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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여 만에 전북·서울 '재격돌'⋯2일 코리아컵 '8강 경기'

전북현대와 FC서울이 코리아컵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2022년 결승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코리아컵 '전설매치(전북의 '전'과 서울의'설'에 매치를 합친 말)'다. 최근 K리그 경기에서 만나 우중혈투를 펼친 두 팀이 10일여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가 7월 2일 저녁 전국 4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리그 성적에 따라 차기 시즌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을 얻게 된다. K리그1 6개 팀(전북현대모터스FC·FC서울, 광주FC·울산HD FC, 대구FC·강원FC), K리그2 2개 팀(김포FC·부천FC1995)가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4강행 티켓을 두고 K리그1 빅매치부터 K리그2 자존심 승부까지 벌어진다. 전북과 서울은 지난 2022년 코리아컵 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전설매치는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2022년 당시에는 전북이 1, 2차전 합계 5-3 승리로 우승컵을 안았다. K리그에서는 지난해 6월 서울이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길었던 전설매치 무승 징크스를 끊어냈지만 아직까지 코리아컵에서는 전북을 꺾은 기록이 없다. 올해 K리그에서는 11라운드에서 전북이 1-0 승리, 20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전북 출신' 김진수, 류재문, 문선민 등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하에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코리아컵에서도 상승세를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만났던 광주와 울산은 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상승세의 광주는 승리에 목마른 울산을 만난다. 울산의 목표는 K리그1 4연패였으나 K리그 절반 이상을 소화한 현재 목표 달성은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상대로 치른 리그 경기(3-2)에서 이긴 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만큼 광주전 승리가 간절해졌다. 하지만 광주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최근 K리그1 3경기에서 2승 1무의 상승세를 보이고 순위도 5위로 치고 올라가는 등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울산과 코리아컵 맞대결에서 패배한 만큼 광주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K리그1에서 반등이 절실해진 대구와 강원은 2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4강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현재 대구는 K리그1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고 강원은 8위에 머물며 지난 2024시즌 준우승팀의 면모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리그 맞대결 기록을 보면 1라운드에서 대구가 2-1 승리, 20라운드에서 강원이 3-0 승리를 거두는 등 공통적으로 홈팀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의 코리아컵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2021년 준결승 당시 강원을 이끌었던 감독은 현재 대구의 김병수 감독이다. 당시 대구가 라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상위 리그인 K리그1 팀을 무너뜨린 '무적' K리그2 두 팀인 김포와 부천은 2일 오후 8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마주한다. 김포는 포항을, 부천은 제주와 김천상무를 꺾고 8강까지 올랐다. 김포이 부천을 잡게 되면 구단 창단 후 처음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코리아컵 역대 최고 성적이다.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의 준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의 성적은 3위(부천), 8위(김포)다. 이중 승리한 팀은 8월 20일(1차전), 27일(2차전)에 홈(안방) 앤드 어웨이(원정)에서 만난다. 전북과 서울의 승자는 대구와 강원의 승자와, 광주와 울산의 승자는 김포와 부천의 승자와 붙게 된다. 이후 치러질 결승은 12월 6일 단판으로 진행된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30 17:51

전북현대 콤파뇨가 '코쟁이'?⋯K리그 중계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

수년째 K리그 중계를 하는 이상윤 해설위원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전북현대모터스FC 소속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FC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경기 도중 나왔다. 이상윤 위원이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 콤파뇨를 향해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 콤파뇨!"라고 말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코쟁이'는 코가 크다는 뜻에서 서양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이는 차별 또는 비하의 의미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단어로 분류된다. 이 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주말 저녁 축구를 시청하시며 즐거움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전북 선수단과 콤파뇨를 비롯해 K리그를 뛰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사과했다. 이 위원은 "골 장면 이후 흥분된 상태에서 선수의 기량을 칭찬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나온 말이었다"면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시청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어 사용을 다시 돌아보게 됐고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 무심코 쓸 수 있는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의 중계 방송사였던 스카이스포츠도 SNS를 통해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현장 제작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은 콤파뇨 선수와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8 22:38

콤파뇨 멀티골 '폭발'⋯전북, 김천 잡고 17경기 '무패'

전북은 전북이었다. 지난해 창단 30년 만에 첫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힘찬 날갯짓에 성공해 벌써 K리그 17경기(12승 5무) 연속 무패 질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로 K리그1 1위를 굳건히 했다.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온 전북은 4-3-3 카드를 꺼냈다. 전방은 콤파뇨, 좌·우 공격수는 송민규, 전진우, 중원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수비는 김태현,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중 최철순은 지난 2024시즌 K리그1 경기인 4월 3일 제주SK FC와의 맞대결 이후 450일 만에 K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열린 코리아컵,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에 선발 출전한 경우를 제외하고 리그 경기는 첫 출전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최철순은 전반 4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천 선수를 뚫고 나간 최철순은 김천 골대 주변에 있는 송민규의 위치를 파악하자마자 패스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에는 기가 막힌 패스에 골까지 나올 뻔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 송민규가 김천 수비를 속이는 완벽한 속도 조절과 개인기로 콤파뇨에게 찔러 주는 패스를 연결했고, 콤파뇨가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36분 '이탈리아 폭격기' 전북 콤파뇨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진우의 멀리서 살짝 밀어 주는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김천 수비를 제치고 골대 구석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콤파뇨의 멀티 골이 터졌다. 김천 골대 주변까지 올라간 전북 전진우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전진우가 주변을 에워싼 김천 수비를 뚫고 나와 찬 볼이 김천 골키퍼 손끝에 맞고 나오자 콤파뇨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김천의 추격 골이 나왔다. 김천 원기종이 투입되자마자 첫 번째 터치를 골로 만들었다. 김천 김경준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은 곧바로 골대 구석에 골을 꽂았다. 김천은 추격 골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콤파뇨는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에 운이 좋게 골이 나오고, 후반에도 두 번째 골을 넣어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막판에 고전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우는 정말 좋은 선수다. 전진우뿐 아니라 송민규 등 퀄리티 있는 선수가 많은데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못 뛰어 아쉽다. 전진우 선수와의 호흡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만의 장점을 살려 팀을 돕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7 21:29

전북현대 '복덩이' 강상윤 첫 태극마크⋯동아시안컵 추가 발탁

다음 달에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면서 홍명보호와 신상우호가 추가 발탁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EAFF의 결정으로 동아시안컵 엔트리가 확대됨에 따라 강상윤(전북현대모터스FC),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모재현(강원FC)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중 강상윤과 모재현은 2025시즌 소속팀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면서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전북현대 유소년팀인 U15(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 U18(전주영생고)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복덩이' 강상윤은 2025시즌 전북현대 선두 일등 공신으로 여겨질 정도로 활약 중이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3일 오후 소집돼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을 진행한다. 남자 대표팀은 7월 7일 오후 8시 중국,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을 상대한다. 경기장은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김민지(서울시청), 이민화(화천KSPO), 이은영(창녕WFC)를 추가 발탁했다. 김민지는 대표팀 최초 발탁이다. 신상우호는 오는 29일 오후 소집, 강원 원주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여자 대표팀은 7월 9일 오후 8시 중국, 13일 오후 8시 일본,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전을 치른다. 중국과 대만 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본 경기는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6 17:25

[현장] "K리그 우승 공약은"⋯송범근·이승우가 답했다

"나 어떡해? 너무 떨려." 지난 25일 오후 6시 10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 홈구장인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어두컴컴한 주차장에 정체 모를 자동차가 한두 대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경기가 없는 날은 구단 사무국 직원 외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들은 전북현대가 준비한 이정표 장내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축구톡톡' 유튜브 콘텐츠 공개 방송(녹화)에 당첨된 방청객들이었다. 인원만 30여 명,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봤다. 그렇게 향한 곳은 전주성 서측 사무국 미디어 라운지였다. 모두 송범근, 이승우 선수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떨리고 기대되는지 입장할 때까지 화장실을 들락날락, 사무국 내부를 기웃기웃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6시 35분부터 신분증 검사와 함께 입장이 시작됐다. 입장한 방청객은 전북현대가 준비한 치킨 등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오후 7시가 되고 오늘의 주인공 송범근, 이승우 선수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여기저기서 "우와!", "진짜 잘생겼다" 등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녹화는 지루한지 모르고 진행됐다. 선수단 근황 토크부터 골 세리머니, 훈련 등 뒷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브로맨스(남성 간의 친밀하고 깊은 우정을 이르는 말)' 케미(궁합)를 보여 주는 두 선수가 친해진 계기와 해외 활동 등 평소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풀어 놓으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K리그1 우승 공약까지 내걸어 관심을 끌었다. 송범근은 녹화 내내 자주 언급한 '들깨칼국수' 집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주일에 5번을 먹는다는 클럽하우스 주변 들깨칼국숫집을 최고 맛집으로 꼽은 송범근은 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송범근은 "할머님이 혼자 하시는 곳이다 보니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 30명도 어려울 듯하고 20명을 추첨해서 들깨칼국수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도 고민에 빠졌다. 이정표 아나운서는 '세리머니 장인' 이승우답게 춤을 추는 것 어떻겠냐고 제안했으나 이승우는 평소 보여 줄 수 없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방청객에 당첨돼서 온 콜리더에게 '어떤 게 좋을까요?' 물은 이승우는 "춤은 평소에도 할 수 있으니까 조금 그렇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된다. 콜리더님이 현장에 계시기도 하니까 콜리더 단상에 올라가는 것으로 하겠다"며 콜리더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공식 녹화가 끝난 뒤 두 선수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다들 미리 준비해 온 머플러, 유니폼, 축구공 등을 꺼내 사인을 받으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축구톡톡에 팬들이 사연 등을 통해 참여한 적은 있지만 선수와 팬이 함께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청객으로 당첨된 팬들은 "또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엄마와 함께 현장을 찾은 이민준(11) 군은 "매일 경기장에서 본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난해 선수들도 힘들고 팬들도 힘들었는데 올해 꼭 우승해서 서로의 마음을 씻어냈으면 좋겠다. 전북현대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매 경기 이승우를 보기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전주성을 찾는다는 박민(37)·조은영(34) 부부는 "가까이에서 보니까 확실히 이승우 선수를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승우 선수가 어디 팀에 있든 항상 응원해 왔다. 전북에 온 것은 전북의 '복'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의 지드래곤(GD) 아이콘 급이다. 전북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25일) 감독님이 안 계셨지만 하나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 이승우 선수가 골을 못 넣고 있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힘쓰면 FC바르셀로나 때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감독님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6 10:58

지는 법 모르는 전북현대⋯'기본 1만' 관중이 몰려왔다

K리그 전통 명가 재건을 노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994년 창단 이후 30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굴욕을 맛본 전북현대는 성적뿐만 아니라 관중 수도 '뚝' 떨어졌지만 현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2025시즌 전북현대는 다르다. 3월 30일 FC안양전 후 16경기 무패(11승 5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20경기를 치른 전북현대 승점은 42로 일찍이 40고지를 넘겼다. 이는 지난 시즌 총 승점과도 같다. 1, 2위 자리를 다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이도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전북현대가 '명가 재건'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또 전북현대는 매 라운드마다 선정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베스트 팀·매치에도 각각 5, 7차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지난 21일 전북현대와 FC서울 맞대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현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관중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는 매 안방 경기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적게는 1만 442명, 많게는 3만 1830명까지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4일 전북일보가 K리그 홈페이지에 게시된 경기별 관중 수를 분석한 결과 홈에서 치른 11경기(원정 제외·K리그 경기 수) 기준 2024시즌 관중 수는 14만 7452명, 2025시즌 관중 수는 19만 4805명이다. 각각 1경기당 평균 1만 3404명, 1만 7709명이다. 1년 새 평균 4000명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31일 울산HD FC와 붙은 '현대가 더비'는 창단 후 첫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전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경기 당일 매표소 앞은 취소표가 나오길 기다리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룰 정도였다. 지난 21일 열린 FC서울 경기 때도 3만 관중을 채울지 기대감이 컸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무산됐다. 3만 관중까지는 못 미쳤지만 장대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2만 2862명이 전주성을 찾았다. 결국 성적에 답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초반까지 성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다시 전북현대다운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는 상황이다. 팬들은 응원으로, 선수는 결과로 보여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 선임된 거스 포옛 감독이 밝혔던 포부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이다. 당시 K리그·아시아 무대가 처음인 거스 포옛 감독은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과 전략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다시 K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거스 포옛은 16경기 연속 무패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는 최근 FC서울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저희의 무패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승점이 42인데, 이는 지난 시즌의 총 승점과 같은 걸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건 선수들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4 17:28

전북현대 4명 포함⋯김태현 '홍명보호' 첫 발탁

다음 달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할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 선수 김태현, 김진규, 박진섭, 전진우 등 4명이 포함됐다. 이중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수비수 김태현은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대표팀 발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EAFF E-1 챔피언십은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인 용인, 수원, 화성에서 개최된다. 남자부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보니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추려졌다. 유럽,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소속팀과의 차출 협의를 통해 발탁이 확정됐다. 남자 대표팀은 23명 명단 중 3명의 J리거를 제외하고 모두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이중 김동헌(인천)만 K리그2 선수이며 나머지는 모두 K리그1 소속이다. 전북현대 '양발잡이' 김태현을 비롯해 김태현(가시마),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이호재(포항) 등 총 7명이 홍명보호의 새 얼굴로 합류했다. 홍명보호는 7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케이시(엔젤시티FC)를 비롯해 소속팀과 차출 협의를 마친 해외파 9명이 포함됐다. 대학생 선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WK리그 선수다. 최근 WK리그 13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최근 활약이 좋은 중앙 수비수 구채현(창녕WFC)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다. 신상우호는 7월 9일 오후 8시 수원에서 중국과의 첫 경기를 진행한다. 13일 오후 8시 화성에서 일본과,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대회 티켓 판매 등 세부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AFF E1 챔피언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GK 김동헌(인천유나이티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HD) △DF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김주성(FC서울),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일본), 김태현(전북현대), 변준수(광주FC), 서명관·조현택(이상 울산HD), 박승욱·이태석(이상 포항스틸러스) △MF 김진규·박진섭·전진우(이상 전북현대),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일본), 서민우(강원FC), 문선민(FC서울), 이동경·이승원(이상 김천상무) △FW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일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EAFF E1 챔피언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명단 △GK 김민정(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 △DF 구채현(창녕WFC), 고유진(인천현대제철), 김진희·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미연(서울시청), 김혜리(우한 징다, 중국), 노진영(문경상무),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FC, 캐나다) △MF 강채림(수원FC 위민), 김신지(AS로마, 이탈리아), 문은주(화천 KSPO), 박수정(울산과학대), 이금민·최유리(이상 버밍엄 씨티, 잉글랜드),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스페인), 정민영(서울시청), 지소연(시애틀 레인 FC, 미국) △FW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정다빈(고려대학교), 케이시(엔젤시티 FC, 미국)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3 14:51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뛴다"⋯전북현대·WFP '맞손'

K리그 구단 최초로 유니폼에 유엔세계식량계획 로고(WFP)를 부착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제는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해 뛰기로 선언했다. WFP 한국사무소는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은 스포츠의 힘을 통해 세계식량위기에 대한 인식을 알리고 더 많은 이와 함께 행동하기 위한 양 기관의 공동 의지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스포츠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현대는 유니폼 중앙 상단이라는 주요 노출 영역에 지속적으로 WFP 로고를 부착하고 유니폼 판매 수익의 일부를 WFP의 인도적 지원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현지 한국사무소장은 "협약은 스포츠와 인도주의가 만난 특별한 사례다. 축구 팬들과 대중에게 식량 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한국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전북현대와 동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석 전북현대 대표이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극심한 배고픔에 직면해 있다. 스포츠를 통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전북현대가 단지 경기장에서 성과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WFP는 분쟁과 기후 위기,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세계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도 WFP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전북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 역시 WFP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차 및 충전소 인프라를 제공해 글로벌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3 13:21

우중 혈투 '전설매치' 승자는 없었다⋯전북-서울 무승부

장맛비가 쏟아진 '전설 매치(전북의 '전'과 서울의 '설'을 합친 말)'에서 전북현대모터스FC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1을 따낸 전북은 12승 6무 2패, 승점 42로 K리그1 선두를 지켰다. K리그1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답게 양팀 '공수'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여름 장마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교적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 전반 19분 전북 홍정호의 땅볼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이승우에게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 라인을 벗어났다.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22분 전북 김하준은 김태현을, 김태현은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조준에 실패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전설 매치의 선제골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전반 23분 서울 김진수가 올린 코너킥이 정승원, 린가드를 거쳐 류재문 머리까지 닿았다. 전북 수비가 미처 막지 못한 류재문이 빈틈을 노려 헤더골을 만들었다. 전반이 끝나기 전 경기는 원점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 전북 송민규가 '전설 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송민규는 공을 받자마자 서울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전북 이승우가 나가고 새로 영입된 가나 국가대표 출신 패트릭 츄마시가 투입됐다. 츄마시는 38분 서울을 제치고 측면 끝까지 올라갔으나 서울의 협력 수비를 뚫지 못해 공을 빼앗겼다. 후반 43분 전북 츄마시가 다시 한 번 빠르게 돌파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수들이 주변을 둘러싸면서 골대 앞까지는 가지 못했다. 후반 추가 1분 전북 권창훈이 터치 라인을 따라 올라가면서 크로스를 올렸다. 강상윤이 헤더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승부가 나지 않은 채 1-1로 마무리됐다.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울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후방에서부터 빌드업 만들어갈 때 템포가 느려서 천천히 전개했다. 저는 이러한 게임 양상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계속 선수들한테 멈추지 말고 플레이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멤버에 변화를 주지 않다 보니 체력 저하가 데이터로 보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마지막에 최고의 찬스를 잡았는데 아쉽게 득점을 못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저희가 계속 무패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1 20:56

'복덩이' 전북현대 강상윤 K리그1 19라운드 MVP 선정

전북현대모터스FC '복덩이' 강상윤이 2025시즌 19라운드를 빛냈다. 강상윤은 전북 유소년팀인 U15(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금산중), U18(전주영생고)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전북의 '복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강상윤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강상윤은 지난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 공격과 수비를 아우르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후반 26분 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뇨의 헤딩골을 도우며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된 이 경기는 전북이 2골로 앞서가던 수원을 제치고 3골까지 따라잡았다. 전반 4분, 30분에 각각 나온 수원 김도윤과 싸박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전북 김진규의 추격골, 26분 콤파뇨의 동점골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수원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전북은 상대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0 10:44

전북 '닥공' 강해진다⋯'가나 국대' 패트릭 츄마시 영입

전북현대모터스FC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에 방점을 찍는다. 전북현대는 20일 윙 포워드 패트릭 츄마시(Patrick Twumasi·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등록명은 츄마시, 등번호 21번을 달게 된 가나 국가대표 출신 패트릭 츄마시는 합류하자마자 팀 정상 훈련에 참여해 현재 한국 축구 적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츄마시는 지난 2012년 라트비아의 스파르탁스 율말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FC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암카르 페름(러시아) 등 임대를 거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카자흐스탄 '최다 우승팀'인 FC 아스타나로 완전 이적한 츄마시는 2018년 전반기까지 통산 143경기 53골 32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가나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았으며 2018년에는 라 리가 알라베스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를 경험했다. 2020년에는 분데스리가2 하노버96, 이스라엘 마카비 네타냐 등을 거쳐 2023년 키포르스의 파포스FC로 자리를 옮긴 후 2024년 이스라엘 베이타르 예루살렘으로 임대를 떠났다. 전북현대는 유럽 내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을 강점으로 보인 츄마시가 팀 공격력에 속도와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까지 리그 경기를 소화해 경기 감각에 무리가 없어 언제든 출격이 가능하다는 게 전북현대의 설명이다. 츄마시는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저 스스로에게 정말 자랑스러울 것이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결과를 함께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0 10:26

두 번째 '3만 전주성' 보인다⋯21일 '전설매치' 16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가 승리와 함께 다시 한번 팬으로 가득 찬 전주성을 꿈꾼다. 19일 오전 9시 기준 2만 6000여 매(시즌 티켓 포함)가 예매돼 2025시즌 두 번째 '3만 전주성'이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현대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1 20라운드 전북현대와 FC서울, 전설매치(전북의 '전', 서울의 '설'을 더한 매치명) 열기가 뜨겁다. 지난 17일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전북현대는 K리그1 15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리그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복귀 골을 넣은 콤파뇨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티아고, '슈퍼 조커' 이승우, 경고 누적으로 1경기 결장 후 복귀하는 '캡틴' 박진섭 등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전북현대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 연대가 지난 2015년부터 11년째 이어온 참전용사 초청 행사로 호국 영웅들이 선수단 격려와 함께 시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을 축하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육군의장대 시범 공연과 35사단 군악대의 애국가를 연주할 계획이다. 또 '우승 전도사' 김신욱이 전주성을 찾는다. 김신욱은 지난 2016년 전북현대에 입단한 후 AFC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매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선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는 지난달 K리그를 점령한 전북현대의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전진우와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거스 포옛 감독이 주인공이다. 이달의 감독상은 지난 2022년 7월 김상식 감독이 받은 이후 약 3년 만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9 11:13

"0골→3골" 콤파뇨 복귀골⋯1위 전북현대, 수원FC에 대역전승

"위대한 전북의 힘을 느껴라!" 전북현대모터스FC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15경기 연속 무패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닥공(닥치고 공격)'의 부활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11승 6무 2패, 승점 41로 2위 대전과의 승점 차를 9로 벌렸다. 전북은 이날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초반부터 몰아친 수원의 선제골이 일찍 터졌다. 전반 4분 수원 김도윤이 싸박의 도움을 받아 골을 넣었다. 2023년 프로에 데뷔한 김도윤이 K리그1 통산 12번째 경기에서 넣은 첫 골이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전북은 전반 5분 패스 실수로 수원 안데르손에게 역습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공이 골대 옆으로 흘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전반 30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싸박이 전북 수비를 제치며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쏟았지만 수원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민규·보아텡을 빼고 수원 출신 이승우·이영재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선수 교체와 함께 '닥공(닥치고 공격)' 분위기를 끌어올린 전북은 후반 6분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수원 수비를 완벽히 속이는 골로 전주성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2분 수비 5명을 세우며 골문을 걸어잠그려 했지만 후반 25분 전북의 '이탈리아 폭격기' 콤파뇨가 헤더골로 복귀를 알렸다. 후반 44분 전북이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승우, 전진우로 연결되면 패스된 볼이 콤파뇨의 발에 닿았지만 공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수원 김태한의 발이 닿으면서 수원의 자책골이 됐다. 경기는 3-2, 전북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친정팀 수원에 승리한 뒤 이승우는 인터뷰에서 "저희가 좋은 기세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쉽게 수원FC에 안 좋은 결과를 남겼지만 제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저에게 첫날부터 지금까지 좋은 환경, 시설에서 훈련을 시켜 줘서 발전할 수 있었다. 뒤에서 묵묵히 모든 선수가 잘 준비했고 저도 잘 준비했다. 포옛 감독님과는 문제 없이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21:30

'녹색 방패' 송범근 거미손 빛났다⋯이달의 세이브 수상

J리그로 떠난 지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전북현대모터스FC 수문장 송범근이 '녹색 방패'의 힘을 보여 줬다. 전북현대는 18경기에서 12실점(경기당 평균 0.67점)만 허용하면서 K리그1 최소 실점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송범근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현대 송범근이 2025시즌 5월 K리그 의사가 만든 링티 이달의 세이브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의 세이브는 매월 가장 인상 깊은 선방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두 명의 후보를 정해 K리그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팬 투표(80%), 링티 공식몰을 통한 투표(20%)를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5월 이달의 세이브는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정했다. 후보에는 송범근과 김동준(제주)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13일 진행된 팬 투표의 가중치 환산 결과 송범근이 84.4점(6406표)을 받아 김동준(15.6점·1250표)을 제쳤다. 최종 선정된 송범근은 14라운드 안양전에서 후반 25분 야고의 크로스를 펀칭으로 쳐낸 데 이어 토마스의 강력한 발리슛을 막아내며 엄청난 선방 실력을 뽐냈다. 송범근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연맹은 이달의 세이브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레플리카 트로피를 제작해 기부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15:51

"레전드 경신 '갓진우'"⋯전북현대 전진우 '또' 일냈다

전북현대모터스FC의 '승리 엔진' 전진우가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달의 골까지 독차지했다. 전진우는 K리그1 득점 1위부터 시작해 생애 첫 국가대표 승선, 하나은행 K리그1 2025 9∼10·16라운드 MVP, 이달의 선수상 연속 수상까지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전북 전진우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레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2025년 5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 K리그 역사상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무고사(2022시즌 2-3월· 4월), 이동경(2024시즌 3·4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의 선수상은 최근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 선수), 베스트일레븐, MVP로 선정된 선수 중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거쳐 후보군을 1차 선정한다.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25%),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해 최종 선정한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1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총 7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전진우를 포함해 박진섭(전북현대), 안데르손(수원FC), 에릭(울산) 등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연맹 TSG 기술위원회, K리그 팬 투표, FC온라인 유저 투표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전진우가 환산 점수 45.14점으로 수상하게 됐다. 전진우는 지난 12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1경기당 1.3골을 넣은 셈이다. 1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진우는 5월 한 달간 공격 포인트만 6개(5골 1도움)를 올렸고 전북현대는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전진우에게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 '상복'이 터진 전진우는 2025시즌 5월 K리그 '안심을 마시다' 동원샘물 이달의 골까지 거머쥐었다. 동원F&B가 후원하는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K리그1 11∼17라운드 경기를 대상으로 했으며 후보에는 전진우와 이호재(포항)가 올랐다. 전진우는 16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20분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진우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이달의 골'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달의 골 수상자의 친필 사인을 받은 래플리카 트로피를 따로 제작해 기부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7 14:44

"누가 우릴 막아?"⋯전북현대, 17일 수원 제물로 '15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말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3연승과 K리그1 14경기 무패를 달성한 전북현대는 1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현대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전북현대의 기세는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현대는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가운데 실점은 한 골만 내 주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콤파뇨의 자리를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가 완벽히 메우면서 공수 양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6일 축구 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전에서 본선 진출로 향하는 결승골을 넣은 김진규를 비롯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전진우 등도 전주성에 컴백한다. 다만 지난 13일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은 주장 박진섭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천할 수 없다. 선수단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작된 2025 카모플라주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 유니폼을 통해 6·25 전쟁 UN 참천국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WE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평화를 위한 'Zero Hunger, Zero War'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6 13:37

골, 골, 골! 전북현대 물 올랐다⋯강원 잡고 '선두 질주'

꿀맛 같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전북현대모터스FC가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북이 2위 대전하나시티즌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는 6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13일 춘천송암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FC에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전북은 11승 5무 2패, 승점 38이 됐다. 전북은 일찍이 골맛을 봤다. 전반 5분 코너킥 기회를 얻은 전북은 공을 올려봤으나 골대까지 닿지 못하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잡은 김진규가 크로스를 올려 티아고가 땅볼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티아고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14분 전북 수비를 이겨낸 강원이 중거리슛을 한 번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강원 김동현이 다시 세게 공을 찼지만 전북 송범근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 줬다. 전반 29분 전북 티아고가 강원 골대 바로 옆에서 골을 시도했다. 강원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하면서 튕겨나온 공을 전진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가 있었다. 다시 전북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31분 전북 전진우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은 티아고가 멀티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2-0, 전북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 33분 전북 전진우가 현란한 드리블을 보여 주면서 강원 골대까지 전진했다. 강원 선수 여러 명을 제치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전북 이승우가 골을 시도해 봤지만 아깝게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는 3-0,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진우는 "저희가 A매치 휴식기 이후 경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선수들이 워낙 잘 준비해 준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저는 그냥 같이 경기 뛰면서 형들이 도와 줘서 숟가락을 얹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시즌에 잘 풀리면서 대표팀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그걸 가려면 팀에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묵묵히 잘 준비했었다"면서 "(대표팀에 다녀오니)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니까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시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대표팀이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가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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