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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은 31일 오후 3시 전주한옥마을 아그배 갤러리에서'전주한옥마을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다' 주제로 집중 좌담회를 연다. 호남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좌담회는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사·기록화 기반 통합콘텐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진양명숙 박사가 발제(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발제하며, 김남규(전주시의회 의원)· 김동영(전주시정발전연구소 연구위원)·김동아(아그배 갤러리 실장)·김동희(전주한오마을슬로시티협의회 운영위원)·박승배(도시연대 사업국장)·양미경씨(전통문화대학교)·오영택(전주공예품전시관 관장)·이근영(삼도헌 운영실장) 등 8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사·기록화 기반 통합콘텐츠 지원사업'은 전주한옥마을의 오늘의 모습을 조사·기록하여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고, 통합콘텐츠 발굴 및 활성화를 통해 한옥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통문화산업을 지원하는 '전통문화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하 법률안)'을 통과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한국전통문화산업총연합회(가칭)는 국회 김광림 의원(새누리당경북 안동)의 대표 발의로 모두 10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제안한 법률안에 대해 국회 통과를 위한 청원활동을 벌이며, 전통의 건축조경음식의상공예 등 전통문화양식과 전통의 무용음악미술연회무예 등 전문문화예술과 관련 종사자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법률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으로 한국전통문화산업진흥위원회를 두고 전통문화촌 지정지원, 전통문화산업육성진흥단지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북도무형문화재 소병진 소목장은 "전통산업 종사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과 작품제조 지원 등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몇년 동안 비슷한 법률안의 통과가 무산된 상황에서 해당 법률안이 하루 빨리 통과되도록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문화 융성을 위한 지역의원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에서 국회 통과는 미지수다. 발의 의원 대부분이 경북부산 등을 지역 기반으로 하며, 특정 지역의 시설 지원을 위한 법률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다-문화가 있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8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문화자원을 발굴조직하는 창의 인재가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문화를 매개로 일선에서 개념을 잡고 계획을 세우고 실현하는 문화기획자의 현실은 문화적이지 않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3차례에 걸쳐 도내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한계와 어려움을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시장에 젊은층이 모여들어 대안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소개돼 명소가 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레알뉴타운 청년몰은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의 시범사업으로 5개 점포로 시작해 현재 20여개 점포가 있다. 이를 총괄하는 청년몰 매니저인 이승미 사회적기업 이음 청년사업팀장(28)은 연말이면 근심이 앞선다. 남부시장이 이렇게 되기까지 이 팀장을 비롯한 문화기획자들은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을 모으고 서류작업을 하고 현실화시켰지만 보릿고개를 생각하면 지원사업에 대한 고민은 깊다. 이 팀장은 "3년째 기금 지원사업을 하는데 지속적이지 않아 사업비가 집행되지 않는 1~2월은 일부 직원의 경우 자발적 휴가로 대체하기도 한다"면서 "컨설팅 비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적어 일정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지원사업에 응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을 공유하는 'TEDx 전주'의 디렉터이자 대학생 교육기부단 호남지부장인 이거성 씨(23)도 마찬가지다. 이 씨는 "정부 부처의 지원금으로 사업을 하다보면 연말이 불안하다"면서 "내년에는 정부의 관련 예산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살피며 언제까지 이런 상황에서 살아가야 되나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대학생의 재능기부로 각종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하는데 대학생들도 좀더 많은 이익을 얻는 곳으로 몰려 기부단을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문화기획자들은 연말이 되면 같은 고민을 한다. 바로 보릿고개. 각종 국비, 지방비, 공공기금 등의 지원사업이 연말을 기해 끝나고 사업이 휴지기인 1~2월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관 주도 지원사업의 한계와 딜레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사업의 수익성을 찾는 일은 더욱 요원해진다.한국공연문화예술연구소 임정민 사무국장(31)은 "지역에서 문화기획 분야의 인력은 찾아보기 힘든데다 오래 할 수 없어 직업으로서 문화기획자가 설 곳이 적다"고 말했다.또한 이들은 현재 문화기획자가 기획뿐 아니라 수익구조를 내야하는 현실에서 각종 지원사업이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획자의 필요성에 비해 이들에 대한 비용 지급에는 인색하면서 지원금만을 위한 사업이 발생한다는 것. 완주군 비비정마을 운영실장 장인석 씨(28)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경우도 그동안 시설에 70%를 투자했다면 점점 시설사업은 줄고 소프트웨어 사업의 비중 커져 기획자들이 해야할 영역이 늘고 있다"고 기획자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도 "창의력보다는 회계를 얼마나 잘 돌려서 쓰느냐가 현재 기획자의 능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기획 브로커의 경우 일부 수수료만 주면 100쪽이 넘는 계획서가 며칠만에 나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팀장은 "청년몰 사업도 아직 누군가의 인건비를 만들 수 있는 수익구조와 생태계가 아직 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사업을 따 오든 기획자는 있어야 하지만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사람에 대한 비용은 책정하지 않아 암묵적으로 알아서 쓰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제기했다. 그는 이어 "기획자에게 임금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며 "문화기획자가 스스로 가치를 높여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ater 용담댐관리단(단장 정성영)은 오는 31일 리모델링된 용담댐 물문화관을 개관한다.용담댐관리단 물문화관은 기존 그래픽 패널 위주의 전시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개선하고, 지역주민이 상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용담 북카페와 어린이 놀이방, 야외 테라스, 진안군 특산물 홍보관 등 각종 주민친화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더불어 용담댐 물문화관 개관식을 맞아 기획한 용담호 문화예술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 물문화관 내 전시실에 서양화전, 조각공예전, 도예전 등 지역의 문화예술작품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또한, 다채로운 축하 공연 행사가 펼쳐져 아름다운 용담댐에서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으며, 공도교 개방과 함께 자전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water 용담댐관리단 정성영 단장은 "이번 용담댐 물문화관 개관을 통해 전북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용담다목적댐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물문화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며, 단체(20명 이상)방문객의 경우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문의는 용담댐관리단 물문화관 063) 430-4263 으로 하면 된다.
2013'제6회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 휘호대회 시상식및 전시회'가 지난 26일 정읍시 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렸다.창암이삼만선생서예술문화진흥회(이사장 조인숙) 주최, 창암이삼만선생기념대한민국휘호대회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김생기 정읍시장과 김승범시의회의장, 이석문 정읍교육장, 강광 전 정읍시장,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 은희태 정읍문인협회장, 박규열 정읍시재향경우회장, 황대풍 정읍문화원 부회장, 정용환 전국정읍사서화대전 이사장, 유재남 정읍미술협회지부장등 내빈과 조인숙 이사장및 회원, 수상자및 가족등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정촌예술단의 부채산조 식전공연에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는 일반부에서 문인화를 출품한 김유화(군산중 교사)씨가 대상(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또 최우수상에 김영만(한문)씨가 정읍시장상, 정민규(한글)씨가 국회의원상을, 또 우수상에 연순옥(문인화)씨가 정읍시의장상, 박성호(한문)씨가 정읍문화원장상, 이병섭(한글)씨가 전북방송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학생부에서는 박한솔(광주영천중 1년)학생이 대상(정읍교육장상)을, 우수상에 조은서(정읍정일여중 1년), 양연수(정읍한솔초 4년), 한승로(이리북중 3년), 조은재(정읍남초 5년), 박건상(정읍남초 5년), 이유나(정읍남초 3년)학생이 각각 수상했다.한편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250명이 출품하여 114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오는 30일까지 정읍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익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익산-제주 예술인이 함께하는 지역문화예술교류 공연'이 28일 오후 5시30분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익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교류사업 일환에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익산의 예술인과 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무대 마련을 통해 예술인들에게는 교류의 장을, 시민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리게 됐다.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교류가 거의 없었던 익산과 제주의 예술인들이 만나 각 지역의 색을 담은 무대로 가을을 수놓을 예정 이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김주산 선생을 비롯해 제주민요를 발전·계승하고 있는 '탐라민속예술원'이 제주도의 전통공연인 물허벅춤, 해녀소리, 제주창민요(영주십경, 오돌또기, 이야호타령, 너영나영)를 선보이고, 익산 예술인들은 판소리(창-오세운, 고수-임화영), 힐링빅밴드의 밴드공연, 댄스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을 펼친다.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익산과 제주의 교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보다 다양하고 알찬 공연들로 꾸며진 만큼 익산국화축제장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도 함께 어울릴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내년 5월 공식개관 예정인 국립무형유산원에 설치하는 미술작품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도는 지난 24일 제8차 전북 미술작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문화재청이 발주한 이헌정 작가의 '상생의 정원'을 심의한 결과 부적합으로 의결했다. 미술작품 심의위는 전북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건축물에 설치될 미술작품의 가격과 예술성, 작품과 건축물 및 환경의 조화, 접근성, 도시미관에 대한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도내외 미술, 건축, 도시계획, 공간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에서 이를 결정한다. 이날 심의된 작품은 전주시 동서학동 옛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자리에 건립된 무형유산원에 설치될 2개 작품 가운데 하나였다. 나머지 1개는 지난 6월 이용백 작가의 '무형의 시원'이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됐다. 무형의 시원은 무형유산원 마당 가운데에 설치할 조형물로 원의 움직임을 한 획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당시 같이 제출됐던 작품은 부결돼 지난 24일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하지만 이 역시도 무형유산원을 상징하는 고유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100점 만점에 70점 이하로 부적합을 받았다. 지난 6월 심의 때와 비교해 차별성고유성이 돋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도 부결돼 당황스럽다"면서 "무형유산원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을 찾기 위해 연내 한 번 더 심의위를 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판소리 다섯바탕의 최고 백미인 '눈 대목'이 여성명창들의 소리로 한 무대에 올려진다. 전북도립국악원의 24일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여류명창 판소리 다섯바탕, 그 수려함에 대하여'를 주제로 잡았다(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서로 다른 소리제의 특징과 시김새를 통해 판소리의 멋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소리 향으로 묻어나는 무대다.홍보가 중 '둘째 박 타는 대목', 수궁가 중 '별주부 하직하는 대목',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 춘향가 중 '동헌 경사 대목', 심청가 중 '곽씨 장사 지내는 대목'을 국악원 창극단의 배옥진최경희차복순박영순최삼순 명창의 소리로 각각 들려준다. 힘과 기교, 섬세함이 넘치는 소리 구성과 농익은 성음으로 이 고장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 창극단 여류 명창의 오늘을 읽는 자리로서도 의미가 있다.창극단 부수석 배옥진 씨는 완산국악대제전 판소리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최경희 씨는 서울전통국악경연대회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전국연극제 주연배우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기와 소리를 겸비한 재원이다. 창극단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복순 씨는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박영순 창극단 부서수석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삼순 창극단 수석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다.예약문의는 063-290-5539번으로 하면 된다.
국악신동으로 불리는 이리석암초 유수현(13)이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에 나선다.초등학생이 4시간에 이르는 동초제 심청가 완창에 나서면서 지역은 물론 전국 국악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27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완창발표에 나서는 수현이는 국악에 알맞은 소리를 타고나 국악계에선 이미 상당히 알려진 국악 신동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2009년 판소리 공부에 입성하자마자 그해 군산에서 열린 전국 판소리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고, 이를 계기로 끼와 재능을 가다듬어 이듬해 완주 판소리 대회 대상, 지난해에는 인천 전국 판소리 대회 최우수상, 추담 전국 판소리 대회 대상 등을 휩쓸었다.판소리 입문 5년차에 지나지 않지만 올해 역시 광주, 서울, 인천, 완산 등 내로라하는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휩쓸며 국악 꿈나무들 중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특히 수현 양은 자신이 가진 소리 재능으로 각종 위안잔치는 물론 서동축제 축하공연, 중국문화교류 공연 등을 통해 신명난 우리문화를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 임화영 익산국악원장에게 심청가를 사사한 수현이는 "열심히 동초제 심청가를 준비했다"며 "4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혼자서 완창하는 만큼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가 가을을 맞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형극 공연을 마련했다.24일 오후 7시 장계문예복지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인형극 공연에는 인형극단 누렁소를 비롯해 계북초등생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계북고사리 인형극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특히 방귀쟁이 며느리, 커다란 순무, 흥부놀부 등 모두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선보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관계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많은 문화혜택을 누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북사학회(회장 하태규)가 주관하는 학술대회 '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과 그 계승방안'이 25일 오후 1시부터 부안군청 대회의실(2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2년 10월 9일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반계 유형원 선양사업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반계 유형원의 실학사상을 조명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기도 실학박물관 김시업 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6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최윤오 교수(연세대)의 '반계 유형원의 토지제도 개혁', 조성을 교수(아주대)의 '반계 유형원의 사회 신분제 개혁', 하우봉 교수(전북대)의 '반계 유형원과 전북의 실학사적 위치', 안동교 교수(조선대)의 '반계집 편찬과 간행을 위한 제언', 이동희 관장(전주역사박물관) '반계 유형원의 생애와 부안 우반동', 홍성덕 교수(전주대)의 '반계 유형원 유적의 보존과 활용' 등으로 구분하여 반계의 실학 사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다. 반계 유형원(1622~1673)은 1652년 31세에 부안군 우반동에 자리잡고 학문활동과 저술활동에 전념하여 '반계수록'을 저술하기 시작, 그의 나이 48세인 1670년 13권을 완성하였고, 52세를 일기로 우반동에서 별세하였다. 그 후 '반계수록'은 영조, 정조 등에게 어람되어 그의 실학적 면모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반계의 사상은 이후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문학의 거성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지역주민 축제로 승화시킨 질마재문화축제 및 미당문학제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고창군 부안면 미당시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미당의 고향이자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질마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질마재골 국화꽃 속으로"이다.축제장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부안면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주요 도로변 20㎞와 미당 묘소 주변에 10ha의 국화밭을 조성했으며, 온통 노랗게 물든 국화가 이번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첫날인 25일에는 식전행사로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과 국악공연, 문학인, 출향인,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기념식에 이어 시낭송,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함께 시문학관부터 국화밭까지 국화길 걷기와 국화길 보물찾기가 마련되어 푸짐한 선물도 선사할 계획이다.또한, 달집 소원달기, 인절미허수아비 만들기, 지역예술인 공연, 동물농장 등 문화체험을 통해 자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부대행사는 막걸리 시음회, 국화음식, 손두부, 파전 등 먹거리장터와 풍물장터, 투호, 널뛰기, 외줄타기, 굴렁쇠놀이 등 구수한 농촌체험도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한다.조병균 질마재문화축제위원장은 "봄부터 정성들여 가꾼 국화꽃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아름답다"며 "이곳 미당시문학관에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향긋한 국화 속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미당문학상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2시 미당시문학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이 잦은 직원 교체와 자체수입 비중의 감소로 운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다. 지역 문화 발전보다는 유지에 급급하는 한편 특정 법인 또는 개인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운영 주체의 자체 기획력을 높이고 차후 민간 위탁기관의 선정 방식 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예원예술대가 수탁하는 소리전당은 지난 15일 팀원 직위인 무대감독과 음향감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무대조명 부문의 팀원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3월4일에는 팀원인 하우스 매니저(공연장 관리), 웹마스터를 다시 채용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무대부문 조명과 장치 팀원의 채용을 위해 2차 공고까지 냈다. 이렇듯 잦은 인력의 교체는 인적자원의 유출과 함께 안정적인 경영능력이 의심되는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소리전당 출신이 전국 7개 이상 공연장에 많이 진출했다"면서도 "오랜 기간 축척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데 인건비의 상승분을 맞추지 못해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인건비는 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고 덧붙였다. 자체 수입 비중도 최근 30%를 밑돌면서'민간위탁의 성공사례'라는 홍보 문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소리전당 홈페이지의 경영공시에서 입장료대관료임대료 등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체 수입은 총세입 가운데 2008년 32.8%, 2009년 32.5%, 2010년 31.7%, 2011년 31.6%, 지난해 29.3%로 그 비중이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도의 소리전당 운영과 관련한 지원액은 지난해 35억 8000만원에서 올 38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이와 함께 소리전당이 자체 기획 의지가 없고 특정인의 홍보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역예술계의 비판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실제 후원으로 운영되던 소리전당 청소년교향악단은 후원회의 해체로 개점휴업인 상태다. 또한 소리전당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이인권 대표의 인터뷰 배너가 올려져 있고, 역시 별도의 페이지에 이 대표의 개인 칼럼을 모아놓았다. 도내 다른 민간위탁 기관이 홈페이지에 수탁단체의 이름만을 밝힌 것과 달리, 소리전당은 수탁기관인 예원대를 별도로 소개할 정도로 수탁기관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계 인사는 "소리전당이 예원대 강당이라 불린다"며 "수탁 자체를 다른 단체의 응모는 막아 놓아 예원대와 경영자가 홍보의 장으로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역 문화 창달을 선도해야 하지만 자체 기획이나 대표 공연 없이 서울에서 인기있는 공연 대관에 힘쓰고 지역 문화에 기여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소리전당 관계자는 "경상 지출을 제외하면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돈은 도 지원금 38억 원 중 4억 정도로 돈이 남으면 도에 귀속해 빠듯하다"면서도 다시 수탁한 이유를 묻자 "저번에 그만하려고 했는데 다시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역예술계의 지적은 원론적으로 맞지만 타 도시의 시설에 비해 운영비가 반절 이하고, 전북도의 인사가 자주 바뀌어 일처리가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고 말했다.
2013 전북예술인대회가 24일부터 3일간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는 올 대회는 '예술이 있어 행복합니다'는 주제로 문화특강과 포럼, 고궁콘서트, 체육대회 등으로 치러진다. 첫날인 24일에는 새만금 신시도33센터를 방문하고 예술창고 상설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아리울 쿡'을 감상한 다음, 전주전통문화관에서 이인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초청 '예술문화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문화특강을 갖는다. 이어 밤에는 회원과 퓨전국악 '나니레' 공연과 초청가수 신계행 씨와 함께하는 고궁콘서트를 연다. 둘째날인 25일은 '토론의 날'로 우진문화공간에서 8명의 전문 토론자가 참여하는 문화정담포럼 '수다의 힘-속을 보여라!'를 진행한다. 26일은 '한마음의 날'로 전주서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북예총 10개협회 9개시군예총 회원들이 참여하는 한마음체육대회를 갖는다. 선기현 회장은 "장르를 뛰어넘어 함께 웃고 뛰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예술인이기에 행복하다는 자부심으로 자신과 전북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허게' 추운 농촌의 노후주택을 자연재료로 단열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건축학교가 진행된다.순창군과 흙건축 연구소 '살림'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흙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자연재료로 시골집 단열하기'라는 주제로 첫번째 마을건축학교를 연다.이번 교육은 귀농인과 마을의 청년층이 농업의 부산물인 흙, 볏집, 왕겨 등을 이용해 스스로 집을 고칠 수 있는 생태적 단열 기술과 적정기술을 전수받고, 각각의 마을로 돌아가 이웃의 집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동네목수' 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교육은 다음달과 12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지는 지역 주민의 추천을 받은 다문화가정이고, 교육내용은 주택에너지 진단과 생태단열 흙미장 등이다. 수업은 10여년간 흙건축 전시와 교육, 시공을 해온 진안군 백운면 '살림'에서 진행한다.교육문의는 '살림'(063-653-5628) 또는 순창군 귀농귀촌 지원센터(063-653-5421)로 하면 된다.
비빔밥축제 기간 전주에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가입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사)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는 오는 25일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2013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국제심포지엄을 마련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미국 등의 학자가 모여 음식창의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1부에는 원광대 이영은 교수가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 전주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발제하며 이화여대 조미숙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중국 청두에서 온 사천관광대학 두리 연구학장은 '미식가의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청두의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일본 니이가타 시청 노부오 마츠다 카운슬러가 토론에 참가한다. 2부에서는 태국을 대표해 카삿셋대학 수라차이 주차로엔사쿠 교수가 '미식여행, 문화와 역사적 자본'에 대해 논하고 전북대 이정덕 교수가 토론을, 또 미국에서 온 에릭 윌프 세계미식가협의회장이 '보편적 언어 :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부터 교훈'을 소개하고 스웨덴의 피아 걸릭숀이 토론에 참석한다.
전주시가 '전주시 예술상' 수상 후보자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24회를 맞는 전주시 예술상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함으로서 문화예술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총 145명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로가 있는 수상자를 배출했다.시상부문은 문학, 음악, 국악, 무용,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연예, 건축 등 10개 부문으로 부문별 1명씩 수여한다.후보자 접수는 오는 11월 15일까지다.수상 후보자는 부문별 공적이 현저한 자로서 현재까지 전주시에 3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자 또는 전라북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서 전주시 문화예술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자여야 한다. 문화예술단체의 장 또는 각 부문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접수된 수상후보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수상자로 결정되며, 심사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수상후보자 추천서류는 추천서, 공적서, 사진, 증빙자료, 주민등록초본 등으로 추천서식은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주시 전통문화과(281-5092)에 접수하면 된다.
한국화가 고 송수남 화백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전북 연고의 예술인 4명이 19일 서울에서 열린 문화의달 기념식에서 2013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훈장 및 대통령상장관 표창을 받았다.문화훈장 수훈자는 총 18명으로,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이우환 화백이 수훈했으며, 한국화가 고 송수남 화백 등 3명은 은관문화훈장을, 소설가 이용(필명 이동하)씨 등 3명은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홍익대 교수로 활동하다 말년에 전주로 귀향한 송 화백(1938~2013)은 80년대 수묵화 운동을 주도하며 수묵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70년대 말 한국화의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한국화의 정립'이란 기치 아래 수묵을 통한 동양의 고유한 정신을 추구한 공을 평가받았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는 심인택 우석대 교수(59)가 음악 부문에서, 이복웅 군산문화원장(68)이 문화 부문에서 수상하며 대통령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심 교수는 전북지역 최초로 민간단체 '전주국악실내악단'창단하고, 200여곡의 위촉창작곡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문화예술발전과 창작문화예술 활성화에 공헌했다. 이 원장은 군산근대문화 벨트화사업과 근대문화중심도시 조성계획 수립에 참여,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작가 채만식 등의 인물을 발굴하여 추모제, 충혼제, 학술대회 개최 등 역사인식을 높인 공을 인정받았다.전주 출신의 소리꾼 남상일씨(34)는 장래가 촉망되는 20대~30대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93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전통예술 부문)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로 답사를 떠난다.마당은 오는 26~27일 우석대 조법종 교수를 강사로 경주시 배동 남산을 비롯해 석조여래삼존입상, 용장사지, 문무대왕릉, 원성왕릉 등을 둘러보는 기행을 실시한다. 신라인이 현세에 만들고자 했던 불국토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지붕 없는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골짜기와 봉우리마다 부처를 새긴 그들의 이상향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참가비는 모든 비용을 포함해 16만9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73-4823번으로 하면 된다.
조선왕조실록을 유일하게 지켜낸 전주사고(史庫)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포쇄' 재현행사가 20일 전주 경기전 일원에서 열렸다. '포쇄'는 책이 습기와 해충에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것으로, 조선시대 실록 포쇄를 3년 혹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포쇄를 담당하는 포쇄별감이 춘추관에 설치됐고 포쇄때마다 조정에서 사관(史官)을 파견하고 실록 포쇄 형지안에는 누가 참여했는지 등 시행절차를 자세히 기록하도록 했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날 열린 포쇄 행사는19세기 박정향의 '박학사포쇄일기'기준으로 삼아 고증을 거쳐 재현됐다. 박정향은 별검춘추로 무주 적상산사고와 태백산사고 포쇄를 수행하면서 관련 절차를 자세히 기록해놓았다.이날 고증에 따라 전주 오목대에서 태조로를 따라 경기전 앞까지 길놀이 형식의 사관행렬을 재현하고, 경기전 전주사고 앞에서 포쇄행사를 진행했다. 송하진 전주시장 등 참여자들이 포쇄 시작을 알리는 4배를 한 뒤 사고 문을 열어 실록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실록궤에서 실록을 꺼냈다.이어 실록을 말리는 작업을 거쳐 실록을 궤에 넣고 자물쇠를 채운 뒤 포쇄에 대한 결과보고서인 형지안(形止案)을 작성하고 포쇄인원들의 4배로 재현 행사를 마쳤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이자 완판본이라는 책을 찍어낸 출판의 도시다"며, "전국 처음으로 재현된 포쇄행사가 앞으로 기록문화의 도시 전주를 만들어가는 데 대표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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