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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출동 임무를 맡았던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9일 "707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며 "부대원들을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다. 707특임단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중 하나다. 김 단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국민 여러분께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사죄드린다"며 "어떤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단장은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 150명이 본회의장에 모이지 않도록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곽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본인은 위법이라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가 얼굴없는천사의거리, 인쇄문화거리 등 명예도로명 사용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명예도로명은 실제로 사용되는 법적 도로명은 아니지만 지역의 문화와 특징을 대표하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부여되는 별칭 도로명이다. 전주에서는 현재 얼굴없는천사의거리, 인쇄문화거리, 국민연금로 등 3개의 명예도로명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연장되는 명예도로명은 얼굴없는천사의거리, 인쇄문화거리다. 이들 명예도로명은 2030년 1월 5일까지 사용 기간이 연장됐다. 얼굴없는천사의거리는 노송동에서 익명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얼굴없는천사'의 선행을 본받고 그 뜻을 확산·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인봉로 일부 구간에 해당한다. 2010년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인쇄문화거리는 경원동 현무2·3길 일부 구간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 연장 결정으로 기부 문화 확산과 인쇄업 종사자 자긍심 고취 등 명예도로명 부여 취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일부 시민을 중심으로 '선결제' 릴레이가 시작됐다. 같은 날 전주에서도 집회가 열린 충경로 사거리 인근 카페·음식점 '선결제'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정상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선결제를 통해 마음을 모아 추운 날씨 속 장시간 바깥에 앉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칠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인근 카페·음식점 등에 미리 결제를 한 것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선결제' 게시글이 올라왔다. 전북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이 집회를 연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사거리(객사) 인근 카페·음식점을 미리 결제했으니 편히 먹으라는 내용이다. 한 이용자 A씨는 "오늘(7일) 전주 객사에서 4시부터 집회가 있다고 해서 김밥 50줄을 선결제해 뒀다. 든든하게 김밥 드시고 집회 하길 바란다. 'A(이름)'이라고 하시고 받아 가시면 된다"고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병으로 집회에 참여할 수 없으나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아메리카노 30잔을 선결제했다. 시위에 참여하신다고 말씀하시고 가져가시면 된다"라고 적었다. C씨도 "전주 시위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커피와 유자차를 선결제해 놨다. 시위에 참여한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각 한 잔씩 가져 가시면 된다"고 올렸다. 전주뿐만 아니라 대구, 대전, 부산 등 집회가 열린 다른 지역에서도 선결제했다는 게시글이 공유됐다. SNS에서는 더 많은 집회 참가자가 게시글을 볼 수 있도록 서로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이런 중대한 문제를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투표도 하지 않고 나가버렸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자 도민들이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 오전 전주역 대기실 안 시민들은 텔레비전 뉴스에 집중하고 있었다. 텔레비전을 통해 탄핵소추안 관련 뉴스가 나오자 몇몇 시민은 혀를 차거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텔레비전 소리가 작다며 역무원에게 소리를 키워달라고 요청했다. 시국에 대해 논의하다 언성이 높아지는 도민들도 있었다. 전주역에서 만난 박성현(35) 씨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대한 일을 처리하는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사실이 지금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나라의 혼란이 얼마나 이어질지 우려스럽다”고 한탄했다. 김재현(20대) 씨는 “전 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 어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책임감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도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만난 김인석(60대) 씨는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 표현했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의원들 각자가 자기 신념에 따라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선자 (60대·여)씨는 “우리나라 국회의 어제 같은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보고 있었을 거라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며 “계엄령도 그렇고 어제 일도 그렇고 앞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세계에서 어떻게 보일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용철(45) 씨는 “이제 행동으로 계속 보여줘야 한다”며 “관련 집회에 앞으로 꾸준히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재석의원 300명 중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195명이었다.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투표를 거부하고 국회 본희의장을 떠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시작 이후 3시간 정도 퇴장한 의원들을 기다렸다. 그러나 추가 투표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탄핵안 패싱이 웬 말이냐", "국민의힘은 회의장으로 돌아가라" 전북도민들도 국민의힘의 탄핵안 ‘패싱’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도민들은 탄핵안 통과까지 각종 집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7일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사거리에서 모인 전북도민들은 “패싱이 웬말이냐, 국민의힘은 당장 본회의장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전주에 거주하는 김문호(48) 씨는 “이번만큼은 그래도 여당도 동참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계엄령 이후 국가 위기 상황에도 이런 식으로 대처한다는 게 정말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전솔(32·여) 씨는 "서울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모여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 꼭 탄핵이 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민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장에서 퇴장했다는 소식을 듣자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윤석열을 당장 구속해라” 등 구호를 외치며 규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들고 있던 촛대과 함께 국민의힘 전북도당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도 “윤석열을 탄핵하라” 구호에 동참하며 뜻을 모았다. 시위 참가자 박영진(67) 씨는“지금이라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군대의 총칼을 겨뉜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게 해야 한다. 지금 탄핵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매일 밤을 불안하게 지내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전주에서의 집회는 오후 7시 30분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패싱으로 탄핵안 투표 결과 등의 집계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주최 측인 윤석열퇴진 전북본부 측은 8일 낮부터 각종 집회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도민들은 경찰 추산 1300여명,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다. 한편 현재 오후 8시 기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중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나머지 의원들은 모두 투표를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정치가 답답해서 왔습니다. 답답해서.” 지난 7일 오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앞에서 만난 김영호(64) 씨는 혀를 내두르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퇴진운동본부 전북지회 등에서 주최한 주말 집회에서는 1000여명의 도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집회 장소를 찾은 도민들은 탄핵안 표결 결과까지 장기화될 시위에 대비해 담요, 방석 등을 찾고 있었다. 이미 시민들은 차선 두 개를 막아설만큼 모여있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넘나든 시민들이 집회에 동참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양초와 팻말 등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명정아(27·여) 씨는 “저는 원래 쉬는 날이 별로 없어서 주말이면 집에만 있는 편인데 정말 답답해서 나왔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현장에 나와줘 다행이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계엄령 상황을 직접 겪었는데, 탄핵안을 반대시킨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이 불편한 시민들도 보였다. 장애등급을 가지고 있다는 이호만(35) 씨는 “주변에서 윤석열을 뽑은 기초수급자나 장애인들 모두 지금 후회가 막심하다고 말한다”며 “군대는 엄연한 시민들의 군대고 만약 전쟁이 터지면 시민들을 먼저 보호할 생각을 해야지 시민들끼리 총을 겨눠서는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안에 자리에서 내려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완주에서 부부가 함께 집회 현장을 찾은 장용훈(43) 씨도 “말도 안되는 비상계엄에 분노해 나왔다”며 “저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국민으로써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 장소인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사거리 일대에는 오후 5시 기준 경찰 추산 1000여명,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6시간 계엄령의 후폭풍으로 전북의 관광산업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여러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해 해외 관광객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촛불집회 등의 이유로 관광 심리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5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해외 국가들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 경고, 권고 등 다양한 자국민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국가는 대사관 직원들의 재택근무 명령이나 '정치 시위대 등을 피하라'는 식의 경보를 내리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 수준을 4단계 중 1단계에서 2단계로 상승시키기까지 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전망되고 있다. 실제 이날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만난 상인들은 큰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길거리 꼬치집에서 만난 이모 씨(63·여)는 “계엄령이라는 큰 일을 저지르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할 상황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시민들도 이런 시국에 어디 여행을 가자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탄핵이든 하야 등 관련 쟁의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관광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 음식점에서 만난 박모 씨(40)는 “경제적으로 자영업자들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정부가 도와주지는 않고 오히려 똥물을 끼얹은 격이다”며 “예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때도 주말마다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떠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었다. 외국인들도 여행주의보가 떨어졌다면 어쩔 수 없이 줄어들 것 같다. 안그래도 평일에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는데 너무나 막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북지역은 관광산업으로 큰 이익을 봤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도 방문객은 총 9640만 6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관광 지출액 7504억 원을 사용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5만 명이 전북을 찾았으며, 한옥마을에만 약 7만 4000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1억 명 상당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했으나,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해 관련 피해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는 단체관광이 비수기이기 때문에 따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숙박업이나 식당업 그리고 우리 도는 중국이나 일본 여행객 비율이 높은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류인평 교수는 “여행의 가장 필수조건은 안전이다”며 “영국, 미국, 일본 심지어 호주까지 여행위험국으로 지정을 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전북까지 관광을 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며 "또한 각종 우려가 있더라도 외국인 및 관광객 유치정책 등을 멈추지 않는다면 다시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전북지역 철도노조원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민들의 원활한 열차 이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5일 오전 9시부터 안전 인력 충원과 기본급 인상,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대체 인력 4513명을 투입해 파업에 대응했으나 KTX와 무궁화호 운행을 각각 평시의 67%, 62% 수준으로 줄일 수밖에 없었다. 전북지역 역시 노조원 1000여 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고, 이에 따라 호남선과 전라선 열차가 평시의 65% 수준만 배차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파업 첫 날부터 열차 이용에 관한 시민들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업이 시작된 이날 전주역은 아침부터 열차를 타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몇몇 시민들은 열차를 타러 가면서 파업이 시작됐음에도 아침에 표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표를 구매하러 매표소를 찾은 어르신들은 원하는 열차표가 없는 듯 시간대를 계속해서 조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주역에서 만난 박모 씨(70대)는 “원래 낮 시간대 열차를 타려고 했었는데 대부분 운행취소라 아침 표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고, 주말 표는 전부 매진이라 그냥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다른 시민은 벌써 표를 구하기가 평소보다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용산행 열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왔다는 김승규 씨(50대)는 “목요일인데도 평소보다 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며 “운행 취소 기차가 많아질수록 예매가 더욱 어려워질 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말 서울행 기차표를 확인하러 온 이모 씨(30대)는 “주말 열차표는 원래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걱정이다”며 “서울을 오갈 일이 많은 편인데 파업이 빨리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철도 파업을 피해 버스를 선택했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날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이승현 씨(20대)는 “전주에 관광 목적으로 왔다가 철도 파업 뉴스를 접하고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그냥 버스를 미리 예매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 차내 영상장치 등에서 고객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해 추가로 운행이 조정되면 코레일톡과 홈페이지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문자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며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지역 6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이하 본부)는 5일 오후 1시께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을 거부한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불법 계엄 내란 책동은 저지됐지만, 국민과 야당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매도했던 윤석열의 계엄 시도는 끔찍하다”며 “우리는 윤석열이 대한민국 국군을 통솔하는 자리에 단 한순간도 더 앉혀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헌법적인 내란범죄가 벌어진 12월 3일 밤에도 국민의힘은 국회를 외면하고 윤석열의 반란에 동조하고 응원을 했다”며 “성난 민심에 잠시 못 이기는 척 탄핵을 받아들이는 척 하더니, 결국 윤석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작태를 보이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윤석열의 꼭두각시이자 거수기에 불과함을 자인했다”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민심을 배반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해체하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매일 오후 6시께부터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사거리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에 거주하는 김민준 씨(30)는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국가 계엄령이 발표가 되고 해제가 되기까지 그의 휴대전화에는 아무런 알림이 오지 않았다.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도 방송 등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고서야 상황을 알 수 있었는데, 계엄령이 발령됐는데도 아무런 알림이 없었다는 점에서 황당함을 느꼈다고 한다. 김 씨는 “평소에 한파나 온갖 안전문자는 계속 보내오면서 자칫 전쟁이 났을 수도 있는 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왜 깜깜했는지 의문이다”며 “계엄령이 금방 해제가 됐으니 다행이지만, 계엄령이 선포됐는데도 뉴스 말고는 시민들에게 아무런 소식 전달을 안했다는 것은 국가가 정말 시민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의 안전 등을 위해 발송하는 재난문자 등 안전알림 시스템에 대해 또 한 번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계엄령이라는 큰 혼란이 발생했음에도 언론 보도 이외에는 아무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엄령이 발표됐던 지난밤 재난문자 발송을 맡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청에는 군인·경찰 등의 재난문자 발송 요청이 아예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문자 등의 시스템은 각 주관기관들의 요청이 있을 시 발송이 되는데, 군인·경찰 등의 선제적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전북도에서 계엄령 선포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청에서도 재난문자 알림 등에 대핸 계엄령 선포 이후 한차례 논의를 했지만, 주관기관들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메시지를 발송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재난문자 방송기준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기상특보 관련 자연재난상황 정보 △대규모 사회재난상황정보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정보 △훈련을 포함한 민방공 경보 등의 상황에는 재난문자를 발송해야 한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이번 계엄령 선포가 '재난문자 발송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화추진협의회(회장 정균환)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45년 만에 국민을 뜬눈으로 보내게 하는 부끄러운 정변이 발생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체없는 해제' 의무에도 불구하고 계엄 해제 선언을 하지 않고 버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역사는 두 번 반복되는데, 한 번은 비극이고, 다른 한 번은 희극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사태를 논평한다. 이것은 희극이 아니라 친위쿠데타로 엄연한 내란"이라며 "대통령이 합법적 요건도 법률적 절차도 위반하며 위헌·불법적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 자체가 '내란행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화추진협의회는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 그리고 박인수 비상계엄사령관을 즉각 체포해 내란죄로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국회는 하루빨리 내란 관련자들을 모두 체포하도록 명함과 동시에 대통령의 유고를 선언하고 즉각 대통령선거를 실시할 길을 타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지역 60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4일 오전 9시께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령은 실패했다”며 “위헌적 내란을 벌이고 국민을 향해 총구를 겨눴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어 정권 규탄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되는 정권”이라며 “반국민, 반국가, 반헌법, 반민주정권, 내란정권 윤석열 퇴진 투쟁에 함께해 달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 발표 이후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힘들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을 어떻게 또 다시 배반할 수 있는가”라며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밖에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이들 단체는 오전 9시 50분께 거리 행진을 통해 충경로 사거리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국민의힘 전북도당사로 자리를 옮기고 ”어제의 계엄령은 헌법을 파괴하고 온 국민을 상대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며 ”국회는 당장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신속하게 구속하라“고 다시 촉구했다. 집회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행진하는 과정에서 채증 및 교통 관리를 하던 경찰과 시위 인원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어 10시 40분께에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사에서 1㎞ 정도를 더 행진해 도착한 전주중앙시장에서 ”윤석열 정권이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도 힘든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더니, 결국 그 시민들의 목소리를 불순분자라며 때려잡겠다고 하는 시도가 어젯밤의 계엄령 선포다“고 지적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12월 7일에는 손잡고 용산으로 가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리자“고 덧붙이며 오전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오후 5시께 충경로 사거리에 모여 촛불집회를 열고 계엄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처벌을 또 다시 요구했다. 촛불집회에는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윤석열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촛불집회가 끝난 뒤 객리단길까지 가두행진를 벌였다.
“어이가 없네요. 지금이 1980년인가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계엄령이 철회된 4일 오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치된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보고 있던 박민기(43) 씨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허탈감을 표했다. 박 씨는 “제가 태어나기 전 일이라 말로만 듣던 2024년 대한민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 맞냐”며 “아무리 정치적으로 몰렸다고 해도 군대를 동원해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떤 국민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날 터미널에서는 박 씨 외에도 대다수 시민들이 뉴스를 경청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나라가 망했다”는 등 웅성거렸다. 함께 뉴스를 보던 할아버지 두 명은 “지금이 전두환 때냐”며 서로 옥신각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대학생 김민지(23) 씨는 “최근에 서울의 봄 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실제로 일어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에 들어가는 일은 상상도 못했다. 최근 취업 때문에 힘든 일이 많은데 정치인들은 전혀 청년들을 걱정해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전주역 고객대기실에서도 시민들의 시선은 설치된 텔레비전을 향하고 있었다. 휴가를 복귀하기 위해 전주역을 찾았다는 군인 김모(20대) 씨는 “지금의 상황이 믿겨지지 않고 어이가 없다”며 “아직 부대에서 따로 지령이 내려온 것은 없지만, 다들 밤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긴장 상태로 대기를 했다고 들었다. 지금이 1980년도 아니고, 군인이기 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는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자신도 부대에 있었다면 동원됐을 거라는 생각에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새벽 계엄령 발령으로 인해 출근한 공무원들도 크게 불만을 호소했다. 도내 한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최모(20대) 씨는 “갑작스럽게 비상근무 명령이 떨어져 새벽 2시쯤 다시 출근을 했다”며 “출근을 해서 따로 지침을 내린 것도 없고 대기상태로 계속 근무를 하라고 하는데, 이게 정말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 새벽에 출근한 것에 대한 특근비용이나 제대로 지급이 될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본회의에는 야당의원들과 국민의힘 소속 친 한동훈 의원계 190명이 참석해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됐으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전북경찰에 내려졌던 비상근무 발령이 전면 해제 됐다. 경찰 업무는 정상 근무로 전환됐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내려졌던 비상근무 발령을 전면 해제했다. 앞서 경찰은 금일 0시께 조지호 경찰청장이 총경급 이상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전 경찰관서 경계강화 발령과 지휘관 및 참모 정위치 근무, 경찰관 비상연락체계 유지 지시를 내렸다. 비상근무 발령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경찰은 정상근무로 전환돼 본연의 업무를 진행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6시간만에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함에 따라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이 4일 지휘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전북경찰청의 총경 이상 지휘부 전원은 금일 0시께 진행되는 조지호 경찰청장 긴급회의에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신정문 오거리에서 옛 정문 방면 진입 차로가 유도선 부재 등으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혼란과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대학교 신정문 오거리 앞 전주덕진소방서에서 종합경기장 방면 백제대로 5차로는 직진 우회전 겸용 차로다. 우회전을 하면 전북대 신정문으로 진입이 가능하며, 조금더 내려오면 전북대 옛 정문 방면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차로에는 유도선이 없어 전북대 옛 정문 방면으로 진입하려는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북대 옛 정문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보행자들이 남아 있음에도 횡단보도를 가로지르거나 일부는 방향을 몰라 전북대 신정문으로 진입하기도 한다. 3일 오전 찾은 전북대학교 신정문 오거리 앞 해당 차로에는 직진하려는 차량과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얽혀있었다. 대부분 보행자들이 전부 건널 때까지 횡단보도 옆에서 대기하는 운전자들도 많이 보였지만, 일부는 직진하려는 후방 차량의 계속된 경적 등을 이기지 못하고 횡단보도 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또 우회전을 시도하다 차로를 헷갈린 듯 급하게 방향을 트는 차량도 자주 목격됐다. 시민들은 큰 불안을 느꼈다. 해당 도로 인근에서 만난 이연지 씨(60대·여)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차량이 횡단보도 위까지 오면 당연히 부담스럽다”며 “자칫 사고가 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전북대 옛 정문 방면 진입로가 어디인지 혼란을 겪었다는 운전자도 있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김정윤 씨(30대)는 “해당 차로를 좌회전 진입할 때는 유도선이 있는데, 우회전 진입 시에는 별다른 안내가 없어 처음에 고생했었다”며 “초보운전이나 초행길 운전자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전주시는 운전자의 혼선을 막기 위해 노면 유도선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직진 통행량이 훨씬 많은 백제대로의 특성을 고려하면 우회전 전용차로나 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진입 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교통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해당 도로 유도선 설치를 검토 해보겠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현재 도로 상태와 교통 여건을 볼 때 유도선 안내가 최선으로 보인다”며 “지자체의 요청이 들어온다면 협조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도로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회전 일시 정지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반복되는 경적이나 보복 운전을 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지역 기차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 3일 철도노조 호남본부에 따르면 오는 5일 전북지역 노조원 약 1000명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 노조의 주요 요구는 △외주화-인력 감축 중단과 안전 인력 충원 △2.5% 기본급 인상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및 임금체불 해결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이다. 노조측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다”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근무시간 초과로 비행기가 안 뜬다고요?”, “왜 밥은 비즈니스만 주나요?” 지난달 27일 폭설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던 대한항공 KE657 인천발 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당시 탑승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8시간가량 대기를 하다 결국 비행이 취소됐다. 또 비행 취소의 이유가 승무원들의 근무 시간 종료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기 과정에서 비즈니스석과 일반석의 기내식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다. 3일 탑승객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께 대한항공 방콕행 KE657 항공편에 탑승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인천 지역에 내렸던 폭설로 인해 눈이 쌓여있었다. 이에 비행기는 제설 작업 등을 위해 출발하지 못하고 제설작업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탑승객들은 오후 5시 20분까지 비행기 안에서 대기를 해야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결국 출발하지 않았다. 기장 및 승무원들의 근무 시간이 초과됐기 때문이다. A씨는 “비행기 안에서 밥도 먹지 못하고 대기했는데, 기장의 근무시간 초과로 인해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고 주기장으로 돌아간다는 방송이 나왔다”며 “당시 유입됐던 기름 냄새로 인한 두통과 매스꺼움으로 인해 일행들이 다음날까지도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항공사 측은 어떠한 사과의 말도 없다. 항의서한을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8시간가량 대기하는 동안 탑승객들은 배고픔을 호소했는데, 대한항공 측은 비지니스석 탑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고, 이코노미석 탑승객들에게는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모든 고객이 동일해야 하는데, 기내식 서비스를 비즈니스석에 한정해 실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불평등이며, 차별적인 행태에 화가 난다”면서 “당시 기내에서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송만 나온 뒤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석 탑승자에게는 기내식이 제공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기장 및 승무원들의 근무 시간 초과 등 대한항공 측의 귀책으로 벌어진 이번 결항사태와 차별적 서비스 등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북일보는 이와 같은 사항에 대해 대한항공 측에 수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전북지역 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이하 본부)는 "오는 7일 서울 경복궁,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정권퇴진 3차 총궐기 대회를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본부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의 파면을 선언한다”며 “12월 7일 퇴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모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핵심 고리인 김건희에 대한 특검을 또 다시 거부했다”며 “정권은 국정농단의 진실에도 자신의 치부만 가리면 된다는 듯 거부권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바뀐 건 윤석열, 김건희의 핸드폰뿐이다”며 “국정농단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도,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억울하고 죽은 채 상병의 사망원인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석열정권퇴진 광장을 열어내자”며 “거리로 나선 민중들의 총궐기가 박근혜정권 퇴진 촛불의 밀알이 되고 마중물이 됐던 것처럼 2024년 윤석열정권퇴진 민중총궐기가 퇴진, 촛불퇴진 광장을 열어내게 될 것이다. 12월 7일 윤석열정권퇴진을 바라는 수많은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전국에서 퇴진 버스를 타고 서울로 모일 것이다. 전북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건물 창문에 부착된 광고 시트지 관련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나 처벌 조항이 없어 지자체가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시 일대에서 창문에 광고 시트지를 부착한 건물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2일 찾은 전주시 덕진구와 완산구의 상가 밀집 지역 여러 건물에서 광고 시트지를 부착한 업소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과도한 옥외 창문 광고 시트지 부착이 미관상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덕진구에서 만난 김모 씨(27)는 “눈에 덜 띄는 색으로 광고지 시트를 부착하는 경우는 괜찮지만, 눈이 아플 정도의 색깔을 사용하는 곳도 있어 보기 좋지 않았다”며 “적당한 선에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관련 규정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화재 발생 시 창문을 이용한 탈출이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박모 씨(50대)는 “이전에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붙여 놓은 창문 광고물로 인해 환기와 탈출이 어려울 수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붙여 놓은 곳은 단속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옥외 창문 광고 시트지가 건물 화재 확산을 빠르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화재가 가연물인 시트지를 타고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화재 진압 측면에서도 유리창이 쉽게 깨지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창문 광고 시트지 부착 관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관련 처벌 조항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창문 부착 광고물 관련 민원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도 “에어라이트나 현수막 등 광고물은 처벌 조항이 있지만 창문 광고물 부착 관련해서는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어 현재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계고 등 행정지도만 할 뿐, 철거는 업주의 자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니 행정지도만 해도 보복성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역으로 민원인에게 처벌과 철거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설득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옥외 창문 광고물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강제 집행 규정이나 과태료 규정 등이 명확하게 만들어져야 실질적인 단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르면 창문 광고물은 유리벽·창문 등 전체 면적의 4분의 1 이내로서 최대 1㎡ 이내여야 한다. 또 광고물의 색채는 건물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재질에 따라 3층 이하 또는 2층 이하에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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