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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하채림 기자 = 암ㆍ뇌혈관ㆍ심혈관ㆍ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에 대 한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하되 환자 본인 부담을 전액 면제하지는 않는 쪽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대통령직 인수위 등의 안에 따르면 신정부는 2016년까지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보장 수준을 강화하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폐지하지는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다만 본인부담금의 경우 상한액을 최소 200만원, 최대 400만원인 것을 소득수준을 반영해 최소 50만원, 최대 500만원으로 하기로 했다. 소득이 높을 경우 더 많은 부담금을 물리되 저소득층에 대해선 본인부담금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현재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일반질환의 경우 20%, 산정특례를 인정받는 4대 중증질환의 경우 암뇌질환심혈관 질환은 5%, 희귀난치성 질환은 10%다.특히 인수위는 건강보험의 모럴 해저드 방지를 위해 선택진료비(특진료), 상급병실료 등을 현행과 같이 환자 본인 부담인 비급여로 유지하고, 간병비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정부 지원은 고가 표적항암치료제 등 약제, 치료행위, 검사 등 의학적으로 필수적이라고 평가되는 영역으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신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토대로 오는 56월까지 향후 5년간의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후보 당시 4대 중증질환에 대해 총 진료비를 건강보험 급여로 충당하고, 현재 75% 수준인 보장률을 올해 85%를 시작으로 매년 5%포인트씩 늘려 가 2016년 100%로 확대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었다.인수위가 이 같은 내용의 4대 중증질환 진료비에 대한 방침을 정한 것은 전액 국가 부담을 할 경우 막대한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당선인 측은 대선 당시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전액 건보 보장 공약을 실행하는 데 연간 1조5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인수위는 정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보다 훨씬 많은 최소 2조3조원 가량의 재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예산 추계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4대 중증질환에 간병비와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를 포함할 경우 진료비 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20142017년 4년 간 22조원 가량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위상양 원장은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있어 군민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고 말한다.그리고 24명의 공중보건의에게는 '하루를 있어도 평생을 있는 것처럼 환우를 돌보자'고 강조한다. 지금(공중보건의)은 국가적 의무이니 대충 떼우고 나중에 개원하면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됐다는 것이다.전남대 의대, 대학원 의학박사 취득 후 79년부터 전북대의대에서 3년여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82년 7월부터 전주 고사동 구도심에서 2000년까지 18년간 '위상양내과' 원장이었으나 2000년 8월부터 임실의료원장을 맡아 '공무원'으로 인생의 진로를 바꿨다. 위 원장은 "전북이 고향"이라고 말한다. 위상양 원장은 김병희씨(70)와의 사이에 아들 셋을 뒀다. 이름이 대한·민국·영광이다. 특별히 애국심이 있어서 '대한민국 영광'이라는 말을 완성한 것은 아니고 68년 군의관으로 있을 때 500원의 가족수당을 타기 위해서 첫째의 이름을 '빨리' 짓다보니 대한(원광대 의대 교수)을 선택했다. 이어 둘째는 자연스럽게 '민국'이 되었고 셋째는 '만세'라는 주위의 권유를 물리치고 '영광'으로 지었다.그는 인터뷰 도중 환자가 찾아오면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며 즉시 진료에 나섰다."자동차가 없어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을 기다리게 하면 안되죠"라면서 "어르신들이 아픈 곳이 괜찮아졌다며 고마워 할 때, 환자에게 믿음을 줬을 때 보람이 크다"는 그는 천직이 의사다.
경로당에 지급하는 냉난방비가 카드 사용으로 바뀐다.지난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각 경로당에 보조금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일부 경로당에서 보조금에 대한 정산이 부실하고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해 지원 효과가 적다는 의견을 받아 지급 방법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6418개소의 경로당이 있다.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사)농촌복지센터 진안노인복지센터(센터장 정물왕)가 주관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이 30일 K-water, 진안군청, 7733부대(1대대)와 함께 릴레이로 진행됐다.이날 봉사활동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에서 후원한 3600장의 사랑의 연탄으로 불씨를 지폈다. 이에 따라 (사)농촌복지센터(4가구)와 K-water(5가구), 마령면사무소(3가구)에서 선정한 진안 관내 저소득층 12세대에 각각 300장씩 연탄이 전달됐다. 연탄 배달에는 진안노인복지센터 직원, 용담댐 봉사동아리 회원, 7733부대원, 부귀정천상전안천마령면진안읍 직원 그리고 주부 등 60여명이 동참했다.연탄 배달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자원봉사자 김명숙씨(53용담면가정주부)는 "우연찮게 한 독거노인 집에 갔는데 연탄창고가 바닥이 나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마음을 나눌 기회가 주어진 것은 어찌보면 행운"이라고 흐뭇해 했다.진안노인복지센터 정물왕 센터장은 "어렵게 생활하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나눔은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길때 비로소 빛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진안노인복지센터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겨울에도 수혜를 받지 못한 불우세대에 연탄나눔을 이어가기로 했다.봉사 참여후원은 연탄 나눔 전주지부(287-6013)로 문의하거나, 전주지부 후원계좌(전북은행 505-23-0318088)로 할 수 있으며, 군산지부(443-3229농협 351-0183-5005-03)와 익산지부(837-7722전북은행 603-13-0320029)로도 문의 및 후원이 가능하다.
인플루엔자(독감)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도는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올해 제1주(지난해 12월30일~올해 1월5일)에 의사(疑事)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4.2명으로 유행기준인 4.0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도 지난해 제51주(12월16일~22일)부터 늘어 올해 제1주 5.8%에서 제2주(1월6~12일)에는 23.8%으로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모두 6주(A/H1N1pdm09형 4주, A/H3N2형 2주)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최근 3년간 발생 경향을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경우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유행기간이 6~8주 지속되며, 유행 정점에서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때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가운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는데 2주 정도 걸리며, 보통 6개월 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에티켓을 지키며 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북부지사(지사장 안낙선)는 2013년도 1월부터 건강보험료가 평균 1.6% 인상된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직장가입자는 평균 1455원, 지역가입자는 평균 1250원이 인상된다.북부지사 관계자는 "올해 중증질환자 초음파 검사와 간단치석제거, 75세 이상 노인 부분틀니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보험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단은 2017년까지 현재 62.7%의 보장성을 80% 수준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건강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콜센터(1577-1000) 또는 북부지사(230-21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이는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1월 612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작년 제51주(12월 1622일) 2.5%를 시작으로 계속 증가해 올해 제2주에는 17.6%에 이르렀다.지역별로는 인천, 광주, 강원, 서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인플루엔자 유행의 활동 수준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에서 광범위(widespread)단계, 호남권, 영남권에서는 그보다 낮은 지역적(regional)단계였다.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대체로 혹한기인 121월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 등 해마다 두 차례다. 일단 유행하면 기간은 평균 68주 지속되며 유행 정점에서는 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의 약 5배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작년에는 1월 5일과 3월 30일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었다.올해 겨울 미국의 경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작년 마지막 주 5.6%에서 올해 첫주에 4.3%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행기준(2.2%)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국 북부지역도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주요 검출 바이러스 유형은 우리나라가 'A/H1N1'형, 미국과 중국은 'A/H3N2'형으로 다르다.질본은 미국과 중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감시를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질본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에게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질본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입을 막도록 권고했다.또 고위험군(노약자, 소아,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국에 때 아닌 겨울철 장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완주군에서 장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속출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6일 완주군과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에서 15일 사이 완주군 고산면 '완주군 인재스쿨'에서 수업을 받는 중학생 60명 중 15명의 학생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면서 장염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인재스쿨 관계자는 "지난 14일 귀가한 학생 3명이 밤새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며 다음 날 결석했다"면서 "15일에도 학생 10여명이 수업 도중 장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고, 이중 일부 학생들은 퇴원했다"고 말했다.완주군보건소 관계자는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인 것 같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9일과 10일 사이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20여명이 장염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이 학교 학생들은 노로바이러스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급식 반찬과 3일 동안 보관하고 있던 보존식을 수거해 조사했지만 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학교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등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식중독은 높은 기온으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유행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살모넬라균·포도상구균 등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연장되기 때문에 겨울에도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한 지 24~48시간 후 구역질·설사·구토·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소아나 노인 등은 탈수가 심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은 주로 노로바이러스다"면서 "예방을 위해 음식을 익혀 먹어야 하며 손 등을 깨끗이 씻고, 식기류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검출건수가 최근 크게 늘어나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16일 경고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 원인균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가 총 49건으로 전년(26건)보다 88.5%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구토, 설사, 복통, 탈수 증세를 일으켜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전체 건수는 282건으로 전년(236건)보다 19.5% 증가했다.이 가운데 원인병원체가 밝혀진 질환은 151건으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은 49건(32.5%), 병원성대장균 질환이 35건(23.2%)이었다.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은 겨울철에 특히 흔했다. 월별 발생분율을 살펴보면 2월 전체 식품매개질환의 52.2%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었으며, 3월에는 45.5%, 11월은 42.1%였다.또 최근 국내 실험실 감시결과 영국, 호주, 일본, 미국에서 보고된 변종 노로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이에 따라 국립보건연구원은 변종 노로바이러스에 관한 유전자 추가 분석과 백신 개발연구에 나설 계획이다.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올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집단 유행을 막기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힘쓰도록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파 속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으로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급성출혈성결막염(AHC)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7일 질병관리본부의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23~29일 1주일 동안 전국 80개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는 모두 338명으로, 이전 한달의 주당 평균(205.25명)보다 64.68% 증가했다.연령별 비중은 0~9세 어린이가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9.2%), 40대(15.7%) 순이었다. 주로 집단생활이 잦은 아동청소년, 직장인들 사이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셈이다.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광주, 경기, 충북 5개 지역에서 환자 수가 늘었고 특히 대구, 광주, 충북에서는 급증 추세를 보였다.급성출혈성각막염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눈의 출혈, 동통, 간지러움, 눈물, 눈꺼풀 및 결막 부종 등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적어도 4일 정도는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질환이라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염증을 완화하는 안약이나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항균제 등이 치료에 사용된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눈병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얼굴과 눈 주위를 되도록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을 대신해 국가가 진료비를 지원하는 '의료급여' 예산이 작년에도 6천억원이상 부족해 의료기관에 제 때 돈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현재 예산 부족 때문에 병원 등 의료기관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급여 비용은 모두 6천138억원에 이른다.의료급여 지급이 밀리지 않은 지역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의료급여 예탁금이 바닥난 상태다. 지역별 의료급여 미지급액 규모는 ▲서울 1천149억원 ▲부산 777억원 ▲경기 741억원 ▲경남 46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의료급여 재원은 정부(국고)와 지자체가 5대 5(서울) 또는 8대 2(나머지 지역) 비율로 나눠 마련하는데, 12개월을 거의 같은 액수로 나눠 달마다 20일께 예탁해놓고 의료기관이 의료급여 진료비를 청구하면 이 예탁금에서 지급한다.어떤 달 지급에 필요한 진료비가 예탁된 예산을 넘어설 경우 부족한 금액은 다음달 예산에서 당겨 쓰는 방식으로 메워지지만, 초과 지급이 계속 누적되면 결국 연말께는 예탁금이 바닥나 지급이 중단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결국 지난해 연말까지 의료기관들에게 주지 못한 의료급여 환자 진료비 6천138억원의 '빚'은 결국 이달 중 올해 예산에서 먼저 빼내 지급하는 방식으로 갚게 된다.문제는 이 같은 대규모 의료급여 예산 부족과 미지급금 발생 현상이 2010년 이후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재작년 연말에도 의료급여 미지급금 규모는 지난해보다 많은 6천338억원에 달했다.복지부는 이처럼 계속되는 의료급여 예산 부족 사태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이른바 '미지급금 청산용' 예산 4천900억원을 포함, 모두 4조4천500억원을 올해 의료급여 예산으로 책정해 작년말 국회에 보냈다. 중앙정부 예산 4천900억원에 지방자치단체 분담금을 더하면 의료급여 미지급금 누적액 6천억여원을 올해 모두 탕감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그러나 국회에서 확정된 복지부 예산에 따르면 미지급급 청산용 예산 4천900억원 가운데 2천800억원이 삭감됐다. 무상 보육 등에 필요한 예산을 늘리기 위해 희생된 것이다.결국 올해 의료급여 미지급금 청산을 위해 마련된 재원은 중앙정부 예산 2천100억원과 지자체 분담금을 더해 약 3천억원 규모로, 현재 3년에 걸쳐 누적된 예산 부족분 6천억원의 절반 정도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 연말에도 다시 수 천억원의 미지급 사태가 불가피해졌다.복지부 관계자는 "해마다 수가는 인상되고 보장성이 확대되는데 예산은 크게 늘릴 수 없어 미지급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도 이 부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추경이나 여러 방법을 통해 연내에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2012년 의료급여 미지급금 규모> (2102년 12월31일 기준, 단위 : 억원)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곰팡이(진균) 감염에 의한 무좀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 공동으로 신는 신발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깨끗한 병원 수술실의 공용 실내화조차 10짝 중 1짝에서 무좀균이 검출됐기 때문이다.2일 대구가톨릭대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팀이 대한의진균학회지 최근호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2009~2010년 4차례에 걸쳐 총 240켤레의 수술실 실내화를 수거해 배양한 결과 9.2%(22켤레)에서 무좀균인 피부사상균이 검출됐다.피부사상균은 피부에 감염되는 곰팡이(진균)를 말한다. 이 곰팡이는 우리 몸 모든 부위의 피부에 침범할 수 있지만 주로 발이나 손, 손발톱, 사타구니 등에서 '백선'이라는 질환을 일으킨다. 발무좀, 손발톱무좀, 완선, 어루러기 등이 이에 포함된다.이 질환은 우리나라 피부과 외래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는데, 피부병 중 습진 다음으로 흔하다.이 중에서도 발무좀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나 밀폐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 공동목욕탕이나 수영장, 공용 실내화를 사용하는 경우 등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병원 내 수술실 공용 실내화의 곰팡이 오염빈도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논문을 보면 이번 실험에 사용된 수술실 실내화는 매주 1%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Hypochlorite) 용액에 한꺼번에 담궈 세척하는 방법으로 소독을 한 상태였지만 항진균제는 처치하지 않았다.연구팀은 멸균된 칼로 각 실내화의 바닥에서 채취한 가검물을 배양하는 방식을 썼으며, 그 결과 총 22켤레에서 2종류의 곰팡이균을 확인했다. 균이 검출된 시기는 여름 13회(41.9%), 겨울 8회(25.8%), 봄 6회(19.4%), 가을 4회(12.9%) 순으로 많았다.실내화의 곰팡이균은 항진균제를 처치하자 크게 줄었다.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같은 수의 실내화에 항진균제를 뿌린 후 같은 방식으로 곰팡이 배양 검사를 한 결과 9켤레(3.8%)에서만 곰팡이가 검출됐다.연구팀은 이번 실험결과가 수술실의 세균오염이 심각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술실 실내화의 곰팡이 검출률은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 공중 이용시설에 비해 크게 적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옮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의료진은 "무좀균은 아무리 소독을 해도 대기중, 특히 습한 부위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며 "다만, 공용 실내화가 사용되는 장소가 무균적 환경이 필요한 수술실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비용발생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기존 소독제 외에 항진균제 소독을 추가하는 게 무균적 환경 유지와 원내 감염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발무좀을 예방하려면 우선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는 더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땀은 빨리 닦고 양말을 신어 신속하게 흡수시킨다.신발은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 공용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일단 발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1-2회 정도 병변과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다 나은 것 같더라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간혹 무좀으로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이 붓고 붉은 색을 띄며 통증을 동반할 수 있고, 병변부에서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의사와 상담 후 처방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냉습포나 소독약을 희석시켜 세척하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도민 여러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희망을 갖고 있습니까?'좋은 터를 잡아야 좋은 집을 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좋은 계획을 세워야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넉넉한 새해 설계를 하시기 바랍니다.저는 새해 '전라북도 곳곳에 심겨진 희망의 씨앗이 싹을 틔우도록 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우리 전라북도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힘과 노력으로 희망찬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왔습니다. 올해는 그 씨앗에 물과 거름을 충분히 주어 좋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도의회부터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제9대 도의회는 '의정활동연구 및 지방자치연구회' 등 6개 연구단체를 결성해 활발한 연구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올해는 연구단체들의 활동 내용이 정책대안으로 만들어져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지원특별위원회' 등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구성한 도의회 특별위원회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입니다.도민 여러분의 생활이 날마다 밝고 행복할 수 있도록 43명 도의원 모두가 온힘을 쏟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2013년 한해가 도민과 함께 희망의 싹을 틔우는 대도약의 원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부안군이 전국에서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합친 의료보장 인구 5000여만 명의 시군구별 1인당 연간 평균 진료비는 부안군이 185만92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연간 100만8747원이었으며 김제시 172만6876원으로 5위, 순창군 170만8335원 7위, 고창군 170만1952원 8위, 임실군 165만3915원 11위, 진안군 165만3235원 12위였다. 도내 6곳이 상위 20개 지역에 들었으며, 노인층이 밀집한 농어촌지역의 평균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시군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김제시는 △30대에서 80만3000원, 부안군은 △40대 115만8000원 △50대 192만8000원 △60대 287만4000원으로 중년층 이후 연령대에서 전국 최고였다. 각 시도별 만성질환 1000명 당 환자수에서도 도내는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고혈압 128.9명(전국 111.0명), 당뇨 52.1명(전국 45.7명), 치주질환 288.6명(전국 276.5명), 관절염 150.4명(전국 114.5명), 정신 및 행동장애 60.5명(전국 48.7명), 감염성질환 228.1명(전국 207.9명), 간질환 29.9명(전국 25.7명)으로 나타났다. 도내를 비롯해 노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만성질환 환자수가 많았다.자세한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는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www.nhic.or.kr) 통계자료실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인 'KOSIS(http://kosis.kr)'에 게시될 예정이다.
동군산병원(이사장 이성규·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심근경색증 진료우수등급을 획득했다.동군산병원은 최근 심사평가원의 의료기관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심근경색증 입원건수, 병원도착 3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병원도착 90분 이내 프라이머리 PCI 실시율, 병원도착 시 아스피린 투여율, 퇴원 시 아스피린·베타차단제 처방률,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 등 7개 항목에서 종합 99.58점을 획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 관련기사 5면재경 전라북도민회(회장 송현섭)가 매년 시상하는 제9회 '자랑스런 전북인상(賞)' 수상 대상자로 신건 전 국회의원(공공부문)과 김한 전북은행장(산업경제부문)이 선정됐다. 법무부 차관과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신 전 의원은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김 행장은 지난 2010년 3월 취임 이후 지역경제 발전과 전북 인재 채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자랑스런 전북인상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되는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재덕(56) 전 감사관을 다음달 1일자로 전북도 선관위 상임위원(1급)으로 승진 발령했다.신임 황재덕 상임위원은 중앙선관위 공명선거지원단장과 제주특별자치도 선관위 사무처장강원도 선관위 사무처장중앙선관위 감사관을 역임했다.황 상임위원은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등학교와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가족은 부인 최미훤 씨와 2녀가 있다.
전북지역 병의원들이 급성중이염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오남용은 내성이 생길 위험이 큰 만큼 병의원들의 신중한 항생제 처방이 요구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병의원 6932곳을 대상으로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의 항생제 처방률이 87.71%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항생제 처방률 89.15%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 2010년 개발된 유소아 중이염에 대한 진료지침의 기준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은 것이라는 게 심평원 관계자의 설명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급성중이염 처방 지침에는 초기 항생제 치료의 경우 24개월 미만에게만 권장되고, 2세 이상 소아는 48~72시간 동안 진통제나 해열제 등을 먹여 증상 완화 치료를 하고 경과를 지켜 본 후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지역별 처방률은 제주가 93.45%로 가장 높고, 충남 90.98%, 울산 90.27%, 전남 90.22%, 인천 90.04% 등의 순이었다.심사평가원 관계자는 "항생제 양이 늘수록 내성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진다"면서 "그동안 중이염이면 무조건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인식해온 의료진의 의식이 바뀌어야 처방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와 요양기관 업무포털사이트(http://biz.hira.or.kr)에 공개, 각 병의원별로 자율적으로 진료 행태를 개선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유도함으로써 암의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고자 하는 사업이다. 암 종별 대상 기준은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이고, 간암의 경우만 40세 이상 남녀 중 해당 년도 전 2년간 간암 고 위험 군에 해당한 사람이 해당 된다.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간경변증, B형간염원 양성, C형 간염 항체 양성,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 환자가 해당된다. 그 밖에 대장암의 경우에는 만 50세 이상이 대상이고,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의 여성이 대상이며,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만 30세 이상의 여성이 해당된다. 검진 비용은 의료 급여 수급권자의 검진비용은 본인 부담이 없이 전액 무료이다.그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가 각각 50/100을 부담하고, 건강보험 가입자의 검진비용은 국가와 지방 자치 단체가 5/100를 부담하고, 공단이 90/100을 부담하며 30세 이상 여성 건강 보험 가입자의 자궁경부암 검진 비용은 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공단에서 송부한 무료 암 검진 대상자임을 증명하는 대상자 표지와 신분증을 지참 후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검진을 시행하면 된다. 그러나 암 검진이 거의 무료 임에도 불구하고 대상자 수검 률이 작년 한해 39.9%밖에 검진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암의 경우 44%, 간암의 경우 47%, 대장암은 33%, 유방암은 49%, 자궁경부암의 경우 27%에 불과했다. 무료인줄 알고 검진을 하러 갔더니 추가 검사 비용이 많이 나온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일부 건강 검진 기관에서 국가 검진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추가 검사를 유도하여 불필요한 건강 검진을 시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서 질병의 결과를 좋게 하는 2차 예방으로 전문 의학 분야이다. 진단 검사와도 달라서 검진에 이어 1차 예방도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특정 질병이나 암에 걸리기 쉬운 고위험 수검자는 생활습관치료를 하고 예방을 포함한 약물처방도 필요하다. 검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의사가 할 때 제대로 된 검진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지금은 '검진사업' 이라고 불릴 정도로 검진이 의료적인 판단이 아닌, 이해에 따라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최첨단 진단장비가 쓰이면서 과잉 검진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국가 건강 검진 사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전문 검진 기관의 주의를 요한다. 의사가 아닌 초음파 기사에 의한 건강 검진, 산부인과 의사가 아닌 간호사에 의한 자궁암 검진이 이루어지고, 1차 검진에 이상 시 의사의 판단에 의해 시행되어야 할 CT, MRI 등이 비의료인에 의해서 추천되고, 상품화되는 행위는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해서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막고,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의료인에 의한 과잉 검진 유도 및 검사행위가 있다면 의사회나 보건소에 알려주시길 당부하고 싶다. 원칙이 없는 무분별한 과잉검진을 일삼는 일부 건강검진기관에 유감을 표하고 싶다.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암 검진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정부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무료 암 검진 대상자들에게 검진표를 일괄 발송하고 있지만, 일부 대상자들은 이를 받지 못하거나 무료 암 검진이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시행된 건강검진기본법에 따라 '제1차(2011~2015년)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이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0년 확정됐고,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 중 30~39세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년 초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대상자에게 우편으로 검진표를 발송하고 있다. 30~39세 여성 중 홀수년도에 태어난 여성은 홀수년도에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짝수년도에 태어난 여성은 짝수년도에 검진을 받는 등 2년에 1차례씩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상자 가운데 적잖은 여성들은 검진표를 받아보지 못하거나, 아예 무료 검진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실제 주부 유모씨(36전주시 효자동)는 "얼마 전 지인과 통화를 하다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하고 나서야 올해 내가 검진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그전까지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는 "나는 1976년생이기 때문에 올해 초에 검진표를 받았어야 했지만 검진과 관련한 어떤 우편물도 받아보지 못했다"며 "지인이 아니었다면 무료 검진을 아예 모르고 지나칠 뻔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전업주부의 경우 직장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어 성인병에 노출될 우려가 많지만 해당 기관의 홍보미흡 등으로 정작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매년 초 지역본부나 지사에서 검진 대상자들에게 검진표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 해에 대상자에게 통보를 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재통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자치단체나 보건소를 통해 무료 검진에 대해 홍보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상하반기 2차례 대상자에게 검진표를 발송했다"면서 "지역본부나 지사에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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