(12.0%)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사업으로 신규직원에 대한 채용장려금 지원, 차순위로 장기근속자에 대한 고용유지금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확대를 꼽았다. 이외에도 취업연계지원과 출퇴근차량지원, 교육훈련지원을 희망했다. 채용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원인으로는 지원자 부족(56개사, 52.8%), 임금수준에 대한 눈높이 차이(25개사, 23.6%), 업무강도 등 근무여건(14개사, 13.2%) 순으로 나타났고, 채용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직무 1순위는 생산직(33개사, 50.4%)이었고, 단순노무직 18개사(15.1%), 연구개발직 15개사(12.6%)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들의 고용현황을 보면 내국인 4959명(85.1%), 외국인 871명(14.9%)으로, 생산직과 단순노무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응답기업중 가장 많은 40개사(49.4%)가 외국인 근로자 채용 및 고용유지를 위한 인건비 지원을 희망했고, 21개사(25.9%가 기숙사 등 주거지원, 12개사(14.8이%)가 비자 등 행정지원을 요청했다. 김제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일자리 지원 정책 발굴 및 근로자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성주 시장은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김제지역 기업들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지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김제시 구현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 김제
  • 강현규
  • 2025.08.05 14:47

임실 오수엔 천연잔디 파크골프장도 있습니다

임실군 오수파크골프장이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 사이에 천연 잔디와 자연 친화적으로 재방문율이 높은 힐링지로 각광받고 있다. 총면적 4만 3350㎡에 27홀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탁 트인 들녘과 시원한 천변의 수변 경관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의 동호인과 방문객이 끊이지 않아 매달 4000명 이상이 찾고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내는 물론 수도권과 충청권 동호인들까지 방문객이 늘고 있으며 가족 단위와 시니어 골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또 혼자 방문한 이용객도 현장에서 팀을 구성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어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4인 1팀 기준 27홀 라운드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으로서 4km 보행거리로 해당해 유산소 운동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관내 동호인들은 클럽별 월례대회와 클럽대항전을 펼치고 있으며 파크골프장이 지역 화합의 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올해 임실N치즈배 파크골프대회는 10월에 오수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결승전 시상금은 1위가 남녀 각각 1000만원이다. 예선전 참가 접수는 8월 7일까지이고 자세한 사항은 임실군 파크골프협회(063-644-1230)로 문의하면 된다. 오수파크골프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매주 월요일 정기 휴장) 전화 예약(063-640-2891)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심민 군수는 “오수파크골프장은 건강한 여가생활은 물론 타지역 관광객 유입에도 기여하고 있는 체육시설”이라며 “시설 확충과 전국대회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8.05 14:46

군산시, 20분 넘는 악성 민원전화 ‘자동 종료’...공무원 감정노동 보호

군산시청 공무원을 향한 악성 민원에 대응하고 감정노동을 줄이기 위해 군산시가 오는 11일부터 ‘민원 전화 자동 종료 시스템’을 도입한다. ‘민원 전화 자동 종료 시스템’은 일정 시간을 초과한 민원 통화에 대해 자동으로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필요 시 공무원이 직접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시가 도입하는 이 시스템은 통화가 15분을 넘기면 “상담 권장 시간이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 멘트를 송출하고, 이후에도 통화가 지속돼 20분이 경과하면 담당자가 전화기 내 ‘강제 종료’ 버튼을 눌러 통화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종료 시에는 “20분 이상 지속된 상담은 국민신문고 등 민원 접수창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음성이 함께 송출돼 민원인의 권리 구제 방안도 안내된다. 군산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정당한 사유 없이 장시간 이어지는 악성 민원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업무는 무한정 대응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원 전화 권장시간 설정은 군산시만의 시도가 아니다. 서울 송파구는 민원 통화가 10분을 넘기면 음성 안내를 하고, 15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종료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시행 한 달 만에 15분 이상 장기 통화 건수가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진주시는 통화 및 면담 권장시간을 조례로 명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조례는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앙정부도 지난해 10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폭언이나 부당 요구가 담긴 전화에 대해 공무원이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전화 권장시간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건전한 민원 문화 조성과 함께 행정서비스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8.05 14:44

군산 ‘배달의명수’ 경쟁력 강화⋯소비쿠폰·상품권 모두 사용

군산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온누리상품권과 민생경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한국조폐공사와 온누리상품권을 ‘배달의명수’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동 협의를 추진해왔다. 이후 3~4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배달의 명수’는 최근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탑재를 완료한 상황이다. 또한 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를 정비,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보강했다. 시는 배달의 명수에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민생경제 소비쿠폰까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배달의명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서 지역 경제에 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에 따라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쿠폰이 지급되고 있으며 7월 28일 기준 3971건이 지급, 지역 소비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2만 원 이상 2회만 주문해도 무제한 1만 원 쿠폰이 지급되도록 요건이 완화되기도 했다. 시는 자체적으로도 오는 12일부터 2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5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는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시는 지난 4월 진행한 설문에서 소비자 응답자 중 50.4%가 배달의 명수 이용하는 이유로 ‘군산사랑상품권 사용 가능’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가맹점 91%는 공공배달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와함께 가맹점의 65%는 배달의 명수 유료화(중개수수료 부과)에 반대 입장을 보여 ‘수수료 없는 구조’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군산
  • 이환규
  • 2025.08.05 14:43

[좋은 아침 좋은 전북] 폭염에 쓰러진 시민 CCTV로 발견⋯빠른 신고로 생명 구해

지난달 23일 오후 4시 23분께 전주시 덕진구 솔내5길 인근. 혼자 길을 걷던 한 4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이 모습을 포착한 관제요원은 당시 폭염으로 환자의 상태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의식을 잃은 해당 여성은 출동한 경찰관과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각종 범죄와 재난 예방을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김옥순(53) 관제요원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달 31일 덕진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전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모니터링 요원 24명(4조 3교대)이 근무하며 CCTV 4900여 대를 연중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관제센터 요원들이 범죄, 사고 등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한 건수는 343건이다. 범죄 예방 48건, 사고 예방 274건, 청소년 선도 15건, 기타 6건 등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관제요원의 투철한 사명감과 경찰관, 구급대원의 신속한 출동으로 응급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원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8.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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