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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경찰서는 아내가 결혼 전 남자친구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오모(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께 광진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두유에 수면제를 몰래 타 아내 추모(35여)씨를 잠들게 한 뒤 줄넘기 줄로 목 졸라 살해한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아내가 결혼 전 남자친구와 자주 연락하는 걸 알고 다퉈왔으며 이들 간의 불륜을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아내 살해 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렌터카를 이용해 경남 고성군 연화산 톨게이트 부근 도로변 하수구에 버렸다. 경찰조사에서 오씨는 "지난달 아내가 부부싸움 후 가출했던 기간에 남자친구를 만난 사실을 알게 된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살해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방역에 들어간 가운데 인근 지역 농가들이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AI는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으며, 보건당국은 최초 AI가 발생한 고창군 신림면 소재 종오리 농장의 오리 2만마리를 도살처분하고 긴급방역에 나섰다. 도는 이날 오전 2시부터 AI가 발생한 H농가에 공무원과 방역요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다. 공무원 등은 굴착기를 동원해 농장 안에 구덩이를 파고 도살처분한 오리를 특수비닐로 감싸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는 소식에 고창 지역 농가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고창에서 양계농가를 운영하는 오모(52)씨는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12㎞가량떨어진 지역에서 양계농가를 운영하는데 어제부터 밤새도록 방역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 2011년 메추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했을 때도 해당 농가만 피해를 당하고 퍼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 다"면서 " 솔직히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도 없다"고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을 밝혔다. AI 발생 농가에서 10㎞ 이상 떨어진 오리양계 농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리 농가를 운영하는 김호성(60)씨는 "전날부터 온 식구들이 매달려서 소독을 하고 있다. 다행히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퍼질지모른다. 고창뿐 아니라 고창에 붙어 있는 정읍, 영광, 장성까지도 갈 수 있는 것 아 니냐"며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니까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지역 농가들이 겨울철에는 특히 철새 때문에 주의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의문이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지역에는 오리농가 73곳(94만여마리), 닭농가 428곳(521만6천여마리)이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다행히 이 농장 반경 500m 안에 다른 가금류 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의 오리만 폐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한 오리를 공급받은 충북 진천의 한 농장에 대해서도중앙 방역 당국과 함께 이동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편,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고병원성의 빠른 전염성 탓에 축산농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AI는 가금류 사이에서 걸리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다.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특히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 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고병원성 발생을 농가에서 특히 우려하는 것은 강한 전염성 때문이다.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하거나 감염된 가금류의 분변 등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균형감각 상실, 식욕부진, 산란율 급격 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다 급성 폐사하는 사례가 많아 한번 걸리면 농장 전체의 가금류를 도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발생해 당국이 17일 살처분과 함께 긴급 방역을 벌이고 있다. 이 오리 농가는 충북과 충남, 경기도 등 여러 지역의 농장에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져 전국 축산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종오리 농장서 AI발생 2만여마리 살처분 고창군 신림면 H종오리 농장 시료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의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확인은 됐지만 오리가 닭보다는 바이러스 양이 적어 보다 세부적인 결과는 오후 늦게서야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이 농장의 종오리 2만1천여마리를 살처분 중이며 이날 안으로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축사 10개동이 있는 현장에서는 농장 직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이 굴착기 등을 동원해 땅을 파고 가스로 안락사시킨 오리를 파묻었다. 살처분을 반드시 해야 하는 해당 농가 반경 500m내에는 가금류 농장이 한 곳도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행히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다. 다만, 위험지역인 반경 3㎞ 이내에 닭 11개 농가(70여만마리), 오리 5개 농가(12만2천여마리)가 있어 추가 발병 시 피해가 우려된다. 전북도내에서 닭은 2천200여 농가에서 4천여만마리, 오리는 600여 농가에서 430여만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첫 발생 이후 2011년까지 총 22건의 AI가 발생해 1천200여억원의 피해가 났다. ◇전국에 새끼오리 공급확산 '우려' 문제는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농가에서 공급한 새끼 오리농장이 전국적으로 무려 24곳에 이른다는 점이다. 충북 14개 농가, 충남 3개 농가, 경기도 2개 농가 등으로 파악됐다. 이곳에 공급된 오리는 모두 17만3천여마리에 달한다. 전북도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도내 3곳과 충북, 충남 등 전국 21개 농가에서 이 농장으로부터 부화된 오리를 공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성 국장은 "밤사이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현재까지 도내 3개 농가와 전국 21개농가에서도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I는 닭칠면조오리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높아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한다. ◇'가창오리떼 배설물' 원인 추정 현재로선 전북도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가창오리떼의 분비물에 의한 전염가능성이 1차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AI가 발생한 농가의 인근에 저수지가 5곳이나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겨울철새 도래지인 동림저수지로부터 1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가 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7일께 이 농장 위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수차례 펼쳐졌다는 농장 직원들의 목격담을 확보했다. 보통 AI에 걸리면 증세가 나타나기까지는 10여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가창오리떼의 군무 시기와 증상이 나타난 시점이 얼추 이와 비슷했다는 것이 전북도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유입경로와 관련, "1월 6일쯤 AI 발생 농장 위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수차례 펼쳐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들 가창오리가 날아가면서 배설한 분비물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 국장은 "이들 농장에서 1월6일 이전에 모든 지역에 공급을 끝냈기 때문에 현재로선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하필 설 앞두고"초비상 전북도를 비롯한 전국 축산농가들은 고병원성 AI의 발생에 초비상이 걸렸다.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고창에서 양계농가를 운영하는 오모(52)씨는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12㎞가량떨어진 지역에서 양계농가를 운영하는데 어제부터 밤새도록 방역 작업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지난 2011년 메추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했을 때도 해당 농가만 피해를 당하고 퍼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산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면서"솔직히 다른 대책을 마련할 수도 없다"고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을 밝혔다. AI 발생 농가에서 10㎞ 이상 떨어진 오리양계 농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리 농가를 운영하는 김호성(60)씨는 "전날부터 온 식구들이 매달려서 소독을 하고 있다. 다행히 10㎞ 정도 떨어져 있지만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퍼질지모른다. 고창뿐 아니라 인근 정읍, 영광, 장성까지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이 태산이다. ◇정부ㆍ지자체 "확산 막아라" 총력전 정부는 이날 오후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ㆍ도 지사 화상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AI방역과 관련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방역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직접 고창 현장으로 내려가 현장 상황을 점검하는 등차단방역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전북도도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도내 14개 시ㆍ군 가금류 농장을 상대로 긴급방역을 하고 외부인의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내렸다. 김완주 지사 주재로 이날 오후 고창군청에서 열린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한 시ㆍ군 단체장들도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자"고 다짐했다. 천안 성환읍과 병천면, 공주 탄천면 등 3곳에서 오리분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충남지역도, 전북과 인접한 서천, 부여, 논산, 금산 지역에 통제 초소 12곳, 거점 소독장소 6곳을 각각 설치하는 등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부안경찰서(총경 남기재)가 15일 청소년원스톱지원단위원(단장 은희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2년간 청소년원스톱지원단을 이끌어 갈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부안서 청소년 원스톱지원단은 2012년 5월 학교폭력을 근본적이고 통합적으로 해결하고자 산재해 있던 19개 경찰 협력단체 및 지역사회단체를 통합해 정서, 경제, 활동, 의료 및 법률분과 등 4개분과로 구분해 발대했다.
모텔에서 출산한 아기를 6층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철없는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모텔에서 출산한 아기를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사체유기)로 A(17무직)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양은 14일 오전 5시께 부산 북구의 한 모텔 6층 객실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창문 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탯줄이 노출된 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신생아는 모텔 주차장 천막 위에 떨어져 숨졌다.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모텔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하루만인 15일 오후 A양을 붙잡았다.경찰 조사결과 A양은 사건 전날인 13일 오후 8시 20분께 남자친구 B(19)군과 함께 이 모텔에 투숙한 뒤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A양은 이날 부산에 살던 B군을 만나러 왔다가 갑작스럽게 아기를 낳자 B군에게 출산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A양은 경찰조사에서 "오빠에게 배가 아프다고 해 4차례에 걸쳐 약을 사러 보낸 사이 홀로 아기를 출산해 창문으로 던졌다"고 진술했다.당시 모텔방에는 A양이 출산한 아기를 창문으로 옮기다가 피가 흘렀지만 뒤늦게 들어온 B군은 A양이 생리 중이었다는 말만 믿고 출산과 아기 유기를 전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고교 1학년 때 중퇴한 A양은 지난해 4월 전 남자친구인 C(17)군과 사귄 뒤 임신했으며 B군과는 같은 해 7월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만났다.경찰은 B군의 범행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양에게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전주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다가 범행 1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도로에서 광주에서 전 내연녀와 동승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동승자를 살해한 김모씨(45)를 붙잡아 광주 서부서에 넘겼다.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께 광주시 양동의 한 도로에서 전 내연녀 A씨(53)와 A씨와 함께 있던 B씨(50)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다치게 하고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김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광주에서 전주까지 100여㎞를 달아났다.전주까지 도주한 김씨는 팔복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한 행인이 TV에서 본 수배전단 속 김씨 모습과 일치한다는 말을 듣고 김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며 현재 김씨는 광주 서부서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부서는 이날 오전 김씨의 수배전단을 전국의 일선 경찰서와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정읍경찰서는 15일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김모씨(39)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7시 40분께 정읍시 상동의 한 찜질방에서 남모씨(39)의 시가 9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남씨가 잠든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경찰서는 15일 사찰에 들어가 시주금을 훔친 김모씨(45)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1시 20분께 완주군 용진면의 한 사찰 법당에 들어가 단상에 놓인 시주금 1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씨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배가 고파 밥을 얻어먹기 위해 왔다가 돈이 보여 그랬다”고 진술했다.
지난 10일 새벽 부부가 번갈아가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온 모습이 아파트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중학생 아들 방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잠적했다가 나흘 만에 붙잡힌 A(50)씨 부부의 모습은 평범해 보였다. 사랑스러운 아들을 저 세상으로 보내려는 끔찍한 생각을 했다는 것을 도저히 짐작할 수 없었다. 목포경찰은 15일 브리핑에서 CCTV 녹화분을 공개했다. 아들이 잠들었는지 부부가 번갈아 가며 확인하는 장면이라고 경찰이 말을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평범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이었다. 그날 오전 3시께 엄마가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가 5분 만에 다시 내려왔다. 아들이 잠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주차장에 대기한 남편 차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았다고 한다. 4시 34분 이번에는 남편 A씨가 검은색 가방을 메고 엘리베이터에 나타난다. 정확히 13분 후에 가방을 놓고 내려왔다. 또다시 7시 30분께 A씨는 다시 올라가 화장실에서 피운 번개탄을 잠든 아들 방에 놓고 가방을 메고 내려왔다. 이 가방에는 번개탄 2개가 들어 있었다. 아들 방에 번개탄을 피우고 온 비정한 부모는 무작정 차를 몰아 고흥으로 갔다. 차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들은 다시 나주로 와 한 주차장 차 안에서 지냈다. 경찰서 앞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는 빈 소주병, '햇반', 가스레인지, 물병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고급 승용차 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평범한 이 부부가 아들을 죽이고 자신들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은 100억원대의 주식 투자 실패 때문이다. A씨는 건설회사에 다녔고 부인 B씨는 은행을 다니다 그만뒀다. 은행을 그만둔 부인은 지난 1999년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수익률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친척 등 돈을 맡기는 사람이 늘었다. 처음 34년간은 78%의 수익을 올렸다. 한 투자자에게는 최고 30% 수익까지 안겨줬다. 부인이 돈을 잘 벌자 A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부인 뒷바라지를 했다. 집안일이며운전 등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전문가도 아닌 B씨는 3년 전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여름 '힘들어 죽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최근까지 외국 회사를 인수해 수익을 내겠다며 끌어모은 20억원으로 일부 채권을 갚기까지 했다. 다행스럽게 친척에게 발견돼 막다른 길에서 빠져나온 이 부부는 경찰서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의식을 회복해 건강을 되찾은 아들은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부부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북의 한 사회복지법인 장애인복지시설 전직 원장이 원생들을 수년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를 폭로한 내부고발자들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 66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 해결 대책위'는 15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간 전북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의 원생들을 성폭행한 전 원장 A(40대)씨에 대한 내부 고발자들이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단에서 장애인 성폭력사건이 외부로 알려져 후원금과 보조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내부 고발자들에게 업무를 주지 않는 등 노동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인 장애인 여성에게 접근해 사건과 관련한 사실을 묻거나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확인하는 등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은 2012년 7월 27일 경찰서에 고발돼 수사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11월 15일 A씨 등 2명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전주지검으로 송치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 복지시설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으로 이 시설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함께 고등학교 때부터 복지시설에서 피해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왔다. A씨가 수년간 성폭행을 해왔다는 주장은 '도가니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시행된'장애인 생활시설 인권실태 조사'에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제기됐다. 대책위의 주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사건 당시 17세25세로 지적장애 2급3급을 앓고 있다. 피해여성 9명은 현재 이 복지시설에서 격리돼 다른 보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현금 30여만원과 600여만원이 든 저축통장이 40대 여성의 도움으로 주인을 다시 만났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사는 이모(41여)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서류를 떼러 읍사무소 민원실에 들렀다가 누군가가 놓고 간 통장과 현금을 발견했다. 통장 안에는 비밀번호도 적혀 있었다. 이씨는 곧바로 읍사무소 직원에게 '주인을 찾아달라'며 현금과 통장을 맡겼다. 직원은 해당 금융기관에 연락, 인적사항 등을 알아낸 뒤 수소문 끝에 통장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통장 주인은 이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례를 하려고 했으나 이씨는 '이웃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으며, 감사의 마음만 받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봉동읍사무소는 "요즘 전화금융사기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은데, 눈앞의 현금과 통장을 욕심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준 이씨의 마음 덕에 훈훈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홍창 부장검사)는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고등학생 김모(18)군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모(18)군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89월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피해자 A(16)양을 협박,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물색한 성매수 남성 30여명을 상대로 한명당 15만원씩 받고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로 함께 돈을 벌기로 약속했다가 A양이 뒤늦게 거부하려 하자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칼로 위협했다. 이어 이들은 A양에게 근로계약서 형식의 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약속시간에 나오지 않으면 10만원, 거짓말하면 1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놓은 뒤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A양에게 '안경캠코더'를 씌워 성매매 남성을 만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고 카메라와 무전기, 삼단봉, 상대를 폭행할 때 주먹에 끼우는 '너클' 등 장비를 마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강요에 지친 A양은 이 사실을 학교 친구인 또다른 김모(18구속기소)군에게 털어놨다가 폭행당하고 다시 수차례 성매매를 해야 했다.
사찰에 들어가 시주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15일 완주군의 한 사찰에 들어가 법당에 놓인 시주금을 훔친혐의(절도)로 김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1시20분께 완주군 용진면의 한 사찰에 들어가 시주금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에도 한 차례 더 사찰을 찾았다가 신도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일용직 일을 하는 김씨는 겨울에 일감이 없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일이 없는 날 우연히 절에 들렀다가 돈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14일 전북지역 자치단체 및 금융기관에서 정전과 전산장애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정오께 전북도청 지하 2층에 있는 변압기가 파손돼 청사 내 전기가 끊기면서 업무가 마비됐다. 또 도내 각 시군 홈페이지와 의회 홈페이지의 서버가 다운돼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정전은 오후 2시께까지 이어졌다. 도 관계자는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민원실, 은행 등에는 전기가 공급됐다면서 변압기 등 사고 원인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전북은행도 이날 오전 전산장애로 인해 체크카드 결제가 한때 중단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3일 오후 11시 2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송모씨(46)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송씨는 이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송씨가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4일 손님이 두고 내린 신용카드를 사용한 강모씨(53)를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자신이 모는 택시에 탄 승객 오모씨(29·여)가 지갑을 두고 내리자, 지갑에서 꺼낸 신용카드로 총 4차례에 걸쳐 2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강씨는 이 신용카드로 담배값과 술값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열을 위해 시동을 걸어둔 차량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주 완산경찰서는 14일 차량을 훔친 박모씨(25)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새벽 3시 30분께 전주시 서신동의 한 식당 앞에 세워진 곽모씨(46)의 시가 1200만원 상당의 액센트 승용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경찰서는 14일 자신이 일했던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친 이모씨(23)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담배를 훔치도록 시킨 김모씨(32·여)를 특수절도 교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5일 새벽 2시께 익산시 남중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시가 91만원 상당의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지난해 6월 말까지 이 편의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한 이씨 등은 전 편의점 업주 김씨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다”고 진술했다.
전북도청의 변압기가 파손돼 청사 내부 전기가 끊기면서 난방과 인터넷 등이 멈춰 혼란을 빚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도청 지하 2층 전기실에 있는 변압기가 파손돼 정전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각 사무실에 조명과 난방기, 인터넷 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또 청사 내에 있는 서버가 다운돼 전북 각 시군 홈페이지와 의회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고 있다. 도는 민원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1층에 있는 민원실과 농협, 전북은행 등에는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파손된 변압기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면서 "오후 3시 이전까지는 교체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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