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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가 움직이는 기분 나쁜 소음에 아이가 새벽마다 잠에서 깨어난 뒤 잠을 설칩니다. 제발 방음벽이라도 좀 설치해 주세요.전라선 철도 인근에 있는 전주시 호성동과 우아동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같은 주민들의 고통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제기됐다.전주시의회 이병하 의원(덕진호성동)은 지난 18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호성동과 우아동의 방음벽 설치 대책 마련에 전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라선 철도에는 시간당 5~6대의 열차가 통과하고 있다. 그러나 열차가 통과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호성동과 우아동에 사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호성동 동신아파트를 기준으로 야간 철도소음을 측정한 결과 최고 소음은 84데시벨, 평가 소음은 67데시벨로 법적 소음한도인 60데시벨을 초과했다.이 의원은 호성동 주민뿐만 아니라 철도 주변의 아파트 주민들은 야간시간대 기준을 초과한 열차 소음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는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된 호성동 동신아파트 주변의 방음벽 설치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지난 5년간 한국의 철도소음 민원 통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철도소음 민원은 1743건인데, 이 중 1402건이 수용불가 판정을 받았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현재 한국의 소음한도 환경기준은 최고치 소음에 대한 고려없이 평균 소음 만을 기준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철도변 주민들이 호소하는 소음 피해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이어 선진국들은 평균 소음과 최고 소음을 병행해서 측정하고 있다며 한국도 소음측정 방식에 대한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철도 건설 당시에 인근에 주거지가 형성돼 있지 않아 방음벽 등 소음방지시설을 마련하지 않았다 해도 철도소음에 대한 책임은 정부와 철도시설공단에 있다며 전주시는 직접 철도시설관리공단에 철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수립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가 함께하는 캠페인에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20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17일~19일 전주지부의 연탄 후원배달 캠페인에 동참한 학교와 학급은 전라고와 전일고 기숙사 학생들과 교사, 전주제일고 1학년 7반 학생담임교사, 전주 호성중학교 2학년1반 학생담임교사 등이다.전라고 기숙사 학생 40여명과 은동수 교장, 이희전 사감, 이경수 교사 등은 지난 19일 오전 9시부터 전주시 송천동 일대에서 연탄을 배달했다.같은 날 오전 10시 호성중학교 2학년1반 학생 30여명과 담임 양인호 교사는 호성동 관내 어려운 이웃 6가구에 1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또 이날 오전 8시 전주제일고 1학년7반 학생 40여명과 서경아 담임교사는 전주시 완산동에서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이웃 5가구에 1500장의 연탄을 직접 후원하고 배달했다.특히 학생들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연탄을 후원하기로 하고, 먼저 담임교사에게 봉사활동을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웃들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졌다.앞서 지난 17일 전일고 기숙사 학생 30여명과 최영건 교사는 전주시 완산동 일대의 홀로노인 2가구에 6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한편 사랑의 연탄나눔 캠페인에 대한 참여문의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063-287-6013)로 하면 된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육아 휴직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 지원과 홍보 등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도내 남성 근로자 대부분은 육아 휴직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고용노동부 전주와 익산, 군산 고용센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전북지역 전체 육아 휴직자 수 2213명 중 남성은 120명으로 5.4%에 그쳤다.지난해 도내 전체 육아 휴직자 2013명 중 81명(3.9%)보다 소폭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만 집중돼 있는 현실이다.여성의 출산 후 고용유지 및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를 위해서는 남성의 육아 휴직 비율이 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직장인들은 남성들의 육아 휴직 사용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직장 문화를 꼽고 있다. 인력이 부족해 연차를 쓰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육아 휴직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올해 7월 (사)여성문화네크워크가 8세 이하 자녀를 둔 남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육아 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장 분위기상 사용이 어렵다는 대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이어 사용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24.9%), 수입 감소 등 경제적인 어려움 우려(16.1%) 등이 뒤를 이었다.전북도는 여성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경력 단절을 근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남성 육아 휴직 지원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기업이 드물다.지원사업으로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시 융자지원 규모 확대, 전북 우수중소기업인상 선정시 가점 부여, 마케팅 지원 사업 선정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제를 두고 있다.(사)전북여성단체협의회 김정자 회장은 남성들이 육아 휴직을 사용하면 승진, 급여, 직장 왕따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지차체,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올 겨울도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양육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원아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워 사고 싶은 물건, 먹고 싶은 과자 등을 제대로 사기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2005년 양육시설 원아들에 대한 용돈 지원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어려운 재정형편을 이유로 예산 반영에 소극적인 지방정부와 이를 방관하는 중앙정부의 무책임으로 길게는 10년간 이들에게 지원되는 용돈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17일 전북도 여성청소년과에 따르면 올해 도내 아동양육시설에서 원아에게 지급하는 1인당 용돈은 매달 미취학아동 1만원, 초등학생 1만5000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 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은 지난 2005년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돈 인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각각 1만원씩 올랐지만 물가상승 등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지난해 전북소비생활센터가 도내 중고교생 1254명의 월 평균 용돈을 조사한 청소년 소비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3만원~5만원 미만의 용돈을 받는 학생이 29.1%(365명), 5만원~10만원 미만 27.9%(350명), 3만원 미만 26.6%(333명), 10만원~20만원 미만 10.6%(133명), 30만원 이상 3.4%(43명), 20만원~30만원 미만 2.4%(30명)순으로 나타났다.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양육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원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용돈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문제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던 아동양육시설 원아 용돈지원 사업을 지난 2005년 각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아동양육시설 원아 용돈지원 사업 예산은 전북도가 30%, 시군이 70%를 부담하는 등 해당 예산 전체가 지방비로만 충당되고 있다.전북도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아동양육시설 원아들에게 지급하는 용돈이 오래전부터 오르지 않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전북은 특히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아 예산 반영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이라고 해명했다.한국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용돈 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된 이후 중앙정부에서는 원아들의 용돈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면서 차라리 2005년 이전처럼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현재 도내에는 군산 4곳(166명), 전주 3곳(146명), 익산 3곳(167명), 고창 2곳(83명), 정읍 1곳(61명), 완주 1곳(37명) 등 총 14곳의 아동양육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눈보라가 치는 날에도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가 함께하는 캠페인에 대한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박성일 완주군수 부부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황실문화재단 이석 총재와 회원들, 봉서중학교 이문용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학생 등 모두 60여명은 16일 오후 완주군 봉동읍 일대 6가구에 총 2000장의 연탄을 배달하며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 동참했다.이날 연탄나눔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이렇게 다시 모여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했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오늘의 따뜻한 온기가 도내 전역에 더욱 많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황실문화재단 이석 총재와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이날 연탄을 전해받은 이웃들에게 금일봉도 전달했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버스조합)이 교통카드 사업자와의 계약 만료(2016년 12월31일)가 1년 이상 남아있는데도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전주시는 최근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에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 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버스조합에서 가장 비중이 큰 5개 회사를 설득해 공개입찰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교통카드 사업자 선정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면 업체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줄어든 수수료 만큼 버스회사에 수익이 돌아가고, 전주시가 버스회사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줄어들게 된다.이 때문에 전주시는 버스조합이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을 공개입찰로 전환해야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전주시 관계자는 15일 현재 전주 시내버스에서만 1년에 10억원 가량을 교통카드 사업자에게 수수료로 내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수수료를 낮추면 시민의 혈세가 절약된다면서 버스조합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으면 전주 시내버스회사 만이라도 공개경쟁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나 버스조합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버스조합 관계자는 아직 계약 만료가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사업자 선정은 조합의 권한이기 때문에 전주 시내버스 회사들만 따로 계약을 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일부 택시기사들의 불친절한 서비스 문제는 오랫동안 고질적인 병폐로 거론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택시업계와 전주시의 개선노력에도 불구, 서비스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15일 전주시와 업계에 따르면 택시업계 스스로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모범운전자 활동은 물론 친절차량 스티커 부착, 수험생 무료 수송, 사내 친절 소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불편 민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불친절과 관련해서는 업계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과 행정당국의 대책 마련 등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택시의 불친절 문제는 최근 서울시가 오래 묵은 숙제를 털기 위해 마련한 정책을 눈여겨 볼만하다.서울시는 150곳의 법인 택시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불친절 요금 환불제를 시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시 전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불친절 요금 환불제는 승객이 택시에서 불친절을 느꼈다면 해당 택시회사로 부터 택시비를 환불받는 제도다. 택시의 서비스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 택시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평가 인증제는 택시 탑승 후 승객들의 민원이 서울시청에 접수되면 법인택시 평가(AAA등급~무등급)에 이를 반영, 서울시가 발급하는 등급별 인증제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시켜 기사들의 책임감을 심어주는 제도다. 도내 택시 누구나 부착할 수 있는 단순 친절 스티커와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서울시 택시정책팀 공성국 팀장은 불친절 요금 환불제를 도입한 업체는 평가 인증제에서 가점이 붙는데 현재 서울시 255개 법인택시업체 중 150곳이나 참여했다면서 서울은 특히 택시 민원이 많아 이 같은 조처를 내렸다고 말했다.택시의 불친절 문제를 바라보는 기사들의 시각은 다소 다르다.전주시 법인택시 기업노조 박인구 위원장은 친절자체가 기준치가 있지 않은데다 성격이 제 각각인 4000여 명의 기사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액관리제 도입 지지부진과 24시간 운행(속칭 하루차), 고용불안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행정당국의 지원이 없다고 토로한 뒤 서비스 향상을 위한 우리들의 노력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택시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전주시내버스에 도입중인 버스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치제(거버넌스) 구상이나, 친절 서비스 기사 제도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지적이다.전주시청 대중교통과 이재수 계장은 택시기사들이 겪는 고충도 우리 사회가 조명해줘야 한다면서 그러나 노조와 함께 고객 친절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생태교통도시를 지향하는 곳이 바로 전북의 대표 도시 전주다. 그런데도 전주에서 택시 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택시 서비스 관련 논란 등을 계기로 택시 서비스의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택시 서비스에 대한 실태와 개선책을 2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올해 초 한옥마을을 돌아보기 위해 서울에서 전주를 찾았던 이모씨(28여)는 택시기사에게 당한 황당한 일을 전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금암동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탄 이씨는 한옥마을에 도착해 요금(5200원)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가 택시기사가 자신에게 들으라는 듯한 욕설을 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택시기사는 가지가지 하네 XXX라고 욕설을 했고, 자신이 건넨 카드가 리더기에 제대로 인식되지 않자 계속 불만을 표출하다 이씨가 다른 카드를 내밀자 더 화를 내며 됐으니까 내려, 내리라고!라며 고성을 질렀다고 했다.시민들이 시내버스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택시지만 택시관련 불편 민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용객이 많은 버스보다 택시관련 민원이 더욱 많은 상태다.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접수된 택시 관련 불편 민원은 713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89건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유형별로는 불친절이 424건(5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제 운행 위반 35건, 승차거부 32건, 도중하차 28건, 부당요금 27건, 미터기 미사용 22건 등의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업계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택시 이용객은 하루 평균 7만1000여명, 시내버스 이용객은 14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하루 이용객이 택시보다 더 많은 시내버스의 올해 불편 민원은 660건으로 택시 민원보다 적다.이처럼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은 주된 이유로 서비스 질 향상 노력 미흡이 꼽히고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 친절 서비스 기사 선정 등과 같은 행정의 서비스 개선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택시는 예외다.택시 서비스의 질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전주시의회는 최근 택시업계에 대한 예산 지원을 대폭 삭감했다.시의회는 4일 열린 상임위 예산심사에서 카드 수수료와 카드 통신비, 택시 승강장 건립 등 택시서비스 관련 예산 6억6000만원 중 2억1000여만원을 삭감했다.한편, 도내 택시 등록 현황은 법인택시 90개 회사 3415대, 개인택시 9130대에 달한다.백세종 기자, 김윤정 수습기자
전북지방병무청(청장 유동주)은 16일부터 2016년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접수를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징병신체검사 결과 현역입영 대상인 사람 모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16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8일간이다.신청을 위해서는 본인인증을 위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예외적으로 공공아이핀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인들과 술 한 잔 나누는 일이 잦아지는 연말, 전주지역 대리운전업체들의 기습적인 요금 인상에 대리운전 이용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14일 대리운전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전주지역 대리운전업체가 모인 A대리운전연합 측이 소속 회원사를 포함한 하위 업체의 대리운전 요금을 30~50%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요금 인상이 논의되다 12월로 접어들며 업체 대부분이 인상된 요금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번 인상으로 평균 1만원 선이던 전주시 외곽지역(삼천동2가호성동2가대성동 등) 대리운전 요금은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또 2만5000원 선이던 전주-군산 요금도 3만원으로 뛰었다.지난 13일 전주 삼천동2가에서 효자동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한 이모 씨(41)는 얼마 전만 해도 만원짜리 한 장 이면 충분했다며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서민들은 부담이 큰데 연말이 되자 30%나 대리운전비가 오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해당 대리운전 연합은 지난 10월에도 업체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저가콜 및 서비스콜 폐지를 주장하며 1만원 선에서 요금 단일화를 추진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최근 전주지역에서는 세 번 이용 땐 한번 무료 등 저렴한 요금제를 운영하는 업체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대리기사를 위한 적절한 요금 인상은 필요하지만 A연합이 경쟁이 사라진 전주지역 대리운전업계를 좌지우지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불합리한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이다.A연합은 연합 차원의 정책을 비판하는 운전기사,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한 종사자 권익 상승을 주장하는 전주대리운전협동조합에 가입한 기사들에게는 일을 주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리운전 기사는 과거에는 두 개의 대리운전 연합이 전주를 양분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영세업체와 기사들이 한 곳에 몰리며 경쟁이 사라지고 A연합이 독식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콜센터를 소유한 연합회원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영세업체나 기사들은 (연합을)따를 수밖에 없는데 결국 고객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담합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사업자의 가격 결정을 두고 행정 차원의 제재가 따르기도 쉽지 않아 당분간 요금 인상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 최현록 조사관은 대리운전은 여러 업체가 콜센터를 가진 메인 업체에 따라 같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형태고, 기사 또한 여러 업체에 중복해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타 업체의 요금정책을 훤히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업계의 동향을 참고해 자연스럽게 요금을 정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대리운전 업자 간 가격을 한번 맞춰보자며 합의를 해 일시적으로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합의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자료가 있어야만 제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북 익산의 '기부천사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씨(58)가 올해도 어김없이 기부를 통한 나눔을 실천해 감동을 주고 있다.김씨는 14일 익산시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을 기탁했다.익산시 원광대학교 맞은편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에서 붕어빵과 와플을 파는 김씨는 2012년부터 매년 익산시에 100만200만원을 맡겨왔다.지난 6월에는 메르스 예방지원사업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원도 기부했다.김씨는 평소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 30대 때부터 복지관 등에 붕어빵과 와플 재료를 보냈고 지금은 수익금의 10% 이상을 불우이웃을 위해 쾌척하고 있다.그는 "올해 경기가 안 좋아 어려운 이웃들이 더 많아졌다"며 "이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익산시 관계자는 "김남수씨처럼 한결같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분이 있어 지역에 사랑의 온기가 전해진다"며 "어려운 이웃이 힘든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들을 볼 수 있다면 일본에 헤엄쳐서라도 백번 천번이라도 가고 싶다."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일본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전모(27)씨의 어머니는 1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간절한 심정을 이 같이 밝혔다.어머니 A(54)씨는 "지금 외교부 장관님께 면담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일본에 가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가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느냐. 국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A씨는 이어 "아들이 확실한 피의자가 아닌데 48시간이 지났는데도 풀어주지 않고 있다"며 "일본에 가서 이를 항의하고 싶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A씨는 아들이 일본에서 체포된 뒤로 전화 통화나 다른 통로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도 아들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지를 가장 알고 싶다며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했다.A씨는 "(일본에) 가서 우리 아들 당장 보고 싶다.제가 가서 해결할 수 있는 게없으니 정부에서 도와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국민 분들도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들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만이라도 꼭 확인하고 싶다.빌고 애원한다"고 재차 호소했다.지난달 23일 오전 10시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신사에서는 한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출동한 경찰은 남문(南門) 인근 남성용 화장실에서 타이머, 건전지, 파이프 묶음 등을 발견했다.현지 경찰은 폭발음 발생 직전에 전씨가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점에 주목하고 행적을 추적해 그가 2123일 일본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했다.전씨는 이달 9일 일본에 재입국했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야스쿠니신사의 안뜰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 침입)로 체포됐다.
속보= 요금 300원이 부족한 고3 수험생 A군을 다그친 택시기사 사건과 관련, 해당 기사가 A군에 대한 인성교육 차원의 행동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A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A군은 택시기사의 주장을 재반박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사건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월11일자 1면 보도)전주시내 모 택시회사 소속 기사 임모씨(61)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 당일 목적지까지 갈 동안 학생은 스마트폰 게임만 했고, 중간에 요금이 3500원 밖에 없다며 내려달라고는 했지만 이미 요금이 초과된 상태여서 집까지 태워다 주려 마음먹고 있었다며 그런데도 그 학생은 미안하다거나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임씨는 이어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아이가 미안하다는 말은 고사하고 택시는 서비스업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며 그래서 인성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인성교육 차원에서 처음 택시에 탄 곳으로 다시 데려다 주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택시에서 뛰어내려 부상당한 A군을 놔둔 채 가버린 부분에 대해서는 30㎞ 정도의 속도로 달리던 도중 그 학생이 갖고 있던 3500원을 뒷좌석에 던져놓은 채 갑자기 뛰어내려 도망갔고 곧바로 차를 세워 차문이 열린 채로 112에 신고했다며 출동한 경찰은 아무 잘못이 없으니 그냥 가라고 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A군(18)은 전북일보와 단독 전화 통화에서 기자회견 내용을 뉴스로 접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A군은 미터기 요금이 3800원에 달했을 때부터 요금이 모자라 죄송하다며 내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저씨는 화를 내며 집까지 택시를 운전했다며 제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것이 5번은 넘었을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또 제가 택시 안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예 핸드폰이 없었으며 대학에 합격한 이후에야 부모님께서 핸드폰을 사주셨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이어 화를 내면서 택시를 탔던 곳으로 가려고 하길 래 위협을 느껴 차에서 뛰어내렸던 것이라며 그같이 무서운 상황에서 누가 그 자리에 남아 있으려 하겠느냐고 말했다.A군은 인터넷 뉴스나 댓글들을 보면 마치 제가 인성이 없는 아이로 몰리고 있는데 제가 그런 식으로 매도 되는 것이 너무 화가 나며, 그 아저씨의 말만 듣고 함부로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모님께서 평소 저를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셨다고 억울해 했다.한편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A군을 불러 피해자 진술 조사를 마쳤으며, 오후에는 택시기사 임씨가 자진 출석함에 따라 감금 및 협박 등의 혐의로 3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경찰 관계자는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비를 가린 뒤 사법처리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침에 장송곡을 들으면서 출근한 직원들의 기분이 어떻겠어요. 여직원들은 출근길이 무섭다고 얘기합니다.다양한 이유로 도내 곳곳에서 집회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집회지에서 곡소리까지 등장해 주변 시민과 마찰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하고 정당한 집회시위는 보장돼야 하지만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3일 전북지방경찰청의 2015년 집회시위 현황에 따르면 올해 도내 집회신고는 모두 3만9768건, 집회참여 신고 인원은 762만4471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집회신고 건수와 달리 실제 개최된 집회는 2986건으로 개최율이 7.5%를 기록했고, 참여인원은 7만1433명으로 신고인원의 100분의 1에도 못미쳤다.이 가운데 전북도청과 전주시청 등 주요 집회장소로 지목되는 전주시 완산구의 도심 내 집회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집회신고와 인원은 전체 7439건과 161만9792명이었으나 실제 집회개최인원 수는 683건에 2만8670명으로 나타났다. 개최율 9.2%로, 집회 신고 10건 중 1건도 채 진행되지 않은 셈이다.이처럼 우선 신고해 놓고, 아니면 말고식의 집회 신고 병폐가 만연한 가운데 집회 행태에 대한 문제점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11일 전주시청 뒤편 천막농성 현장에서는 장송곡(葬送曲)이 울려퍼졌다. 각종 민원으로 왕래하는 시민이나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전주시청 후문에 있는 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까지 들릴 정도다.작년부터 시작한 천막농성장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알리는 수준이었지만 농성이 1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올 8월부터는 장송곡으로 바뀐 것이다.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항의인 셈이다.매일 오전 7시45분부터 1시간 가량 들리는 곡소리 때문에 지난 9월 시청 청사 맞은편 건물주 A씨는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전주시와 전주 완산경찰서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법적 소음기준(주간 75dB야간 65dB)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법적 소음기준을 넘겼을 때 음량을 줄이도록 하는 계도장을 몇 차례 보낸 바 있다면서 집회시위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함과 더불어 시민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면밀한 관찰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가 함께하는 캠페인의 온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13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노동복지센터, 전주 덕진지역 자활센터, 전주 청소년 문화의 집, 전주 셰플러코리아, 국제와이즈멘 전주우리클럽 등 모두 5곳이 연탄나눔 캠페인에 참여했다.국제와이즈멘 전주우리클럽 회원들과 가족 40여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5가구에 연탄 16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날 경사진 곳에 있는 집들이 많았지만, 회원들은 어린 자녀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즐겁게 연탄을 날랐다.이 클럽 한종현 회장은 아이들과 직접 와서 봉사를 하니 힘들지만 뿌듯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같은 시각 전주 셰플러코리아 임직원 8명도 전주시 장동과 남정동 일대의 이웃 5가구에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전주 셰플러코리아 김재홍 과장은 연탄배달에 참여한 인원이 적어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앞서 오전 9시에는 전주청소년 문화의집 교사와 직원 20명이 2가구에 6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또 지난 10일에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 최인규 지부장이 운영하는 전북노동복지센터와 덕진 지역자활센터 직원 20명이 교동과 중노송동 일대 어르신 8가구에 16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전주에서 단돈 300원의 요금이 모자란다며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수험생을 다그친 택시기사의 몰인정한 행태가 뒤늦게 알려졌다. 이 수험생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처음 택시를 탔던 곳으로 원위치 시키겠다며 차를 돌린 운전사의 횡포에 두려움을 느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고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수험생 A군(18)은 수능시험 전날인 지난달 11일 오전 시험을 치를 학교인 전주시 효자동의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을 마친 뒤 집(효자동)에 가기위해 택시에 탔다. 10여분 정도 달린 택시가 집 1㎞ 부근에 다다랐을때 요금 계기판에 3800원이 찍혔고 A군은 마음이 급해 택시에서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갖고 있는 돈이 3500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그러나 택시기사는 A군의 요구를 무시한 채 집까지 택시를 몰았고 4500원의 요금이 나왔다.A군은 아까 내려달라고 했지 않느냐. 내일 수능을 보는 수험생이다. 좀 양해해 달라고 사정했지만 이 기사는 갑자기 화를 내며 너를 태웠던 곳까지 다시 데려다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실제로 차를 돌려 운전해 가기 시작했다.택시 기사는 10여분 동안 주변 이곳 저곳을 돌기 시작했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A군은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왼발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택시 기사는 A군이 차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그대로 차를 몰고 떠났다.A군은 이날 병원에서 깁스를 했고, 다행히 다음날 무사히 수능을 치러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A군은 처음에는 부족한 요금을 낸 내 잘못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택시 기사분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단돈 300원이 모자랐고, 내려달라는 요구를 무시한 채 차를 몰아 나온 요금을 합해도 1000원 때문에 승객에게 그럴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A군은 결국 지난 4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해당 택시에서 납치와 감금 등이 있었다며 수사를 의뢰하는 진정을 제기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등 여러 각도로 해당 택시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시에 접수되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택시관련 민원은 한해 700건에 달해 생태교통도시, 문화관광 전주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707건의 택시관련 민원 신고가 접수돼 280건이 각 구청에 행정처분 의뢰됐으며, 지난해에도 698건 중 313건의 행정처분이 이뤄졌다.시 관계자는 택시 민원은 중대성을 따져 행정처분을 내리긴 하지만 불친절이 대부분이라며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20여일 앞두고 도내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달력을 제작배포하고 있지만, 지역 영세 인쇄업체들은 올해도 추운 겨울을 나야 할 형국이다. 새해 달력 발행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내 제작량은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10일 도내에서 달력을 제작 배포하는 기관과 업체들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예년보다 달력 제작량을 늘렸거나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내년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의 경우 달력 제작량을 크게 늘렸다. 올해 벽걸이용 500부와 탁상용 500부 등 모두 1000부의 달력을 제작했다. 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린 수치다.전북지방우정청은 올해 벽걸이용 1만2900부, 탁상용 9만부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해보다 8000부 많은 양이다.전북우정청 관계자는 지난해 달력이 부족하다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올해에는 양을 조금 늘렸다고 말했다.전북대학교는 올해 탁상 1만3000부, 벽걸이 7000부를 제작했다. 작년에는 벽걸이와 달력이 1만부씩이었으나 탁상달력의 인기로 비율만 조정했다.전북대학교 홍보실 관계자는 매년 연말 내년 달력을 제작해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에게 배포한다면서 달력 제작에 있어 디자인 등을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고 말했다.고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금융권 달력의 경우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북은행은 벽걸이용 7만부, 탁상용 9만부를 제작해 지난해와 같은 양을 기록했고, 전주시 송천동 새마을금고 4개 지점도 올해 벽걸이용 4000부를 찍어 작년과 같은 물량을 확보했다.전북은행 홍보실 관계자는 각 지점에서 요구량이 많아지긴 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인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렇듯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새해 달력 제작량을 예년보다 줄이지 않았지만 지역 영세 인쇄업체들로의 낙수효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체 관계자들은 인터넷이나 타 지역 업체들로 달력 인쇄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전주시 중화산동 H인쇄업체 대표는 예년보다 20~30% 정도 달력 주문이 줄었다면서 경기침체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터넷이나 서울 등 외지업체가 싼 가격에 달력을 주문받으면서 지역 업체는 더욱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종합경기장 여성납치강도 사건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용의자의 신원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수사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10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고, 용의자가 피해자 A씨의 카드로 현금을 찾은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현금인출 코너 출입문에서 용의자의 쪽지문(부분 지문)과 도주 동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러나 지문의 크기가 작고 사건 당일 날씨가 좋지 않은데다 확보한 CCTV에서도 정확한 인상착의가 나오지 않아, 용의자 신원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더욱이 지난 2005년 3월 대전에서 발생한 납치강도사건의 용의자와 동일인물로 밝혀져 대전과 전주에서 목격 제보도 10여건이 들어왔지만 용의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등 사실상 제보나 수사로는 검거가 힘든 상태다.이에 경찰은 전주시내 PC방과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지에서 일일이 탐문수사를 강화하면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보름이 넘어 사실상 수사가 장기화 된 상태라면서도 기초 수사를 마무리하고 탐문과 연고지 주변 수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용의자의 신원 및 검거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내 공공기관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도내 조사대상 17곳 중 11곳이 청렴도가 상승하고 6곳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전북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청렴도 6위(7.37점3등급)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소폭(0.06점) 청렴도 점수가 올랐다.전주시는 전국 75개 시 중 청렴도 4위(8.17점2등급)를 기록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청렴도 32위에서 무려 28계단이나 뛰어올랐다.남원시는 18위(7.93점2등급)로 상위권에 든 반면 익산시는 6.85점으로 5등급을 기록하면서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군산시(7.15점4등급)도 전년보다 0.24점이 하락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군단위에서는 전국 82개 군 중 순창군이 4위(8.09점2등급)를 기록했고, 완주군이 6위(8.07점2등급), 고창군이 8위(8.01점2등급), 진안군이 29위(7.78점2등급)를 기록했다.임실군(7.62점)과 부안군(7.6점), 장수군(7.51점)은 3등급을 기록했다. 무주군(7.42점, 3등급)은 지난해에 비해 0.4점이 하락하며 도내 군지역 가운데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을 안았다.교육청 별로는 전북도교육청이 17개 시도 교육청 중 5위(7.59점2등급)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의 3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7.73점)에 비해 0.14점 하락한 성적이지만, 우수 등급은 지켰다.4년 연속으로 2등급 이상을 유지한 시도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도교육청 두 곳 뿐이다. 종합 1위는 7.84점을 기록한 제주교육청이 차지했다.전북개발공사는 31개 지방공사 중에서 19위(7.82점3등급)를 기록했고 지난해 보다 0.1점이 떨어졌다.권혁일, 남승현 기자
콜택시 시장에 카카오 택시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면서 손님을 빼앗긴 기존 콜택시 업계는 울상인 반면, 택시기사와 이용고객들은 편리성에 화색을 띠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일단 관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보통신 대기업의 독점화에 대비해 기존 콜택시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9일 콜택시 업계에 따르면 전주시의 경우 곰두리콜전주콜천사콜한국콜한옥콜(가나다 순) 등 5곳이 영업중이다. 그러나 카카오 택시 등 정보통신 대기업의 스마트폰 앱이 등장한 이후로는 시장 구도가 바뀌고 있다.택시기사들은 기존 콜택시 회사에 내던 월 3~5만원 정도의 관리비를 스마트폰 앱에는 내지 않아도 되고, 택시 이용고객은 자신이 부른 택시의 차종과 차량번호, 기사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택시의 이동경로까지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반기고 있다.콜택시 사업에 뛰어든 (주)다음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기사모집에 나섰고, 3월31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다음 카카오에는 전국 약 18만명의 택시기사가 가입돼 있고 하루 평균 60만 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4600만콜의 누적콜을 기록 중이다.이로인해 그동안 하루 7000~8000콜을 받아오던 전주시내 콜택시 업체들은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 택시가 출시된 이후에는 호출 건수와 매출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콜택시 법인택시조합 박인구 조합장은 대기업이 콜택시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역 콜택시 사업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개인택시조합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그럼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상당수 시민들과 이를 통해 손님을 받는 택시기사들은 스마트폰 앱에 호의적인 반응이다.전주시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노모씨(57택시기사)는 기존 콜택시 업체에는 3~4만원 가량의 관리비를 매달 납부해야하는 반면 카카오 택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젊은층 위주였던 고객층도 최근 넓어졌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주콜택시 개인택시조합은 지난 8일 카카오 택시와 유사한 앱을 만드는 등 고객 이탈을 막기위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실상에 대해 정보통신 대기업의 시장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북연구원 김진석 박사는 택시업계도 정보화 추세에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경쟁력확보를 위해 지역 콜택시 사업도 서비스와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박사는 이어 대기업 영업이 시장의 독과점으로 변질되는 폐해를 경계해야 한다고 일갈했다.반면 전북도청 물류교통과 관계자는 지역 콜택시 업체가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섣불리 재정지원을 했다가 악순환의 연속일 수 있다면서 이 상황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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